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알기 쉬운 근육연결도감 : 셀프케어편 세상에서 가장 알기 쉬운 근육연결도감
키마타 료 지음, 장하나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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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충전 서평단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간에게 생로병사는 어느 누구도 예외일 수는 없다. 그 중에 은 그나마 인간의 손으로 정복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섰지만 그 기간이 인간의 역사만큼 길다. 병은 시대가 변함에 따라 새로운 변종이 다시 생겨난다. 노인이 되면 근육이 감소하고, 체력이 저하된다. 그래서 나는 체중을 줄이기로 작정하고 꾸준하게 운동을 한다. 음식을 조절하지 않고 운동만 해서는 체중감소 목표가 제대로 달성되지 않았다. 그래서 외식을 가급적 줄이고 집 밥을 먹으려 애쓴다. 동시에 당류의 음료수를 먹으면 안 된다고 해서 콜라와 사이다도 절제하고 있다.

 

이 책은 일본의 현역 스트레칭 트레이너로 일하는 키마타 료가 인체의 근육이 어떻게 연결되고 협력하여 움직이는지를 시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단순히 근육의 위치를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근육이 움직일 때 다른 근육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분석하며, 이를 통해 신체의 기능적 움직임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한다.

 

근육에 대해서는 솔직히 나는 복근, 이두근, 삼두근 등 밖에 몰랐다. 하지만, 해부학적으로 보면 생각보다 많은 근육이 몸에 자리를 잡고 있고 정말 생소한 근육이 많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긴 근육, 가장 짧은 근육, 가장 큰생소한 근육들 이름부터, 또는 이름을 자주 들어는 봤는데, 근육의 위치와 연결된 신체구조를 색상으로 표현해줘서 한눈에 쏙쏙 이해하기 정말 쉽게 설명을 해주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알기 쉬운근육이라고 하는데 얼마나 쉽게 표현을 했을까 궁금했는데 흔히 상상하는 인체해부학 그림을 컬러일러스트로 체형과 근육 골격 부분에 근육의 이어진 부분을 색채로 표현을 해서 다양한 근육의 구성과 연결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설명을 해 주고 있다.



 

근막은 피부와 근육 사이에서 인체 구조를 지지하고 보호하는데, 이 근막이 수축하고 짧아지면 몸이 뒤틀리면서 통증과 불편함을 부른다. 목과 어깨가 뭉쳤다고 느껴질 때 만져지는 딱딱한 부위가 바로 근막 통증 유발점이다. 이곳을 누르면 통증이 시작된다. 근막을 케어 하는 방법은 지그시 눌러 이완하는 법과 부드럽게 만져서 푸는 법까지 아주 다양하다. 하지만 일반인이 혼자서 하기에는 너무 어렵거나 지나치게 섬세한 케어법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근막을 푸는 요령은 일정한 압력을 가하는 것인데 지속적으로 압력을 가하면 근막 센서가 반응하여 근육의 긴장도가 낮아지고 자율신경에도 변화가 생겨 체액 순환 등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현대인들이라면 누구나 활자공포증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책은 활자공포증이 있는 분들에게 매우 좋은 의학 건강 도서라 생각이 든다. 그림으로 접하게 되니 빠르게 이해가 되는 점이 좋다. 나는 매일 짧은 시간이라도 스트레칭 및 셀프 마사지를 통해 나만의 루틴을 만들고 있다. 아침에 시작하거나 저녁 잠자기 전에 하며 하루를 정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이렇게 하면 점점 더 건강해지고 활력 넘치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해부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운동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으므로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다. 단순한 해부학 도서를 넘어, 신체의 움직임을 보다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유용한 가이드가 될 것이다. 책장에 비치해 두고 필요할 때 언제든 꺼내어 셀프홈케어를 따라해 보면 건강을 유지하는데 좋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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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혁명 - 의료계엄에 저항한 의사들의 1년
김달현(도리킴) 지음 / 새빛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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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충전200으로 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판사·검사·변호사·의사 등 소위 자 직업군은 선망의 대상이 된다. 이러한 직업군은 부와 명예를 두루 충족하기 때문이다. 이 중 힘이 가장 센 것이 조용할 것 같은 의사협회다. 순수과학 영재 발굴을 위해 설립된 A자사고 성적 우수자 대부분 의대 진학이 현실이다. 엄청난 수입을 반증한다. 사람은 의사나 병·의원, 산부인과에서 요양병원까지 불가분 관계다. 전쟁 중 적국의 병사도 치료하는 게 의사 윤리다. 한국 사회의 직면한 문제로 방치된 의료 문제를 다룬 책 <가운 혁명>이 나와서 읽어 보게 되었다.

