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은 혼자 뛰지 않는다 - 창의적인 리더와 창의적인 팀원이 되는 법
존 어데어 지음, 박혜영 옮김 / 청림출판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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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은 세계시장에서 리더의 자리를 확보하고 유지하는 열쇠다. 아울러 어떤 일을 하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방법은 비즈니스의 성공을 지속시키는 중요한 요소이다.

 

‘혁신’이란 조직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새로운 생각이나 방법으로 기존업무를 다시 계획하고 실행하고 평가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 새로운 생산공정기술, 새로운 구조나 관리 시스템, 조직 구성원을 변화시키는 새로운 계획이나 프로그램을 의도적으로 실행함으로써 기업의 중요한 부분을 본질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책에서 세계적인 리더십의 권위자로 30년 이상 수백만 명의 개인과 조직의 지도자들에게 리더십을 교육한 존 어데어가 조직이 진정한 혁신을 이끌어내 탁월한 성과를 올리기 위해서는 팀워크보다 ‘팀 창의성’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새로운 아이디어는 개인을 통해서 나오지만 그런 아이디어를 유용한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팀이 필요하다. 개인들이 제시하는 아이디어는 제대로 형태를 갖추지 못할 때가 있다. 그런 완전하지 못한 아이디어는 대개 팀원들이나 다른 사람들에 의해 창조적으로 계발되고 완성된다. 이러한 전체적인 과정을 가르쳐 저자는 ‘팀 창의성’이라고 말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팀 창의성을 생활화하는 조직은 살아남아 번영할 것이고 그렇지 않은 조직은 쇠퇴해 사라져버릴 것이다. 비즈니스의 무덤에는 이미 피할 수 없는 변화에 직면해 혁신할 수 없거나 하지 않으려는 회사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다. 당신의 조직도 곧 그러한 묘지의 한쪽을 차지할 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어떤 조직이 특히 혁신적일까? 혁신적인 조직들이 갖고 있지 않은 성격을 살펴보면 이 질문에 더욱 쉽게 답할 수 있다.”고 하면서 “예를 들어 혁신적인 조직들은 계층적이거나 관료적이지 않다. 케임브리지대 분자생물학연구소의 책임자인 브레너와 내가 나눈 대화에서 이미 드러났듯 혁신적인 조직의 리더들은 항상 그들이 ‘관료주의’라고 부르는 것을 경계한다.”고 말한다.

 

독일의 사회학자 막스 베버는 우리에게 관료주의적인 조직의 중요한 특징을 알려준다. 권한은 비인격적이며 형식적이다. 기능적 전문화를 매우 강조한다.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을 관리한다. 분명하게 규정된 절차, 늘어나는 서류 업무, 선임자들의 고용 안정 및 승진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변화에 대한 저항을 극복하기 위해서 적용해야 할 다섯 가지 서로 다른 원칙’들을 제안하고 있다. 그것은 땅을 일궈라, 아이디어를 홍보하라, 예행연습을 하라, 단계적으로 변화하라, 열정적으로 이끌라는 것이다. 변화는 어려운 과정이지만 그것을 대충 아무렇게나 수행해서는 안된다. 혁신이 항상 계획한 대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며 그런 까닭에 긴장감이 유발될 수 있다.

 

혁신하는 것은 개혁하는 것이 아니라 유용한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혁신은 새롭고 시도해보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는 다양한 위험이 수반된다. 벤저민 프랭클린의 말처럼 인간에게 있어 “안전한 방법은 결코 안전한 법이 없다.”

 

이 책은 성장하기를 원하는 모든 조직의 리더의 구성원이 함께 읽어야 할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기에 늘 곁에 두고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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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눈물 생각에 대한 생각이야기 1
강성은 지음, 조원희 그림 / 장영(황제펭귄)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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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사는 70억 명의 인구는 태어난 나라와 피부색은 달라도 모두가 소중한 존재이고 무지개처럼 화합해서 살아가야 한다. 무지개의 색깔은 '빨주노초파남보'로 일곱가지의 색깔이 조화를 이루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른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무지개가 눈물을 흘린다.

