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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철도 성공한 아빠의 뱃살혁명
정종철.강훈 지음 / 위즈덤스타일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부족으로 비만인구가 늘어나면서, 다이어트와 운동법, 식단 조절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 다이어트를 할 때도 다른 부위는 잘 빠지는데, 유독 잘 빠지지 않는 뱃살로 인해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사실 다이어트 한번 해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이다. 여성들의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은 끝이 없으며, 최근 남성 및 중년에게도 초미의 관심사다. 이처럼 여자뿐 아니라 남자들도 다이어트 한번 해보지 않은 사람이 없으며, 한 달 만에 20킬로그램을 뺐다는 성공담을 담은 책들에 부러움의 눈길을 날리며 그들의 다이어트 비결 및 운동법을 담은 책 한 권 사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 하지만 대부분이 피트니스 서적이며, 유명 연예인의 운동법 및 식이요법만을 집중적으로 다룬 책들이 대부분이다.
개그맨인 저자 정종철은 다이어트 70일 만에 80kg에서 57kg로 23kg 감량한 후 축 처진 뱃살이 식스팩으로 바뀐 환상적인 몸매를 선보여 다이어터들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그도 처음엔 몸이 보내는 위험 신호는 무시한 채 운동도 전혀 하지 않고 나쁜 식습관을 고수해왔다. 어느 날 비만으로 인한 합병증이 심각한 상태라는 건강진단 결과를 받자 충격에 빠졌다. 그는 선천적으로 운동을 싫어하고 살찌는 음식만 즐기는 스타일이라 쉽게 다이어트를 시작하지 못했다. 그러나 자신이 건강해야 아이들이 진정 행복해질 수 있다는 걸 깨닫고 몸짱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정종철은 “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 주고 싶어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됐다”며 허벅지와 팔뚝 살빼기, 복근 만들기 등 운동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집에 있는 의자, 소파 등의 가구들이 가장 좋은 운동기구이다”라며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다이어트 운동을 공개했다.
정종철은 현재 실시간 트위터와 자신이 운영하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자신만의 비법을 전수하고 다이어트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며 다이어트 전도사로 활약하고 있다.
두둑한 뱃살이 인자함과 후덕함의 상징인 시대는 지났다. 바지 위로 불룩하게 튀어나온 뱃살은 게으름의 상징이며 건강을 위협하는 적신호일 뿐이다. 운동 부족이나 스트레스, 과식과 음주 등으로 늘어난 뱃살은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 각종 성인병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반면 허리띠를 한 칸, 즉 뱃살을 1인치 줄이면 신체나이로 5년이 젊어진다고 하니 엄청난 효과다. 뱃살을 줄이기 위해서는 음식조절과 운동이 필수이긴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의 의지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살을 빼기 위해 육식생활을 접어야 했던 점이 무엇보다 괴로웠다고 고백한다. 그는 맛집을 알리는 프로그램에서 섭외가 들어오더라도 고깃집이라면 눈물을 머금고 사양했고 친구모임이나 회식도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도망 다녔다고 회고한다.
다이어트의 복병은 회식이다. 저자는 다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개그맨의 재치를 발휘해 유연하게 회식자리를 피할 수 있는 노하우를 비롯해 술을 마셔야 하는 상황이라면 안정적인 수비포지션 확보와 안주 선택법도 귀띔해준다. 또한 야식 한 번 먹었다고 금방 살이 도로 찌는 건 아니니 좌절하지 말라는 등의 당부도 잊지 않는다.
저자는 다이어트를 처음 시작한 아빠들이라면 누구나 겪게 되는 문제들을 지혜롭게 넘길 수 있는 법도 들려준다. 또한 사무실과 학교에서 책상과 의자, 책, 서류파일을 활용해 할 수 있는 운동법을 비롯해 아내, 아이들과 함께하는 운동, 잠들기 전에 해야 할 운동 등을 저자의 사진을 함께 곁들여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