 

이 책은 미래대안행동의 시민단체에서 사무처장을 경험하면서, 사회경제 전반의 문제점을 다루는 전문가 김달현(도리킴) 대표가 비의료인의 시각에서 의료 문제를 감정적 대립을 넘어 의료의 본질과 미래를 냉철하게 내다보며 의료계 내부의 이해관계가 아닌 국민 전체 입장에서 의료 시스템이 직면한 현실을 바라보며 의료 정책이 국민의 건강과 삶에 미치는 영향을 심도 있게 분석했다.



 

저자는 청년 의사들이 왜 스스로 전공의를 사직했는지, 왜 지방과 필수 의료가 붕괴하고 있는지, 의료 시스템 개혁 없이 단순한 정원 확대가 해결책이 될 수 있는지 등 예민하면서도 본질적 질문을 던지면서 이에 대해 논의해 보아야 한다고 설파한다.



 

최근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료계와 정부 간의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지방과 필수 의료 분야에서 심각한 의료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5’ 대학병원들이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으며, 지방 사립대병원들의 도산 위기도 제기되고 있으며, ·폐암 등 중증 수술과 야간 당직까지 교수들이 도맡아 하고 있지만, 이들마저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의대 정원을 늘리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 의료 시스템과 환경 개선 없이 의사 수만 증가한다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과연 무엇일까? 이 책은 이념과 진영논리, 그리고 이해관계를 떠나 의료의 본질적 문제를 고민하며,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정부는 2천명 의대 증원계획을 발표했다. 국민 절대 다수가 의대증원에 찬성하고, 의협 진료거부나 집단휴업을 지지하지 않는다. “의사 반대와 몽니에 휘둘릴 것이 아니라 국민 절박한 요구에 따라 분명하고 강력하게 의대 정원 확대정책을 추진해야 한다의대정원 확대가 절대다수 국민 요구이며, 민심이고 여론이라는 보건의료노조 입장도 나왔다.

이 책에서 저자는 노동자들이 초과근무 주 69시간을 하면 죽느니 사느니 할 때도 방어해 줘야 하고 의사의 직업은 주 주 88시간을 기본으로 많으면 100시간으로 일하다 과로사하여도 자신이 좋아서 하는 일이라고 조롱하는 이 사회를 보면서 대한민국 미래의 암담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의사들이 국민들의 지지를 얻으려면, “생명을 도구로 목적을 관철하려 한다는 비난에 귀 기울여야 한다. 의료 정책의 변화가 국민 개개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공감을 얻어야 한다. ‘기득권 의사라는 이미지가 아닌, 청년 의사들이 처한 현실과 이들이 왜 20년 동안 몸담았던 현장을 떠날 수밖에 없었는지를 국민들이 이해할 때, 비로소 의료개혁에 대한 제대로 된 논의가 가능해질 것이다. 투쟁이 아니라 토론하고 타협하라는 국민의 목소리를 따를 때다. 지금 중요한 것은 대화의 복원이다. 정부는 마지막까지 의료계 설득에 나서야 한다. 이 책을 의료계에 종사하는 의사들과 관심 있는 분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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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쓰러지셨다 - 아버지에겐 끝까지 비밀로 남겨둘 아들의 간병 이야기
설민 지음 / 바른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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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충전 카페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몇 년 전에 어머님이 생일잔치를 하고 자식들이 모두 돌아간 뒤에 계단에서 넘어져서 119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급히 가서 치료를 받았으나 노환으로 집에 오시지 못하고, 요양병원에 장기 입원하셨다. 90이 넘으신 아버님께서 매일같이 오토바이를 타시고 면회를 가셨다. 결국 아버님께서도 노환으로 어머님이 계시는 용양병원에서 치료를 받으시다가 어머님께서 천국으로 가시고, 발인을 하루 앞두고 아버님께서 천국으로 가셔서 부모님을 같은 날 장례를 치르게 되어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모른다. 나는 이런 일을 겪으면서 나에게도 닥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남들과 다를 바 없이 평범한 일상을 살던 우리 가족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을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것이었다.

