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친 당신을 위한 인생 매뉴얼 - 행복한 '관계 맺기'의 비밀
닐 도널드 월쉬 지음, 김성환 옮김 / 판미동 / 2013년 2월
평점 :
지금 경제가 어렵고, 세상살이가 힘들다. 이런 힘겨움은 경기 침체의 영향을 가장 빨리 받고, 가장 늦게 헤어 나오는 저소득층의 몫이 아닐까. 이처럼 경제 상황이 청년들의 실직을 비롯해 아이들에게서 교육의 기회를 빼앗고 결국 꿈과 희망이 없는 사회를 만들고 있는 실정이다. 궁극적으로 행복의 가치를 어디에 두고 살아야 하는지 통째로 흔들리는 공황의 시대에 살고 있다.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요즘 사람들의 마음은 조급함으로 무장되고 있다. 소통의 부재와 이웃의 개념이 사라지고, 나만 아니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인해 따뜻한 말 한 마디, 미소 한 번 보일 여유가 없다. 사랑, 배려, 여유, 나눔이라는 말이 무색해지는 때다. 사람들이 꼭 누려야 할 행복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이 책은 세계 37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수백만 부가 판매된 경이로운 베스트셀러 <신과 나눈 이야기>의 저자 닐 도널드 월쉬가 <신과 나눈 이야기>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주제들을 뽑아 독자들과 나눈 대담을 엮은 책이다. 인간관계, 사랑과 결혼, 풍요와 돈의 문제, 선택, 십일조, 삶의 균형, 21세기 전망, 창조 과정, 기술과 의식의 불일치 등 우리 일상과 밀착된 구체적인 삶의 주제별로 핵심 내용들을 더 깊이 파고들어간다.
현대인들은 인터넷, 이동통신, SNS 등 매우 다양한 의사소통의 매체가 생겨났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다양한 경로의 관계망과 채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에 비해 소외감이 더욱 커지는 역설을 현대인들은 경험하고 있다. ‘겉친(겉으로만 친구)’만이 가득한 넓고 얇은 인간관계의 사회 속에서 현대인들은 사람과 사람 간의 소통이 갈수록 서툴러진다.
인간 대 인간의 면대면 관계에 익숙하지 않은 현대인들이 이제는 제품이나 브랜드와 같은 ‘사물’과 교감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결국 소비자들의 관계에 대한 충족되지 않는 욕구가 애착과 감정이입이의 기제를 통해 소비물에 투사된 결과가 상품과 브랜드의 의인화 현상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이 책은 닐 도널드 월쉬와 직접 만나 일상의 구체적인 문제들에 대해 질문을 하고 대답을 듣는, 3개월간의 멘토링 프로그램에 대해 자세하게 기록한다.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자들은 ‘변화에 대처하기’, ‘행복의 주인 되기’, ‘현재에 살기’라는 세 가지 주제에 입각하여 저자에게 질문을 던지면서 ‘일상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를 집중적으로 훈련하는 것인데, 이 책에서는 이를 총 3부로 나누어 ‘사람들과 교감하며 살아가기’, ‘자기 자신과 관계 맺기’, ‘세상 속을 거닐기’ 로 다룬다.
이 책은 현대 심리학과 영성 간의 놀라운 결합을 통해 삶을 변화시키는 효과를 내도록 한다. 삶과 현실을 변화시키는 힘을 지닌 <신과 나눈 이야기>의 가르침을 삶 속으로 더 깊이 가져와 더 큰 영향력을 미치도록 할 때는 바로 지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