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의 눈 새로고침 (책콩 청소년)
게리 D. 슈미트 지음,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10년 1월
구판절판


책을 읽는 내내 가슴 먹먹해지는 느낌을 받았고, 책을 덮을 즈음에는 눈물이 내 얼굴을 온통 덮음을 느꼈다.
<고래의 눈>은 1912년 미국 핍스버그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다. 핍스버그 근처의 말라가 섬에 살던 사람들은 가난하고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이었지만, 핍스버그 주민들에게 큰 해를 끼치거나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세금으로 그들을 부양하는 무거운 책임을 지고 있다고 생각한 핍스버그의 주민들은 말라가 주민들을 눈엣가시로 여기고, 그들을 추방하고 섬에 호텔을 세워 관광지로 만들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강제로 주민들의 집에 불을 지르고, 주민들을 정신병원에 보낸후, 묘지를 파헤쳤다. 그러나, 그들의 바라던 대로 호텔은 세워지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말라가 섬은 비워지기만 하였다.

이 끔찍한 실화를 바탕으로 게리 D 슈미트는 소설을 썼다. 핍스버그에 새로 부임한 백인 목사의 아들과 말라가 섬의 흑인 소녀 리지와의 우정을 그리는 작품으로 슬픈 실화를 아름답게 그려내었다. 게리 E슈미트는 이 작품으로 2005년 뉴베리 영예상과 마이클 프린츠 상을 수상하였고, (고래의 눈의 영어 원제는 소년과 소녀를 다루고 있는 Lizzie Bright and The Buckminster Boy이다. ) 2008년 수요일의 전쟁으로 다시 한번 뉴베리 영예상을 수상하였다.

뉴베리 상을 수상한 작품을 처음 접한 나였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앞으로 뉴베리 상을 탄 다른 작품들도 찾아서 읽고, 또 게리 D슈미트의 작품도 찾아 읽고싶은 욕심이 생겼다. 고래의 눈은 청소년 책으로 나왔다고는 하나, 어른인 나에게도 크나큰 감동을 준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보스톤에서 이사 온 목사의 아들 터너는 어디를 가나 마을 사람들의 주목을 끌고 관심을 받는다. 항상 모범이 되어야 하는 존재이기에 풀을 먹인 숨막히게 빳빳하고 하얀 셔츠를 입고 다니며 13살의 나이를 억눌린채 수도원 같은 생활을 해야하였다. 뭘 하든 마을 사람들은 호시탐탐 터너를 주시하며, 목사인 아버지께 일러바쳤기 때문이었다. 그런 그가 새로운 세계의 돌파구로 만난건, (흑인과는 )생전 처음으로 대화를 나눈 흑인 소녀인 리지였다.

가진게 없으나, 가족의 사랑을 듬뿍 받고 밝고 명랑하게 자란 리지는 그 자체만으로도 터너에게 기쁨이 되고 생기가 된다. 터너는 리지를 통해 정신적으로 성장하고, 성숙한 인간이 되어간다. 말라가 섬에서 흑인들을 내쫓으려는 마을 사람들, 특히 지주격인 스톤크롭의 횡포는 정말 이루말할수 없을 정도였다. 그리고, 그의 오른팔 격인 허드집사와 보안관 등 마을 사람들은 소년 터너를 끊임없이 괴롭혔다.

리지는..우리의 소녀 리지는 ..
돌아가시고 없는 리지의 부모님이 마치 일등상을 받은 것처럼 소중히 안고 사랑했던 리지였고, 말라가 섬의 목사였던 리지의 할아버지가 하느님의 영광에 가장 가까운 존재라고 칭찬할 정도로 사랑받고, 존귀한 존재였다. 하지만, 스톤크롭 일당 눈에는 그저 장난삼아 총 한발 난사해도 재미있을 하찮은 검둥이 한명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었다.

며칠동안 천천히 책을 읽으며, 내 곁에서 잠들었거나 혹은 방글방글 웃어주는 나의 아기를 바라보았다. 이토록 사랑스러운 내 아기가 있듯이, 리지 역시 너무나 사랑스러운 존재였을텐데..생각하면 슬픔이 더욱 북받쳐 올라왔다. 가난한 사람들, 피부색이 다른 사람들의 목숨을 우습게 알았던 물욕적이고 이기적인 사람들에 의해, 생명을 천시한 , 성자는 화형에 처해져야 한다고 폭언한 허드 일당에 의해 터너의 소중한 사람들이 터너의 곁을 떠나갔던 것이다.