 

이 책은 평범한 직장인이자 육아서 작가인 설민 저자가 어느 날 갑자기 뇌경색으로 쓰러져 우뇌를 잃어버린 아버지를 간병하며 겪었던 가족들의 여정과 뇌를 다친 아버지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 대해 아버지에 대한 아들로서의 진솔한 심경을 담은 아버지 간병 스토리이다.

 

저자가 겪은 날들은 차갑고, 때로는 절망적이었다. 아버지에 대한 복잡한 감정, 공감과 위로에 대한 생각, 고통 속에서도 절망을 넘어 인간의 강인한 의지를 보여주며 기어코 희망을 발견하는 모습 속에서 나 자신의 삶을 비춰보고 사랑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게 되며, 그 아픔과 고통이 단지 환자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가족 모두의 삶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새삼 깨닫게 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지금껏 아버지에게 그리 후한 점수를 주지 않았다고 한다. 아버지를 자신의 아버지로서가 아닌 엄마의 남편으로서 평가되었다고 한다. 엄마를 힘들게 할수록 아버지에 대한 평가는 박해졌고 마음 깊은 곳에서는 아버지에 대해 풀지 못한 감정들이 남아 있었는데, 그런 앙금을 깨끗하게 털어내고 한 인간으로서의 아버지로 다시 바라볼 수 있는 계기를 아버지가 직접 만들어 주셨다고 하면서 남은 시간, 후회나 미움이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고백하고 있다.

 

엄마의 교통사고 당시 엄마는 정신이 없었고 차가 구겨져 차 문도 열리지 않아 주변 사람들이 문을 열어 엄마를 꺼내주었고, 119 구급대와 경찰이 도착하여 엄마를 인근 병원으로 옮기려 했지만, 엄마는 그 상황에서도 아버지를 생각하며 저 간병해야 돼요. 돌봐야 할 사람이 있어요. 저기 병원으로 가야 돼요.”라고 말하여 구급대원은 엄마에게 그게 무슨 소리냐며, 횡설수설하며 구급차에 타지 않는 엄마를 보고 정신이 나간 게 아닌지 의심했다고 한다. 늙고 병든 부부가 기댈 사람은 배우자밖에 없다. 지금의 50~60대는 부부 둘이서만 20~30년을 더 살아야 한다.

 

이 책을 읽다가 나도 모르게 부모님이 생각이 나서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저자처럼 부모님이 아프실 때 요양병원에 자주 찾아 가지 못하고, 내가 직접 간병해 드리지 못한 것이 평생 후회로 남을 것 같다. 너무 연로하거나 다쳐서 몸이 불편한 부모님을 돌보는 일은 마음만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부모님 곁에서 간병 간호에 힘쓰게 되면 부모님을 나약하게 만들지 않고 힘차게 스스로 생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책은 부모님을 모시거나 몸이 불편한 가족을 돌보는 사람들을 위한 실질적인 간병 간호하는 법을 알려준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삶의 가장 어두운 순간들도 밤하늘에 별들처럼 아름답게 느껴지게 된다. 이 가족의 이야기가 지금도 가족을 돌보며 간호하는 이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줄 것이다.