 

이 책의 제목이 <무지개의 눈물>이다. 아이들의 시선으로 눈물에 담긴 다양한 감정을 색깔을 통해 풀어낸 동화다. 아이들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늘 낯선 환경과 사람을 만나야 하고, 때로는 두려움을 무릅쓰며, 끊임없는 도전을 해야 한다. 아이들은 자라면서 여러 경험을 하게 되고 여러 가지 감정을 느끼면서 또 표현하면서 자란다. 아이들이 울면 어른들은 우는 것은 나쁜 것이라고 울지 말기를 요구하지만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어른들에게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이 책은 이사 가는 친구 때문에 흘리는 다홍빛 눈물, 넘어져서 아파서 터뜨린 눈물은 파랑색, 억울해서 흘리는 눈물은 노란색, 저녁에 혼자 잠을 자다가 무서운 꿈을 꾸고 오들오들 떨며 찔끔 흘린 눈물은 보라색, 서운할 때 슬며시 나는 눈물은 하얀색, 씩씩 화가 나서 큰소리로 터져 나오는 눈물은 검은색, 울다가 웃으면서 발그레해지는 눈물은 분홍색, 매일 넘어지고 까지고 투정을 부리면서도 열심히 외우고 연습해서 무대에 올랐을 때 기뻐서 흘리던 눈물은 초록색, 아이의 다양한 감정들이 무지개 빛깔 눈물로 표현되고 있다.

 

아이들이 세상에서 나오자마자 제일 먼저 하는 것이 바로 우는 것이다. 또 아직 자기 생각과 느낌을 말로 표현하기에는 부족한 아이들에게 눈물은 가장 적극적인 자기표현 수단이다. 아이들은 배가 고플 때도 울고, 오줌똥을 쌌을 테도 운다. 아이들에게 눈물은 이 세상과 소통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사람들은 모두 살면서 여러 가지 이유와 다양한 감정으로 눈물을 흘린다. 때때로 고통, 슬픔, 상실, 비애, 분노, 좌절, 고뇌 등으로 인해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어떨 때는 사랑, 즐거움, 감동, 희망, 친절 때문에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감정이 무엇이든, 그 이유가 고통스러운 것이라고 해도 눈물을 흘리면 우리의 기분은 더 좋아지게 되고, 인간으로서 경험하는 감정을 가장 진실되게 표현하는 방법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의학적 연구에 따르면 눈물은 실제로 우리 몸에서 해로운 물질을 씻어내는 방법의 일종으로 신체적으로 더 좋은 상태를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한다. 더욱이 눈물은 우리 몸에서 독성 물질을 제거할 뿐 아니라 심리적으로 기분이 좋아지게 만들고, 그 결과 고통스런 상황에 대처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은 부모가 읽고 아이들에게 읽어주고 눈물의 의미에 대해서 이야기 해준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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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하루 한마디
이의현 지음 / 길벗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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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어려운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나의 앞길을 서로 이야기하고 들어 줄 만한 멘토가 필요하다. 멘토는 나에게 힘이 되는 동시에 힘들고 어려울 때 반드시 필요하다.

 

'IT업계의 전설로 남아 ‘혁신의 아이콘’이자 이 시대 최고의 최고경영자(CEO)로 칭송받아온 애플의 전 CEO 스티브 잡스가 향년 56세로 우리 곁을 떠났다. 그는 태어나자마자 버려져 양부모에게 입양, 등록금이 없어 대학을 중퇴하고, 애플사를 창업해 큰 성공을 거두었다. 세계 최초 개인용 컴퓨터(PC) 개발, 애플서 축출과 복귀, 희귀암 발병과 투병, 스마트폰, 태블릿PC 아이폰과 아이패드 출시로 디지털시대 새 라이프스타일 창조, 화려한 프레젠테이션(PT) 등 숱한 화제와 함께 유명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그는 2005년 스탠포드 대학교 졸업 축하 연설문을 마무리 하면서 “계속 갈구하라, 여전히 무모하게”라는 말을 남겼다. 이 한 마디는 잡스의 삶을 요약하는 동시에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명언’이 됐다.

