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1학년, 수학과 친해지면 모든 공부가 쉬워진다
송재환 지음 / 예담Friend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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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예비초등인 우리 아이.

몇달후면 초등학교에 입학할 예정입니다.

작년만 해도 이맘때쯤 걱정과 기대감에 분주한 엄마들을 보며, 아 일년후에는 나도 저렇게 되겠지? 했는데 그 시간이 아주 금방 오네요.

 

초등 입학을 준비하기 위해 그동안 미리미리 이것저것 공부도 시키고 생활습관도 교정하고 그런 준비 만점의 엄마들이 많았을텐데.

늘 게을렀던 저는 입학 준비를 그리 만반의 대비를 다 해놓지 않은 것 같아 불안하기만 하더라구요.

그러게 친구들 말 듣고 진작진작 좀 신경 써둘걸 ~ 하다가도.때 되면 애 다잡지 않아도 다 잘하게 되던데 하는 생각도 들고.

조급증과 불안감 사이에서 이리저리 갈팡질팡하는 중이지요~

 

이 책은 초등1학년 공부, 책읽기가 전부다 라는 책의 저자 송재환님의 두번째 책입니다.

첫번째 책도 참 괜찮았는데 두번째 책도 와닿는 말들이 참 많았어요.

 

한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은 초등 2학년 수학실력으로 입학해서 초등 5학년 실력으로 졸업한다는 결과가 있다.

아니 어떻게 이럴수가 있을까 싶은데 유아기에 엄마들이 엄청나게 조기교육을 몰아대서, 아이들이 미리 수학에 질려서 진짜 수학에 재미붙여야할때를 놓치고 수학에 학을 떼게 만든다는 내용이었어요. 그리 조기교육이라고 시킬것도 없었지만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선행학습이라고 다 좋은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나중까지 잘하게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계속 앞서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킨 선행학습이 아이를 얼마나 질리게 만드는지.

초등 1학년밖에 안된 아이가 수학이 너무너무 싫다라고 공책에 써놨다는 이야기도 충격이었고

가까이 아는 사람의 아이가 사실 수학 뿐 아니라 영어 등의 조기교육으로 전두엽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어서 아예 학교 수업 자체가 정상적으로 유지되기 힘든 상태에 이른 경우도 봤거든요. 그렇다고 남들 다 시키는 조기교육, 선행학습을 안 시킬수도 없고.. 하고 걱정만 오만가지 하다가 사실 선행은 그닥 열심히 시키지 않았네요.

생각있는 엄마여서가 아니라 게을러서였다지만 아이를 위해서는 그나마 좀 다행이었을까도 싶어요.

 

우선 아이가 잘 따라오고 재미있어하는 경우는 조금 더 다르겠지만

우리 아이만 해도 책상에 앉혀두고 문제를 풀게 하거나 공부를 시키려 할때 아무래도 좀 힘들어하고, 그럴때 엄마가 재미나게 대꾸해주고 그래야하는데 공부 가르칠때 특히 수학등을 가르칠때 버럭버럭하곤 해서 그리 재미나게 수업을 이끌어나가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강제로 이끌어가던 홈스쿨을 좀 접고 아이 하고 싶은대로 놀게 하고 수학도 놀이식으로 교구로 접근하고, 책 읽기 등에 매진했더니

언젠가부터 아이 스스로 엄마가 가르쳐준것보다 훨씬 더 똘똘하게 계산을 하고 있더라구요. 초등학교 선생님인 이모가 깜짝 놀랄 정도로요.

뭐 워낙 우리 아이는 일찍부터 두각을 나타내서요 하는 집들에서는 이미 다섯살에 곱셈을 했네 나눗셈을 했네 하겠지만 우리 아이는 늦게서야 수를 접하고 수셈을 접했기에 그렇게 빠르게 진도를 나가지는 않았어요. 지금 덧셈 뺄셈을 하고 있는데 유치원에서 제대로 배운 건지 아니면 이모가 해주는 말들을 기억하고 있다가 응용을 하는건지 제법 야무지게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것을 보면서 아~ 지금이 아이 공부 시키기 적기구나 싶었답니다.