터너는 말이 안 통하는 많은 사람들 곁에서 고래의 눈을 순간순간 떠올린다. 그가 봤던 고래의 눈, 리지와 함께 있었던 그 순간을 다시금 회상한다. 그리고 리지가 없는 날에, 어느 평화로운 날에 고래의 눈을 본다. 고래가 말하고자 했던 것, 고래의 눈빛을 떠올린다.

세상은 돌고 빠르게 회전하며, 조수는 흘러 들어왔다가 흘러 나가니, 이 세상에는 모든 진화된 형태들 가운데 서로를 똑바로 바라보는 두 영혼만큼 더 아름답고 더 경이로운 것은 없다.
그리고, 그 두 영혼이 헤어지는 것만큼 비참하고 슬픔을 주는 일도 없다.
이 세상 모든 것은 함께 함에 크나큰 기쁨이 있으며, 서로를 잃음에 크나큰 비탄이 있음을 깨달았다.

터너는 말라가를 잃었다.
332P

해피엔딩이라면 해피엔딩일 수 있는 결말이었지만, 가슴의 반 이상이 깎여나간 듯한 고통이 남는 슬픈 결말이었다. 하지만, 터너가 '종의 기원'을 읽고 가슴의 불을 지폈듯이, 이 책 '고래의 눈'은 내 가슴에 불씨가 되는 소중한 책이 되었다. 그리고, 실제로 기록된 이름도 없이 잊혀진 존재가 될 뻔한 어린 소녀에게 '리지 브라이트'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우리의 곁으로 다가 올 수 있게 생명을 불어넣어준 게리 D 슈미트 작가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모심리 이야기 - 자녀를 통해 나를 만나는
박노해 외 지음 / 이너북스 / 2010년 1월
품절


책을 읽으면서 내가 얼마나 교만했는지, 반성하게 되었다.
저자는 부부상담사인 분들이었고, 그분들이 실제로 상담한 사례들을 들어 부모가 자녀에게 얼마나 중요한 존재이고 중요한 위치에 있는건지 새삼 확인을 하게 해주는 책이었다. 공감하는 내용들도 많았지만, 책에 나온 사례들을 보며, 나와는 달라 나는 안 그래 하는 자기 위안을 했던 것 같았다. 사실 아직 아기가 많이 어려서 아기에게 내가 화를 내거나 그럴 일이 없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런데, 다시 책을 읽고, 또 서평들을 찾아 읽다가 문득 땅~ 하고 머리를 한대 맞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 난 아직 아기가 어리기에 되도록 아기에게 사랑만 주려고 노력한다고 생각했는데, 얼마 전 신랑에게 서운한 일이 있었을때 나도 모르게 아가에게 화를 냈던 기억이 났던 것이다. 아기가 순한 편이라 엄마 아빠를 힘들게 하는 일은 적었는데, 최근 들어서 불만이 생기면 갑자기 자기 머리를 콩콩 때리곤 하였다. 그때마다 안절부절하면서 아기를 말려야하나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했는데, 말려도 아기의 머리때리는 습관은 줄지를 않았다. 그리고 며칠전 신랑과 아가와 차를 탔는데, 신랑이 뭔가로 나를 짜증나게 했었나보다. 아기가 또 머리를 콩 하고 스스로 때리니 "엄마가 그러지 말랬잖아" 하면서 무서운 눈으로 아기를 바라보며 혼을 내었다.

이렇게 아기가 어리고, 또 아직은 혼낼 일이 적은 편인데도 신랑이나 다른 사람에게 난 화를 어린 아기에게 풀어내었던 것이다. 나의 스트레스는 내 선에서 끝내야 하는 것인데..
부모가 스트레스를 아이에게 풀면, 큰 아이는 또 작은 아이에게 풀고, 작은 아이는 집에 기르는 강아지라도 걷어차야 된다고 나와 있다. 강아지는 공격적으로 변하게 되고 말이다. 힘의 원리가 내려가는 것이라지만, 이 얼마나 잔인한 일인가. 아이를 대할땐 순수하게 아이 자체의 문제만 보고 대해야 하는데 왜 나의 사사로운 감정을 나도 모르게 표출했던 것일까?