 

이 책은 따뜻하고 깊이 있는 공감 능력으로 미래의 예비 CEO들에게 ‘가장 닮고 싶은 롤 모델’로 꼽히는 대한민국 대표 창업 멘토인 이의현 교수가 포브스 선정 아시아 최고의 갑부라는 리카싱 회장, 스티브 잡스와 워렌 버핏, 피터 드러커, 제갈량,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링컨, 오프라 윈프리 등 세상에 잘 알려진 경영인과 역사적 지도자들의 명언들을 모은 책이다. 이 책은 1년 12달 365일에 나누어서 매일 한 페이지씩 읽을 수 있도록 한 가지 명언과 거기에 관련된 이야기를 배치했고, 마지막에는 저자의 조언을 한 줄씩 적어 놓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혁신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윌리엄 맥나이트 3M CEO는 실수를 수용하는 법을 강조한다. “직원이 실수를 저질렀을 때 심하게 비판하는 것은 직원의 자발성을 죽이는 행위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나올 수 있고, 기업이 성장하려면 자발적인 사람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것이 바로 열심히 일하는 것보다 자발적으로 일하는 것이 더 중요한 이유다.

 

1975년 여름 박정희 대통령이 현대건설의 정주영 회장을 청와대로 급히 불러 말했다. “달러를 벌어들일 좋은 기회가 왔는데 일을 못하겠다는 작자들이 있으니 지금 당장 중동에 다녀오십시오.” “만약 정사장도 안된다고 하면 나도 포기하지요”라고 했다. 1973년도 석유파동후 중동국가들은 달러가 넘쳐 주체하지 못할 정도였다. 그래서 그 돈으로 여러 가지 사회인프라를 건설하고 싶은데, 너무 더운 나라이다 보니 선뜻 일하러 가려는 나라가 없었다.

 

정주영 회장은 “중동은 1년 내내 비가 오지 않아 쉬는 날이 없어서 좋고, 모래와 자갈 등 자재가 사방에 널려 있어서 이 보다 좋을 수 없다”고 보고를 하여 정부의 도움으로 공사를 하게 되었다. “긍정은 천하를 얻고, 부정은 깡통을 찬다.”는 말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

 

이 책을 통해서 세계적인 CEO들을 만나 하루 한마디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성공과 행복을 향하여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읽는 이들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는 이 책을 회사를 경영하는 리더와 직장인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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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와 환경 과학동아 스페셜
과학동아 편집부 지음 / 동아엠앤비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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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이 당분간 시대적 키워드가 될 것이다. 융합이란 사전적 의미로 “둘 이상의 사물을 섞거나 조화시켜 하나로 합친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미술 시간에 사용되는 팔레트의 예를 들면 노란색 물감과 파란색 물감을 섞어 녹색이란 새로운 색을 만들 수 있듯, 기존의 제품과 서비스, 기술, 문화, 지식 등을 서로 혼합하는 것이다.

 

최근 IT분야, 경영분야, 과학분야 등 새로운 혁신적 변화를 요구하는 분야에서 융합이라는 말이 자주 사용되고 있으며, 대학의 학부에도 융합이라는 단어를 쓴 학과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으며, 예술분야에서도 융합은 앞으로 주요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전통적으로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등으로 구분했으나 큰 틀에서 과학의 의미와 가치, 역할을 배우는 시대다. 융합 과학은 과학에서 멀어졌던 사람들로 하여금 21세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교양으로서 과학을 새롭게 인식하게 한다.

 

이런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과학동아>는 지난 26년 동안 실렸던 역대 기사들을 주제별로 나누어 <과학동아 스페셜>시리즈를 엮어냈다. 여기에는 과학 지식부터 최신 연구 성과와 국내외의 흥미로운 과학 소식을 아우르는 정보를 담았다. 매 페이지마다 다양한 그래픽 자료들이 나오고, 이야기책을 읽듯이 과학적 사실을 스토리로 엮어서 구성하고 있다.

 

이 책은 모두 여섯 개의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단원은 ‘기후 변화와 지구’로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 지구 속 연료가 바닥난다, 이산화탄소와의 전쟁’이라는 3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두 번째 단원은 ‘원자력, 에너지 손자병법 될까?’로 원자력 에너지, 위협받는 원전 신화, 보이지 않는 공포, 방사능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한다.

 

세 번째 단원은 ‘에너지 대안, 재생에너지’로 인류의 미래 에너지와 바람과 태양이 세상을 바꾼다, 석탄의 새로운 변신, 생물 자원에서 얻는 바이오 에너지, 스마트한 에너지 생활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다. 네 번째 단원은 ‘또 다른 대안, 신에너지’에서는 미래 인류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실질적인 기대를 하고 있는 수소 에너지와 핵융합 에너지의 장단점을 살펴 볼 수 있다.

