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에 걸리지 않는 사람들의 비밀
진 스톤 지음, 이경아 옮김 / 올(사피엔스21)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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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건강만큼 중요한 문제가 있을까? 건강만큼 관심을 많이 가지는 문제가 또 있을까? 어떤 사람들은 절대 아프지 않고 항상 에너지가 넘친다. 심지어 그들은 죽을 때까지 건강한 상태를 유지한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100세 시대라고 하지만 40, 50대에 암에 걸리거나 다른 질환으로 젊은 나이에 훌쩍 세상을 떠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어떻게 하면 평생 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을까. 병은 단순히 운이 없거나 재수가 없어 걸리는 것일까.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을까.

 

이 책은 수많은 건강 비결 중 어떤 것이 옳고 어떤 것이 그런지, 누구에게 가장 효과가 좋은지, 어떻게 하면 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으로 일 년에 최소 두 번 이상 감기, 독감, 열병 등으로 고생했던 그는 건강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며 최면요법, 생체자기제어, 롤프식 마사지, 아유르베다 허브 요법 등 수십 가지 치료법을 받아보았다. 그러나 건강이 개선된다는 걸 체감할 수 없었고, 건강 전문가가 아닌 실제로 건강한 사람들을 만나보기로 결심하고, 고서 연구가, 보건 전문가, 기자, 편집자 등을 만나며 다양한 과학, 역사, 경험적 배경지식을 갖춘 그는, 이 책에 나온 건강 비결들을 실제로 실천하며 알게 된 경험을 담고 있다.

 

83세의 나이에 은퇴를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한 바버라 프리츠캣은 56세에 고고학 학위를 따고 발굴 여행을 다니기 시작했다. 12년 동안 이라크와 시리아의 접경 지역에 있는 그레이트시리아 사막 북부의 평평하고 건조한 협곡에 세워진 고대 우르케쉬 궁전의 일명 텔 모잔을 발굴했했다. 그녀는 공학자로, 측량 작업을 통해 발굴자들이 목표물을 정확하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왔다. 그녀는 아침 5시에 일어나 섭씨 40도를 넘나드는 곳에서 전갈들 사이를 지나며 일하는 것은 물론이요, 현지 이슬람문화를 존중하여 치렁치렁한 전통 의상으로 몸을 완전히 가리고 정수하지 않은 물을 마신다. 올바른 식생활에 관심이 많았던 그녀의 건강 비결은 6천 년 전 고대 수메르인들로부터 전해져온 효모를 이용한 음료였다.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체의학 전문가 앤드루 와일 박사가 자신의 멘토라 칭하는 로버트 풀포드 박사는 기존 의사들이 포기한 환자들을 완쾌시키는 능력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성인이 된 이후 평생 사람을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다녔던 그는 건강에 이르는 가장 확실한 길이 누구나 지닌 생명력을 자극하는 것이라고 믿었다. 이 생명력은 상처나 질병, 잘못된 호흡 습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유로 힘을 잃을 수 있다. 90대의 나이에도 의학서적을 탐독하고, 새롭게 지식을 쌓고, 환자를 치유할 정도로 월등한 젊음을 자랑했는데, 그 비결로 꼽은 것은 바로 자신이 동료 정골요법 의사와 함께 개발한 맨손체조였다. 맨손체조는 모든 연령대가 다 따라 할 수 있다. 집이나 사무실 등 책상과 벽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할 수 있다.

 

이 책에는 건강을 지속적으로 유지한 사람들의 비결 25가지를 알려 준다. 이 책에 등장하는 25명은 여러나라에서 감기조차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잘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들의 무병장수는 평생 몸에 익은 건강한 생활습관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비결을 안다고 하더라도 실천하여 몸에 익숙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자연 치유를 통해 보다 나은 삶을 살기 원하는 현대인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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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꿈을 이루면 나는 누군가의 꿈이 된다
이도준 지음 / 황소북스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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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빈치가 하늘을 나는 꿈을 품지 않았다면 라이트 형제의 비행기와 헬리콥터는 발명되지 않았을 것이다. 비행기가 없었다면 닐 암스트롱이 달에 착륙하지 못했을 것이다. 암스트롱이 달을 밟는 장면을 본 수많은 과학자와 과학 꿈나무들은 지금도 누군가의 또 다른 꿈이 되기 위해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엄홍길 대장이 아시아 최초로 8000m14좌를 등반하지 않았다면 박영석과 한완용 대장을 비롯해 14좌를 완등한 전 세계 산악가 12명중에 대한민국에만 3명이 탄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 책은 15년 동안 다니던 대기업을 그만두고 유럽으로 떠나 34개월 동안 각국의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등을 찾아다니며 풍경과 사람을 카메라에 담은 저자 이도준이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 마침내 꿈을 이룬 사람들의 감동적인 인생 이야기를 담았다. 열다섯 살부터 드림 리스트를 작성하여 차근차근 자신의 꿈을 실천해나간 존 고다드부터 스티브 잡스, 워런 버핏, 헤르만 헤세, 싸이, 베이브 루스, 로맹 롤랑, 강수진, 엄홍길, 에밀 자토펙, 알론 랠스톤, 권율, 페르디낭 슈발, 콘래드 힐튼 등의 꿈 이야기를 통해 꿈을 잊고 살아가는 2030 세대에게 꿈과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묻는다.