책에 보면 무조건 선행을 하지 마라고는 하지 않아요.

지금, 바로 지금쯤 들어가는 초등 1학년 수학 교과서는 예습이라 합니다.

교과서를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은 해보지 못했었는데 학교 선생님들이 누누히 강조하는 교과서

아이가 문제집에만 질리지 않게 동화처럼 구성되어있는 교과서와 친해지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여기서는 교과서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집에도 한권 따로 구비해서 아이와 교과서로 미리 예습 복습을 해갈수있도록 도와주라는 이야기가 실려있었답니다.

 

또 이전 책과 마찬가지로 수학의 기본도 책, 독서에 있으니 꾸준히 독서의 감을 잃지 말라는 이야기도 나와있었지요.

아이 스스로는 책을 잘 안 읽으려 하고 읽어달라는 주의긴 한데, 스스로도 책을 좀 읽도록 유도를 좀더 해봐야겠어요.

대부분의 영어 교육 책에 수학은 지금부터 할 필요 없고 초등 고학년에 최선을 다하도록 해라~는 대목들이 있었는데 이 책은 수학이야말로 모든 공부의 기초이자 토대라고 되어있네요. 너무 쉬운 .. 그래서 그리 대단하게 예습 복습 시킬 필요 없는 초등 저학년 수학으로 미리 애를 잡지 말고 수학의 감, 수학의 재미를 살려주는 공부를 하도록 기초를 잡아주는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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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보이는 별별 우리떡]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역사가 보이는 별별 우리 떡 작은 것의 큰 역사
박혜숙 지음, 김령언 그림 / 한솔수북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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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페에서 과자나 빵이 아닌 떡을 고르는 일곱살 아이.

그래서 주방장들 눈까지 휘둥그레지게 만드는 식성의 아이가 바로 우리 아들이랍니다.

도너츠보다 인절미를 더 좋아하고, 카페보다 떡카페를 더 좋아하는 아이기도 하지요.

엄마도 떡을 좋아하긴 하지만 빵을 더 좋아하는편인데 다행히 우리 아이는 떡을 좋아하는 아이로 자라났네요.

그래서인지 아이에게는 좀 긴 글밥의 책이었는데도 너무너무 재미있어하며 읽은 "역사가 보이는 별별 우리떡"이었어요.

 

 

 

사실 이런 책이있는지도 몰랐는데 보고 나니 딱 우리 아이를 위한 책이로구나 싶은 그런 책이었지요.

떡에 대한 재미난 일화들과 우화, 그리고 전국의 다양한 떡, 시기별로 먹는 각종 명절 떡

떡에 대한 그 모든 것들이 아우러져 소개된 고마운 책이었답니다.

 

엄마인 저도 아이와 함께 떡에 대해 제대로 읽고 배울 수 있는 책이었어요.

우리는 그냥 눈사람 모양이라고 알고있는 조랭이떡.

사실은 이성계의 목을 치고 싶었던 개경 사람들의 한이 어린 떡이었다하네요.

왜 굳이 떡을 그렇게 빚고 썰었을까? 싶었는데 얼마나 한이 서렸으면 그렇게라도 해서 한을 풀고자 했을까 싶은..그런 마음이 들기도 했구요.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인절미.

우리 아이도 임씨인데.. 공주에서 임씨성을 가진 농부가 인조 임금에게 바친 떡에서 나왔다는 이름에서 아하! 하고 무릎을 쳤답니다.

정말 인절미는 어릴적 제가 떡을 좋아하지 않을때부터도 가장 좋아했던 유일한 떡이자 지금 우리 아들과 신랑 .저까지 우리세식구 모두 사랑해마지않는 떡이기도했거든요.

음, 이런 뜻이 있었구나.우리 고장 가까이 있는 공주에서 시작된 이름이라니 더 반갑기도 했구요.

 

 

 

이자겸이 자신의 사위인 왕을 독살하려 떡에 독을 넣었다는 사실도 놀라웠어요.