슬슬 아기의 행동반경도 넓어지고, 호기심도 늘어가고 있다. 아기가 나를 귀찮게 하거나 힘들게 할 일들도 늘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럴때 내가 어떻게 대해야 좋은 부모 상이 될 수 있을 것인지 이 책은 나의 모습을 되돌아볼 수 있게 조언해주고 있다.

가끔 부모도 격한 감정에 빠지기도 하고 실수도 하지만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할줄 알아야 한다.
성숙한 부모란 완벽한 부모가 된다는 뜻이 아니라, 감정을 조절하고 관찰하여 상황에 걸맞게 대처하는 것을 뜻한다. 26p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는 말처럼 필자는 부모에게 '아이가 어렸을때 부모가 좀더 고생을 많이 할 것'을 주문한다. 그러면 '아이가 커갈수록 부모가 더 편해진다'고 말이다. 이 말은 신뢰할 만한 애착 관계를 획득해야 하는 아동기에 아이의 특성과 욕구를 제대로 고려하는 것이 이후에 아이 성격 및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어 부모-자녀 관계가 원만하고 갈등이 적어진다는 뜻이다. 179p

부모의 미해결된 욕구는 자녀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일인가? 이웃과의 갈등에 대한 부모의 부담감이 자녀에게 상처를 준다니 말이다. 따라서 부모의 자기 이해는 필요조건이 아니라 필요충분조건이 되어야한다. 239p

지금은 아기가 어리지만, 앞으로 자라면서 아이도 변화하고 나도 또한 아이를 대하는 방법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자신감 있고, 어디서나 당당한 아이로 키우려면 우선 부모인 내 모습이 그래야 할것이다. 아이는 부모가 닮지 않았으면 하는 단점부터 닮는다 하였다. 아이의 문제점이 생기면 혹시 내 모습이 아닌지 먼저 반성하고, 고쳐나감으로써 좋은 귀감으로써의 부모가 되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밤, 나는 당신 안에 머물다 - 그리며 사랑하며, 김병종의 그림묵상
김병종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12월
장바구니담기


그림으로 묵상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처음 배우게 되었다.

사실 그림을 바라보면서 혼자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지만, 그림을 그린 화가의 생각을 들어 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더 앞서게 된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그림과 곁들여 화가이신 김병종님이 직접 글까지 곁들여주시니 오롯한 그림만 접할때보다 마음에 더 와닿게 되었다.



이 책은 국민일보에 그림이 있는 신앙에세이를 1년여간 연재한 내용을 엮어 만든 책이다.

기독교라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더욱 기쁨이 되는 책이겠지만, 신앙이 없거나 다른 믿음을 가진 사람들에게도 그림과 에세이라는 좋은 느낌의 책으로 다가오리라 생각된다.

나는 사실 기독교라는 믿음을 갖고 있으나, 믿음에 성실하지 못한 사람이었다. 그래도 마음 한 구석으로 항상 내가 기독교인이라는 생각은 갖고 있었다. 그래서, 책을 읽으며 더욱 공감하고 반성하고 녹아드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1장, 당신이 그리신 아름다운 세상 편에서는 세계 여러곳을 돌아보며 너무나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바라보고, 신의 창조물이 아니고서는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이 있을 수 있겠냐라는 작가의 독백들이 이어진다. 정말 오!하는 탄성이 아니라 악! 하는 초현실적인 아름다운 정경을 아직 만나보지 못했는데, 김병종님이 만나보신 그러한 곳은 에게해와 카리브의 바다였다고 한다.



카리브 바다에 대한 칭찬과 그림들은 꾸준히 이어진다. 그리고, 정말 그 영롱한 바다를 그림으로 그려내셨다는 것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그렇듯 아름다운 바다를 아직 보지는 못했어도, 우리나라의 바다색을 보면서도 와..아름답다. 어떻게 그려낼 수 있을까? 하고 도저히 엄두를 못냈는데.. 김병종님이 담아낸 바다 그림은 정말 그 영롱함이 초현실적인 아름다움의 아주 일부는 간접으로라도 느낄 수 있는 것 같아 행복한 시간이었기 때문이다.화가분의 물 사랑, 바다사랑이 이어지는 아름다운 그림들이 이어지고..



