슬로 에이징 에이지 - 노년의 자유를 꿈꾼다면 챌린저가 되어야 한다!
이은진 지음 / 라온북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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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의 발전으로 평균수명이 크게 늘어나고, 특히 대한민국의 발전을 견인해 온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의 단계에 들어서는 시대가 되면서 은퇴 이후 삶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크다. 60세에 은퇴를 하면 남은 삶을 편히 쉬면서 삶의 마지막을 맞이하는 것이 오랫동안 자연스럽고 당연한 삶으로 여겨졌으나 이제는 누구나 100세까지 사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하며, 60세에 은퇴를 하면 이제까지 사회생활을 해온 만큼의 세월을 살아가는 것을 준비해야 하는 셈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길어진 수명을 행복하고 멋지게 누리려면 인생 후반전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후반전을 준비하는 지금을 나는 하프타임으로 생각하고 있다. 하프타임은 전반전을 돌아보며 후반전 작전을 짜는 시간이기도 하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인생 후반전을 살고 싶다. 나를 더 다지기 위해서 인생 후반전에 관한 책들을 찾아보기도 한다. 그 중 한 권의 책이 <슬로 에이징 에이지>이다.

 

이 책은 74세의 나이로 대한민국 상위 1% 시니어 인플루언서로 활약하며 장수시대 슈퍼 에이지의 대표적 아이콘으로 급부상 중인 이은진 저자가 카약, 스킨스쿠버, 수상스키, 산악, 프로 방송인으로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생동감 넘치는 인생을 증명하면서 인생의 후반전을 어떻게 준비하고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담았다. 저자의 삶과 성공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긴 이 책을 통해 인생의 도전을 맞이하는 용기와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세상을 살다보니 어느 날 갑자기 단어가 생각나지 않고, 멀쩡하던 무릎이 말썽을 부리고 걷기가 힘들어진다. 그럴 때 우리는 너무 쉽게, ‘나이 탓을 한다. 나이가 들면 몸이 부실해진다는 논리는 한 치의 의심 없이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이 책 <슬로 에이징 에이지>은 액티브 시니어로 살기 위한 기술은 생활 속에 비밀이 있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우리의 미래는 우리들이 상상하는 것보다 더 건강하고 행복한 시니어로 살아가게 될 것이라고 역설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아름다움과 건강 모두 갖는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숨겨진 노력과 결단 행동이 일치할 때 가능하며 자신을 위한 투자는 필수과정이다.”라고 하면서, “이제 누군가를 부러워하지 말고 자신이 주인공이 되는 삶을 살자.”(p.72)고 강조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각기 다른 모습으로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면서 타인의 눈과 타인의 평가를 통하여 자신의 삶에 대한 성공과 실패를 가늠하며 어떻게든 인정을 받기 위해 고단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주변 사람들의 눈높이에 차지 않으면 기를 펴지 못하고 서러운 인생을 살며 때로는 왕따가 되어 괴로운 삶을 살아가기도 한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스스로가 나는 이런 사람이다라고 타인들에게 알리며 각인시켜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노화는 누구나 피할 수 없는 과정이다. 노화가 시간에 따른 동적 변화라고 한다면 이를 피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저자처럼 내 이름으로 남긴 책 한 권을 유산으로 남기고 싶다. 이 책을 읽고 나이는 단지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 끊임없이 도전하는 것,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자는 것, 건강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것, 인간관계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것, 평생 학습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노년의 자유를 꿈꾼다.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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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하기만 해도 복을 받는 가정예배 - 다음 세대를 양육하고 대를 이어 복을 받는 가정예배를 위하여
김대동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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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은 작은 교회라고 할 수 있다. 가족들이 교회에 와서 예배드리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우리는 교회에서 보내는 시간보다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훨씬 많다. 그러므로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도 소중 하지만 가정에서 드리는 예배는 더욱 소중하다. 가정이 행복하고 은혜 받고 축복받는 비결은 가정에서 드리는 예배이다. 온 가족이 함께 가정예배를 드릴 때 놀라운 체험을 하게 된다. 그래서 <따라 하기만 해도 복을 받는 가정예배>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은 예장총회 상담지원센터 소장으로 있으면서 장로회신학대학교 겸임교수 및 숭실대학교 기독교대학원 외래교수이며, 분당구미교회 김대동 담임목사가 가정예배는 흉내만 내도 복을 받는다.”고 목회하면서 가정예배야말로 이 시대 우리의 신앙을 지켜내는 가장 중요한 신앙 행위임을 깊이 자각하고 기존에 나와 있는 다양한 가정예배문의 형식과 구성을 자세히 조사하고 각각의 장단점을 분석하여 성경의 핵심 주제를 따라 가정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하여 성경의 큰 흐름을 이해할 수 있게 되고, 신학과 신앙의 균형을 갖추도록 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가정의 행복은 예배 성공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매일 부모가 자녀와 함께 성경을 읽고 말씀을 나누고, 찬양하며 기도하면, 그 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께서 그 가정에 임재하시는 것을 체험하게 된다. 구원받은 성도가 이 땅에서 누릴 최고의 축복은 바로 예배에 있다. 그래서 예배를 생명같이 소중히 여기기로 했다. 하나님께서도 우리 가정을 생명같이 소중하게 보시고 복을 주실 것을 믿는다.