떡이란 정말 놀라운 이야기를 가득 안고 있더라구요~

맨 처음에 원숭이와 게의 이야기는 혹시나 일본 이야기는 아닐까도 싶었어요. 우리나라에 원숭이 이야기는 잘 등장하지 않으니까요.

일본에 원숭이와 게의 사이가 좋지 않다라는 뜻의 유래가 있다던데 혹시 이 이야기는 아닌가 싶었답니다.

 

하도 재미있어서 아이도 몇번이나 찾아읽었던 책

<역사가 보이는 별별 우리떡>이었습니다.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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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상상 2014-10-22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잘 보고 갑니다 ^^
 
지랄발랄 하은맘의 닥치고 군대 육아 지랄발랄 하은맘의 육아 시리즈
김선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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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고 있는 이 바보짓, 매일 참회하고 반성하는 이 바보짓을 지랄발랄 하은맘님은 무려 5권의 영국편지 노트로 작성했다.

똑같은 내용의 편지를 행운의 편지라며 주위 사람들에게 전파하라 했다는 그 뻘짓. 어렸을 적에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들 없을 것 같은데 말이다.

그딴 편지, 심지어 카카오 톡 문자를 친구들에게 돌리고 있는 성인도 있으니 참 한심하기 짝이없는 노릇인데 하은맘님의 영국편지 노트는 무엇일까?

바로 낮에 애를 미친듯이 쳐잡고 (하은맘만? 아니 나도 점점 그럴날들이 늘고 있다. 아이가 힘들게 한다고 매몰차게 아이를 떼어내고 밀어내고, 어미가 할짓인지.

근데 자꾸 반복하게 된다) 아이가 잠든 밤에 나홀로 반성의 눈물 철철 흘리며, 아들, 내 사랑하는 아들, 이 엄마가 미쳤나보다. 천사같은 우리 아들에게 내가 왜 지랄발광을 했을까? 내일은 안 그럴께. 엄마 카톡도 안하고 울 아들 곁에만 있을께. 이래놓고 다음날 또다시 놀아달라는 아들이랑 안놀고 혼자서 딴짓 딴 생각 삼매경 빠지다보면 아들은 심심해서 혼자 하루종일 놀다 또 엄마에게 혼나고 갖고 노는 장난감 어질렀다 혼나고, 지가 사준 책, 지가 안 읽어주고 아이에게만 안 읽는다고 뭐라 하다 혼내고 ㅠ.ㅠ

이게 정말 사람인가 싶은데 하은맘님은 밤마다 같은 내용을 매년 반복해가며 일기를 쓰며 나날을 보냈다한다. 하지만 지금은 그 영국편지 노트에게 감사하단다.

힘들고 고된 육아의 시기가 있었지만 그 시기가 있어도 바르게 자라준 내딸 하은아 고마워~ 하면서 말이다.

 

지금 난 무얼 하고 있는걸까?

사실 하은맘에게 혼나야 하는 심정으로 읽은 책이었다.

전편인 지랄발랄하은맘의 불량육아가 워낙 대박 히트를 치긴 했는데 가끔 욕설 섞인 지극히 평범한 말투가 부담이 되기는 하였다.

그런데 이번 편은 왜이리 입에 쩍쩍 붙는지..

나도 모르게 재미나게 읽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미안한 마음.

 

정말 모든걸 아이에게 올인해 아이를 들춰업고 책 읽어주고 읽어주고 미친듯이 읽어주고

하루종일 아이랑 지내며 눈 마주치고 놀아준 하은맘과 달리 난 아이 어릴적에는 정말 등에서 내려놓지 못하고 젖도 엄청 오래 먹여가면서 그리 고이고이 길렀건만

정작 아이 두뇌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시기에는 내 욕심껏 아이에게 시간을 베풀기보다 내가 읽고 싶은 책, 인터넷에서 아이에게 사줄 책, 보여줄 책책책책책.

책 육아가 좋다면서 책만 사들이고 있었다. 이거야말로 정말 무슨 짓 ㅠ.ㅠ

 

아이에게 읽어줘야지

진열만 해주는 책이 무슨 의미가 있다고.