 

이 책에서 저자는 꿈을 이루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가기보다는 누군가의 꿈이 되기 위해 을 꾸라고 말한다.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되 마음속에 늘 자신이 이룬 꿈이 누군가의 또 다른 꿈이 된다는 사명감과 책임의식을 가지라는 말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눈을 감고 생각해보라. 자신의 말버릇이나 생활습관 중에 깨진 유리창이 없는지. 작은 습관 하나하나를 전부 살펴봐야 한다. 혹 여러분의 주변에 깨진 유리창의 파편이 남아 있다면 반드시 그 걸 먼저 치워야 한다. 그 파편을 당장 손보지 않으면 집 전체가 망할 수도 있다. 사소한 습관 하나가 여러분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수도 있다.”(p.22)고 말했다.

 

한 사람의 꿈은 꿈으로 남지만 만인의 꿈은 현실이 된다는 유목민의 속담이 있다. 함께 힘을 모으고 합하면 혼자 할 때보다 엄청난 위력이 생긴다. 핵심인재 한 명을 열 사람이 바보로 만들 수도 있고 평범한 열 명이 힘을 합쳐 생각지도 않은 괴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나는 오래 전부터 품어온 꿈이 있는데 꿈을 품은지 몇 년이 지났는데도 영 이뤄지지를 않는다. 가까이 다가간 듯 하다가도 멀어지고, 남들은 쉽게 이루는 것 같은데 나만 안 되는 것 같은 생각도 든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힘을 얻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어느 순간 꿈은 현실로 와 있습니다. 계속하는 열정이야말로 꿈을 현실로 바꾸어가는 일입니다.” 포기하지 않으면 꿈은 이루어진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나는 왜 꿈을 가져야 하고 꿈을 가지면 인생이 어떻게 바뀌는지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내가 오늘 헛되이 보낸 시간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그리던 내일이다라는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게 되었다. 꿈이란 전염성이 강하고 파급 효과가 크기 때문에 내가 꿈을 이루면 나는 누군가의 꿈이 된다는 사실이다. 이 책을 읽는 분들은 통해 꿈을 키우게 될 것이고, 그 꿈을 보고 더 큰 꿈을 꾸고 마침내 그 꿈이 모든 이에게 좋은 씨앗이 되고 자극제가 될 것이다. 이 책을 꿈을 이루고 싶은 분들에게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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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와 그 적들 - 콤플렉스 덩어리 한국 사회에서 상처받지 않고 사는 법
이나미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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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T.V, 까페, 도서 등 어디에 가도 힐링이란 단어로 채워져 있다. 그만큼 상처가 많다는 반증이다. 아프지 않은 사람을 찾기 어려울 지경이다. “누구나 길을 잃고 헤맬 때가 있지만 넌 결코 혼자가 아니란다.” 외롭고 힘들 때, 절망에 빠졌을 때 누군가 옆에서 이렇게 응원해준다면 분명 힘을 얻을 것이다. 삶에 대한 행복만족도 61, 국민의 절반 이상인 58.6%가 힐링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은 융 심리학 전문가인 저자 이나미 박사가 한국인의 마음에 내재된 집단 콤플렉스를 물질, 허식, 교육, 집단, 불신, 세대, 분노, 폭력, 고독, 가족, 중독, 약한 자아 등에서 찾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콤플렉스들이 반드시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잘 이해하고 극복한다면 오히려 한국인의 숨은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나도 모르게 내면화한 한국 사회의 콤플렉스들을 제대로 알고 나면, 비로소 진짜 내 삶, 나만의 행복을 찾는 새로운 길이 열릴 것이다.

 

심리학자 칼 구스타프 융은 콤플렉스를 어떤 감정에 의해 통합돼 있는 관념이나 기억의 복합체로 정의했다. 인간의 의식과 무의식을 휘두르며 행동에도 영향을 미치는 콤플렉스는 개인뿐 아니라 집단에도 존재한다. 무던히도 좋은 사람이 되고자 애쓰는 사람들은 자신의 좋은 면만 외부로 표출하고 나쁜 면은 과도하게 억압한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외부에 드러내지 못하고 오직 남의 시선에 맞춰 끌려 다니는 인생을 살아가기 마련이다. 당연히 좋은 사람의 내면에는 미처 표출되지 못한 엄청난 양의 분노가 억압되어 있고, 그 억압된 분노가 서서히 자신의 삶을 파괴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불과 40~50년 전까지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위험한 나라였다. 그러나 한국 사회는 최근 급작스러운 성장을 겪었다. 물질적인 조건은 빠르게 개선됐지만 그림자 또한 커졌다. 저자는 가장 심각한 부작용으로 남과 비교하며 만드는 병적 질투심이라고 말한다. ‘기왕이면 앞서야 한다’ ‘남보다 뒤처지지 말아야 한다따위의 생각이 강박증처럼 사람들을 괴롭힌다는 것이다.