 

이 책은 모두 7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원역사’, 2족장사’, 3출애굽’, 4광야시대’, 5가나안 정복’, 6사사시대’, 7통일왕조시대로 나누어 1365일 매일 한 페이지씩 예배문을 제공하여 함께 찬양하기, 본문 읽기, 생각하기, 성경 본문을 보며 빈칸을 채우게 했고, 질문에 따라 묵상한 내용을 나누고, 함께 기도하기, 함께 찬양하며 서로를 축복하도록 구성했다.

 

이 책은 특별한 준비를 못 해도 이 책 한 권으로 누구나 쉽고 깊이 있는 가정예배를 드릴 수 있다. 가정예배를 통하여 가족 구성원들이 수직적으로는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경외하고, 수평적으로는 가족 간의 신앙적 교제를 나눌 수 있도록 했다. 가정예배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온 가족 구성원이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성숙을 이루게 하며, 서로에게 사랑을 나타내며 아름다운 대화가 넘치게 함으로써 행복한 가정을 이루게 하는 원천이 되게 한다.

 

가정예배를 드리면 좋은 줄을 알지만 가족이 다 모일 시간도 없고, 예배를 준비할 시간은 더더욱 없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신자라면 날마다 예배하는 가정을 이루고픈 소망이 있다. 하지만 막상 가정예배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고, 누가 준비하고 인도할 것인지 서로 미루다 시간만 흐르기 일쑤이다. 이 책은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준다.

 

<따라 하기만 해도 복을 받는 가정예배>는 한 번도 가정예배를 드려본 적이 없는 가정은 물론 혼자 가정예배를 드려야 하는 사람도 따라 하기만 해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받도록 했다. 성경을 잘 모르는 사람도 설교하거나 듣는 것에 대한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된다. 일주일에 한 번 30분이면 충분하다. 이 책이 가정예배를 시작하려는 분들이 가정예배서의 순서를 따라 가정예배를 성실히 진행하기만 해도 엄청난 축복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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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생활을 위한 일타 교양 수업 - 배우고 익히는 사람을 위한 최소한의 교양
김창옥 외 지음 / 포르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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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소통 전문가 김창옥 강사가 출연하는 MBC ‘일타강사를 보면서 많은 위로와 격려를 받았다. 김창옥 강사는 공감과 소통에 대한 강의에서 귀 구조를 예로 들면서 모든 타인의 이해는 자신과의 소통부터 시작되며, 고통은 대부분 불통에서 온다고 말하면서, “사랑의 언어를 듣고 표정을 보는 것이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쌓이면 어마어마한 자기의 언어가 되고 외부로부터 나를 보호해준다고 말했다.

