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세, 100억 부자 - 영업왕 최고수의 세일즈 일기 26세, 100억 부자 1
심현수 지음 / 세종미디어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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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 <26세, 100억 부자>라는 제목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일억도 없는 나에게는 100억 부자라는 말이 쉽게 믿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요즘 대학가에는 졸업 후 실업자 또는 신용불량자가 된다는 ‘청년실신’이란 말이 유행이다. 또한 불안정한 일자리, 기약 없는 취업준비, 치솟은 집값 등 과도한 삶의 비용으로 인해 연애도, 결혼도, 출산도 포기하거나 기약 없이 미루는 ‘삼포세대’가 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꿈은 기회비용을 요구한다’는 꿈을 위해 명문대 졸업장을 과감하게 던지고 길거리로 나선 청년 CEO 심현수의 세일즈 일기이다. 군 제대 후 자신의 남 다른 열정과 끼를 발견한 저자는 명문대를 과감하게 그만두고, 세일즈에 대한 열정만으로 ‘3D’ 업종에 과감하게 뛰어들었다. 현재 국가대표 세일즈 멘토로 우뚝 선 저자는 길거리 노점상을 시작으로 광고 영업, 쌀 거래처 영업, 팬시 잡화 영업, 술 거래처 영업, KT 링고 영업, 온라인 샤크, KT 매가패스, 스카이라이프, 휴대전화 방문 판매, 지하철 떴다방 노점 조직 창설, 기술 영업 등을 거치며 ‘1년의 영업을 10번 반복한 10년의 영업경험이 아닌 알짜배기 영업 10년의 경험’을 통해 얻은 체계적이며 실무 중심적인 영업비법을 소설과 강의가 결합된 독특한 형식에 담아 재미있게 전달한다.

 

이 책은 다른 영업책과는 달리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가상의 이야기로 엮었다. 하지만 현업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영업방식이 우화 형식으로 하나하나 체계적으로 소개되어 있기 때문에 재미있게 읽게 된다.

 

스물 셋의 나이에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오직 세일즈에 대한 열정만으로 무작정 길거리로 뛰어 들었다. 그는 겨우 점심 값에도 미치지 못하는 벌이에서부터 월 매출 1억 원의 유통회사 대표가 되기까지 누구보다 많은 실패의 쓴잔을 맛보고 그것을 극복하는 비법을 체득했기 때문에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성공 노하우를 청년들에게 제시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20대 창업 커뮤니티 <청년사업진흥협회>와 <한국영업인회의>를 운영하고, 하루 24시간이 강연회와 세일즈 현장을 잠시도 쉴 사이 없이 뛰어 다니고 있다. 새벽부터 인터넷으로 ‘심현수의 생생 멘토링’을 진행하고, 유통회사 대표로 사업체를 경영하고, 여러 사회단체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영업이란 내가 남에게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니고 남이 나에게서 물건을 사는 것을 말한다. 분명히 영업이란 판매를 통한 이윤 창출이 목적이긴 하지만 그 주체는 분명 파는 사람이 아니라 사는 사람이다.

 

이 책에는 영업의 기본적인 이론에서부터 저자가 지금까지 경험한 수많은 노하우가 책 속에 녹아있다. 파코메리 박형미 대표이사는 추천사에서 “이 책은 우리 영업인들이 더욱더 효율적으로 일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노하우를 소설과 강의가 결합된 독특한 형식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고 말한대로 우리 영업인들의 잠재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도전이라고 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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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을 응원한다 - 뿌리 깊은 인생경영을 위한 지침서
김보연 지음 / 책나무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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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을 불혹(不惑)의 나이라고 한다. 세상 일에 어떤 흔들림도 없다는 뜻이다. 공자가 논어 위정편에서 한 말이지만 현실이 어디 그런가. 오늘날 이 땅의 40대는 오히려 흔들리는 갈대다.

 

공자가 살던 그 옛날의 라이프 사이클로는 마흔이 불혹에 해당할지 모른다. 십대에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고 마흔이 되면 자녀가 성년이 되는 시기였으니까. 그러나 오늘날의 나이 40은 솔직히 어른 축에도 못 낀다. ‘꺾어진 80대’, 그저 정신없이 일하고 돈을 벌어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 40은 불혹이 아니라 유혹에 물들기 쉬운 나이라 해야 할 것 같다.

