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마이너스
손아람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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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NL

고3을 마치고 수능, 본고사까지 치뤄가며 입학했던 그 대학의 공과대학, 딸랑 한학기만 다니고 휴학후 다른 대학에 들어갔지만 어쨌거나 입학했을 당시 나는 여자공대생이었다. 그리고 그 대학은 서울에서는 운동권이 꽤 세기로 유명한 대학이었다.

학과 선배들에게 PD가 어떻고 NL이 어떻고 이야기를 들었지만, 대학때 학생운동을 지긋지긋하게 했다는 논술 선생님(여자)이 내가 그 대학에 진학했다 했을 적에, 넌 운동을 해선 안돼, 절대로 안돼 하고 아예 입학까지 재고해보라 할정도로 뜯어말렸기에 부모님 걱정끼칠 일은 절대 해선 안된다 생각하고 자랐던 나는 학생운동을 하면 정말 큰일나는 일이라 생각해서 그냥 그렇게 외면하려 했던 것 같다.

같은 과에 140명의 학생이 있었고 그 중 8명, 아니 9이었던가. 암튼 그중 여학우는 딱 그 정도였다.

그때 연대 노수석의 사망사건이 일어나 우리과 과대, 부과대를 비롯한 꽤 많은 남학생들이 그 집회에 참여했던것으로 기억을 한다. 그리고 나는 친구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바라는 그런 무사안일주의자였다. 그리고 여학우 중에서도 나중에 과대까지 했던 친구 역시 남학생들과 똑같이 집회에 참여하고 행동한 것으로 안다. 그때는 내가 재수하러 내려갔을때라 친구들의 소식을 전해듣거나 혹은 신문을 통해 보거나 했지만 말이다.


이 책은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한 작가의 소설이고 주인공 태의 또한 서울대 미학과 출신이다.

실제 작가와 자신의 이야기가 조금이라도 겹치면, 허구라고 되어있는 소설임에도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마련이다.

이 책은 그런 혼선을 주기 위해 쓰인 책이 아니라 실제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섞어 자신과 친구들의 이야기를 함께 쓴 이야기기에 허구만이라고 볼수가 없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이 이야기는 결코 소설이 아니다. 라는 띠지에 적힌 문구처럼 말이다.


주인공이 동경해마지않았던 미쥬, 여신과도 같이 숭배했던 아름답고도 지적이었던 여선배.

그녀는 연대회의의 주축이었고 당연히 태의도 그녀를 따라 연대회의에 가담하였다. 그리고 공대에 아직 자리잡지않은 연대회의때문에 선배들은 공대생을 키우기 위해 안달이었고 거기에 끝까지 남아있던게 바로 진우였다. 그 진우를 늘 데려오고 감시하고 그래야했던건 미쥬의 엄명을 받은 주인공 태의였고 말이다.


미쥬와 운동노선이 달랐던 남자친구 대석, 그리고 미쥬를 동경하는 태의, 태의의 좋은 친구가 된 진우,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왜 이 책은 제목이 디 마이너스였을까.

그래 중간에 그 부분이 등장했음에도 그래도 몰랐는데, 끝까지 다 읽고서야 알게 되었다.


시작은 친구 진우의 결혼식을 끝내 외면하고, 자신의 결혼식에도 부르지않은 태의가 시간이 한참 흘러 진우의 연락을 받고 나가는 데서부터 시작을 한다.

그리고 기억은 과거로 되돌아가 대학생의 그들로 돌아가있다.


나는 진우의 이름을 불었다. 대석 형은 내 이름을 불었다. 전학협 간부가 대석형의 이름을 불었다. 청년 진보당 간부가 전학협 간부의 이름을 불었다. 민주노총 간부가 청년진보당 간부의 이름을 불었다. 침묵을 지킨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우리의 입을 여는 데는 고문은 커녕 고문의 암시조차 필요치않았다. 223P


사람을 미쳐버리게 한다는 대공분실. 그곳에만 다녀오면 반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되어버리는 사람들을 보며 정말 너무 무서운 곳인가보다 지레 겁을 먹게 된 학생들은 자기도 모르게 술술 누군가, 나 대신의 누군가를 찾아내고 말았다. 나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 그런데 놀랍게도 가장 그 일에 어울리지 않는, 오히려 전혀 그렇지 않을 것 같은 한 사람이 그 짐을 스스로 짊어지었다. 다른 누군가, 내 친구를 지목하지 않고 바로 나라고 말을 한것이었다.