2장에서는 내가 그린 당신의 얼굴이라 하여 예수님을 그린 김병종님의 에세이들이 이어진다.

아름다운 미남자 백인으로 형상화되는 대부분의 그림들을 반박하며, 작가분이 진정 마음으로 느낀 고난의 예수, 그리고 우리 곁의 예수님을 몸으로 마음으로 그려내시는것이다.



연탄가스 사고로 목숨을 잃을 위험에 처하고, 끔찍한 수술을 하게 된 , 사경을 헤메던 바로 그때에, 예수님과 가장 가까이 있었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고 느끼게 된 작가님의 이야기가 책 곳곳에 살아나고 있었다. 가장 어렵고 힘들때에 같이 힘들어하고 고통을 나누시며 눈물을 흘리신 예수님을 뵌것같은 기분이 드셨다고 하였다. 아직 나는 경험하지 못한 죽음의 순간이지만, 엄마의 몇번의 수술을 지켜보면서 나 또한 힘든 순간이 분명히 있었을텐데..그때마다 신께 의지하고 기도만 드렸을뿐..그분께 더 가까이 다가가야함을 알면서도 현실 속의 내가 자꾸 그러하지를 못하였다.



베드로에게 닭이 세번 울었을때에 김병종 작가님께는 무수한 인생의 닭이 우는 소리가 들렸다고 하였다. 내게는 더 많은 순간 닭이 운다. 기독교라고 생각하면서도 세세히 나의 종교를 부정하고 있지는 않았는가. 반성하고 죄스러운 순간이었다.



그림으로 또 좋은 말씀들로 나를 반성케하시고, 지금의 나를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주신 김병종 작가님께 감사를 드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노다 상영의 손님상 차리기 - 스타일리시 손님 초대요리
김노다 지음 / 리스컴 / 2010년 1월
구판절판


요리사 남편과 푸드 스타일리스트 아내의 만남, 그리고 부부의 손님상 차리기 책 출간!

이토록 잘 어울리는 멋진 조화와 만남이 있을까?

노다 상영의 손님상 차리기는 요리사 남편 김노다님과 푸드 스타일리스트 아내 김상영님의 요리가 예술이 되는 멋진 파티 테이블에 관한 책이다.



결혼 전에는 주로 음식을 먹는 것만 좋아했는데, 결혼하고 못하는 솜씨지만, 조금씩 책을 보고, 레시피를 보고 요리를 하면서부터, 내가 만드는 요리를 사람들이 맛있게 먹어주는 일에 보람을 느끼고 행복을 느끼게 되었다. 게다가 보기에도 좋은 떡이 더 맛있다고, 예쁘게 담아내는 솜씨와 재주까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사실 나는 그렇게 예쁜 그릇들도 없었고, 꾸미는 재주는 더더군다나 없었다.



간혹 레시피를 검색하다가 들른 유명 와이브로거들의 블로거에서 눈에 띄는 파티 테이블을 보면, 정말 너무 부러워서, '와, 이런 분들은 정말 바로 레스토랑을 하셔도 되겠구나. 하루하루가 정말 매일 파티같은 기분이겠다. 정말 부러운걸.' 하며 감탄을 하곤 하였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

이런 솜씨와 재주는 도저히 내가 따라할 수 없는 일 같아서 그냥 포기하게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여자라면, 아니 집에서 요리 좀 해봤다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부러워할..근사한 파티 상차림.

이왕에 요리할 일이 있고, 손님 상 차릴 일이 있으면, 같은 요리라도 더 맵시있게, 더 근사하게 차려내고 싶은게 모두의 바램 아닐까?



그런 바램을 다독다독 어루만져 주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유명 블로그나 레스토랑에서나 봤던 근사한 파티 상차림의 모든 것이 일목요연하게 나와 있는 것이다.

파티 상에 어울릴 레시피들이 조목조목 실려 있다. (반조리 제품을 사용하는 레시피도 있어서 쉽게 따라하기도 좋다.사실 대부분 어렵지 않게 씌여 있다. 만드는 것과 맛내는 것은 또 다른 일일 수도 있지만 말이다. )



사실 전문가들에게는 너무 당연하게 생각되지만, 초보자들은 너무 어려운 손님 초대 준비 단계과정부터 일일이 꼼꼼하게 나와 있다. 테이블 차림에 필요한 기본 재료들은 물론이고, 손님 초대전 일주일전부터 매일 해야할일들이 나와 있다.



