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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의 아름다운 가치사전
박원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정치인들의 자서전 출간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선거 앞두고 정치인들이 홍보용으로 책 내는 풍경이야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항상 궁금하게 여기던 것은 국정을 논하랴, 지역구에서 표 챙기시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정치인들이 언제 책 을 쓸 시간이 있을까 하는 것이다.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박원순 변호사도 <박원순의 아름다운 가치사전>이란 책을 냈다. 이 책에 보면 “90년대 초반에는 영국 런던대학 정경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이수하고 미국 하버드법대에 객원연구원으로 있었다”고 소개 되어 있다. 하버드대학 로스쿨 객원연구원 경력 허위 문제가 쟁점이 되는 가운데 박원순 후보가 영국의 LSE(런던대학 정경대학원)의 학력에도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 책의 저자 박원순 변호사는 무소속으로 서울시장에 출마한다. 사실 나는 박원순 변호사에 대해서 전혀 아는 것이 없었다. 방송매체를 통해서 인권운동과 어려운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
이 책은 박원순 변호사가 ‘가치’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어 준비한 책이다. 다시말하면 박원순 이라는 사람의 어떤 가치를 가지고 우리에게 얘기하고 싶은지를 잘 나타내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소망은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다. 가치는 혼자만의 고민이 아니라 다함께 나누는 고민이어야 한다. 재미없는 세상에 재미를 불어넣고, 모두가 똑같은 것을 따라하는 세상에 다양함을 심어주며 모든 이의 삶을 즐겁고, 재미있고, 의미있고, 아름답게 만들어줄 가치를 이야기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나눔과 돌봄의 가치가 사라져버린 공동체, 일하는 재미를 느낄 수 없게 된 노동, 진정한 배움을 잊은 교육, 창의성이 사라진 정치, 경제, 사회... 우리는 지금 무엇을 꿈꾸며, 어떤 삶을 지향하고 있는지, 우리 공동체가 가는 방향은 진정 옳은지 진문을 던져보고, 삶을 돌아보고, 마음을 가다듬어야 할 때, 지금이 그 때”라고 말한다.
이 책은 모두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의(희망의 시작), 상상(창조의 시작), 함께(풍요의 시작), 겸허(만족의 시작), 놓음(채움의 시작)이라는 다섯 가지 주제아래 또 스물다섯 가지 아름다운 가치는 저자의 오랜 독서 습관과 그가 만난 아름다운 사람들에게서 받은 영감으로 선정된 것이다. 과연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져가야 할 가치는 과연 무엇인가를 깨닫게 한다. 각각의 가치에 대한 정의와 박원순 변호사의 생각을 정리하고 끝에 가서 그가 만났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게 되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된다. 이 시대의 대표적인 실천적 지성인 저자는 이러한 가치를 실제로 사회에 구현하기 위한 수백 가지 가치 있는 일자리도 함께 상상했다. 그의 꿈은 그의 이 모든 아이디어를 모두가 공짜로 마음껏 벤치마킹하는 것이다.
진정으로 인생의 가치는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이 이러쿵저러쿵 말하지만 그 사람의 진정성이 의심되는 것이 현재의 상황이다. 하지만 박원순 변호사처럼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분이 이야기 하는 책이라면 하나도 버릴 것이 없는 모두 필요하고 유익한 책이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