그의 그 말로 인해 하마터면 그는 15년형을 받을뻔했고 그의 어머니는 그로 인해 혼절할지경에 이르렀는데도 말이다.


참 많은 이야기들이 버무려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켠에 비켜서있던 용기없던 내가 할말은 아니겠지만, 선봉에 섰던 선배들도 두려워했던 "상상 속 고문"이었던 터라, 결국 후배를 불어버리고 그 후배는 가장 친했기에 친구를 불어버리고 그렇게 되어버린 것일까.

감히 그 자리에 끼지도 않았던 나지만, 내가 그 상황이었다면 결코 태의와 다른 선택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기에 진우가 대단한 것이고, 그 거목이 되기 위해 키워졌다는 것 자체가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그는 넓은 마음으로 친구에게 연락하고 친구를 용서하고 받아들인다. 정말 이런 일이 있을수있을까 싶게 말이다.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일까. 물론 작가만이 아는 사실이겠지만, 처음에 느껴졌던 그 거북함은 사라지고 어느새 집중해서 읽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조금만 조금만 하던게 날을 새워버리게 되었으니 생각보다 흥미진진했지만, 실제 이야기라면 너무 먹먹하게 느껴지는 그런 이야기였다 말할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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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만 따라하면 Phonics 된다 1 : 알파벳 초등 21일만 따라하면 시리즈
신수정 지음 / 디딤돌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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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교과도 마찬가지지만 매일 쓰는 국어와 달리 영어는 우리나라의 경우 학업이 아닌 경우를 제외하고 일상에서 따로 영어를 언어로


사용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기에 습관을 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저도 어릴적에 습관들여 공부하는게 가장 힘들었는데


내 아이를 가르치자니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더라구요.


이 책은 21일만 따라하면 되는 시리즈로 습관이 형성되는 최소기간이라는 21일을 꾸준히 따라하게 함으로써


아이들의 공부습관을 바로잡아주는 시스템 다이어리같은 문제집이라 할수 있어요.



 



일정한 장소에서 일정한 시각에 풀고


시작시간과 끝 시간을 적으라는데, 습관이 잘 잡히지 않은 아들과 저는 이것부터를 지키지 못했답니다.


장소는 아이공부방이 생겼으니 한 장소가 가능한데 매일 아침 늦게 일어나는터라 아침에 하기도 힘들고 다녀와서 바로 시키는것도 아직 자리잡히지가 않아서


밤중에 시키려니 이리저리 내빼기가 일쑤였거든요.


습관이 그래서 형성되기 힘든거구나 지금 이 글을 쓰면서 새삼 깨닫게 되네요.






 



이 사과나무, 평범한 스티커모음칸 같지만 21시리즈만의 노하우가 담겨있답니다.


빨간 사과는 매일 정확한 시간에 푼 사과일때 붙이는거고


파란 사과는 제때 못 풀고 나중에 풀었을때 붙이는거예요.


그거 설명해줬더니 아들이 민감해하더라구요.


자기는 꼭 빨간 사과만을 다모아야겠다구요.


여행가느라 며칠 못했더니 여행이라 못한건데 파란사과 붙이면 안된다고 어찌나 신신당부하던지요.



 


학습플랜부터 들여다봐야겠어요.


지난시간 복습을 5분 정도 하고


본문 수업은 15~20분 정도.


그리고 미니북이 따로 들어있었는데 그걸로 15~20분 정도 워드 퍼즐놀이를 하면서 완벽하게 마무리하는거였어요.


요 설명을 제대로 안 읽어보고 바로 본문으로 들어갔었는데 예습과 복습도 하루에 다 이뤄지게 하는 것임을 이제야 알았네요.





 



cd를 듣고 재미난 챈트로 따라하는거, 흥겹게 할수 있어 좋았답니다.




