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쿠텐 쇼핑몰 CEO들의 성공법칙 10 - 우리는 그들을 기적이라 부른다
나카야마 신야 지음, 이용택 옮김 / 앱북스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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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본 라쿠텐 주식회사의 라쿠텐대학 학장을 맡고 있는 나카야마 신야가 일본 최대의 온라인 쇼핑몰 라쿠텐의 경영노하우와 그로인해 연매출 억대의 기적을 일궈낸 각 쇼핑몰CEO들에 대한 이야기를 엮은 것이다.

 

저자는 라쿠텐시장이 문을 연지 3년째인 2000년 1월에 라쿠텐대학을 창설했고, 모든 판매자가 성장하도록 지원을 하여 2009년 까지 매장 수가 3만 개에 이르게 되었다. 저자가 직접 경험한 이야기는 모든 것들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현시대의 CEO들에게 문제에 대한 현실적인 답안을 내놓을 수 있는 지침서가 될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다변화 시대에 성장하는 사람과 성장하지 못하는 사람의 차이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다변화 시대에 성장하지 못하는 사람은 ‘남에게 의존하는 사람’, 다변화 시대에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은 ‘스스로 달려가는 사람’이라고 한다.

 

저자는 ‘스스로 달려가는 사람’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크게 네 가지 성장 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말한다. 1단계는 ‘뜻과 이념을 실현하기’로서 자신의 가치를 상대방에게 제대로 전달해 성장하는 단계, 2단계는 ‘팀 만들기’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성장하는 단계, 3단계는 ‘가치창조’로 강한 팀을 구성해 성장하는 단계, 4단계는 ‘가치 전달’로 시대 흐름을 파악하고 목적을 이뤄 성장하는 단계이다.

 

이 책에서는 ‘시점’, ‘시야’, ‘시좌’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즉, 넓은 의미의 시점 안에 ‘좁은 의미의 시점, 시야, 시좌’ 이 세가지 요소가 들어 있다. 시점이란 어디를 보는가? 시야는 어디까지 보이는가? 시좌는 어디에서 보는가? 를 말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라쿠텐 매장을 운영하는 한 꽃집의 에피소드를 소개하는데 내 가슴에 와 닿는 이야기이다. 어머니 날 이 업체는 고품질 화분 카네이션을 자신 있게 배송했는데 많은 고객들로부터 클레임을 받게 되었다. 크기가 작아서 실망이라는 반응이었다. 점장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품질이 나쁜 카네이션을 대체 상품으로 보냈다고 한다. 그랬더니 고객들은 매우 기뻐하며 만족스러워 했다고 한다.(p.57) 점장이 보낸 카네이션은 꽃봉오리가 썩인 화분이었는데, 고객들은 꽃이 전부 피어서 화려하게 보이는 상품이 좋은 상품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어떤 상품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제공하거나, 고객 문의에 대해 빠른 대응을 한다는 것은 어디에서나 다 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쇼핑몰과는 차별화된 나만의 특성을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인터넷 쇼핑몰이 대중화되기 시작한 요즘 다양한 온라인 쇼핑몰을 제작하면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듭한 자들과 아무 지식 없이 온라인 쇼핑몰을 창업해 어려움을 겪는 초보자들에게 이 책은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저자 자신이 라쿠텐 쇼핑몰을 창업하고 운영하면서 겪은 경험과 다양한 운영 노하우들을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한 작업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누구나 읽고 이해하도록 쉬운 말로 기록되어 있다. 쇼핑몰을 창업하려고 하는 자들에게 길잡이가 될 것이므로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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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02 12:2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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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가지 행동 - 김형경 심리훈습 에세이
김형경 지음 / 사람풍경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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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에세이를 통해 삶의 불안을 느끼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었던 소설가 김형경씨의 <만 가지 행동>을 읽게 되었다. 작가는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심리실용서’를 만들려고 했다고 하면서 ‘훈습’을 강조하고 있다. 훈습은 ‘정신분석 과정을 철저히 이행하는 작업’을 우리말로 변역한 용어이다. 훈습은 유식 불교에서 따온 용어로 ‘지각과 의식을 통한 경험이 가장 깊은 층에 있는 아뢰야식에 배어들어 저장되는 것을 것’을 말한다.

 

내가 그동안 작가의 <사람풍경>과 <좋은이별>을 읽고 ‘정신분석’을 통해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뜨게 되었다. 도대체 이별 중에 ‘좋은 이별’이라는 것이 있을 수 있을까?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 작가는 “<좋은 이별>을 끝으로 심리 에세이는 모두 끝났다고 생각했다.”(p.6)고 하면서 사석에서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지인이나 후배들이 “그런 이야기를 책으로 써 주세요”라는 부탁들을 받고 자신의 경험담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심리에세이를 쓰기 시작했다.