게다가 얘는 왜 하루종일 놀다가 밤에만 읽어달라고 해? 그것도 짜증이었다. 너 자기 싫어서 그러지? 몇권 읽어주다가 짜증내며 아이 재우고.

그런데 하은맘은 새벽 두시 세시가 될때까지

커피 타 마셔가며 아이가 읽어달라는 책은 다 읽어줬단다.

기본의 차이, 마인드의 차이가 있던 거구나 싶었다.

 

유치원을 다니니 늦게 자면 안되는거고 (그러면서 요즘 우리 아들 놀면서도 1시 반에 잔다 ㅋ 이건 또 무슨 어폐 )

엄마가 책보니 아이도 책을 보겠지 하지만 사실 아이는 내 책 말고 자기 책 읽어달라고들고 올때가 많았다. 요즘은 장난감에 워낙 푹 빠져서 책보다 장난감이긴 하지만 말이다.

 

참 못 해준게 많고 무엇보다 쓸데없는 나의 카톡질과 블로그 활동 등이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집에 대한 그녀의 이야기도 참으로 설득력 있었다.

처음에는 거의 단행본 위주로만 들여왔는데 최근 몇년들어 전집을 들이다보니 아이가 몇권을 안 읽고 마는 것 같아 아쉬움이 컸는데 그녀 말로는 60권 전집 중 10권만 대박나도 다행이라는 것. 전집 전체를 순서대로 읽어가는 아이는 극히 드물다는 것이다. 그렇게 아이가 한 전집 다 읽기를 기다리다보면 아이는 어느새 다 커서 대학 간단다. 후진대.

허걱. 갑자기 정신이 빡 드는 이야기가 아닐수 없었다.

 

사실 나야 아이에게 전집을 다 읽으라 강요까진 안한다.

좋아하는거 두루두루 찾아 읽게 놔두는데 요즘은 사회와 과학 쪽 책을 많이 읽고 있다.

명작도 좋아하고 전래도 좋아하고. 엄마 닮아 재미난 책은 다 좋아한다.

하루 몇십권이라도 아이가 원하면 읽어주면 되는데 그 시간이 하필 밤이라 잠 좀 자자~ 하고 재워버릇하니 이제는 밤에 읽던 것도 드물게 읽기 시작했다.

읽기 독립하라며 하루에 한두권이라도 네가 직접 읽어 하니 더 안 읽으려 한다.

음, 나에게 문제가 있는 거였어.

늘 자기 반성하고 실천은 잘 안했던 나.

 

육아서 몇십권 몇백권 읽으면 뭐하나 읽고 나서 다음에 활용해야지 하고 바로 돌아서면 까먹는거.

그러다 이웃들 나눔한다고 다 나눠주고 결국 내 자식에게는 피곤해서 퀭해진 내 눈 밖에 안남아있고 늘 피곤에 쩔어있으니 제대로 놀아도 안주고 짜증만 내는 엄마가 되어있었는걸.

 

이러지 말자. 어떻게 낳은 자식이고 어떻게 키운 아이인데.

그녀 말마따나 돈으로 키우는게 아니라 사랑으로 키워야하는 내 아이이다~

그만하자. 낮에 하는 뻘짓.

이제 정말 낮에는 아이 눈 바라보는 그 외에는 뻘짓 절대 하지 말아야겠다.

카드도 카드지만 제일 먼저 해야할것.

아이 앞에서는 절대 스마트폰 금물, 인터넷 켜지 않기.

 

오늘도 아들이랑 과학관 가겠다고 철썩같이 약속해놓고

밖에 나가 아이가 원치도 않는 브런치 카페나 한번 가고

외가에 가서 놀아달라는 아이 방치하고 혼자 티브이 보고

이게 무슨 엄마야 ㅠ.ㅠ 진짜 ㅠ.ㅠ

나중에 낮잠까지 늘어지게 자고 일어나보니 과학관 문닫아서 아이 대성통곡케 만들고

정말 나란 엄마 요즘 정신상태가 완전 나사풀린 상태가 아닌가 싶다.