 



mp3 cd라 일반 cdp에서는 재생이 안되고 컴퓨터나 mp3 플레이어에서만 사용가능한 cd랍니다.


집에 있는 재생기는 dvd도 재생이 되는 어학용 플레이어라 어느것이건 무난하게 틀수있어 좋았어요.




 


짬짬이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이런 게임도 할수 있구요.



 


뒤에 미니북이 따로 들어있는데..





 



미니북은 이렇게 오려서 작게 만들어 퍼즐놀이, 글씨써보기 등으로 복습을 하는 과정이랍니다.



 


이름을 적고 시작할때 모습을 담아봤어요.



 



cd를 들으며 알파벳노래도 따라부르고





 


손가락으로 하나하나 짚어가며 mp3의 챈트 따라 읽기




 


집중해서 꽤 잘 해내더라구요.


파닉스 교재 꽤 많이 구비해뒀었는데


디딤돌 교재 꽤 체계적이라 무척이나 만족스럽게 풀리고 있답니다.




 


스스로 생각한만큼 별을 칠해보라니까 세개만 칠하네요.


열심히못했다 생각이 들었나봐요.


b를 공부할때는 이내 다섯개를 다 채우게 되더군요~


자신에게 솔직해지는 그런 공부시간이 되었답니다.



 


빨간 사과 줄까 파란사과줄까~


엄마 난 빨간사과로만 채우고 싶어요~



 


빨리빨리 진도를 나가서 얼른 후딱 다 떼는 그 날이 오면 좋겠어요.


우선 아이가 처음 시작했을때를 다뤄봤구요.


지금도 이 책은 엄마와 함께 엉금엉금이지만 꾸준히 진도를 나가고 있는 교재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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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딤돌 초등 수학 기본 1-1 - 2015년 초등 디딤돌 <수학> 시리즈 2015년
디딤돌 초등 편집부 엮음 / 디딤돌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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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권의 책으로 나뉘어있는 디딤돌 초등수학 기본입니다.

우리 아이는 올해 입학하기에 1-1이구요. 이제 엄마도 적응하면 나아지겠지만 엄마때랑 비슷하겠거니 하는 착각은 금물이었어요 ㅠ.ㅠ

중고등학교때 다양해진 과목별 문제집과 각 출판사의 단계별 문제집에 놀랐던게 생각나는데, 이젠 초등 문제집도 만만치않네요.

출판사별로도 과목별로도 무척 다양하게, 또 같은 출판사에서도 단계별 수준별로 나뉘어있어서 저처럼 처음 학부형이 된 사람들 눈에는 이게 다 뭘까? 싶은 생소한 세계랄까요. 한학기 혹은 한 학년보내고 나면 저도 금방 적응되겠죠? 우선은 믿을만한 출판사, 엄마가 어려서부터 봐왔던 익숙한 출판사에 먼저 눈길이가더라구요.


디딤돌 초등수학기본은 교과서 개념학습과 실력을 다지는 유형학습 1권, 그리고 뒤에 분책으로 나뉘어지는 핵심문제만 한번 더 복습하는 복습책이 한권 더 있습니다.

시대가 바뀌고 교육제도가 개편이 되어도 달라지지않은 사실은 하나죠.


교과서 기본 원리에 충실하고 예습 복습을 잘하는 아이들이 공부를 잘한다.


생각해보니 저도 국민학교때 공부법이 가장 잘 잡혔던것같아요. 이후에는 어쩌다보니 벼락치기를 일삼게 되어서 정말 공부하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그리 효율적이지도 못했거든요. 초등때 예습복습 등 그리고 반복학습등이 가능했던건 시간이 많고 중고등에 비해 공부할 분량이 적어서 가능했던 것일수도 있지만 어쨌거나 국민학교때의 그런 습관이 성적등에 아주 도움이 많이 됐던게 사실이기에 기본에 충실하자는 말에 전적으로 공감을 한답니다.

