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는 전략이다 - 파격으로 부를 창출하는 괴짜 DNA 양성 5단계
조쉬 링크너 지음, 이미정 옮김 / 베가북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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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창의성을 높이기 위해 책을 읽고, 강연을 듣고, 영감을 얻기 위해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기업에서는 창의적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기상천외한 면접을 치르고, 학교에서는 창의성개발에 도움을 준다는 각종 교육기법을 검토하느라 바쁘다. 그러나 실제로 우리가 창의적인 사람에 대해, 창의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혹시 우리는 창의적인 인재를 ‘공부 잘하는 인재’로 착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실제로 많은 CEO와 부모들은 ‘창의성=지적 능력’이라고 이해한다. 또한 한국의 기성세대들은 창의적인 사람을 ‘인기도 없고, 참을성도 없으며, 충동조절도 잘 못하고, 사람들과 조화로운 생활도 하지 못하며, 생각도 복잡한’ 인물로 묘사하고 있다.

누구나 다 창의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창의성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할뿐더러 심지어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안철수 교수가 지적한 대로 ‘속도 위주, 문제풀이 위주, 결과 위주’의 사고방식을 창의성에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한국적 창의성’에 대해 진지하게 접근하는 시도는 전무하다시피 했다.

2030세대들은 기업과 정부의 창의성에 대해 ‘낙제점’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대학생, 직장인 1155명을 대상으로 ‘창의성의 현주소’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우리 기업들의 창의력 수준에 대해 두 명 중 한 명은 낙제라고 답했다. 실제로 우리 기업의 창의력 수준을 물어보자 ‘60점 이하의 낙제점’이라고 응답한 이들이 48.5%로 개선이 가장 시급한 곳으로 인식했다.

이 책은 세계 최대의 인터랙티브 홍보 회사 ePrize를 창립한 기업가이자, 재즈 음악가, 벤처 투자가, 연설가,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조쉬 링크너가 변화의 단초가 될 창의성 촉진 시스템을 제공하는 책이다. 200여 명의 창업자, CEO, 정부관리, 예술가, 사고의 리더 등을 직접 만나 인터뷰하고 그들의 독특한 창의성 촉진 방법을 모으고 분석하여 ‘검증된’ 5단계의 시스템을 확립하고 각 단계에 기발하고 참신한 ‘실용적 기법’들을 자세하게 소개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사람들은 변화를 두려워한다. 급진적인 아이디어가 등장하면 십중팔구 비판과 저항, 불신에 부딪힌다. 현상 유지에 매달려야 안전하다고 느낄지도 모르지만 실은 그것이 가장 위험하다. 변하느냐 죽느냐가 갈리는 시장에서 창의성은 개인과 조직의 번영을 유지해주는 산소와 같다.”고 말한다.

이 책은 아이디어를 200개씩 만드는 ‘긴 목록 만들기’와 ‘역발상’을 통한 방법, 선입견이나 편견을 깨뜨리기 위해 ‘눈 가리기’로 창의적 작업에 참가하는 사람들에게 사전 정보를 거의 주지 않아 의외의 시각을 열어 주는 법, 회의를 시작할 때 팀원 한 사람에게 ‘트집쟁이’ 역할을 맡겨, 최고 상사가 뭐라고 말할 때마다 사사건건 꼬투리를 잡고 비판하는 ‘트집쟁이’ 등 실제적인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을 통해서 저자는 “거창한 것이든 자그만 것이든 상관없이 단 하나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꿔놓는다. 바로 그 아이디어가 지금 여러분 내면에 도사린 채 바깥으로 튀어나와 생명을 얻을 기회만 노리고 있다”며 창의성 촉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기업뿐만 아니라 교육기관과 정부의 리더들이 꼭 읽고 실천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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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노래하는 천사들 - 케냐 지라니에서 인도 바나나까지 슬럼가에 울려 퍼진 희망 노래 이야기
김재창 지음 / 두란노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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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인도 빈민가의 아이들은 사람으로서는 가장 밑바닥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 아이들 앞에 한 희망을 한 보따리 안고 나타난 사람이 있다. 바로 노래하는 지휘자 김재창씨다. 4년 전인 2006년 그는 도·레·미도 모르는 아이들, 말도 전혀 안 통하는 아이들, 주린 배를 채우는 것이 유일한 꿈이었던 아이들에게 노래를 가르쳐 3년 만에 세계적인 수준의 어린이합창단으로 만들어냈다.

처음 아이들은 학교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해서 노래를 할 줄 몰랐다. 한 부분을 20번 이상을 가르쳐도 여전히 똑같이 틀리는 아이들을 붙들고 날마다 2시간씩 가슴으로 지휘한 끝에 그는 1년 만에 케냐 나이로비 국립극장에서 첫 공연을 해냈다. 케냐 정부 수립 기념일 대통령궁 공연, 세차례의 한국 공연, 미국 워싱턴·뉴욕·시카고 순회공연으로 이어진 지라니합창단의 명성은 ‘슬럼가의 기적’이라 불리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안겨주었다.

