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이제 행복해도 됩니다 - 비움, 인내, 긍정, 도전, 상생의 마음으로 살아 온 19인의 행복의 발견
오미정 지음 / 시드페이퍼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이 땅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은 행복해지기를 원한다. 이 소망은 시대가 바뀌어도 나이와 성별, 형편에 상관없이 이 땅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소망일 것이다. 하지만 “당신 행복하세요?”라고 물어보면 “나는 정말 행복합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우리 주변에 그리 많지 않다. 우리는 물질적, 경제적으로 풍족함을 느끼고 살아가지만 해마다 실시하는 행복지수 조사에서 최빈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을 보면 우리가 누리는 그 풍요로움 안에 꼭 행복의 답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떤 사람이 행복한지, 아니면 불행한지를 한 마디로 규정하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다. 사람마다 느끼는 행복은 다를 수밖에 없다. 행복에는 만족, 욕구, 즐거움, 가치 등 여러 요소를 포함하는데 이들 단어가 주는 의미가 미묘한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이 책은 2003년 일간스포츠를 거쳐 현재 CJ E&M 연예정보국 취재팀의 기자로 재직 중인 저자 오미정씨가 10년 넘게 매일 특종을 찾기 위해 경쟁하며 치열하게 살다가 오랜 기자 생활로 인해 정신적으로 피폐해진 시기, 스타들의 ‘행복론’을 통해 마음의 위안을 얻고, 스타들이 발견한 행복에 대한 크고 작은 이야기를 솔직 담백하게 담아냈다.

 

이 책은 무대 위 혹은 뒤에서 대중의 기쁨을 위해 기꺼이 광대가 돼 주는 스타들의 삶과 일상, 이에 대처하는 자세를 통해 평범한 삶에도 행복의 씨앗이 뿌려져 있을 것이란 희망을 소개한다.

 

이 책에 인터뷰로 참여한 윤도현, 김준호, 싸이, 허각, 박기영, 바비킴, 김광진, 김제동 등 19인의 스타들이 말하는 행복은 모두 제각각이다. 하지만 그들 모두는 행복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각자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기회를 갖고 자신의 행복에 대해 분명하게 정의 내렸다. 우리도 잘 찾아보면 그런 행복쯤은 느낄 수 있겠다 싶을 만큼 일상에서의 고찰을 통해 얻은 것들이 많다.

 

가수 윤도현은 꿈이 있어 내일을 기대하고 꿈을 갖고 있는 것 만으로도 행복하다고 했고, ‘강남스타일’로 국경을 넘어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가수 싸이는 “환난을 겪으며 생긴 좌우명이 ‘이유가 있겠지’다”라며 “곡절을 겪은 후 콘서트 무대에 서니 ‘이야기’가 생겼다”고 고백했다. 배우 조성하는 남과 비교하지 말라고 했고, 방송인 조영구는 “버리는 훈련을 하라”고 말한다. 과거에 아주 불행한 적은 없었다며 긍정 마인드로 똘똘 뭉쳐 웃는 가수 허각, 아주 사소한 내 일상성을 유지할 수 있을 때 행복하다는 김제동, 또한 자신감 하나로 힘든 시절을 버텨내며 지금의 행복을 얻은 바비킴의 이야기, ‘돈’이라는 물질적 실체 보다는 사람과의 ‘관계’와 ‘진심’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전진 등의 이야기만 들어봐도 행복은 우리 주변의 도처에 있다는 것을 수 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행복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별똥처럼 우연히 찾아오는 것도 아니고, 산 너머 멀리에 있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행복은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것이고, 스스로가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나는 행복을 잃어버린 모든 분들에게 이 책 <당신, 이제 행복해도 됩니다>를 추천한다. 이 책의 지혜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잃어버린 행복을 되찾고, 그 행복을 이웃과 함께 나누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름다운 나눔수업 - 자아존중감과 소통의 리더십을 키워주는 나눔교육 이야기
전성실 지음 / 착한책가게 / 201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것은 돈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습관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습관 가운데 하나가 바로 ‘나눔’의 생활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나눔이란 내가 누군가에게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일방적으로 누군가에게 주는 것뿐만 아니라 상대와 함께 ‘나누는 것’도 나눔이라 할 수 있다. 좀 더 넓게 생각하면 아무런 의미 없이 나누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입장과 조건을 생각하면서 이뤄지는 것’도 나눔이라 할 수 있다. 물질을 다른 사람과 나누다 보면 상대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고 필요치 않은 것을 나누게 될 수도 있다.