요리법 또한 애피타이저, 메인 디쉬, 핑거푸드, 디저트, 브런치 요리들로 나뉘어서 보기 좋게 나와 있다. 테마별 파티 상차림에는 가족을 위한 생일파티, 집들이 파티, 드링크 파티, 다과 파티, 또다른일상, 스페셜 파티 등이 대상 손님들의 연령과 특성에 따라 보기 좋게 잘 구분되어 나와 있었다. 사진을 보고 따라하기도 좋게 말이다.



끝으로 노다 상영님이 친절하게 알려주는 파티 상식들과 각종 물건들 구입처까지..



와, 이 요리 먹고 싶다. 와 이런 파티 나도 하고 싶다.

그리고 친구들을 불러 칭찬 받는 파티 오너가 되고 싶다. 하는 설렘이 들게 하는 책이었다.

손님을 부른다는게 참 번거롭고 힘든 일임에도 근사한 파티를 제대로 한번 차려내면 두고두고 칭찬 받고, 접대한 주인과 대접받은 손님 모두 행복한 기분에 사로잡히게 하는게 멋진 파티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멋진 파티를 근사하게 해내게 해주는 책이다.

앞으로 나의 손님상 차리기에는 항상 이 책이 애용될 것 같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샹해요 2010-02-07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읽었습니다♬

러브캣 2010-02-09 22:48   좋아요 0 | URL
ㅎㅎ 알라딘 최초의 댓글을 달아주셨네요. 감사드려요 샹해요님 ^ㅡ^
 

 

 

분야 경제경영 | 지은이 한경아 | 페이지 200쪽 | 가격 10,000원
ISBN  978-89-93769-26-5 03320


 

■ 이 책은…


88세대에게 도전의 용기와 희망을 주는 책
88세대와 다름없는 어려운 환경을 경험했던 작가의 산 경험을 소설의 형식으로 담아냈다. 대한민국 상위 5%의 직장인이 아니고는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현실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박신화의 주인공들을 통해 그 해결책을 전달한다.

 

 

■ 지은이 : 한경아


대학교 3학년 때 휴학을 하고 시급 1800원짜리 아르바이트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었다. 졸업 후 멋진 미래를 꿈꾸며, 고무장갑도 끼지 않은 채 유리창을 닦는 등 각종 허드렛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또한 작가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이루기 위해 무일푼으로 글을 써주는 등 힘겨운 20대를 보내야 했다. 30대에 접어든 어느 날 그녀는 위축되기만 했던 자신을 탈피하기 위해 그동안 꿈꾸던 일들에 과감히 도전장을 던졌다.
지금은 작가, 취재기자, 주얼리디자이너 그리고 학교 강사로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녀는 책 《여자의 진짜 인생은 30대에 있다》, 《여자 28세》, 《평범하게 태어나서 보석처럼 사는 여자》, 《어린이를 위한 오바마 이야기》등의 베스트셀러를 내면서 현재 최고의 주가를 구가하고 있다.

 

 

■ 출판사 서평

 

88세대에게는 과연 희망이 존재하는가?


월 88만원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 돈으로는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은다고 해도 평생 집 한 채도 장만하지 못할 것이다.

점점 더 암울해져만 가는 현실 속에서 기성세대들은 거품 경제로 인한 수많은 부채를 보이지 않게 후세대에게 전가하고 있다.

 IMF 이후 망가진 경제 상황은 경기부양책이라는 이름 아래 구조조정과 신입사원의 수를 줄였다.

거기에 설상가상으로 땅값, 집값 등 물가를 치솟게 하여 이 땅의 서민과 신세대들의 설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막대한 부채로 떠받치고 있는 기업과 가계의 부담은 88세대의 노동력 착취로 전환된다.

비정규직을 미끼로 새로운 세대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현실은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작가는 이러한 기성세대들의 한마디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올바른 목표를 세워 과감히 창업에 도전하라고 한다.

그것은 누구에게나 처음에는 힘들고 어려운 선택이다.