그 후에도 그는 “케냐의 쓰레기 더미에서 꽃을 피운 지라니합창단의 성공 경험을 살려 인도 빈민가에서 새 희망을 노래하려고 갑니다.”하면서 월드샤프란 국제원조단체를 직접 꾸리고 인도의 불가촉 천민(달리트) 마을로 떠났다. 뭄바이에서 동남쪽으로 약 120㎞ 떨어진 푸네 람테끄디에서 ‘바나나어린이합창단’을 만들기 위해서다.

이 책의 저자 김재창은 이탈리아 유수의 콩쿠르에서 여러 차례 우승한 촉망받는 성악가였다. 크고 화려한 오페라 무대에서 자기의 기량을 마음껏 뽐내며 세상 부러울 것 없는 연주가로 살아왔다. 그런 그에게 하나님께서는 어느 날 아프리카 케냐의 빈민가 아이들에게 노래를 가르치라는 소명을 주셨다. 어쩌면 애굽에서 고통당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해 내라고 모세에게 사명을 주신 것처럼 아프리카 케냐의 어린이를 구원하라는 사명을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다.

흔히 선교는 목사님들만 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저자는 목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또한 명성을 얻은 지휘자로서 국내 음악계에서도 얼마든지 이름을 떨치며 일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평신도로서 쓰레기 마을 고르고쵸에까지 가서 어린이 합창단을 만든 이유는 하나님의 은혜 때문이다.

저자는 “내게 있어 바나나 합창단은 사명이다. 음악이란 도구를 통해 가난한 아이들이 희망의 무대로 나가게 하는 사명이다. 꽤 오랜 기간에 걸쳐 사명을 깨닫게 하셨고 아직도 인내와 끈기가 더 필요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 사명을 위해 살 때 반드시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결과가 있으리라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이 책은 저자의 신앙고백이며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하나님께서 저자를 통해 일하시는 것을 깨닫게 된다. 저자는 “여기 인도에 사는 것 자체가 선교입니다”라고 말한다. 내가 지금 당장에는 아프리카에 가서 선교하지는 못하지만 언젠가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아프리카에 가서 선교하기를 기도한다. 이 책을 통해서 한국교회의 모든 성도들의 가슴에 선교의 열정이 불타오르게 되기를 소망한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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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는 팽이 - 1세대 콘텐츠 리더 최신규의 문화콘텐츠 현장 이야기
최신규 지음 / 마리북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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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이는 축(軸)을 중심으로 둥근 동체가 회전운동을 하는 완구인데 둥글고 짧은 나무의 한쪽 끝을 뾰족하게 깎아서 쇠구슬 따위의 심을 박아 만든 아이들의 장난감이다. 중국에서는 당나라 때 성행한 것으로 여겨지며, 이것이 고려를 거쳐 일본으로 전해져, 일본에서는 팽이를 ‘고마’라고 한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볼 수 있으며, 종류도 나무 ·대나무 ·금속 ·유리 등이 있고 모양도 다양하다.

옛날 시골에서는 아이들이 나무로 팽이를 직접 깎아 만들어 추운 겨울 강가 ·연못 ·논바닥 등의 얼음 위에서 팽이치기를 하였다. 막대기 한 끝에 40∼50cm의 끈을 달아 팽이가 도는 방향으로 때리면 빠른 속도로 오래 돈다. 내가 어렸을 적에는 주로 아이들과 함께 팽이를 돌리면서 놀았는데 요즘은 컴퓨터 게임을 하느라 팽이를 가지고 노는 아이들을 볼 수가 없다.

이 책은 지난 2001년부터 탑브레이드로 전 세계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1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장난감 대통령'으로 불리는 ㈜손오공 최신규 대표가 1세대 문화콘텐츠 사업가로써 일과 인생을 담은 경영에세이집이다. 우리나라에 창의 산업, 문화콘텐츠에 대한 개념조차 없을 때부터 업계에 투신해온 저자는 완구 사업으로 시작한 사업 모델을 애니메이션, 게임 산업으로 완성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꿈을 이루기 위해 작은 상품이라도 창조적 발상과 감성으로 승부하면 전 세계에서 통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놀이 산업을 넘어 콘텐츠 산업의 미래는 완구, 애니메이션, 게임의 융합이라고 말한다. 완구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수백억 원씩 손해를 봐가면서도 멈추지 않고 만화와 게임 산업에 도전하는 이유다.