 

좋은 사람이기를 포기해야 인생이 달라진다. 매사에 완벽해야 하고, 늘 바쁘게 살아야 하며, 침묵은 금이라고 여기고, 화는 꾹 참아야 하며, 불합리한 추론을 일삼고, 선의의 거짓말과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다른 사람의 아픔을 감싸려하고, 도우미가 되기를 자청하는 등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콤플렉스다. 하지만 좋은 사람이 된다는 것은 더이상 모두를 행복하게 만드는 일이 아니다. 좋은 사람으로 살아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에서 벗어날 때 비로소 진정한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다.

 

저자는 그래서 한국인들은 자신들의 욕망에 충실한 서너 살짜리 아이들과 같다고 말한다. 한 세대 전에는 자기 안의 미숙함을 마음속에 감추고 어른인 척 했지만 지금은 나는 욕심 많고 미숙해. 그래서 뭐 어쨌다고?”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개인의 삶을 괴롭히는 한국 사회의 콤플렉스들을 들추어 정면으로 바라보게 한다. 더 나아가 콤플렉스를 억압하거나 피하지 말고 제대로 이해하고 마주할 때 진짜 내 삶, 나만의 행복을 찾게 될 것이며, 그때 비로소 우리를 괴롭히는 콤플렉스는 적이 아닌 내 편이 되어 줄 것이다. 한국 사회에서 상처받지 않고 살기를 원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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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콴유와의 대화 - 마키아벨리 군주론에 입각한 강력한 리더십의 정체를 묻다 아시아의 거인들 1
리콴유 & 톰 플레이트 지음, 박세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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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를 몇 번 여행했는데도 또 가고 싶다. 싱가포르는 말레이 반도 끝 가난한 어촌마을에 불과했었는데 반세기 만에 1인당 GDP 400달러에서 5만달러 넘는 아시아 최고 부국이다.

 

싱가포르에는 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는 이름일 수 있지만 리콴유 전 총리가 있다. 그는 금세기가 낳은 위대한 정치인, 진정한 비전을 가진 사상가, 동남아시아의 현대사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인물, 미래에 대해 이야기 하는 독보적인 사상가, 동양과 서양 그리고 유렵과 아시아가 가진 가치관들의 가장 이상적인 결합 이라는 평가를 받는 세계적지도자로 일컬어진다.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에게 쏟아진 각국 정치지도자들의 찬사는 시대를 만든 인물이라는 평가다. 헨리 키신저는 시대가 인물을 만드느냐, 아니면 인물이 시대를 만드느냐 하는 오래된 논쟁에서 리콴유는 후자가 옳았다는 사실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이 책은 미국의 LA타임스 논설실장 출신인 저자 톰 플에이트가 싱가포르의 총리 및 장관인 리콴유와 2009년 이틀간 나눈 대담을 정리한 것이다. 저자는 리콴유 전 총리를 플라톤의 철인정치와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현대에 구현한 국가지도자로 풀이한다. 특히 리콴유는 동서양의 다양한 인물들의 평가를 토대로 국가 지도자의 리더십을 설파한 것이 흥미롭다.

 

싱가포르의 아버지 리콴유는 올해 90세다. 그는 서구 언론에서 호의적으로 평가되는 인물은 아니었다. ‘뉴욕타임스의 전설적인 칼럼니스트 새파이어는 그를 두고 동남아시아의 작은 히틀러라고 논평한 바 있고, 다른 지면에서도 싱가포르는 태형과 벌금의 나라라는 꼬리표를 달고 소개되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아시아의 가난한 도시국가 싱가포르를 풍요롭고 안전한 국가의 상징으로 뒤바꾼 리콴유의 리더십에 대해 싱가포르는 리콴유가 총감독한 한 편의 블록버스터 영화다고 극찬하면서 싱가포르는 모든 구성원이 오로지 자기 자신과 가족을 위해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죠. 그래야 사람들은 자신보다 더 못 가진 자들과 기꺼이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라고 말했다.

 

리콴유는 20114월 총선을 앞두고 지지자들 앞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그러나 이 선거에서 야당에 6석을 잃자 리콴유는 다음 달 이제 젊은 세대가 싱가포르를 이끌고 나갈 때가 됐다며 고문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신념의 지도자란 이미지 아래 숨겨졌던 의외의 열린 자세도 발견한다.