 

작가는 이미 세 권의 심리에세이를 통해서 하고 싶은 말은 다 했기에 심리에세이는 더 쓸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던 중 TV의 가요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다가 어떤 깨달음을 얻어 이 책을 썼다. 그동안 작가는 정신분석의 원론을 다루어왔는데 이 책에서는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실천법을 담고 있다.

 

작가는 정신분석가들의 기법 중에 ‘모르는 채로 머물기, 불분명한 지대에 머물기’가 있다고 하면서 “불분명한 태도는 모든 것을 회의하는 태도와 모든 것에 대해 고지식하게 믿는 태도를 종합한 것이다. 모호하기 때문에 거기에는 날카로운 각이 없다. 그것은 부더럽고 유연하지만 강하지는 못하다. 잘 구부러지기 때문에 부러지지 않는다. 불분명한 태도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하고, 복잡하고 신비로운 세계 가운데 살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한다.”(p.113)고 말한다.

 

이 책에서 작가는 후배 여성들과 함께 꾸린 독서 모임에 대해서도 밝히고 있다. 그는 “처음에는 내 경험을 후배들과 나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독서모임을 진행할수록 그것이 훈습 과정의 필수 요소임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독서 모임은 ‘비밀의 원칙’을 전제로 하여 몇가지 원칙을 정했다. 첫째, 철저하게 나의 경험, 나의 통찰을 위주로 한다. 둘째, 등장인물은 가명으로 처리한다. 셋째, 독서 모임 공간에서 일어난 전이, 역전이의 관계 작용을 중심으로 쓴다. 심리적 변화는 전이 과정에서 일어나며, 특히 부정적 전이를 통해 유아기에 억압해 둔 분노, 불안, 시기심 등을 다시 경험하는 과정이 치유의 핵심이다.

 

성경에는 “너희는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여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본뜻이다.”(마 7:12)라는 구절이 있다. 현대인들이 많은 물질을 소유하고, 자유와 향락을 넘치도록 추구해도 해결하지 못하는 근본적인 고통, ‘삶의 의미 없음’을 어떻게 넘어설 것인가?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는 말이 전기처럼 지나가면 할 일은 실천밖에 없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내면의 문제를 인식하고 받아들이므로 삶의 변화를 가져오게 하는 힘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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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전쟁 - 중국 vs 미국, 누가 세계를 지배할 것인가
프랑수아 랑글레 지음, 이세진 옮김 / 소와당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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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겉표지에 <제국의 전쟁>이라는 큰 글자가 적혀있고 부제로 ‘중국 VS 미국 누가 세계를 지배할 것인가’라는 글귀가 거대한 두 개의 ‘제국’, 중국과 미국의 관계를 생각하게 만든다. 과거에는 한쪽을 무너뜨려야만 한 쪽이 살아남았다. 지금은 그러한 관계는 아니라고 해도 정상들끼리 만나기만 하면 ‘서로의 뜻을 헤아리고 협력하겠다’고 말은 하지만 우호적으로 보이진 않는다. 그동안 역사적으로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매우 복잡하고 애매한 관계를 되풀이해왔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제국의 전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의 저널리스트이자 경제학자인 저자 프랑수아 랑글레는 중국 편도 미국 편도 아닌 객관적인 시각으로 40년 전부터 적대관계로 지내왔던 중국과 미국의 관계를 살피고, 그러한 적대관계를 가질 수 밖에 없었던 역사적 이유를 밝히고 앞으로 두 나라는 5가지의 전쟁을 하게 되는데 그 전쟁이 어떤 양상으로 발발하게 될지 예상한다. 또한 그 5가지의 전쟁은 ‘통화 전쟁’ ‘바다 전쟁’ ‘사이버스페이스 전쟁’ ‘검은 황금 전쟁’ ‘모델 전쟁’이 그것들이다.

 

이 전쟁을 통해 두 제국이 벌이는 전쟁에서 한반도가 가장 중요한 전장이 될 것인데 최전선인 한반도는 과연 어떤 시나리오를 택해야 할지 제시하고, 전쟁의 양상이 평화롭게 전개되기 위한 대안들을 모색하면서 특히 양국의 패권 싸움이 한국의 생존문제와 직결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중국과 미국이 가장 격렬하게 충돌하는 문제 중 하나는 바로 ‘통화 문제’라고 지적한다. 중국의 “인민폐는 의도적으로 절하되어 있기 때문에 가공할 만한 파괴력을 가진 무기”(p.129)다. 이처럼 엄격하고 방어적인 환율정책은 중국 경제 전략의 핵심이다. 자국 화폐의 가치가 낮으면 엄청난 무역흑자를 거둬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은 2008년에 수출이 1조 5천억 달러에 도달했고, 3천 억 달러의 흑자를 거두었다.