요즘 아이들은 엄마 어릴적에 비해 읽어야할 책들도 훨씬 많고 선행도 정말 일찍들 시작하죠. 배워야할것도 훨씬 다양하게 많구요. 저땐 정말 피아노 외에는 국민학교때 배우러 다닌 학원이 없었는데 말이죠. 아 미술학원 저학년때 한두달 다닌 적은 있었네요. 저 말고 다른 친구들의 경우에는 서예를 배우기도 했고, 남자아이들 중 몇명은 태권도도 배우고 검도도 배우고 그랬지만 요즘처럼 대부분의 아이들이 다 태권도를 배우고 초등 아이들이 영어, 수학 등을 일찍부터 학원에서 배우고 그러지는 않았어요.

정말 많은게 달라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 우리 아이는 유치원에서 따로 배우긴했지만 엄마랑 미리 선행을 하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다섯살에 곱셈을 했네 이런 아이도 간혹 있었지만 우리 아이는 아직 덧셈 뺄셈도 많이 안해봤을거예요. 단순 연산만 하는 문제집 사다 풀게한적 있었는데 몇번 하다 말았거든요.

그래서 가끔 문장식으로 되어있는 문제 나올때면 아이가 스스로 읽고 푸는게 잘 안되고(엄마가 읽고 해설해주면 잘 푸는데 혼자 풀라고 하면 끊어읽다말아서 어떻게 푸는거냐 되물어서 걱정이었거든요) 식으로 된것만 익숙해해서 초등방식의 이 문제를 풀수있을까 걱정했는데 많이 어려운거 아님 그래도 잘 풀더라구요. 물론 아직은 꼼꼼히 푸는 습관이 들질 않아서 제대로 다 안 읽어보고 대충 보고 넘어가는게 많긴 했지만요. 엄마 분리수거 하는동안 풀어놓으라했는데 혼자서 잘 해놨더라구요.


처음 한거 치고는 만족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렇게 차분히 풀게 하려구요. 유치원에서 꼼꼼히했던거 말고 엄마랑은 집에서 열심히 수학을 진도나가본적 없는데 꼼꼼히 하는 습관을 들이게 해줄까 합니다. 매일이 힘들면 상황 봐가면서라도 말입니다. 우선 단순 연산식이 아니라 스토리텔링 식으로 문제를 읽고 해석하게 하는것들이라 좋았구요. 초등학교 교과서도 붙임딱지 붙이는 형식으로 되어있다 들었는데 이 교재에도 그런게 적용되어 있어 아이가 재미있어하더라구요. 뭐든 엄마가 옆에서 참견하고 알려줘야하는줄 알았는데 어느새 혼자서 찾아서 다 알아서 하고 있더라구요. 대충 읽는 습관 말고 제대로 꼼꼼히 짚도록만 도와주면 금새 잘 해나갈것같아요.


너무 걱정만 앞섰던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친구에게 듣기를, 연산을 할수있다가 중요한게 아니라 요즘은 연산 속도가 중요하다 하네요. 아주 기계적으로 빨리빨리 답이 나와야한다구요.

언제부터 이렇게 바뀐걸까요? 그건 진짜 제가 수학경시대회 나갈때 계산할때 문제지 엄청나게 풀어서 속도 높일때 이야기였으니 초등 고학년때나 해당되는 이야기였는데 요즘은 초등저학년 아니 예비초등에게서도 그런 일들이 적용된다는 걸까요? 갑자기 좀 아득해졌지만 뭐 어떨까요. 그때도 선행을 무리하게 한 경우는 분명 있었을거예요. 하지만 제대로 현 단계를 짚고 넘어가지않으면 선행만 이뤄지는것이 결국 사상누각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아이가 기초부터도 완벽하게 다져진 아이라면 물론 그 아이에게 걸맞는 선행단계가 적용이 되겠지만 말이지요. 너무 조급히 마음먹지 말고 한학기 선행하는 심정으로 우선 조금씩 디뎌나가려 합니다.

아이가 충분히 스피드를 낼 수 있는 시기가 올 거라 믿어요. 그때 팍~ 제 실력을 발휘하게 되면 되는거겠죠. 내 아이를 제일 잘 알고 믿어야하는건 바로 엄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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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즈런너 나타부한 부수한자 2 테일즈런너 나타부한 부수한자 2
강민희 글, 이정태 그림, 정규돈 감수 / 천재코믹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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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만화가 재미난 책으로 나온다던데 드디어 우리 아이와 한자만화를 읽어보게 되었어요.

