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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된 후 15년 - 부모, 아이의 마음을 열다
박경남 지음 / 북씽크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나는 결혼을 하여 딸 하나와 아들 둘을 낳아 키웠다. 그러니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든든’하기도 하다. 내가 아이들을 키울 때는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때였다. 내가 시골에서 태어나 자랄 때에는 6학년 졸업을 앞두고 수학여행을 갈 때 버스와 기차를 처음으로 타 봤으니 시골 산골 중에 산골마을임을 알 수 있다.
그러니 자녀를 위한 학원이니 선행학습, 과외, 해외연수 등은 생각하지도 못했다. 하지만 나는 결혼하여 자녀를 낳으면 훌륭하게 키워야 하겠다고 다짐하고 결심하였다. 그래서 딸은 대학원까지 공부 시켰고, 아들 둘은 남아공에 가서 유학을 하고 돌아와 지금은 모두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우리 한국의 부모들은 누구나 할 것 없이 자녀가 잘 되기를 바란다. 그래서 학교공부가 끝나면 학원을 몇 군대 보내서 모든 것을 잘 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모든 것을 부모의 눈높이에 맞춰 시행하다보면 순효과보다 역효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의 저자 박경남은 부모된 지 15년 경력의 평범한 주부이다. 그는 한 아이의 엄마로써 살아오면서 어떻게 하면 아이가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가를 몸소 실천하면서 자신이 느끼고, 배우고, 갈망한 점들을 여러 부모님들과 함께 나누고자 이 글을 썼다고 한다.
이 책은 모두 여섯 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이야기 ‘마음열기’에서는 마음의 대화와 마음의 표현, 그리고 마음의 이해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두 번째 이야기 ‘아이를 쑥쑥 자라게 하는 사랑’에서는 사랑은 배려, 신뢰, 관계라고 하면서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고 강조한다. 세 번째 이야기 ‘건강한 소통, 생각이 자란다.’에서는 아이에게 관심으로 다가가라고 강조한다. 갈등은 지혜롭게 풀고 칭찬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아이의 가능성에 칭찬하라고 말한다.
네 번째 이야기 ‘부모, 공부하라’에서는 부모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조급한 부모가 되지 말고, 자신감 있는 아이로, 키우기 남과 다른 아이로 키우기 180 지혜로운 부모가 되라고 한다. 그리고 부모, 초심으로 돌아가라고 한다. 다섯 번째 이야기 ‘공부, 코치보다 멘토가 되라’에서는 책 읽는 부모가 되고, 모범이 되는 부모가 되라고 한다. 여섯 번째 이야기 ‘완벽한 부모보다 좋은 부모가 되는 것’에서는 친구 같은 부모, 놀아주는 부모, 나눔을 전하는 부모가 되라고 한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제일 기억에 남는 부분은 ‘부모, 공부하라’이다. “아이가 온전히 자기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성인이 되기 전까지 아이에게 일어나는 모든 문제는 부모의 책임이다.”라는 말이 내 가슴에 큰 충격으로 와 닿는다. 또한 “좋은 부모는 타고난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것이다. 부모가 되면 아이를 키우고, 교육하는 것으로만 도리를 다한 것이라 여기는데, 부모도 잘못된 길을 간다면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나에게 최고의 멘토는 부모님이다. 부모님이 내게 보여주었던 삶 그 자체가 나에겐 가르침이었다. 지금도 농사를 짓고 계시는 부모님처럼 나는 내 아이들에게 멘토가 될 수 있을까?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