 

이 책은 MBC의 시사교양 프로그램 일타강사14명의 강의를 한 권으로 엮은 인문교양서로서 배우고 익히는 사람을 위한 필독서로서 소통 전문가, 역사학자, 배우, 포토저널리스트, 법의학자, 프로파일러, 국어 강사, 어류 칼럼니스트, 마약 전문 변호사, 성교육 멘토, 위기협상가, 마술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신이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삶의 모든 순간에 도움을 주는 인생의 지혜를 담았다. 사랑, 인간관계, 사회문제, 역사, 문화예술, 죽음, 인생의 태도 등 다양한 주제의 명강의는 우리에게 생각을 깨우고 시야를 넓혀준다.

 

이 책의 장점이라고 하면 한 사람의 저자가 쓴 것이 아니라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신이 경험한 것을 토대로 알기 쉽고 재미있게 고민거리를 풀어낸다는 점인데, 소통전문가 김창옥 강사는 인생의 힘든 시간이나 슬럼프를 겪어 내기 위해 우리에게는 위로의 말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서로가 듣고 싶은 말을 쉽게 건넬 수 있게 되어서, 언젠가는 소통 전문가의 자리가 사라지는 세상이 오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렇다. 내 주변의 가까운 사람들과 풍부한 위로와 격려를 주고받을 수 있다면 굳이 소통을 배울 필요가 없을 것이다. 나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따뜻한 말을 얼마든지 전할 수 있는 세상이 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세상이 오기를 소망해 보았다.

 

국어 강사 김민정의 우리 고전 문학 속에 담긴 사랑 이야기는 나 같은 문학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문학을 다시 보게 하고, 프로파일러 표창원의 이야기를 들으면 우리 사회의 어두운 그늘, 범죄의 진화 과정과 앞으로 더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법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역사학자 심용환의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와 68년 역사의 K-드라마에 대한 배우 김영옥의 새롭고 재미있는 시선이 돋보인다. 또한 더 나은 삶을 위한 인생철학 수업에 대한 이야기들은 우리가 나아갈 삶의 방향을 찾을 때 많은 힘이 되어준다. 마술사 이은결과 유호진의 삶을 일으키는 마법 같은 질문이라는 강연과 종교 대통합에 도전하는 성진 스님의 어떤 종교에서든 절대자가 늘 정답을 제시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

 

법의학자 유성호의 생과 죽음 이야기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좋은 죽음이란 과연 무엇일까? 저자는 죽음의 대척점에 있는 삶을 치열하게 끌어안은 인생, 자신이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삶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좋은 삶의 끝자락이 곧 좋은 죽음이 아닐까라고 했는데. ‘좋은 죽음이라는 게 과연 있을까? 나에게 죽음은 한없이 두렵고 무서운 존재인데 죽음좋은이라는 개념을 함께 묶을 수 있는 거였는지부터 생각해 보았다. 나는 살면서 죽음에 대해 전혀 생각을 깊게 하고 살지 않았다. 가벼운 주제도 아니고 좋은 주제도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나는 서평을 쓰면서 죽음에 대해 조금이나마 생각을 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깊이 있는 통찰과 따뜻한 위로, 생생하고 즐거운 이야기를 읽다가 보면 삶에 지쳐 쓰러져있던 나에게 다시 일어나서 삶을 살아갈 힘과 용기가 생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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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얼마짜리인가? -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28가지 전략
북크북크(박수용) 지음 / 청년정신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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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는 약 81억 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다. 나는 가끔 나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될까?’하고 생각해 본다. 그리고 지구상의 인구를 제일 값비싼 사람에서부터 제일 값싼 사람의 순서대로 세워 놓는다면 나는 어떤 사람으로 평가 받고 있을까? 하고 생각해 본다. 인생의 끝자락에 설 때 그 삶에 대한 평가는 엄격하다. 그 사람에 대한 평가를 사람들에게 맡긴다면 각기 그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나는 이 세상에 꼭 필요한 사람일까? 이 세상에 있으나마나 한 사람일까? 이 세상에 꼭 있어서는 안 될 사람일까?