요즘은 초등책들이 학습만화로 다양하게 과목별로 잘 나온다는데 미리 읽어본 학습만화들이 많았는데 한자만화는 처음이었답니다.

테일즈런너 많이 들어봤는데 이번에 나타부한으로 처음 읽어봤지요.

이 책은 본책과 워크북, 그리고 게임북 이렇게 세가지 구성으로 이루어져있어요.

워크북에 테일즈런너 5000캐시가 들어있어 게임을 할때 사용할 수도 있구요.


직접 읽어보니 더 재미났던 테일즈런너 부수한자.

읽어보니 선으로 대표되는 선비와 악으로 대표되는 양반의 대결로 이루어지는 내용 같아요.

한대제의 첫번째 제자였다가 강력한 힘을 갖게 되어 한타지를 지배하려는 양반의 우두머리 한마황에 맞서는 금동이의 활약을 엿볼수있는 내용이었지요.

금동이가 한마황에 의해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금동이를 구하기 위해 한대제가 모든 자신의 능력을 금동이에게 가르칠교를 써서 전수하고, 끝까지 제자를 구해낸채 한마황에 의해 공격받는 장면은 만화지만 가슴아픈 장면이었답니다.


개똥이 금동이 이름들도 어찌나 정감가는지. 이런 재미로 또 읽어보는 거겠지만 말입니다. 재미나게 만화를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생활 급수 한자를 익히게 되는 내용인데요. 스토리텔링 연상법으로 214자 부수하나를 익히게 하는 내용이라~ 흥미진진하게 읽으며 한자를 자연스레 익히게 하는 내용이랍니다.

지금은 영어를 중시하고 있지만 갈수록 중국어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하지요. 이미 초등학생인 아이들의 경우에도 한자는 기본으로 하고 중국어도 배우는 경우가 많다 들었는데, 어린 아이들이 한자 급수시험도 잘 보고 한다는데 먼 미래의 이야기라 생각하기에는 당장 우리 아이도 이제 입학을 하는데다가 이웃님네 이야기를 들어보니 같은 나이인데도 벌써 급수 시험을 보고 그러더군요. 유치원에서 한자를 좀 배워오는건알고 있어씨만 엄마인 제가 너무 아이 공부에 무심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재미나게 한자공부에 관심을 갖게 하도록 이 책을 읽어주자 생각하게 되었어요.


본책의 재미는 물론이고 아직 어린 우리 아이는 게임북을 무척 재미있어하네요. 책이 작고 앙증맞아서 소장하고 다니기도 편한데다가 내용이 퀴즈 같은 것으로 구성되어있어서 아이들의 흥미를 높이기 딱이었어요. 날아다니는 고양이가 있어 참 귀엽다~ 생각했는데 실례되는 착각이었더라구요. 알고보니 백호였다네요. 호야야 미안~


워크북에서는 본책에 나오는 한자들을 직접 써보고 익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는데 아이가 배운 한자가 많다면서 책을 읽고 난후 바로 워크북을 다 써내려가더라구요.

즐겁게 읽고 활용하며 익힐 수 있는 한자만화, 테일즈런너 부수한자 앞으로의 이야기가 기대되는 시리즈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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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행복 플러스 - 행복 지수를 높이는 시크릿
댄 해리스 지음, 정경호 옮김 / 이지북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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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생각할 적에는 명상이 뭐 그리 큰 도움이 될까 싶을때가 많은데, 사실 그 제대로 된 힘을 맛본 사람들은 명상이 정말 중요한거구나 싶은 생각에 주위 사람들에게 알리고픈 마음들을 갖는것 같다. 아직 명상 수련 등을 통해 큰 도움은 못 받아봤지만 내가 해본 명상은 학창시절 등의 채플시간이라던지 수련원 등에 가서, 혹은 수업 전 선생님이 아이들을 집중시키려고 할 적에 잠깐씩 주는 명상이 대부분이었다. 자발적인 명상 내지는 혹은 정말 내 몸, 내 마음이 간절히 원하는 그런 명상은 아직 해본 적이 없는 것이었다.