 

아버지가 쓰러지셨다는 이미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한국 사회에서 우리가 앞으로 반드시 마주할 문제에 대해 사유하게 하는 책이다. 간병은 저자처럼 어느 날 문득 누구에게나 주어질 수 있는 현실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다. 운명이 우리를 그 쉽지 않은 여정으로 밀어 넣을 때,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이 책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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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열광할 시니어 트렌드 - 디지털 시니어의 탄생
고려대학교 고령사회연구원 외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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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엔프리 서평단을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대한민국은 202412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고령층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능력은 여전히 젊은 세대와의 격차가 크다. 디지털 미디어가 현대 사회의 주요한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자리 잡으면서 고령층의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는 문제는 사회적 소외로 이어지고 있다.

 

시니어는 세계에서 가장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인구 집단인데도 많은 기업들이 이들을 실버 마켓이라는 틀 안에서 의료, 요양, 간병 등의 서비스가 필요한 수동적이고 단일한 성격의 소비자로 바라보고 있다.

 

이 책은 다방면의 저술과 언론 활동 등을 통해 변화하는 디지털 문명과 시니어 그룹 사이에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이동우 연구위원이 디지털 시니어의 소비 트렌드를 비롯한 라이프스타일과 니즈를 분석하고 다양한 시장 선도기업들의 사례를 소개하며, 세상의 변화를 매의 눈으로 꿰뚫으며 혜안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우리 국민의 삶에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나이든 삶에서 나다운 삶으로의 변화를 위해 디지털은 필수 요소가 된다는 것을 이야기 하며 기술과 기업,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이들은 단순히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로 노인으로 취급받기를 원하지 않으며 자기만의 독특한 라이프스타일과 가치관을 추구하고 적극적으로 표현하고자 한다.”고 하면서 이런 디지털 시니어들의 욕망은 기존의 시니어 비즈니스 모델과 충돌한다.”고 말한다. 시니어를 위한 제품이라면 은퇴나 신체적 불편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그런 태도는 오히려 노인을 사회로부터 분리하고 그들의 가치를 평가 절하하는 것이다. 디지털 시니어들은 이제 노년을 안락한 여생을 보내는 시기가 아니라 새로운 삶이 시작되는 시기로 인식해야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시니어들의 다양해지는 욕망과 기업들의 획일적이고 단편적인 인식 간의 충돌이 시니어 시장의 잠재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지적하며, 앞으로 초고령사회의 뉴노멀을 주도할 디지털 시니어의 등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현대 사회에서는 시니어 층이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패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이는 그들의 정체성과 라이프스타일을 더욱 강력하게 드러내는 수단이 되었다. 저자는 과거의 노년층이 나이에 맞춰 획일화된 스타일을 고수했다면 현대의 시니어들은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는데 주저함이 없다.”고 하면서 이들은 나이를 의식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을 거침없이 추구한다.”고 설명한다.

 

이 책을 읽어보면 걱정되는 통계가 많이 기록되어 있고, 잘 정리되어 있다. 나도 이제 나이를 먹을 만큼 먹었나보다.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이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여러 가지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책이다.

 

이 책은 디지털 시니어 시장의 잠재력을 깊은 통찰로 조망하며, 우리 사회가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디지털 시대의 사회적·경제적 변화를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필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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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그루의 나무 - 다시, 지구를 푸르게
프레드 피어스 지음, 마르코 김 옮김 / 노엔북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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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엔프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지구 온난화는 현대 인류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환경 문제 중 하나이다. 산업화 이후 이산화탄소(CO)와 같은 온실가스 배출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지구의 평균 기온이 상승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극단적인 기후 변화와 생태계 파괴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날씨 변화가 아니라 우리의 생활, 경제, 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문제이다. 그렇다면 지구 온난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지구온난화에 대처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나무를 심어 숲을 가꾸는 것이다.

