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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 - 우리 시대 멘토 17인, 삶의 원칙을 말하다
이태형 지음 / 좋은생각 / 201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
그 질문에 대해 17인의 멘토들과 인터뷰한 내용을 엮은 책이다.
한비야, 혜민, 김난도, 이해인, 김용택, 이어령 등등 내로라할만한 이 땅의 선생님들로부터 성공, 행복, 사랑, 삶과 죽음 등 삶의 원칙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의 메시지들을 전하고 있다.
이렇게 훌륭한 선생님들을 다양하게 만나 본 사람은 누군지 궁금했다.
이태형, 그는 20년이 넘도록 종교부 언론인으로 활동하였고, 월간 [좋은생각]에 연재한 내용들을 엮어 이 책을 출판하였다.
이 책을 읽어가는 내내 나는 마치 톨스토이의 “the three questions”를 대하는 느낌이 들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때는 언제이며,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이며 또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에 대한 톨스토이의 철학.
그는 가장 중요한 시간은 현재, 지금 이 순간만이며,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내 앞에 있는 사람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일은 내 앞에 있는 사람에게 좋은 일을 하고 그 사람을 기쁘게 해주는 일이라고 했다.
멘토 17인의 공통적 통찰이 ‘지금 여기서 나만의 삶을’인 것과 비교하자면 톨스토이 역시 같은 맥락이 아닌가싶었다.
한비야- 지금, 간절히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혜민스님- 인생 너무 어렵게 살지 마세요.
김난도 교수- 자기를 발견해야 올인 할 수 있습니다.
이해인 수녀- 감탄사를 잃어버리다니!
김용택 시인- 무슨 공부 중이십니까?
임지호 요리연구가- 고통은 신이 준 선물입니다.
강영우 전 백악관 국가장애인 정책차관보- 암보다 더 깊은 병은 포기입니다.
등등 인생의 가치와 의미 알게 해주고 그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성경적 프레임을 가진 책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또한, 저자의 말에서 샤를 드 푸코의<나는 배우고 있습니다>를 인용한 부분이 있다.
“우리들이 서로 다툰다고 해서 서로가 사랑하지 않는 게 아님을, 그리고 우리들이 서로 다투지 않는다고 해서 서로 사랑하는 게 아니라는 것도,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30대를 살아가며 사람과의 관계에서 넘어지고 주저앉는 경험들이 여러 차례 있었는데, 이 문구를 보면서 다시 한 번 삶을 뒤돌아보고 나아갈 방향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다.
누군가가 나에게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라고 질문한다면...
삶에서 어떠한 상황에 놓이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어진 것에 대해 감사함의 자세를 잃지 않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감옥과 수도원의 차이는 불평을 하느냐 감사를 하느냐에 달려있다.’ 는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말처럼...
그런 의미에서, 아직까지 방황하는 30대를 보내고 있는 나에게 이 책을 만나도록 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