 

또한 위안화를 둘러싼 중국과 미국의 갈등은 더 심해지고 있다. 단기적으로 중·미 갈등은 무역 쟁점에 집중되어 있다. 저자는 “위안화 절상이 몹시 중요하긴 하지만 그것이 미국 경제의 모든 문제점을, 그리고 중·미 갈등의 심각한 계기를 해결하진 못할 것”이라고 하면서 “중국이 될지 미국이 될지 모르지만 자국 화폐를 세계 화폐로 옹립하거나 유지하는 나라는 경제성장의 동력을 더 쉽게 끌어내고 자국의 통화정책을 강요할 수 있다”(p.150)고 말한다.그만큼 경쟁의 대가는 크게 나타날 것이며, 승자는 단 ‘한 나라’뿐 일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중국의 군사 전력의 중심에는 대만을 중국으로 회복하여 대만의 동맹국인 미국을 저지한다는 목표가 있다.”(p.158)고 하면서 “중국은 대만을 아시아의 알자스로렌 지방처럼 생각한다”고 말한다. 중국은 영토의 온전한 회복을 위해 대만을 절대로 포기할 수 없다. 미국 입장에서도 중국과 맞서기 위해서 대만의 친미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대만은 중국 연안에서 100마일 지점에 버티고 있는 ‘가라앉지 않는 항공모함’이기 때문에 포기할 생각이 없다.

 

미·중 패권 경쟁으로 우리나라는 중요한 전략적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 사회는 총선으로 접어들면서 여야는 싸움에 열중하고 있고, 미·중 패권 경쟁기에 우리의 군사·경제 안보 이익을 지키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가 될 제주도 해군기지 건설 반대에 종북 좌파 세력들은 열을 올리고 있다. 정치인들은 국가 재정은 생각하지 않고 표를 얻기 위해 여야 할 것 없이 복지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과연 이럴 때인가? 우리는 집안 싸움하다가 나라가 망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다. 미·중 패권 경쟁에 대비한 국가전략과 대책을 세우는데 이 책이 크게 기여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염려하는 분들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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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달러는 미국보다 강한가 - 달러 패권의 역사는 반복된다
오세준 지음 / 원앤원북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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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지구상에는 250개국 이상의 국가가 존재하는데 이들 국가들은 거의 대부분 자국의 통화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모든 통화가 국내에서 통화의 기능을 갖추었다고 해서 그 통화가 모두 세계적으로 다 통용되는 것은 아니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것은 그리 많지 못하다.

 

현재의 기축통화는 미국의 달러화이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재정적자와 국제적인 지위 악화에 따라 세계 무역 불균형을 바로 잡으려면 달러화를 대체할 새로운 기축통화가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들려온다.

 

이 책은 현재 동부자산운용에서 펀드매니저로 근무하고 있는 저자 오세준씨가 한국인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금융지식과 한국인에게 유리한 지혜를 담고 있다. 저자는 슈퍼파워로서 미국의 위상이 과거에 비해 크게 약화되기는 했지만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지위는 다른 무엇으로도 대안이 될 수 없을 만큼 확고하다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미국이 강해서 달러가 강한 것인가, 달러가 있어서 미국이 강한 것인가’하는 의문에 대해서 저자는 그 해답을 ‘기축통화인 달러의 메커니즘에 있다’고 말하며 “달러가 기축통화가 된 것은 미국이 강해서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미국의 숨겨진 전략에 있다”(p.7)고 밝힌다.

 

이 책은 총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20세기 이후 최고의 미국산 제품은 달러다’에서는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대안은 없으며, 달러가 기축통화가 되는 과정과 기축통화가 어떤 가치와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설명한다. 또한 기축통화를 둘러싼 어떤 관점의 차이가 영국과 미국의 운명을 어떻게 갈라놓았으며, 미국이 왜 그토록 기축통화를 원했는지 알려준다.

