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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라면 유대인처럼 하브루타로 교육하라 - 질문하고 토론하는 하브루타 교육의 기적
전성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11월
평점 :
앞으로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는 고도의 지식사회에서 필요한 의사결정을 정확하고 타이밍에 맞게 내리는 사람이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유대인이 전 세계적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학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이유도 어렸을 때부터 가정과 학교에서 의사결정능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지속적으로 교육받고 자라왔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한국의 교육은 ‘듣고 외우고 시험 보고 잊어버리고’의 끝없는 반복이다. 자녀의 성공과 가족의 행복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는 길, 그것이 하브루타이다.
국제적인 명성과 부를 쌓으며 각계각층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유대인의 탁월한 성취는 귀에 딱지가 앉을 만큼 유명하다. 유대인은 약 1,500만 명으로 전 세계 60억 인구의 약 0.25%에 불과하다. 그런데 이 0.25%의 힘은 막강하다. 세계 중심인 뉴욕의 경제, 사회, 문화를 꽉 잡고 있는 이들은 세계 부의 95%를 거머쥐고 있다. 경제뿐만 아니라 노벨상 수상자의 25~30%가 유대인이다. 과연 유대인들의 이 위대한 힘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이 책에서 저자 전성수 교수는 한국인과 유대인의 극명한 차이가 유대인 교육의 토대를 이루는 ‘하브루타’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하브루타는 ‘짝지어 대화하고 토론하고 논쟁하는’ 유대인의 전통적인 교육 방식이다. 우리가 아이의 공부를 학교와 학원에 맡기고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심지어 대학까지 줄기차게 ‘교사는 서서 설명하고 학생은 앉아서 듣는 정답 맞히기 교육’으로 일관하는 동안, 유대인은 가정에서 시작해 학교는 물론 회당에서까지 장소와 시간을 가리지 않고 ‘질문과 대화와 토론 중심의 하브루타’로 아이를 교육해 왔다고 한다.
이 책은 모두 세 가지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유대인은 하브루타 교육으로 만들어진다.’에서는 유대인의 하브루타 교육의 원리와 하브루타 교육이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가정의 모습을 그렸다. 2장 ‘스스로 생각하는 아이, 말하기를 겁내지 않는 아이’에서는 하브루타 교육의 직접적인 적용 방법을 소개하며, 가정과 학교에서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하브루타의 모습을 담고 있다. 3장 ‘아이의 행복한 공부를 꿈꾸는 교육’에서는 부모의 만족이 아닌 아이의 행복이 우선시 되는 교육이 하브루타임을 강조하고 있다.
‘하브루타 교육의 핵심’은 ‘소통’ 이라고 할 수 있다. 둘이 짝을 지어 끊임없이 대화하고, 질문하고,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그들은 소통의 방법을 익혔던 것이다. 기본적으로 경청하는 자세를 배우고, 상대의 의견에 옳은 점은 인정하고, 또한 다른 부분은 자신의 생각을 논리 정연하게 반박함으로써 상대를 설득 시키는 것이다.
우리 한국의 부모들은 아이의 공부를 학교와 학원에 맡기고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심지어 대학까지 줄기차게 ‘교사는 서서 설명하고 학생은 앉아서 듣는 정답 맞히기 교육’으로 일관하는 동안, 유대인은 가정에서 시작해 학교는 물론 회당에서까지 장소와 시간을 가리지 않고 ‘질문과 대화와 토론 중심의 하브루타’로 아이를 교육하기 때문에 한국인과 유대인의 교육에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지금까지 해 온 자녀 교육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으며, 지금이라도 ‘하브루타’를 접목하여 자녀들에게 사고력, 논리력, 비판력, 판단력, 문제해결력, 창의력, 상상력, 어휘력, 표현력, 소통력, 설득력, 인간관계 등 우리 자녀들에게 부족했던 능력을 채워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