 

이 책은 서울 동광초등학교에서 10년째 아이들과 지내고 있으며, 성공회대 사회교육과에서 교육철학을 정리해가고 있는 저자 전성실 선생이 오랜 기간 나눔교육을 해오면서 쓴 교단일기이자, 나눔교육에 대한 이해를 돕고 실천방법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안내서다. 아이들이 일상생활에서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나눔에 대해 이해하고, 재미있게 나눔의 삶을 경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담겨 있다. 특히 아이들과 수업을 하면서 겪은 에피소드와 더불어 아이들의 반응과 내적 성장을 현장감 있게 들려준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나눔이 삶의 일부가 될 수 있도록 가정에서도 뒷받침해줄 수 있는 ‘부모를 위한 팁’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학교에서나 가정에서나 아이들이 자기중심을 가지고 ‘더 넓은 세상’에서 ‘더 큰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바라는 어른들에게 효과적인 지침서가 될 것이다.

 

‘나눔’이란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남에게 베푸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사실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과 그리고 이 사회와 관계 맺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함께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을 바른 시각으로 이해하고 함께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는 일이야말로 ‘소통’과 ‘협동’이 중요한 이 시대에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하는 삶의 기술이다.

 

나눔이란 한 마디로 소통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소통하는 법을 찾아가는 것을 나눔교육이라 할 수 있고, 소통이 이뤄지면 나눔이 이뤄진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에는 저자가 어린 시절, 외할머니를 통해 “내가 소중하고, 사랑받고 있는 사람이구나”라는 걸 깨달았다는 개인적인 이야기도 나온다.

 

이 책에서는 돈의 나눔 뿐 아니라 내가 가지고 있는 재능, 시간, 지식, 마음의 나눔,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나눔 등 우리에게 있는 모든 것에 대한 나눔을 말해주고 있다. 그러한 나눔이 비록 사소하고 작은 일일 수 있지만 시간이 가면서 큰 파장을 일으켜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강조 한다. 그런 나눔을 하다가 보면 거기에서 행복을 맛볼 수 있고, 나누면 나눌수록 더 커지는 자신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한다.

 

‘나눔 교육’은 아이들의 낮아진 자존감을 높여주고, 높아진 자존감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을 인정하고 존중함으로써 소통이 일어나도록 하며,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게 해주면서 리더십도 길러준다. 그러므로 나눔교육은 시간이 날 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할 수 있어야 하고 해야만 하는 것이다. 작은 것부터 나누는 실천이 중요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3無 허리디스크 혁명
자생한방병원 척추디스크센터 엮음 / 느낌이있는책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고향에 계시는 어머님은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으로 몇 년째 고생을 하고 있다. 10분 정도만 걸어도 다리가 당기고 터질 듯한 통증 때문에, 주저앉아 어느 정도 쉰 다음 다시 걷곤 했다. 이런 모습을 보다 못한 나는 어머니에게 병원 가기를 권유했다. 하지만 어머님은 허리에 칼을 대는 것이 무섭고 수술 비용이 비싸 고통을 참아가며 지냈다. 하는 수 없이 내가 살고 있는 용인으로 모시고 와서 분당에 있는 어느 병원에서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으셨다.하지만 요즘은 수술을 하지 않고도 허리 디스크를 치료할 수 있는 치료법이 나와서 디스크 환자들은 두려움 없이 치료를 받게 되었다.

 

내가 읽은 책은 척추전문 자생한방병원이 발간한 <3無 허리디스크혁명>이란 책이다. 이 책은 수술, 스테로이드제, 진통제 없이 척추 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의학 지식이 없는 일반인도 비수술 치료법을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한 것이 특징이다.

 

이 책은 자생한방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성공적으로 완치한 다양한 환자사례를 보여 주고 있다. 이어 허리디스크, 퇴행성 디스크 등 다양한 척추 질환의 원인과 치료법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에서는 뼈와 신경을 재생하는 효능이 입증된 추나약물요법, 비뚤어진 뼈와 인대, 근육을 바로 잡아 척추에 쌓이는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추나수기요법, 염증과 통증을 없애는 봉침 등의 효과가 과학적 근거와 더불어 상세히 정리돼 있다.

 

허리통증은 우리 몸의 척추 이상을 알려주는 중요한 신호이다. 통증을 느끼게 됨으로써 몸의 이상을 발견하고 통증의 성질을 파악하게 된다. 또한 통증을 통해 병의 종류도 알아내 진단과 함께 필요한 조치와 치료를 한다.