 

이 책은 한국인재경영교육원 전주지부장을 맡고, 지금까지 교육, 자기주도학습, 독서, 스피치, 브레인 트레이닝, 토론 등과 관련된 50여 개의 과정들을 이수하였고, 현재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뇌교육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전라북도청 소속 공직자로 재직 중인 저자 김보연이 엄마, 아내, 직장 여성으로서 1인 3역을 하며 겪은 자기계발 과정을 가감 없이 소개함으로써 이 시대 마흔을 넘어선 세대와 여성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자 열심히 강의와 집필 활동을 하면서 생애전환기라고 하는 마흔과 비슷한 시기에 사춘기를 앓고 있는 고민 많은 중년들에게 어떻게 자신을 바라볼 것인지, 자신의 미래 비전을 어떻게 발견할 수 있는지를 친절하게 안내한다.

 

‘마흔의 심리학’을 쓴 이경수씨는 40대를 ‘바람난 남자’라고 했다. ‘마흔으로 산다는 것’을 쓴 전경일씨는 40대는 인생이란 게 참으로 만만치 않고, 세상이란 게 그렇게 호락호락하지만은 않다는 걸 깨닫게 되는 나이라 했다.

 

나는 마흔과 마흔 중반에 도달했을 때 두 번 크게 마음의 방황이 있었다. 지금처럼 살면 안 되는데 어떻게 살아야 할지, 무엇을 선택해서 지금의 삶과 다른 삶을 살아야 할지 고민하고 고민했지만 답을 찾을 수 없었다.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버릴 수도 없었고, 다시 무언가 새로 시작할 수도 없었다. 난감한 상황이었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버리고 새 길만을 찾으려 할 때 중년의 어려움은 더 깊어진다.

 

이 책은 사람 냄새 물씬 나는 자기계발서이다. ‘신 나는 마흔’에 이르는 길을 모색하는 시간이 행복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코칭하며, 시작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때로는 냉정하게 때로는 따뜻하게 격려한다. 마흔은 꼭 실제 나이 마흔만 가리키지 않는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삶의 방향과 목적을 고민하는, 흔들리고 있는 모든 시간들을 의미한다. 그리고 자기계발이란 특정한 시간을 정해놓고 하는 일이 아니라 생활, 그 자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남들과는 조금 다름 학창시절을 보냈고 20년 가까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아내, 엄마, 여성으로서 겪을 수밖에 없었던 고민과 아픔들을 통해 깨달은 저자가 자기계발 노하우와 팁을 제공하고 있다.

이 책은 가정과 직장에서, 진정한 존재감을 찾을 수 없음에 고민하고 있는 생애전환기를 맞은 많은 이들에게 인생 2막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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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을 위해 당신이 희생한 15가지
최용섭 지음 / 문예춘추사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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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민주화’가 우리 사회의 화두로 등장한 지 어언 1년이 되어간다. 19대 총선거를 앞두고 2011년 말부터 서울 여의도 정가는 물론 경제계의 핵심 키워드로 등장했다. 사실 경제민주화는 헌법(제119조 2항)에 명시만 되어 있었지 우리 사회에서 그 정신이 구현되는 현장을 찾아보기는 힘들었다. 그 사이 소득 격차는 벌어지고 양극화가 심화되었다. ‘정치민주화’는 상당 부분 이뤄졌지만 경제민주화는 답보 상태였다.

 