 

이 책은 영국의 저명한 환경 저널리스트이자 작가로, 환경, 대중 과학 및 개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프레드 피어스 저자는 인간과 나무에 대한 새로운 역사를 기술하고, 그 관계가 우리에게 어떻게 더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지 보여주며, 숲 여행을 하는 동안 플라잉 리버를 발견한 파일럿, 나무들 사이에서 경작을 하는 마을의 원로들, 통념에 도전하는 과학자들을 만나며, 더불어 에콰도르의 난초로 가득한 산 정상에서 사우스 다운의 울퉁불퉁한 고대의 오솔길을 따라 지구상에서 가장 놀라운 나무숲에 대해 이야기 한다.

 

또한 나무와 숲의 마법과 미스터리, 숲의 침입자와 약탈자, 나무와 숲이 지구와 우리에게 왜 중요한지, 그 과정에서 20세기 말에 정점을 찍었던 산림 파괴의 놀라운 속도와 또한 회복되고 있는 곳들과 그 이유, 그리고 숲이 우리에게, 우리가 숲에게 끼치고 있는 영향과 우리가 어떻게 손상된 자연을 복구할 수 있는지 설명한다.

 

내가 어렸을 때는 놀이터가 따로 없이 나무가 놀이터였다. 매달리고 올라타고 뛰어내리던 모험마당이었다. 배가 고플 땐 매달린 열매를 찾았고 배가 부르면 숨바꼭질을 했다. 피곤할 땐 그늘에서 잠을 청했고 무더운 햇빛을 피하기도 했다. 추운 날이면 몸을 불태워 따뜻함을 주었고, 담벼락이 필요한 곳에선 기꺼이 울타리가 되기도 했다. 집을 짓기 위해 대들보와 기둥이 필요하다고 하면 주저하지 않고 집의 일부가 되었다.

 

그런 나무가 알고 보니 미세먼지 해결사, 기후변화 해결사이기도 했다. 계절을 가리지 않고 찾아오는 불청객 미세먼지를 나무는 흡착하고 흡수하는 방식으로 줄인다. 연구에 의하면 큰 나무 1그루가 35.7g 정도의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에스프레소 커피 1잔과 비슷한 양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숲이 존재하기 전 지구의 대기는 뜨겁고, 건조했으며 산소는 부족하고 이산화탄소가 풍부했다.”고 하면서 지금은 3조 그루의 나무들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전 지구상에 비를 뿌려주는 플라잉 리버를 유지하기 위해 물기를 뿜어냄으로써 우리의 열을 식혀주고 물을 공급해 준다.”고 말했다. 나무는 우리 지구의 생명을 유지하는 기후를 창조하고 유지해 주는 것이다.

 

원래 인류는 숲과 좋은 협력 관계를 맺었다. 인류는 대부분 숲을 파괴하지 않고 수확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전체 산림의 반을 벌채하고 지구를 기후적 아마겟돈으로 몰아넣었다. 저자는 환경 취재를 해온 30년 동안 대두 농장, 팜오일 플랜테이션, 가축 목장에서 벌어진 파괴를 목격하면서 우리가 어떻게 한계점까지 도달했는지를 묻는다.

 

이 책의 제목이 ‘1조 그루의 나무이다. 특이한 제목이다. 1조 그루의 나무는 인류가 이미 배출한 탄소(300기가톤)3분의 2에 해당하는 200기가 톤의 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남미 아마존을 필두로 매년 470ha(47, 한국의 절반)의 숲이 사라지고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 기후 변화가 인류사회에 중대한 위협이며 이를 탄소 배출량 감축으로 해결해야 하므로 1조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이 필요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지구 환경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중요한 책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은 환경, 삼림 종사자들은 물론 숲과 나무에 대해 진정으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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