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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1등 위인들의 아주 특별한 공부법 ㅣ 니케북스 인물 이야기 책 시리즈 3
박은교 글, 이수영 그림 / 니케주니어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은 놀기 위해 세상에 온다’라는 말이 있다. 정말 맞는 말인 것 같다. 공부하는 것은 싫어하고 놀기만을 좋아한다. 하기야 요즘 아이들은 학교 공부를 하고 집에오면 또 다시 학원으로 간다. 그것도 영어, 수학, 피아노, 태권도 등 여러 학원에 다니다 보니 놀 시간도 없다.
“어른이 되고 보니 공부할 때가 제일 좋았어요. 시간을 되돌린다면 열심히 공부할 것 같아요. 다른 것 걱정하지 않고 하라는 공부만 하면 되는데, 아이는 왜 공부하기를 싫어하는 지 이해가 되지 않아요. 나중에 얼마나 후회를 하려고 저러는지 모르겠어요. 지금은 몰라서 저렇지 사회에 나오면 영어가 얼마나 중요한데...영어는 왜 해야 하냐고 물을 때마다 답답해요.” 대한민국의 모든 엄마들이 하는 푸념이다. 아이들은 왜 공부하기를 싫어할까? 공부하는 법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대학을 졸업한 뒤,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어린이 책을 기획하고 만드는 일을 한 박은교씨가 세계 위인들의 다양한 일화를 통해 입시 위주 교육과 학업 스트레스에 지친 우리 아이들에게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공부를 하므로 얻는 기쁨이 무엇인지 전하고 있다. 또한 공부의 의미와 이유를 잘 알고 실천했던 세계의 위인들이 실제로 채택했던 효과적인 공부법들을 소개하면서 어린이들 누구나가 직접 활용해 볼 수 있도록 재미있게 꾸몄다.
이 책에는 우리들이 잘 알고 있는 10명의 위인들이 어떻게 공부했는지 그 비결이 기록되어 있다. 신기하고 놀라운 것은 위인들의 공부법에는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그들의 공부 목적은 1등을 하기위해서 공부한 것이 아니라 배우는 자체를 기뻐하고 무엇보다 공부를 좋아하는 마음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인물들을 살펴보면, 어려운 현실과 가난마저 이겨내고 즐거운 일에 완전히 집중한 마리 퀴리, 좋아하는 공부를 꾸준히 하여 UN사무총장이 된 반기문, 책을 읽고 또 읽기를 반복했던 세종 대왕, 진짜 아는 것의 기쁨을 즐겼던 리처더 파인먼, 의사에서 컴퓨터 바이러스 연구가로 두려움 없이 여러 분야에 도전한 안철수, 미혼모의 딸로 태어났지만 책으로 인생을 뒤바꾼 오프라 윈프리, 배운 것을 반드시 실천했던 이황, 인종 차별을 없애고, 훌륭한 대통령이 되고 싶은 꿈을 가지고 실력을 쌓은 버락 오바마, 남들이 연구나 공부를 지겨워 할 때에도 끈기 있게 공부한 다나카 고이치, 흑인의 자유와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인생 전체를 걸었던 넬슨 만델라의 공부법을 자세히 볼 수 있다.
이들 10명의 인물들이 말하는 공부법을 보면 우리와 별 다른 것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모두 다 알고 있음에도 그들과 같은 삶을 살지 못하는데 문제가 있다. 중요한 것은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실천을 하느냐, 하지 못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다.
이 책이 세계 1등 위인들의 공부법을 배워서 실천해 보고 싶은 어린들과 자녀를 세계 1등으로 키우고 싶은 부모들에게, 또 공부의 즐거움을 경험해 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 책을 읽기만 해도 큰 도움을 얻을 것이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다.’라고 했지만 좋은 성적을 얻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