경제민주화 조항이 헌법에 규정돼 있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이 있듯 경제민주화도 보다 많은 사람이 알고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현실은 영 딴판이다. 경제민주화에 대한 오해와 선입견이 난무한다. 예상은 했지만 특히 대기업 단체인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재계의 반발이 조직적이고 정략적이다. 경제민주화를 하면 경제가 더 어려워진다고까지 주장한다. 이들이 내세우는 논리에 휘둘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 책은 연세대 국제학대학원에서 국제안보,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북한학을 전공하고, 현재 영국 워릭대학교 국제정치학 박사과정 중이며, 남북한 사회 및 남북관계에 서구 정치이론을 적용하는 논문을 작성하는 한편, 지식의 대중화에 관심이 많아 틈틈이 저술 활동을 하고 있는 저자 최용섭이 재벌들이 야기한 ‘부작용’이 무엇인지 진단하고 그 고질병의 근원은 무엇이며, 재벌이 우리에게 어떠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보여 준다. 어렵고 추상적이며 난해한 이론 대신 우리의 삶에 직결되는 사안들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경제민주화란 구슬을 제대로 꿰어 우리 사회의 미래를 담보하는 소중한 보배로 만들어야 한다. 경제민주화는 개별 재벌 기업을 지나치게 규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양극화 등으로 경제·사회적 긴장이 높아져 우리나라의 자본주의 경제와 민주주의 정치질서가 위협받는 것을 막는 안전장치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재벌이 우리 사회에 끼치는 부정적인 효과가 너무나 커서 더 이상 일반 국민들이 이를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을 15가지 사안별로 나누어 설명한다. 재벌 개혁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이다. 한국 사회가 지금까지 재벌 중심의 사회 구조로 인한 부작용을 알면서도 이것을 용인하고 기꺼이 희생을 감수했던 것은 재벌이 한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한국 경제를 보면 그동안 재벌이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를 거치면서 더 이상 성장의 과실이 아래로 흐르는 ‘낙수효과’가 일어나지 않고 있다. 국내 대표 재벌인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경제위기와 상관없이 매년 비약적인 성장을 하고 있지만 서민경제는 반대로 바닥을 치고 있다. 이런 구조 속에서 경제민주화 요구의 흐름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재벌은 독재정권과의 유착을 통해 탄생되었고 성장했다. 첫째, 재벌은 독재정권을 경제적으로 지원함으로써 한국에서 민주주의가 발전하는 것을 간접적으로 지체시켰다. 둘째, 재벌은 정경유착으로 키워졌기 때문에 기업 경쟁력이 떨어져 정부의 지원이 없으면 외국 경쟁업체와 제대로 맞설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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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는 왜 우리를 만족시키지 못하는가 - 채소값부터 노후연금까지, 실물경제를 움직이는 16가지
랑셴핑 지음, 차혜정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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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60년 만에 찾아왔던 '흑룡의 해' 2012년 임진년이 저물고 있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2013년 계사년 '뱀 해'를 성공적으로 보내기 위한 크고 작은 계획을 세우며 새로운 소망의 싹을 틔워야 할 시점이다.

 

많은 사람들이 “참 살기 힘들다. 내년에는 행복하게 살 수 있게 경제가 나아지면 좋겠다.” “전통시장 상황이 너무 안 좋은데, 경기가 활성화되길 바란다.” “온 가족이 아프지 말고 행복했으면 한다.” “버스요금 등 물가가 오르지 않기를 희망한다.” “새 대통령이 좋은 나라 만들어 주길 당부한다.” 모두 소박하고 평범하지만, 사실은 개인과 가정의 행복한 삶, 국가의 안녕과 복된 내일을 위한 간절하고 중차대한 소원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가장 유력한 차기 노벨경제학상 후보자로 거론되며, 현 시기 가장 영향력 있는 중국 경제학자로 꼽히며, 홍콩중원대 석좌교수인 저자 랑셴핑이 GDP 성장에 의존한 경제 정책이 도리어 실물경제의 주체인 국민들을 무기력하게 만들고 있음을 밝힌다. 이에 기존의 경제 정책이 사실상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물가, 세금정책, 금리, 집값, 교육 등 실물경제를 움직이는 16가지 문제점을 짚어낸다. 저자는 서민들의 윤택한 삶 없이는 결국 국가도 파멸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과연 그 해법은 무엇이며 어떻게 바꿔야 하는 것일까?

 

저자는 정부가 제시하는 정책과 국민들이 체감하는 현실 사이에 큰 괴리가 존재한다고 꼬집는다. 특히 강력한 정부 주도의 경제 성장 정책을 펴고 있는 중국을 집중 분석하며 국가 정책이 서민들을 오히려 무기력하게 만든다고 진단한다. 저자는 국가의 부가 개인의 부로 더 이상 이어지지 않는 딜레마를 짚어낸다. 중국의 대형 독점기업인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과 차이나모바일, 두 곳의 영업이익이 민영기업 500곳의 이익보다 많다. 중국에서 사용하는 석유 중 수입에 의존하는 비율은 37%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중국의 석유가격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꾸준히 올랐다. 중국인들이 고유가로 고통받는 동안 중국석유천연가스의 시장가치는 한때 세계 1위에 올랐다.

 

중국 정부의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이 투자 효용성과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등 제동을 걸면서 정부가 그간 야심차게 추진하는 고속철도 확장도 오히려 서민의 삶을 더 팍팍하게 만들었다. 40일의 춘제 기간 동안 전국적으로 운송하는 여객 수는 연인원 29억명에 달한다. 그중 철도를 이용하는 수는 2억5000만명이다. 이 승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외지 노동자들에게 값비싼 고속철은 그림의 떡이다. 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일반 열차의 증편이지만 늘어나는 건 고속철뿐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산 증식이라는 기능을 잃어가는 중국 증시의 문제점도 짚어준다. 2010년 중국 증시의 상승폭은 세계 꼴찌에서 세 번째였지만 기업공개로 모집한 자금량은 세계 최고를 기록했다. 증권회사, 기관투자가, 상장회사 대주주들이 상장을 통해 소위 ‘먹튀’를 할 때 일반 투자자들의 손에는 쓰레기 주식만 남아 있었다.