 

찬바람이 부는 겨울, 방콕을 하면서 읽은 책은 <나는 얼마짜리인가?>라는 책이다. 이 책은 13년간 직업군인으로서의 삶을 살아왔던 북크북크(박수용) 작가가 어느 날 읽은 책 한 권을 통해 그동안 그럭저럭 유지해 왔던 변화 없는 일상을 갈아엎고, 1년에 400권이 넘는 독서를 하면서 얻은 사고의 확장과 인사이트를 통해 글쓰기에 뛰어들게 되고, 1년 만에 수 만 명의 블로그 이웃과 6만이 넘는 SNS 팔로워를 지닌 자기계발과 동기부여 관련 인플루언서이자 강사로 성장해온 과정을 담았다. 또한 그 힘의 원동력은 매일 꾸준히 실천하고 실행력을 몸에 새기는 데 있음을 보여주면서 실행력을 습관으로 몸에 새기는 방법을 자세하게 소개한다.

 

저자는 나는 얼마짜리인가라는 도전적 질문을 통하여 자신의 가치를 알고 실행해 나가는 과정을 통하여 결국 가치는 내가 만들어 나가는 귀한 경험이라는 것을 상기시켜준다. 맡겨진 업무를 수행하던 수동적인 삶에서 자신이 삶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던 근간은 오직 꾸준한 끈기를 바탕으로 한 실행의 힘이다. 모든 길이 열려 있지만, 밝은 미래는 자신이 노력하는 만큼 온다. 회사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인생을 위해서 실력을 쌓아야 한다. 실력을 쌓다 보면 회사나 가족이 아닌 결국 자기 자신에게 도움이 될 것이며, 실력을 갖추면 회사가 자연스럽게 가치를 인정하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실력 향상만이 자신을 고부가가치를 지닌 사람으로 만들어 주기에 저자는 독자들에게 실시간으로 인생에 집중해서 살아가기를 당부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새가 나뭇가지에 앉을 때 새는 나뭇가지를 믿지 않는다. 자신이 가진 날개를 믿는다.”고 했다. 살아가다 보면 많은 두려움과 마주치게 된다. 특히 예측할 수 없는 난관이 닥쳤을 때 사람들은 두려움을 느낀다. 하지만 삶에서 생각지 못한 시련은 병가지상사이고 이런 시련이 닥쳤을 때 환경에 기대지 않고, 자기 자신을 믿는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은 세상에서 가장 존귀하고, 사랑받을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우리의 인생은 사회가 아닌 우리 스스로가 쥐고 있다. 나는 지금도 치열하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누군가에게 말해주고 싶다. “당신은 여전히 '괜찮다'라고. 고생했고, 또 고생했으며, 쓸모가 없어져도 괜찮다고. 그리고 당신은 충분히 당신만의 인생을 살 자격이 있고, 타인 혹은 사회로부터 더 이상 눈치를 보며 기죽을 필요가 없다고. 그저 당신이 사랑하고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해도 좋다고!” 말이다. 나의 가치는 이 세상을 위해 내가 얼마큼의 쓸모가 있는지에 따라서 정해진다.