마음을 다잡자. 가장 중요한건 내 아이.

 

블로그에 사람이 몇명 들어오건 말건, 그딴게 아이보다 중요한가? 아니다.

폰질 그만하고 좀 내려놓고 내 아이 ..놀아달라 옆에서 울먹이는 내 아이 눈을 바라봐야겠다. 미안하다. 그리고 정말 사랑해.

 

정말 실천해야겠다. 아들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더이상 널 방치하지 않을께

엄마가 정말 잘못했어 ㅠ.ㅠ

 

한번 읽고 다시 읽고.

계속 이 핑크 책 찾아 자극받아야겠다.

잘보이는데 꽂아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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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마미의 15분 키친]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햇살마미의 15분 키친
정미영 지음 / 넥서스BOOKS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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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살까지 아이를 집에 데리고 있을 적에는.. 아이가 유치원만 다니면 오전 중에 집안일 해놓고, 간식도 손수 만들어서 하원후에 맛있게 꺼내줘야지~ 했었는데..

정작 그렇게 내가 직접 간식을 만들어서 아이에게 준 적이 너무나 드물다. 그냥 사다 주거나 아주 초간단으로 해주거나. 등등.

그러다보니 이런 문구를 발견하고 너무 마음에 걸렸다.

 

 

 

한입요리를 자주 만들어주세요.

간식으로 먹기에도 좋아요~ 학교에서 돌아와 바로 먹을 수 있어요.

유치원 다녀와서 너무나 허기져 하는 아이에게 인스턴트만 턱턱 사먹였던 나는 얼마나 못난 엄마였던가.

 

이제부터라도 좀 달라져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뭐가 우선인지.

가장 소중한 내 아이를 내려놓고 뭣부터 챙기고 있는건지..

 

 

아이들이 고기, 해물 등도 좋아하지만 편식하며 가장 잘 안먹으려 하는 것중 하나가 바로 채소.

하지만 아이들 성장에 고기 못지않게 아니 그보다 더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는 식재료가 바로 채소기도 하다.

우리 아이만 해도 어찌나 채소를 먹지 않으려 하는지.. 매끼니마다 채소를 먹이려면 정말 전쟁 아닌 전쟁을 치루어야했다.

 

햇살마미의 15분 키친에서는 짧고 간단한 레시피들이 소개되면서 아이들에게 먹이기 힘든 채소를 먹이는 레시피들이 소개되었다.

아직 매운 것은 전혀 못 먹는 우리 아들에게는 좀 만들어주기 어려운 매운 맛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아이 입맛에 맞게 쉽고도 순한 맛으로 느껴지는 메뉴들이 대부분이었다.

소스나 육수도 시판제품을 쓰지않고 집에서 엄마표로 직접 만든 제품을 쓰는 것도 주목할만하였다.

 

채소의 싱그러운 맛을 아직 못 느끼는 아이들에게 밋밋하게 내어놓는 채소는 거부감을 더 심하게 만들 수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쌈밥, 김밥 등에 자연스럽게 섞어주거나 좋아하는 식재료와 섞어 요리하기, 혹은 화려하게 만들어 보기만 해도 맛있어 보이게 만드는 것 등이 그녀의 주된 노하우로 보였다.

 