 

아내는 심각한 통증에 시달리면서도 과거 칼을 대고 수술하는 방식을 생각해 두려워하면서 병원가기를 싫어한다. 또한 과도한 수술비용 때문에 쉽게 병원에 가지 못하고 허리통증을 참고 지내다 시기를 놓쳐 디스크를 더 악화시켰던 적도 있다.

 

허리 통증은 허리뼈 사이에 있는 물렁뼈 속의 젤리가 튀어 나와 신경을 누르게 되면 신경염증 물질이 밖으로 새어 나와 신경에 염증과 부종을 일으켜 통증을 유발한다고 한다. 경피적 신경 성형술은 꼬리 뼈 쪽에 국소마취를 하고 방사선 영상장치를 보면서 경막외강으로 지름 1mm의 바늘을 삽입해 통증 원인을 직접 제거한다. 염증이 심한 신경부위를 직접 눈으로 보며, 약물 주입을 통해 디스크 탈출이나 협착증으로 인해 생긴 허리 신경 주위에 염증과 부종을 제거하고 염증 물질을 차단하는 것이다.

 

이 책에는 인체 자생력을 키울 수 있고, 척추 질환을 예방 할 수 있는 식이요법과 운동요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권말 부록에는 허리디스크 환자를 위한 스트레칭, 퇴행성디스크 환자를 위한 스트레칭, 주부를 위한 척추 운동, 시간 날 때 마다 짬짬이 할 수 있는 척추 튼튼 스트레칭, 척추를 곧고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운동이 수록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틈틈이 따라 하면 척추 이완 정돈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은 허리디스크로 고생하는 분들에게 수술 없이 치료받을 수 있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대여대취 大予大取 - 크게 주고 크게 얻어라
신동준 지음 / 21세기북스 / 201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1세기는 누구나 맘만 먹으면 지구 반대편 사람과 실시간으로 컴퓨터 화면으로 얼굴을 마주보며 대화할 수 있는 ‘스마트 시대’다. 사무실의 업무 처리도 어지간한 일은 컴퓨터 화면을 들여다보면서 한다. 안방과 문밖의 경계가 사라진 까닭에 우물 안 개구리에 머물렀다가는 낙오하기 십상이다. 정반대로 기지를 발휘하기만 하면 천하의 부를 한 손에 거머쥘 수도 있다.

 

‘손자병법’은 많은 위인들이 손에서 놓지 않고 읽었다고 하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최고의 병법서로 뽑히는 책이다. 하지만 그냥 읽기에는 좀 어렵다. 시간적 공간적 차이가 많이 있기 때문이다. ‘손자병법’은 병가 사상의 정수를 응축한 최고의 고전이다. 수천 년에 걸쳐 병서가 명멸했지만 유일하게 ‘손자병법’만 제왕을 위시해 일반 서민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들로부터 끟임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동양에서는 오래전부터 손자병법을 세상을 크게 바라보는 안목과 지혜로운 삶을 가능하게 하는 고전으로 간주했다. 손자병법의 핵심은 <대여대취>다. 대여대취란 ‘크게 주고 크게 얻는다’는 뜻으로, 인간의 본성을 활용하여 상대방을 유인, 제압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풀이했다.

 

이 책에는 풍부한 사례들을 통하여 원문과의 관계를 자세히 설명하므로 원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다. 이 책을 읽으므로 다시 한 번 손자병법을 되짚어 보게 한다. 손자병법의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궁극적인 목표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일 것이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을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知彼知己 百戰不殆) 적을 모르고 나만 알면 한 번 이기고 한 번 진다.(不知彼而知己 一勝一負) 적도 모르고, 나도 모르면 싸울 때 마다 진다.(不知彼不知己 每戰必敗)” 손자병법에서 가장 유명한 구절로 꼽히는 말이다.

 

손자는 나를 아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치부하고, 적을 아는 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때로는 자신을 안다는 게 상대를 아는 것보다 더 어려울 수도 있다. ‘남 눈에 티는 보면서 제 눈에 들보는 못 본다’는 말처럼 남의 작은 결점은 잘 찾아내면서 자기의 큰 결점은 알지 못하는 게 인지상정 일지 모른다.

 

이 책은 조조의 손자약해를 바탕으로 대여대취 정신을 지금 당장의 현실 가치로 풀어쓴 것이다. 삼국시대 당시 천하통일 기반을 닦은 조조는 도가와 법가 사상에 입각해 손자병법을 새롭게 편제하고 주석을 가했다. 손자병법은 조조 시각에서 접근해야 그 취지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을 때 난세의 의미와 바람직한 난세 리더십을 자연스럽게 파악하게 된다.