하지만 철저히 계획하고 준비하며, 온 몸이 땀에 젖을 정도로 충분히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결과가 온 다는 것을

대박신화의 주인공을 통해 작가는 전달한다.

 

 

월 880만원에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어떤 비결이 있었을까?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 속의 주인공을 통해 대박신화의 주인공들을 만나본다.

뚱뚱한 자신의 열등감을 극복하고 큰 사이즈의 옷을 파는 쇼핑몰로 성공한 사람,

좋은 회사에 입사하기엔 초라한 이력을 가지고 있어 길거리 소시지 장사를 결심해 월 880만원의 매출을 이룬 사람,

와인바를 낼 돈이 없어 공원 벤치에서 장사를 시작해 지금은 프랜차이즈까지 꿈꾸는 사람까지

현재 88세대와 비슷한 처지에서 시작해 대박을 이룬 사람의 과거와 현재를 볼 수 있다.
월 880만원이라는 매출을 가능했던 사람들에게는 일련의 공통된 노하우가 있다.

작가는 독자를 위해 이를 억지로 주입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깨우칠 수 있도록 이야기 속에 녹여 전달한다.

대박신화의 주인공들의 성공 스토리와 극 중 등장인물들이 불우한 환경을 극복하고 성장해 나가는 과정은

지금의 88세대에게 충분한 용기와 희망을 안겨 줄 것이다.

 

 

■ 차 례

 

1. 영리한 현실주의자를 꿈꿔라

대박신화의 주인공을 만나다
장사가 유일한 대안인가?
야채가게로도 평당 최고의 매출을
쇼핑몰의 대박신화는 계속된다
명동 소시지는 불황을 모른다
폼 나는 와인바 대신 실속 있는 와인바를
대학까지 포기하고 장사에 뛰어든 사람들
자영업도 미리미리 준비한 자만이 웃을 수 있다

 

2. 88만원 세대의 현주소

취업의 문은 좁기만 하다
맥도날드라는 잘못된 첫 단추
직업학교와 지긋지긋한 알바인생
조작된 숫자에 의한 허상
TV 속에만 있는 세상
현실, 꿈 그리고 몽상가
88만원으로 평생 얼마를 모을 수 있을까?

 

3. 88세대여, 880만원을 꿈꿔라

학연, 지연, 혈연 없는 세상에서 일하라
기왕이면 돈이 되는 꿈을 선택하라
목표는 크게, 실천은 야무지게
남과 다른 길을 끊임없이 개척하라
길고 짧은 건 대 봐야 안다
성실과 크리에이티브가 성공 포인트

 

4. 세상을 다 가져라

노아의 방주
그들의 젊은 시절
대박을 꿈꾼다면 끊임없이 준비하라
성공의 역사를 써 내려가라
세상을 다 가져라

 


■ 책 속으로 - 여는 글

 

880만원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대학교 3학년이었을 때 처음으로 시작한 아르바이트에서 시간당 1800원을 받으며 기뻐했던 나.

억압받던 학교생활을 뒤로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다는 것만으로 가슴이 부풀었기에 급여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던 것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청담동에 위치한 화랑에서 일을 시작했다.

큐레이터가 되고 싶었기에 그곳에서 시키는 온갖 허드렛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한겨울에 고무장갑도 끼지 않고 유리창을 열심히 닦아야만 했다. 그때를 생각하면 참 눈물겨운 시간들이었다.
값 비싼 외제차를 타고 다니면서 내게는 ‘가난한 미술계를 위해 희생하자’라고 말했던 그들의 모순된 논리에 반론 한마디 못 했으니까.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화랑을 그만두었다. 이유는 적은 월급도, 고된 일 때문도 아니었다.

허드렛일을 하면서도 외국유학을 다녀오지 않았던 내 자신이 턱 없이 부족해보였다. 어이없게도 스스로 나의 가치를 폄하한 것이다.
그 후 나는 그동안 꿈만 꾸었던 일들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작가, 취재기자 그리고 전공을 살려 주얼리 디자이너와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까지….

도전의 결과, 시간이 지난 후에 내 삶은 놀랍도록 바뀌어 있었다.

지금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도 금전적인 문제나 인간적인 갈등으로 크게 고민하지 않고 있으니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