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갑 속 경제학 - 세계 10대 부자들의
진성룽 지음, 오수현 옮김 / 북메이드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누구나 같겠지만, 정말 부자가 되고 싶다. 부자라는 개념은 제각각 이겠지만 나에게 부자란 ‘내가 하고 싶은 활동을 영위하며, 다른 사람에게 돈을 빌리지 않고도 충분히 먹고 살 수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부자들을 보면서 그들이 가진 경제적인 가치만을 마냥 부러워하기만 하고, 정작 그들의 성공 뒤에 숨겨진 노력과 정신적인 가치를 외면하고 만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부자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어떻게 하면 부자로 살 수 있을까. 세계 부자들의 공통점은 책읽기를 좋아하고, 부지런하며, 좋은 습관을 몸에 익히는 것이라고 한다. 나무 그늘 밑에 앉아 열매가 떨어지기만을 기다리는 게으름이 아닌, 뿌린 대로 거두게 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해 부지런히 수고해야 한다. 부지런하다는 것은 무엇인가.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지 아니하는 것이다. 내일 일을 오늘까지 당겨서 할 필요는 없겠지만 적어도 오늘 일을 오늘 완료하는 것이 부지런한 것의 정의라 하겠다.
이 책은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 경제적인 측면만을 강조한 성공스토리가 아니다. 겉모습만 강조한 그들의 처세술이 아니라 그들이 직접 만들어 가는 부자가 되는 방법을 세세하게 기록했다. 그들이 성공할 수밖에 없었던 내면의 세계를 집중 조명하면서, 성공에 대한 그들의 생각과 마음가짐, 그리고 철학적인 사고를 가지게 만든 어린 시절부터의 성장과정과 주변 및 가정환경, 그리고 그들의 삶과 가치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 멘토들을 연구했다.
이 책은 차이니즈 비즈니스 헤럴드의 편집자이자 작가로서 경제, 경영, 사회과학 관련 서적을 기획, 출간하고 있는 진성룽이 워렌 버핏, 록팰러, 빌게이츠, 조지소로스, 로스차일드 등세계 10대 부자들의 어린 시절부터 그들이 성장해 오면서 겪었던 다양한 사실들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 그들의 내면 깊숙이 숨어 있는 성공 노하우를 전한다. 깊이 있는 학문연구를 위한 경제학을 논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쉽게 알려주지 않았던 정신적인 면의 경제학적 상식과 투자의 비결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조명 한 것으로, 아무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그들의 마음을 지갑으로 표현하여 설명을 하였고, 그 지갑 속에 꼭꼭 숨겨둔 비밀을 파헤쳐 봄으로써, 우리도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 책에서 저자는 투자에서 막대한 부를 거머쥐었던 워런 버핏에 대해 “주식을 한 번 산 뒤 10년 정도 유지할 생각이 없다면 차라리 10분 안에 팔아버리는 편이 낫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장기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20세기 미국 석유 산업을 장악한 록펠러 가문은 ‘독점 재벌’이라고 불리며 월스트리트, 더 나아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문으로 꼽힌다고 하면서 록펠러는 가치 투자에서 세가지 원칙을 지켰는데 그것은 향후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잠재력 있는 상품에 투자하며, 장기간의 사용 가치를 지닌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가치 투자의 핵심이며, 거래 가격이 사용 가치의 합리적인 범주를 넘어선다면 바로 투자를 중단한다고 말한다.
이 책을 읽고 난 뒤에 내 마음 깊이 새겨진 것은 록펠러가 남긴 말이다. 록펠러는 “내가 성공가도를 달릴 수 있었던 것은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 정신적 힘 때문이다.”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들은 이 책을 읽고 기본에 충실했던 10대 부자들에게 배워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