 

이 책이야말로 조조가 “영웅은 가슴에는 큰 뜻을 품고, 뱃속에는 좋은 계책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 것처럼 ‘뜻’과 ‘꿈’을 크게 갖고 대성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지혜와 깨달음을 줄 것이다. 백날의 작은 승리는 별것 아니며 매사가 그렇듯 큰 이익을 미끼로 내걸어야만 큰 고기를 낚을 수 있다. 조조의 지혜가 살아 꿈틀대는 <손자병법>으로 ‘크게 주고 크게 얻는’ 비결을 배운다면 성공의 길로 안내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흔을 위한 기억수업 - 당신의 두뇌를 믿지 마라
와다 히데키 지음, 장은주 옮김 / 시드페이퍼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세계 최장의 노동시간, 치열한 생존경쟁, 강박적인 자기계발, 노력이 무색하게 어긋나기만 하는 가정과 직장생활 그리고 인간관계, 잃어 가는 꿈과 정체성, 쇠퇴해 가는 몸… 바로 ‘마흔’을 두고 하는 얘기이다. 40대는 그야말로 ‘세파’를 견디며 살아남았다. 권위적인 상사에게 치이고, 자기주장 강한 부하에게 밀리고, 자식에게 존경 받기 어려운 모습이 현재 마흔의 모습이다.

 

일찍이 공자는 마흔을 ‘불혹’이라 하여 ‘사물의 이치를 터득하고 세상일에 흔들리지 않는 나이’라고 했지만 현실에서의 마흔은 불혹과 거리가 멀다. 우리 시대 남자 나이 마흔은 분명 흔들리기에 가장 적합한 나이다. 그래서 자기계발이라는 명목으로 여기도 기웃, 저기도 기웃거려 본다. 유창한 외국어와 풍부한 지식으로 무장하여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풍기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 같지만 도통 머리가 따라주지 않는다.

 

40대는 경제발전의 주역이기도 하다. 생산·수출현장을 누비기도 하고, 조직과 인력을 관리한다. 신기술 개발이나 새로운 금융상품 개발에도 책임을 맡고 있다. 작게는 소속 기업을 이끌고 크게 보면 한국 사회 전체를 이끈다. 그것도 말 없이 묵묵하게, 그런 이들이 위태롭다. 열심히 일은 해도 그저 생존을 위한 것이다. 당장 회사를 그만두면 생계가 막막하니 어쩔 도리가 없다. 연봉에 만족한다 해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이 사회에서 탈락한 동료들과의 상대적 비교를 통해서다.

 

이 책은 일본 최고 정신과 전문의 와다 히데키가 마흔에게 필요한 기억법을 제안한다. 저자는 40세부터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지식으로부터 새로운 지식을 쌓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동안 겪어왔던 수많은 경험과 배웠던 엄청난 지식, 인간관계까지 지식을 쌓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마흔은 그간의 겪어왔던 것들을 글로 남겨두라고 말한다.

 

나이 마흔이 되면 점점 외우는데 자신이 없어지거나, 툭하면 깜빡깜빡 뭔가를 잊는다. 마흔에 들어선 중년들은 이런 일이 반복되면 치매 등의 질병에 대한 위기감을 느끼거나 우울해지고, 자꾸만 움츠러들어 사회생활을 할 때 문제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기억력을 되돌리는 좋은 방법을 찾는다.

 

그렇다면 마흔의 기억법은 무엇일까. 저자는 그간의 겪어왔던 것들을 글로 남겨두라고 조언한다. 글을 쓰다 보면 다른 관점으로 사물을 보려 노력하고, 글 쓴 내용 이상의 것을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20가지의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 ‘무엇을 상기해야 하는가’, ‘명칭보다는 내용’, ‘부대 정보와 함께 기억하는 세트 기억법’, ‘저장의 조건은 복습’, ‘인간의 뇌는 네트워크 전체로 기억한다’ ‘지식을 가공하라’ 등 이 같은 원칙을 명심하면 100%의 노력이 70%가 아닌, 150%의 결과를 낳게 된다.

 

이 책에서 저자는 기억력 감퇴를 느끼는 서른 이후부터 기억을 하는데 있어 ‘정보를 무작위로 입력하지 말라’고 말한다. 나이를 먹을 수 록 기억력이 감퇴되지만 풍부한 인생경험을 했기에 그 경험이 더해져 자신에게 맞는 기억법을 익힐 수 있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늘 강연을 하는 나로서는 강연내용을 암기하는 것을 큰 부담으로 여겨 왔는데 이 책을 읽고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고 외우고 또 외우는 일이야말로 계속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마흔과 기억력은 결코 떼려야 뗄수 없는 관계라고 할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