 

리콴유는 처음 제시했던 방안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면 그 밖에 어떤 대안이 남아 있는지 검토한다. 내게 막다른 골목이란 없다. 나는 현재 시스템을 최고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저자는 이런 리콴유를 플랜 A가 실패하더라도 빨리 벗어날 수 있는 플랜 B가 있는 지도자라고 평가한다.

 

자유만 가지고 뭘 할 수 있다는 말인가? 정말로 국민이 원하는 것이 자유인가?”란 대목에선 오랫동안 최고의 자리에 있는 자가 피하기 힘든 독선을 보게 된다. 시대가 인물을 만드는가, 인물이 시대를 만드는가? 리콴유는 두 명제가 모두 진리임을 이 책을 통해서 입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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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의 마법사들 - 융합과 혁신으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MIT미디어랩 이야기
프랭크 모스 지음, 박미용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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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미래가 궁금하면 실리콘 밸리를 가고, 20년 후 미래가 궁금하면 MIT 미디어랩을 주목하라고 했다. 팔다리가 절단된 사람들이 자연스레 걸을 수 있게 하는 인공기관 파워풋’, 환자 스스로 치료법을 사용하는 데 참여하게 할 수 있는 웹서비스, 인간의 복지와 건강을 위한 첨단 기술을 통해 20년 후 미래사회를 그려볼 수 있다.

 

이 책은 2006년부터 2011년까지 5년간 소장으로 재임하면서 MIT 미디어랩을 오늘의 세계 최고의 기술연구소로 성장시킨 주역 프랭크 모스의 생생한 경영 현장 이야기를 담은 것이다. 그곳의 교수진과 연구생들을 마법사와 제자들로 애칭하며 함께 호흡하고 동고동락한 경험, 우수한 두뇌들이 팀을 이뤄 거미줄처럼 협력해나가는 과정을 현장감 있게 써내려 간다.

 

MIT 미디어랩이 어떤 곳인가.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대학들에서 손꼽는 수재들이 2501의 경쟁률을 뚫고 들어가는 곳이다. MIT 미디어랩은 인간을 위한 기술이라는 구호를 바탕으로 미디어.예술.의료 등 전 산업에 IT를 접목, 학문 간 경계를 넘나드는 획기적이고 창의적인 연구가 이루어지는 세계 최고의 미디어융합 기술연구소이다.

 

MIT 미디어랩에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 즉 건축가부터 컴퓨터 과학자, 전기공학자, 음악가, 뇌과학자, 물리학자, 시각예술가 등에 이르기까지 별별 사람들이 무엇을 만들 것인지 생각하며, 일반 회사나 업계 사람들과 정기적으로 만나 세미나를 통해 숱한 아이디어를 만들어낸다. 이런 창조적인 혼돈속에서 실용적인 것에서부터 괴짜 같은 것까지 1년에 발명만 수백 가지 쏟아져 나온다.

 

이 책은 모두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열정의 힘에서는 전례 없는 창조적 자유라는 원리를 소개한다. 2학과제 폐기에서는 미디어랩의 학제적정신에 대해 자세히 알려준다. 3고된 즐거움에서는 즐거운 발명이라는 미디어랩만의 차별적인 접근법에 대해 얘기한다. 4계획된 우연적 발견에서는 서로 관련이 없어 보이는 것들이 큰 생각으로 발전하거나 발전할 수밖에 없도록 미디어랩이 어떻게 환경을 조장하는지를 설명한다.

 

5새로운 정상正常에서는 우리가 기본적으로 갖고 있던 인간 능력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바꿔 놓을 수 있는 인간 능력 증강기술을 소개한다. 6함께 살며 배우기에서는 사람과 기술 간의 새로운 관계와 스마트폰, 로봇 등 기술이 사람의 진정한 파트너가 되어 사람으로부터 배우고 사람을 이해하며 돕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7미래는 주체의 시대에서는 의사나 금융가와 같은 전문가들과 일반인들 사이의 케케묵은 불균형을, 기술이 어떻게 없앨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8나는 창조자다에서는 모든 인간이 분출하기를 고대하고 있는 표현력과 창의성을 발산시키는 기술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를 통해 미래에는 개인의 정체성과 사회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를 알아본다.

 

이 책은 기술은 어렵고 딱딱하기만 하다고 생각하는 인문주의자들도 기술에 인간성을 입히는 미디어랩의 이야기로부터 자신들의 편견을 무너뜨리는 기회로 삼을 수 있게 해 준다. 이 책에는 매 페이지마다 세상을 변화시킬 깜짝 놀랄 아이디어가 넘쳐흐르며, 독자들을 혁신으로 이끌 힌트가 들어 있다는 점에서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귀한 멘토 역할을 해줄 것이므로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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