 

아는 언니에게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있었다. 이 이야기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을지라도..

명상을 통해 자신의 과거의 모습? 미래의 모습을 어렴풋이나마 접한적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 말을 들으니 갑자기 두려운 생각도 들었지만

우리가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도 정신의, 마음의 힘은 인지하지못하는 그 너머의 무엇과 닿아있는게 아닌가 싶어 호기심이 생기기도 하였다.

 

명상에 대해 강조하는 것은 대부분 불교 등의 종교를 믿는 동양의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의 저자는 댄 해리스라는 ABC 뉴스 간판앵커이기에(서양사람이기에) 독특하게 느껴진다.

서양인이라면 대부분 개신교를 믿을거라 생각하는데 실제로 이 책에서 그는 처음에 종교에 흥미를 느끼긴 하였으나 교회였고 이후에 저자의 경우는 자신의 몸이, 머릿속의 시끄러운 그 무언가로부터 피하려는 노력이 그를 명상을 하게끔 이끌었다.

잘 나가는 직업, 사람들이 부러워할 직업을 가진 그가 왜 명상을 하게 되었고 명상예찬론자가 되었을까?

언론인이라 그런지 딱딱하게 느껴질 주제임에도 에세이 못지않게 편안히 술술 읽히는 글이었다.

 

긴급 대타이지만 정말 중요한 자리에 서게 된 그가 공황장애인듯 말문이 막히고 발작 비슷하게 틱을 일으켰을때 그 심경이 어떠했을까?

정말 너무나 끔찍했을 것이다. 한번은 어떻게 대충 둘러넘겼지만 두번째 또 그런 경우가 닥쳤을때 정말 놀랬을 것 같다.

자신은 인정하기 힘들었지만 종군기자 등으로 활동하며 우울증을 심하게 앓게 되었고 그 사실을 보통 사람들이 인정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을것이다. 하물며 인기를 얻어가고 있는 언론인의 경우라면 더더군다나 자신이 우울증을 앓고 있고, 또 사람들이 손가락질할 마약을 하고 있단 이야기를 어찌 밝힐수 있겠는가.

 

빠져들어서는 안될 것에 손을 벌리기 시작하면서 스스로 조절할수 있다 착각했던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를 뒤늦게 깨달았을 것이다.

게다가 그의 직종은 올라가기 힘든 자리기에 친구들과도 끊임없는 경쟁을 해야했고 거기에 살아남아야한다는, 그런 강박관념이 정말 숨통을 옥죌정도로 그를 괴롭혔다하지않았는가. 누구나 부러워하는 자리, 하지만 올라가기까지 힘들었고 또 그자리에있는것만으로 그렇게 행복하다고 느껴지지않을수 있다는 것.

우리는 과연 얼마나 자신의 삶에 행복을 느끼며 살고 있는 것일까?


행복해지기 위해 성공을 해야하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한다고 생각을 해왔다. 그렇게 살아왔고 다른 방법으로 성공하는 방법을 모르기에 아이에게도 공부하라고 가르치게 되는 듯 하다. 그런데 과연 행복이 공부와 성공만으로 가능한 일일지, 부와 안정된 직업은 꼭 이루고 싶은 그런것이긴 하겠지만 그게 꼭 100% 행복이라고 단정지을수있을지는 사실 의문이다. 마음의 평화를 찾는건 부자에게서만 느낄수있는것이 아닐것이다. 어느 정도 내 마음과 타협할수있는것, 그리고 조급한 마음을 버릴수있는 것, 경쟁사회에서 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것, 그 모든 것들이 마음을 다스리는데서 시작하는 것일텐데 작가는 그 방법으로 명상을 권유하고 있는 그런 책이었다.

지금 삶이 고되고 팍팍하게 느껴진다면 자신의 삶의 돌파구를 새롭게 찾은 이의 조언서를 한번 읽어봄이 어떨지 싶은 그런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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