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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해도 잘 풀리는 사람의 자녀교육법
월트 래리모어 지음, 김유태 옮김 / 황금부엉이 / 2010년 9월
품절
이 책의 활용법
처음부터 끝까지 단숨에 읽어라.
그런 다음에는 처음부터 다시 읽으면서 여러분과 자녀에게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을 하나씩 적용하고, 그것을 매일 기록하라.
그러다보면 어느새 몰라보게 달라진 아이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책의 뒷 표지
이 책은 미국의 가장 큰 가정 사역단체인 Focus on the family의 부회장인 월트 래리모어 의학박사의 저서이다. 그는 소아과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플로리다대학교와 듀크 대학교 등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고, ABC방송사의 진행자로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의학상담을 하며, 방송활동과 강연들을 하고 있는 분이다.
어느 날 중학생 아들 스콧의 엄마는 가장 독한 사람이라는 폭탄 선언에 가족 모두가 충격을 먹었다. 하지만, 아들의 길고긴 글 낭독 후에 아내와 저자는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나는 전 세계에서 가장 독한 엄마를 가진 사람이다. ... 다른 친구들은 꾀병을 부리면서 결석하지만 우리는 엄마 때문에 그렇게 못했고, 항상 평균 출석률을 지켜야했다. 우리 엄마는 한사람씩 골라가면서 인생을 망쳐놓았다. 다른 아이들은 자유롭게 놀면서 인생을 즐기는데, 우리는 모두 고등학교를 졸업해야만했다. 엄마는 우리 뒤에 서서 떠밀고, 잔소리하고, 때리고, 어른을 존경해야한다고 강요하면서 결국 아무도 고등학교를 중퇴하지 못하도록 방해했다. .. 그러나 나는 우리 엄마보다 한술 더 떠서 나의 아이들이 나보고 독하다고 할때 도리어 자부심을 느끼면서 더 열심히 키울 것이다. 5~7p
의학박사인 직업답게 그의 양육서에는 자녀의 몸과 마음의 건강 모두를 다스리는 조언들이 나와 있었다.
이미 들어 알고 있는 정보들도 있었고, 어디선가 들었지만 정확한 구분은 하지 못했던 글에 대한 확답같은 내용도 있었다.
24개월 이전의 아이에게 매는 의미가 없다는 것부터가 그랬고, 사랑의 매가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2살에서 6살 사이의 아이는 매를 때리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적당히 때리는 것은 정신적, 심리적인 상처를 남기지 않는다. 하지만 너무 심하게 때리는 것은 아이의 정신적, 심리적인 면에서 상처를 남기는 경우가 많다. 39p
아이에게 매를 든다는 것은 잔인하다는 생각부터 들수도 있다. 아이니까 실수를 하는게 당연하다고 인정하고, 항상 웃는 얼굴로 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부모의 모습이지만, 그 모습이 아이에게 만만한 상대로 여겨지도록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따끔히 조언을 한다. 사랑의 매라.. 되도록 매를 안 맞고 자라는 것만큼 좋은 일은 없겠지만, 자신의 건강이나 생명에 위해가 되는 행동을 아직 어리기에 아무 생각없이 한다면 그럴때는 정말 말부터 시작해서 따끔하게 조언하는 일이 필요할 것이다. 매는 최후의 수단으로 쓰여야 할 것이고 말이다.
전문가들은 매로 때리는 것은 8살 이후에는 별로 효과가 없다고 충고한다. 또한 청소년기에는 부모가 욕을 하고 때리는 것은 오히려 해만 끼치므로 주의해야한다고 조언한다. 41p 아이가 크고 나면 오히려 매를 드는 경우가 늘어난다고 생각했는데, 질풍 노도의 시기인 청소년기의 부모의 매는 해만 끼친다고 하니 상당히 자제해야할 부분인 것 같다.
운동은 반드시 해야한다. 매일 15분씩 일주일에 3번만 하면, 콜레스테롤이나 고혈압의 위험에서 많이 벗어날 수 있다 운동만으로 최고의 건강한 아이로 키울 수 없으므로 아이가 양질의 음식물을 섭취하여 적합한 영양분이 함께 공급되도록 이끌어주어야 한다. 67p
아이의 양육서를 읽다보면 우리나라 책이 아닌 미국의 책이나 일본 책들의 번역본을 많이 접하게 되는데, 그럴때 배울 점도 많지만, 취사선택해서 고려해야하는 것이 그들의 식습관과 생활 방식이 우리와는 약간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아이가 마약을 한다던지, 감옥에 갈 수 있다는 등의 이야기들은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또, 지나치게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외국에 비해 우리나라의 식습관은 다소 자연식 위주의 식단이라 덜 염려가 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갈수록 서구화로 진행되면서 문제점이 늘고 있는 것은 영양학적으로 부모가 신경을 써야하는 부분임에는 분명하다. 아이가 과식하지 않고 비만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 작은 그릇을 활용한다거나 티브이를 보며 먹지 않게 하는 등 구체적인 방안도 나와 있었다.
부모가 해주는 부드럽고 인정해주는 말이 수십년간 자녀의 마음에 안정과 만족을 주는 경우도 있다. 결국 모든 것은 말의 힘에 달려 있다. 188p
다른 누구의 말도 아니다. 바로 내 부모가 나를 위해 한 말은 정말 오랫동안 마음에 남고 영향을 주는 말이다. 그 말이 칭찬이 되든, 꾸중이 되든 아이에게 힘이 되는 말을 해주는 부모가 되어야지 아이라고 해서 부모의 권위를 내세워 억압하는 존재로만 보는 것은 곤란한 일일 것이다.
몸과 마음이 모두 바른 아이로 자라게 하기 위해 부모가 힘써주어야 할 부분들. 아이에게 안전한 울타리가 되어주고, 아이의 건강에 문제가 없도록 건강 전담팀을 만들어주며, 올바른 자아관을 심어주도록 노력해야하는 그 모든 것들이 이 책속에 어렵지 않은 쉬운 말들로 소개가 되어 있었다. 방송에서 강연을 많이 하는 박사님이라고 하니 우리나라 방송에 잘 나오는 의학박사님들, 의학 기자님들의 방송이나 칼럼이 생각나기도 하였고, 대중과 가까이 하는 사람이기에 좀더 알기 쉽게 양육서를 쓰기 위해 노력한게 아니었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