 

이 책은 나는 얼마짜리인가?” 라는 제목부터 강렬하여 한 번 손에 잡으면 끝까지 읽지 않을 수가 없다. 그만큼 가독성도 좋고 나의 삶에 대해 고민하게 만들고 이제 무엇을 하면서 살아야 할 것인지 물어보면서 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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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안중근
박삼중.고수산나 지음, 이남구 그림 / 소담주니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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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전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그린 뮤지컬 <영웅 안중근>을 아내가 유동하 역을 맡아 출연했기에 관심을 가지고 보았다. 법정에서 누가 죄인인가라고 소리치는 안중근을 보면서 눈물을 흘렸다. 안중근은 도처에 도사리는 죽음에 두려워하고, 거사의 성공을 확신하지 못한 채 두려워하며, 설령 거사가 성공한다 하더라도 자신이 꿈꾸던 독립과 동양평화가 실현되지 않을까 두려워한다. 특히 동지의 죽음을 보고는 조국이 무엇입니까?”라고 소리치며 울부짖는 장면은 안중근의 고뇌를 여실히 드러낸다. 안중근은 떨리는 제 두 손을 천주여, 부디 꼭 잡아주소서.”라고 노래하면서 하늘이시여 지켜주소서, 우리 뜻 이루도록”, 살려달라는 기도가 아니라 자신과 동지들이 품었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기도한다.

 

이 책은 평생을 사형수 교화에 바친 노승 박삼중 스님이 일본의 한 절에서 안중근 의사의 유묵비를 본 뒤 충격을 받고 안중근 의사를 알리는 일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조사하고 인터뷰를 하면서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찾기 위해 여섯 번이나 뤼순을 다녀오면서 뤼순 감옥 수감 동안 안중근을 지킨 일본인 간수 지바 도시치, 일본인 교화승 쓰다 가이준, 하얼빈 의거 동지 우덕순, 이토와 함께 안중근의 총을 맞은 다나카 세이지로 만철 이사, 안중근의 어머니 조성녀 마리아, 관동도독부 고등법원장 히라이시 우지히토, 뤼순 감옥까지 달려가 안중근에게 종부성사를 준 프랑스 신부 빌헬름 등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 거사를 치르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부터 거사 후 뤼순 감옥에서 순국하기까지 안중근을 둘러싼 이들이 기억하는, 살신성인의 독립운동가이자 동양의 평화를 꿈꾼 사상가 영웅 안중근에 대해서 전한다.

 

19091026, 하얼빈에는 총성과 함께 한 장부의 외침이 울려 퍼졌다. “코레아, 우라!(대한민국 만세) 코레아, 우라!(대한민국 만세) 코레아, 우라!(대한민국 만세)” 그와 함께, 우리 나라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여 세계만방에 일본 제국주의의 만행과 우리의 독립 의지를 보여준 안중근 의사는 곧바로 러시아 공안에 체포되어 일본 정부로 인도되었고 일본 법정에서 사형선고를 받아 결국 1910326,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안중근이 <동양평화론>을 저술할 당시 나이는 33세였다. 그는 집에서 한학을 배웠지만 근대 교육은 받지 못했고 책을 읽는 것보다 승마와 사격을 즐겼다. 안중근이 어려서부터 마음 깊이 새긴 소양은 기개·호방·의협심·용맹과 같은 무인의 가치였다. 그런데도 그는 동양의 사상과 천주교의 교리, 자신의 성찰을 반추하면서 주체적으로 동양평화론을 정립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뤼순에서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찾다가 죽는다면 그것 또한 큰 영광이고, “안중근을 위해 살다가 죽는 것이 마지막 과제이자 큰 바람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안중근 의사가 이토를 저격한 하얼빈 역 옆에 안중근의사기념관을 만들어 안중근 의사와 관련된 다양한 기록을 전시하고 있으며, 일본의 다이린지라는 절에는 안 의사의 유묵 위국헌신 군인본분이 적힌 유묵비를 세워 대를 이어 추모하고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어떠한가? 죽은 뒤 나의 뼈를 하얼빈 공원 옆에 묻어두었다가 우리나라가 독립을 되찾거든 고국으로 반장해다오. 나는 천국에 가서도 또한 마땅히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힘쓸 것이다.” 그가 열망했던 고국의 독립은 이루어졌지만 고국에 묻히고자 했던 그의 소원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 책은 각 장이 끝날 때마다 내용과 관련 있는 다양한 사진 자료를 수록하여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으며, 당시의 국내외 정세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정리하여 역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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