 

다섯 번째 단원은 ‘청정 기술과 지구공학’으로 미래의 청정 에너지 기술과 지구공학에 대한 가상도를 통해 우리에게 펼쳐질 깨끗한 미래의 모습을 살펴본다. 여섯 번째 단원은 ‘국토개발과 환경 영향’으로 세계 최대로 건설된 시화호 조력 발전소를 통해 ‘에너지와 환경’의 관계를 정리해 본다.

 

최신 과학을 누구든지 이해하도록 알기 쉽게 보여주기 위해 사진과 일러스트를 넣어 안내하고 있어 책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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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유전자 - 개인 게놈 공개, 당신의 모든 것을 말한다
미샤 앵그리스트 지음, 이형진 옮김, 신소윤 감수 / 동아엠앤비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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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다윈이 진화론을 발표하여 근대 생물학의 길을 열었다고 한다면 그로부터 거의 한 세기가 지나서 제임스 왓슨과 프란시스 크릭이라는 두 젊은 과학자는 DNA의 구조를 처음으로 밝혀 현대생물학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할 수 있다.

 

제임스 왓슨과 프랜시스 크릭은 1953년 4월 유전 정보를 다음 세대로 전달하는 물질인 DNA의 구조가 이중나선형이라는 내용으로 논문을 쓰서 ‘네이처’에 발표했다. DNA 구조의 발견이야말로 생명 설계도라고 할 수 있는데 20세기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으로 꼽힌다. 그로부터 9년 뒤에 이들은 생물학계의 가장 중요한 수수께끼를 푼 공로를 인정받아, DNA의 구조를 밝히는데 기여한 또 다른 과학자 모리스 윌킨스와 함께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 하게 되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오늘날 게놈이나 유전체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누구나 병들지 않고 오래 살기를 바라는 간절한 소망을 이루기 위해서 의·과학자들이 인체의 설계도인 게놈정보를 분석해 ‘무병장수’의 꿈을 개척하고 있다.

 

이 책은 과학자이며 유전학 박사이자 개인 게놈 프로젝트의 피험자였던 저자 미샤 앵그리스트의 생생한 개인 유전체학 소개서이다. 딱딱하고 어렵게만 보이는 DNA와 유전체학을 누구나 알기 쉽게 설명함으로써 앞으로 일어나게 될 미래의 모습을 극적이면서도 리얼하게 그려내어 개인 게놈 프로젝트를 둘러싼 논란과 오해를 말끔히 걷어내고 여러 가지 쟁점들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저자는 개인 유전체학이 아직 제대로 윤곽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미래 인류에게 질병 치료, 범죄 수사, 친자 확인 등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게놈에 숨겨진 비밀을 풀면 우리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 게놈을 통해 현재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암 등 치료 및 완치가 어려운 질병들을 정복할 수 있겠지만 많은 걱정도 생겨나게 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부모는 결혼, 수입, 직업, 섹스, 요리, 빨래, 빌려 볼 영화, 개 목욕 시킬 당번 등 온갖 일을 결정할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게놈은 결정할 수 없다”고 말한다. 부모는 누구나 각각 생물학적 자식에게 DNA의 50%를 준다. 우리가 어디에 살든 어디서 건강 검진을 받든 어떤 종교를 믿든 간에, 증상이 나타나거나 나타나지 않는 유해한 돌연변이 유전자를 조금씩 지니고 있으며 아이들에게 이 가운데 50%를 물려주게 된다.

 

과학사회학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나에게 이 책은 매우 흥미로운 텍스트가 아닐 수 없다. 놀라운 과학적 업적을 남기고, 누구보다 열심히 과학 연구에 매진한 위대한 과학자의 책이기에 그 가치는 그만큼 높을 수밖에 없다. 더욱이, 이 책에서는 과학과 과학자에 대한 흥미로운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것은 이 책의 또 다른 미덕이다.

 

이 책의 감수자는 “게놈은 한 개인의 완전한 유전 정보를 말한다”고 하면서 “과학 기술의 발전은 사회, 문화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유전학의 발전 역시 이미 의료, 식품, 사법 체계를 변화시키고 있다. 유전학은 맞춤 의료나 암의 정복 등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발전하고 있지만, 이미 드러난 대로 유전자 특허를 둘러싼 분쟁을 낳거나 유전 정보에 의한 차별 정책의 가능성을 열 수도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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