 

2부 ‘부자는 달러를 가지고 있다’에서는 달러가 가지고 있는 금융상품으로서의 특징을 소개하며 자산의 일부로서 달러의 숨겨진 가치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는 자산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달러를 보유할 경우 감수해야 할 위험보다는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더 크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이 책을 ‘부자를 위해 쓴 것이 아니다’라고 하면서 ‘소비자’의 관점으로만 달러를 바라봐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특히 갈수록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는 환경 속에서 자산을 효율적으로 지키기 위해서 달러를 소비만이 아니라 금융상품으로 이해하고 달러에 적극 투자하고 적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달러에 투자하는 것은 거대 자산가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소액 자산가들에게도 필요한 투자법이다. 세계 경제 위기가 불거질 때마다 투자했던 사람들이 막대한 손해를 보았던 우리나라 투자자들이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달러라고 하는 새로운 투자상품을 발견하게 되고 다양한 사례 중심의 설명을 통해 달러의 투자상품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되고 부자들이 달러를 가지는 이유를 알게 된다. 이 책의 끝 부분에 있는 부록 ‘이 책을 읽기 전에 꼭 알아야 할 키워드 50’은 어려운 ‘경제 용어’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하여 누구든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세계경제에 대해 관심 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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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돈에 대한 불편한 진실 41 - 푸어들의 세상에서 희망 찾기
신성진 지음 / 원앤원북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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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푸어 전성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오늘을 표현하는 데 가장 많이 사용되는 단어는 ‘푸어’이다. 하우스 푸어, 워킹 푸어, 유니브 푸어, 허니문 푸어, 베이비 푸어, 에듀 푸어, 실버 푸어, 호프 푸어, 웨딩 푸어, 유니브 푸어 등 말만 들어도 등골이 ‘휘청’거리는 용어가 사회 전반에 만연해 있다. ‘푸어’는 가난하고 빈곤하다는 뜻을 가진 단어로 뭔가 부족하고 빈약하다는 뜻으로 쓰인다. 멋진 인생을 살고 싶지만 갚아야 할 빚을 생각하면 쉽지가 않은 현실이다.

 

이 책은 ‘이제는 재무설계다’라는 캠페인을 진행해 재무설계를 대중화시키는 데 일조했고, 최근에는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토리텔링’을 주제로 금융기관에서 강의하고 있는 신성진씨가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노후를 보내기 위해서는 많은 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지만 적은 돈으로도 얼마든지 노후를 행복하게 보낼 수 있다며, 이를 위해 필요한 돈과 행복의 본질에 대한 균형 잡힌 가치관과 돈을 다루는 방법을 상세하게 알려 준다.

 

이 책의 내용들은 <이코노미스트>에 연재되었던 ‘신성진의 세상사 속 돈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데 우리가 알아야 할 투자의 법칙들을 이야기 속에서 풀어낸다.

 

이 책은 모두 5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돈과 부자들에 대한 불편한 진실들’에서는 돈과 부자들에 대해 파헤친다. 돈의 양보다 지출 항목이 당신을 이야기해준다고 하면서 돈을 얼마나 많이 버느냐보다 어떻게 지출하느냐가 그 사람을 나타내고, 부자가 되는 길은 버는 것보다 덜 쓰고 저축해야 부자가 된다고 말한다.

 

2부 ‘투자에 대한 불편한 진실들’에서는 투자에 관해 자세하게 설명한다. 투자의 목표와 원칙이 있어야 제대로 된 투자를 할 수 있고, 완벽한 준비보다 기본에 충실한 것이 우선이라고 말한다. 3부 ‘은퇴와 노후에 대한 불편한 진실들’에서는 위험한 고령사회에서 아무런 준비 없이 노후를 맞는 것은 재앙이라고 하면서 어떻게 노후를 준비해야 할지 설명해준다.

 

4부 ‘가정경제에 대한 불편한 진실들’에서는 대한민국 아빠들의 불편한 진실을 말한다. 수입보다 지출이 많을 때 어떻게 지출을 관리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자녀들의 용돈 교육과 보험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한다. 5부 ‘세대별 머니게임에 대한 불편한 진실‘에서는 세대별로 나누어 어떻게 돈을 모으고 경제생활을 하여야 하는지 알려 준다. 돈이 아닌 도 버는 방법을 자녀에게 상속하라고 권한다.

 

돈이 인생의 목적이 되면 안되지만 돈은 필요한 것 만은 사실이다. 돈과 관련해서 수많은 불행한 이야기들은 모두가 돈이 목적일 때 생겨난다. 그러므로 돈을 수단으로 사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동안 재테크에 대한 책들이 많이 나왔지만 전문가들이나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은 기존의 재테크 책들과 달리 아주 재미있고 편하게 읽을 수 있게 했다. 나 역시 그동안에는 경제서적은 별로 읽을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경제에 대해서 알게 되었을 뿐 아니라 경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 책을 돈을 제대로 벌어서 제대로 쓰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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