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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와 환경 ㅣ 과학동아 스페셜
과학동아 편집부 지음 / 동아엠앤비 / 2011년 12월
평점 :
‘융합’이 당분간 시대적 키워드가 될 것이다. 융합이란 사전적 의미로 “둘 이상의 사물을 섞거나 조화시켜 하나로 합친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미술 시간에 사용되는 팔레트의 예를 들면 노란색 물감과 파란색 물감을 섞어 녹색이란 새로운 색을 만들 수 있듯, 기존의 제품과 서비스, 기술, 문화, 지식 등을 서로 혼합하는 것이다.
최근 IT분야, 경영분야, 과학분야 등 새로운 혁신적 변화를 요구하는 분야에서 융합이라는 말이 자주 사용되고 있으며, 대학의 학부에도 융합이라는 단어를 쓴 학과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으며, 예술분야에서도 융합은 앞으로 주요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전통적으로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등으로 구분했으나 큰 틀에서 과학의 의미와 가치, 역할을 배우는 시대다. 융합 과학은 과학에서 멀어졌던 사람들로 하여금 21세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교양으로서 과학을 새롭게 인식하게 한다.
이런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과학동아>는 지난 26년 동안 실렸던 역대 기사들을 주제별로 나누어 <과학동아 스페셜>시리즈를 엮어냈다. 여기에는 과학 지식부터 최신 연구 성과와 국내외의 흥미로운 과학 소식을 아우르는 정보를 담았다. 매 페이지마다 다양한 그래픽 자료들이 나오고, 이야기책을 읽듯이 과학적 사실을 스토리로 엮어서 구성하고 있다.
이 책은 모두 여섯 개의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단원은 ‘기후 변화와 지구’로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 지구 속 연료가 바닥난다, 이산화탄소와의 전쟁’이라는 3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두 번째 단원은 ‘원자력, 에너지 손자병법 될까?’로 원자력 에너지, 위협받는 원전 신화, 보이지 않는 공포, 방사능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한다.
세 번째 단원은 ‘에너지 대안, 재생에너지’로 인류의 미래 에너지와 바람과 태양이 세상을 바꾼다, 석탄의 새로운 변신, 생물 자원에서 얻는 바이오 에너지, 스마트한 에너지 생활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다. 네 번째 단원은 ‘또 다른 대안, 신에너지’에서는 미래 인류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실질적인 기대를 하고 있는 수소 에너지와 핵융합 에너지의 장단점을 살펴 볼 수 있다.
다섯 번째 단원은 ‘청정 기술과 지구공학’으로 미래의 청정 에너지 기술과 지구공학에 대한 가상도를 통해 우리에게 펼쳐질 깨끗한 미래의 모습을 살펴본다. 여섯 번째 단원은 ‘국토개발과 환경 영향’으로 세계 최대로 건설된 시화호 조력 발전소를 통해 ‘에너지와 환경’의 관계를 정리해 본다.
최신 과학을 누구든지 이해하도록 알기 쉽게 보여주기 위해 사진과 일러스트를 넣어 안내하고 있어 책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