요리를 잘하지는 못하지만 잘해보고 싶은 한사람으로써~ 그리고 채소를 아이에게 더욱 자주 해먹여야하는 의무감이 있는 엄마로써 그녀의 색다른 채소 레시피들은 더욱 우리 주방에 꼭 필요한 메뉴가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 위 리뷰는 알라딘 신간 평가단이 선정한 우수한 도서를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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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가 들려주는 이야기 한국사]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정자가 들려주는 이야기 한국사 어린이 한국사 첫발 6
청동말굽 지음, 조예정 그림 / 조선북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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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 교육은 갈수록 입체화되어 가고 있다. 유아들 책에서부터 초등 입학후의 책들이 전집으로 각 과목 별로 세분화되어 나오는가 하면, 아이들이 다녀보면 좋을 법한 박물관, 유적지 등의 체험학습도 예전에는 (우리가 어릴적에는) 부모와 함께 견학식으로 아주 드문드문 가서 한번 쭉 훑고 나오는 여행이 대부분이었던 것에 비해, 요즘에는 아예 전문 프로그램으로 짜여진 체험학습에 참여해서 아이들도 여러명 조를 이루고, 전문 선생님이 가이드북을 참고해가면서 좀더 효율적인 역사 체험 프로그램이 되도록 해주는 그런 것들의 참여가 늘고 있다. 아직 우리 아이가 입학하기도 전인데 체험학습등에 대한 선배맘들의 열정을 보면, 아, 정말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이고 교육도 입체적으로 변화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그런 엄마아빠 눈에 더욱 띄었을 그런 책이 아니었을까 싶다.

전문가에 의한 체험학습 외에도 엄마들이 먼저 읽고, 아이들을 데려가 유물 유적등을 체험하게 하는 그런 주말여행도 상당히 많이 늘고 있는데 모두가 다 아는 그런 뻔한 고궁, 박물관 이외에 사람들이 스쳐지나갔을, 그저 휴식의 공간이라고만 생각했던 정자가 우리에게 주는 역사적 의미를 다시 재고찰 해본다는 것은 참신한 발상이 아닐수 없었다.

 

그리고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쓰여진 책이라 재미있기까지 하다.

정자가 들려주고 싶은 옛날 이야기들

총 14개의 정자가 소개되는데, 이중에는 우리가 이름만이라도 많이 들어봤던 경주 포석정터, 탑골공원 팔각정, 경복궁 경회루 등이 있는가 하면 정자가 있는지도 몰랐지만 실제로는 지명에 남을 정도로 유명한 존재였던 압구정이라던지 사람들의 오해로 점철될뻔했던 경주 포석정터의 재해석 등을 엿볼수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책이 되었다.

 

경주 포석정.

우선 우리때만해도 포석정은 신라의 왕이 음주가무에 취해 포석정에서 놀고 먹기만 즐기다가 그만 나라의 패망의 길을 걷고 말았다고 배워왔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을 수 있다 한다. 포석정터에서 발견되는 수많은 제기들로 인해 사실은 나라의 안녕을 걱정한 경애왕이 그곳에서 제사를 지낸곳이라는 것이 뒤늦게 밝혀진 것이었다. 이 책을 통해 새로 알게 된 부분이었다.

어릴적 배운 역사 중에서도 잘못된 부분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

아이와 함께 엄마도 아이의 역사책을 다시 읽어볼만한 이유가 되어주었다.

 

한명회의 기세등등한 권위의 내리막길이 된 시초점인 압구정.

지금은 그 터만 남아있다지만 사실은 정자의 이름이었다는 압구정은 현재 압구정동이라는 지명에 남아있을 정도라니 단순히 잊혀질 정자만은 아니었나보다싶었다.

 

지금은 용산성당이 들어섰다는 삼호정터는 뛰어난 재능을 가졌어도 여자라는 이유로, 글을 쓰고 시를 쓸수 없었던 한계를 지녔던 여인들이 모여 자신들의 시를 짓고, 글솜씨를 뽐내던 장소였다한다. 여자로 태어나 서녀로 태어나, 또 기생이 되고 소실이 되었어도 글에 대한 욕심과 재능을 썩힐수 없었기에 그들의 재능을 노래했던 곳, 그런 곳이 우리나라에 있었다라는 것을 지금은 비록 터로 남긴 했으나 그녀들의 이름이 기록으로 남게 되었다는 것도 놀라운 일이었고, 그런 정자가 있었다니 가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정자 하면 주로 쉬었다 가는공간 등으로만 생각했는데 역사적인 이야기와 함께 접하니 더욱 새로운 경험이 되었다.

아이도 이 책을 읽고 나면 여기에 실제 가보게 되었을때 더욱 감회가 새롭지 않을까 한다.

 

 

 

* 해당 리뷰는 알라딘 신간 평가단을 통해 선정된 책을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순수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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