 

이제 사흘 뒤면 박근혜·문재인 대선후보 중 한 사람은 흑룡이 물어다 준 대망의 여의주를 품은 채 국민 앞에서 새 희망과 새 시대를 노래할 것이다. 누가 당선되든지 경제 민주화와 좋은 일자리 창출, 복지 등 공약을 현실에 맞게 구체화하고 차근차근 잘 실현해 서민들의 각종 새해 소망을 이뤄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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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슨 - 5분 경청의 힘
버나드 페라리 지음, 장세현 옮김 / 걷는나무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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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후보들이 국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전국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다. 누가 대통령에 선출되든 지금처럼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줄 아는 지도자가 됐으면 얼마나 좋을까.

 

서로 이야기가 겉돌거나 같은 입장만 되풀이할 때 ‘말이 안 통한다’는 얘기를 하는데, 이는 말하기가 아니라 듣기가 안 되어서 그렇다. 소통을 잘하기 위해서는 말을 잘해야 하는데, 말을 잘하려면 무엇보다 잘 들어야 한다. 왜 설득에 능한 사람일수록 적게 얘기하고 많이 듣는 것일까? 말 많은 이는 싫어해도 경청하는 이는 호감을 넘어 자신도 모르게 ‘신뢰’해버리는 인간 심리를 알기 때문이다.

‘경청’은 글자 그대로 ‘귀를 기울여 듣는 것’이다. 경청은 모든 인간관계뿐 아니라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요소이다.

 

이 책은 미국의 유명 경영 컨설턴트인 버나드 페라리가 20여년간 세계 50대 기업의 최고 경영자를 컨설팅한 뒤 ‘경청 노하우’를 담은 것이다. 저자는 탁월한 리더와 그저 그런 리더의 결정적 차이가 `경청'에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능동적으로 듣는 노하우로 질문의 달인이 될 것, 존중하는 마음을 가질 것, 침묵을 지킬 것, 머릿속으로 끊임없이 반대 의견을 낼 것 등 네 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최고의 반열에 오른 사람들의 능력은 타고난 것이 아니다. 그들은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참을성 있는 '귀'를 만들었다. 불확실한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후회하지 않는 선택을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오직 귀 기울여 듣는 것뿐이다.”라고 말했다.

 

이 책에는 나쁜 청자의 유형들 가운데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여섯 가지를 설명하고 있다. 첫째, 고집쟁이형이다. 상대의 생각이 자신과 일치하는지만 확인하기 때문에 “들어 봐”로 시작해서 “맞지?”로 대화를 끝내는 경우가 많다. 둘째, 심술쟁이형이다. 상대방의 생각이 틀렸다는 확신으로 귀를 틀어막고 있다. 그는 누구와 대화를 하건 과거의 불쾌한 경험, 고통스럽고 무익했던 경험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셋째, 긴 서론형이다. 상대방이 어떤 말을 하건, 어떤 질문을 던지건 간에 자신의 말을 증명하기 위한 설명만 장황하게 늘어놓으며 자신이 원하는 대로 대화 방향을 조종한다. 넷째, 돌림노래형이다. 상대의 말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끝없이 되풀이하며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조금씩 말만 바꾼다.

 

다섯째, 정답맨형이다. 자신의 기민함과 총명함으로 상대를 만족시키고 감동을 주고 싶어 안달한다. 충분한 논의와 정확한 정보 없이 성급하게 해결책만 여러 개 늘어놓는 속사포이기도 하다. 여섯째, 가식형이다. 조용히 듣는 척하는 연기자. 적절한 타이밍에 고개를 끄덕이고 간간이 결론도 함께 내리지만 결국 자신의 처음 의견대로 결정하는, 경청을 흉내 내는 뛰어난 배우다.

 

특별히 이 책은 대화중 끼어들고 싶을 때 단 5분만 침묵을 지킬 것을 역설한다. 이후 대화에 능동적으로 참여해 질문의 달인이 되고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을 바탕에 두고 대화를 이어나가면 성공적인 컨설팅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오늘날 상대의 말을 들어주는 잠깐의 여유가 부재한 때에 경영인들과 경영을 배우는 학생들에게 꼭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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