학교 공부라고는 초등학교 3학년까지 다니다 집안 사정으로 열 세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금은방에 취직해 금은 세공기술을 익히고 이후 주물기술을 익혀 장난감의 세계로 발을 들여놓았다. 그는 공전의 히트작 ‘탑블레이드’ 팽이와 유리창에 붙어 아래로 미끄러지듯 내려가는 ‘끈끈이’ 등 독보적인 상품을 만드는 자신의 비결을 ‘놀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려 사라진 놀이문화를 되찾아 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아이들과 소통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책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저자가 게임사업과 관련해 ‘워크래프트3’ ‘스타크래프트2’ 등의 국내 유통을 둘러싸고 개발사인 블리자드와 오고갔던 비화를 얘기한다. 당초 ‘워크래프트3’를 PC방에 유통하면서 ‘스타크래프트2’ 판권도 얻고, 이를 통해 게임 사업에 연착륙을 하려 했으나 결과적으로 신의를 저버린 블리자드로 인해 상당한 손해를 입고 어려움을 겪었던 얘기를 낱낱이 소개하는 등 비즈니스의 냉혹한 현실을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팽이를 통해서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은 팽이는 돌다가 넘어지고 돌다가 넘어지는 것처럼 무엇이든지 쉽게 이루어지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노력하고 칠전팔기 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저자는 “돈을 버는 기업가가 아니라 창의적인 기업가로 남고 싶다”는 경영철학을 이 책에 담고 있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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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 - 그 창조적인 역사
피터 투이 지음, 이은경 옮김 / 미다스북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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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세상을 살아가면서 권태를 느낄 때가 한 두 번이 아닐 것이다. 그럴 때 마다 “아이 지겨워. 지겨워 못살겠어”이렇게 내뱉고는 한다. “무슨 재미있는 일이 없을까?” 결혼생활에서도, 직장생활에서도 별반 다를 것이 없이 습관처럼 찾아오는 것이 권태이다.

사실 요즘 사는 것이 재미가 없다. 직장에서 일하는 것도 따분하고, 그냥 하루하루를 의미없이 보낼 때가 많다. 이렇게 삶의 권태를 느낄 때면 일상에 큰 변화가 없고 또 순탄하다고 느낄만큼 마음의 여유가 있다고 생각되지만 그 여유라는 것이 권태를 느끼게 한다.

19세기 러시아의 극작가이자 단편 소설가인 안톤 체호프는 “누구보다도 권태를 자주 다뤘던 작가”다. 그의 작품에는 무료한 시골 농가가 손님처럼 등장한다. 특히 <바냐 아저씨>(1900)는 권태라는 주제로 전개되는 대표작이다. 기나긴 겨울, 시골 농가를 배경으로 질리도록 늘 보는 얼굴들과 매일 저녁 식탁에 모여 앉아 반복적인 상황·대사가 지루하게 이어진다. 젊고 아름답지만 무기력증에 빠진 극중의 엘레나는 “따분해 죽겠어... 도대체 무슨 수를 써야 하지?”라며 발을 동동 구른다. 물론 이는 의사 출신의 작가였던 체호프 자신이 겪었던 권태의 반영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의 작품에서 빈번히 나타나는 권태의 양상을 설명하기 어려워진다.

이 책의 저자인 피터 투이는 “장기간 권태에 매료돼 사색해왔다”고 자부한다. 호주 태생으로 현재 캐나다 캘거리대학에서 그리스·로마학을 가르치는 교수인 그는 오랫동안 호주 내륙 평원에서 살았고, 지금은 캐나다 로키산맥 근처의 광활한 평원 끝자락에서 살고 있다. 저자는 종종 주변과 자신을 둘러싸는 권태에 대해 “과연 권태의 본질은 무엇인가?”, “권태는 어떤 맥락에서 나왔고 어떻게 분류할 수 있을까?” 그는 이런 의문을 품고 문헌을 찾고 명작을 찾아봤다. 저자는 “권태에 빠지면 우리는 이따금 타인에게서, 세상에게서, 우리 자신에게서 떨어져나간다. 권태는 자아인식을 강화시킨다. 사실 권태는 스스로를 또 다른 존재로 바라볼 수 있는 희귀하고도 드문 기회다.” 라고 말한다.

이 책은 ‘그 창조적인 역사’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현실에서 주로 부정적으로 여기는 권태에 긍정적인 의미부여를 한다. 저자는 우선 끝없이 일직선으로 뻗은 고속도로를 운전하다가 느끼는 지루함이라든가, 혹은 점심을 먹고 살짝 졸린 상황에서 느껴지는 만사 귀찮은 감정, 특정 시간 반복되는 똑같은 일이 지겹게 느껴지는 상황 등을 단순한 권태라고 정의했다.

저자는 이 책의 말미에서 1987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러시아 출신의 미국 시인 조지프 브로드스키의 말을 인용한다. “권태와 맞닥뜨리면 그대로 부딪혀라. 그렇게 완전히 가라앉았다가 바닥을 치고 올라오면 된다.” 결국 저자는 “권태를 직시하고, 그것이 들려주는 충고에 귀기울이라”고 권한다. 권태는 무미건조하고 칙칙하지만, “그것은 분명 순수하고 희석되지 않은 시간이며, 거기에서 광채를 발견하는 것은 바로 당신의 몫”이라는 얘기다.

살다보면 누구나 권태를 느낀다. 매일 오가는 출퇴근길이 지겨워질 수 있고, 매일 반복되는 업무나 일상이 권태롭고, 늘 보는 얼굴들이 싫증 날 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우리에게 충고한다. “권태란 우리가 그동안 꾸려왔던 삶의 방식을 바꿔보라는 신호이다.” 우리 곁에 늘 존재하는 “권태”를 이 책을 읽으므로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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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악마가 여기에 있다 자음과모음 인문경영 총서 2
베서니 맥린 & 조 노세라 지음, 윤태경.이종호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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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가 끝을 모르게 흔들리고 있다. 2008년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사태로 촉발된 금융위기가 어느 정도 수그러드는 듯하더니, 타락한 금융 자본주의와 경제적 불평등에 항의하면서 촉발된 미국 월 스트리트 점령 시위가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시작된 시위는 일시적인 이벤트를 넘어서 점령 시위대가 ‘국제 행동의 날’로 정하고 서울을 비롯한 전세계 1,000여개 도시에도 동시 다발적인 시위가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 책은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역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월스트리트의 성장과 몰락을 다루고 있다. ‘금융위기가 왜 발생되었으며,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팩션 형식의 경제경영서이다. 경제전문지 ‘포천’의 경제기자 출신의 칼럼니스트와 비즈니스 분야 베스트셀러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두 저자는 수많은 관계자들의 인터뷰와 증언, 각종 신문과 잡지 기사, 관련 논문 등을 통한 방대한 자료조사, 금융위기를 다룬 수많은 책들과 회고록 등을 바탕으로 월스트리트를 둘러싼 금융위기의 음모와 진실을 생생하게 파헤쳐나간다. 전 세계 자본시장을 좌우하는 월스트리트를 둘러싼 금융기관들의 역학관계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금융위기의 음모와 진실을 마치 한 편의 소설처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나는 이 책의 제목 <모든 악마가 여기에 있다>를 처음 봤을 때 종교에서 말하는 마귀를 생각했다. 악마라는 말은 원래 불교에서 유래하였는데, 불도를 방해하는 악신, 사람들에게 재앙을 주는 마물을 가리킨다. 마는 범어 <마라>의 약자로, 사람을 죽이거나 인간의 마음을 괴롭히는 악령, 마물이며, 에도시대에는 대부분 천구를 가리켰다. 천구는 사람에게 해를 주는 반면, 획득물이 잡히는 방향을 북으로 알려주는 좋은 면을 갖추고 있다. 사람으로 변해서 그 사람을 일시적으로 광기로 하게 한다는 마성의 동물도, 다른 한편, 유익한 예언이나 탁선을 행하는 수도 있다고 믿어지고 있는데 이 점이 서양의 악마의 관념과 다르다.

이 책에서 ‘악마’는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유명 최고경영자(CEO)와 투자 전문가, 정치가, 경제 관료 등으로 금융위기를 유발하고 또 방조한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이 책에서 앨런 그린스펀, 안젤로 모질로, 스탠리 오닐, 행크 폴슨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 CEO, 장관, 정치가들뿐만 아니라 대출업자, 차입자, 애널리스트, 월스트리트 딜러에 이르기까지,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를 비롯해 AIG,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패니메이, 프레디맥 등 기관 곳곳을 거쳐 간 등장인물들을 ‘악마’로 그리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대미문의 거품 붕괴에 따른 미국 금융기관들의 부도를 막으려고 사상 초유의 공적 자금을 퍼부었다. 그는 국민의 세금과 미래 세대들의 피와 땀을 수탈해가는 부도덕한 뉴욕의 금융인들을 “망치로 때려주고 싶다”고 분노했다.

이 책은 ‘세상에서 가장 오만한 악마들’이 벌이는 사기, 야망, 탐욕, 경쟁심, 이기심 등이 세계경제사를 어떻게 움직이고 바꾸었는지를 자세히 보여줌으로써 이 모든 것이 우리 모두의 책임임을 자각하게 하고, 또 언제 다시 터질지 모를 ‘제2의 금융위기’에 대한 경고이자 교훈을 심어준다. 세계제국 미국의 심장부에서 벌어지는 일을 파악하는 일은 우리의 앞날의 설계에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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