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기 활동 마감 페이퍼를 작성해 주세요.

13기 신간 평가단 유아 어린이 가정 실용 분야로 활동했습니다.

 

벌써 마칠때가 되었다니 실감이 나질 않네요 ^^

 

제가 읽은 신간 책 중에 베스트를 꼽아보자면.

 

1등으로 우리땅 기차여행을 꼽고 싶어요.

 

  꽤 큰 판형에 기차를 타고 우리나라를 여행하는데..

 

지도를 세밀화 비슷하게 그려넣고, 기차 안에서의 모습도 그려 넣는등

 

어른들이 봐도 재미나지만 아이들이 보면 더욱 기차 여행에 흥미를 갖게 될

 

그런 내용들이 많아 좋았거든요. 일곱 살 우리 아들도 너무나 좋아하는 책, 이 책을 참고삼아 기차여행을 다녀오고 싶어요 아이와도 약속했네요.

 

 

 

 

 

 

 

2. 엄마 손맛이 그립다

 

  요리 솜씨가 좋은 엄마와 딸의 이야기.

 

본인도 요리사면서도 엄마에게 배워보는 제대로 된 시간이 없어서.

 

이번 기회를 빌어 제대로 엄마 솜씨를 배워봤다지요.

 

그런 이야기가 더욱 깊이 와닿았고 내용도 참 좋았답니다.

 

 

 

 

 

 

 

 

3. 높은 곳으로 달려

 

  평소 대비했던 대피 훈련으로 수백명 아이들의 목숨은 물론 동네사람들까지 모두 살려낸 대단한 일본 학교의 실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림 또한 아이들이 집중하기 좋은 그림체였어요.

우리 아이가 이 책을 보고 육지인 여기까지도 쓰나미가 올까봐 좀 무서워 할 정도로 몰입도가 높은 책이었고 아이가 몇번이나 읽은 그런 책이었지요. 자기 목숨은 자기가 지킬수있도록 위급한 상황에 쓰러지지않고 일어나 달릴 줄 알아야하는 것.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4. 참 쉬운 한그릇 요리

  한번에 여러 반찬을 빨리 만드는 재주가 없어서 제가 즐겨 애용하는 한그릇 요리. 게다가 쉽고 빨리 맛있게 만들수있는 책이래서 즐겨 활용했던 레시피 북이랍니다. ^ㅡ^

 

 

 

 

 

 

 

 

 

 

5. 달걀 하나로

 

  계란 요리를 무척 좋아하는편이라 더욱 반가운 책이었어요.

즐거이 보고 따라할 수 있는 책이었고 꽤 다양한 메뉴가 있어서 달걀로 할 수 있는게 이렇게 많구나 하는 것을 배우게 되었답니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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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방귀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41
강경수 글.그림 / 시공주니어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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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자마자 우리 아들을 단박에 홀린 책, 커다란 방귀입니다.

글밥이 워낙 적은 책이라 아이에게 좀 시시하지 않을까? 하는건 엄마만의 착각. 글밥의 많고 적음을 떠나 아이들은 그 안의 내용을 들여다본답니다.

사실 엄마가 읽어도 재미난 책이기도 했어요. 그림들도 하나하나 너무 귀엽고 세세하게 관찰하는 재미가 있구요.

정말 초간단하게 필요한것만 딱딱 그려넣고 표현해낸 재주가 돋보이는 그림책이었달까요?

 

코끼리 꼬리를 아시나요? 어릴적부터 그림 그리기 좋아하거나 동물이건 뭐건 관찰력이 뛰어난 아이들은 코끼리 꼬리건 어느 동물 꼬리건 금새 기억해내고 따라 그릴줄 알지만, 정작 그런 사소한데 신경 안쓰는 사람들은 어른이 되어도 잘 모르더라구요. 그림에 보면 코끼리 꼬리가 나옵니다. 요 꼬리를 못 그린 어른이 제 주위에 있어서 해본 말이랍니다. 아이들도 관찰력이 뛰어난 아이들은 요 정도 뒷태만 보고서도 코끼린줄 금새 알지요. 더 어린 아이들은 아직은 모를수도 있구요. 눈치로 때려맞히는 눈치 구단도 있겠지만요.

 

아프리카 초원에 아침이 밝았어요. 마치 사바나 평원의 어쩌고 저쩌고 하는 평화로운 동물의 왕국, 서두를 듣는듯한 느낌이었어요.

그림이 컬러가 아니라 스케치로만 이루어져 있어서 더 재미나기도 합니다. 때로는 화려한 색색의 그림이 아니라도 이런 크로키같은 스케치만으로도 눈길을 확 잡아끄는 그런 책도 있다는 사실. 이 책에서 다시금 배워봅니다.

 

아, 평화로운 어느 아침에.. 소문난 신사인 코끼리 아저씨가 그만 속이 부글부글 엉덩이가 간질간질하지 않겠어요?

음..사실 조금씩 뀌거나 (앗..이것은 비밀인가요? ㅎ) 했음 그나마 좀 덜했을텐데..신사라서 참고 참고 참다가 한번에 배출을 하다보니 어마어마한 방귀가 나오고 말았어요. 코끼리 아저씨의 커다란 방귀의 파장은?

 




뿌우웅! 우렁찬 소리에 근처 동물들이 날아가는 듯한 포즈를 보여주는데..

포즈가 아니었어요 진짜 날아갑니다. 슈웅! 하고 무거운 코뿔소가 날아갔구요.

금새 멈춰선 코뿔소는 또 먹보인지라 서자마자 풀을 뜯어먹으며 좋아라하네요. 작게 그려져있어서 그 그림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해요.

코뿔소보다 조금 더 가벼운 사자는 조금 더 멀리 날아갔습니다.

 

그렇게 하나하나의 좀더 가벼운 동물들이 등장을 하죠.

개미핥기, 개코 원숭이, 다람쥐, 그리고 개미?까지두요. 개미는 너무 가벼워서 이를 어쩌나? 싶었는데 아니나다를까. 한도 끝도 없이 나풀나풀 날아가지요.

그러다 그만 코끼리코에 다시 들어가고 말았어요. 설마..이것은 지구를 한바퀴 돌았다는 뜻일까요? 허허허. 아뭏든 그렇답니다.

그래서 개미때문에 다시 코끼리 코가 근질근질근질...

 

코끼리의 참을 수없는 표정을 뒤로한채 플랩을 열면.

코뿔소가 다시 또 날아가고 있어요. 아, 너무나 웃긴 스토리가 아닐수 없었어요.이러니 아이가 반할 수밖에 없는 책이 되었겠지요.

밤에 처음 읽어줬는데 몇번이고 다시 읽어달라 해서 한 세번쯤 반복해 읽어주고 같이 들어있던 종이인형 게임은 다음날 하자 했어요.

유치원 다녀오자마자 이거 만들자 했는데 이것저것 볼일이 많아서 미뤄지다가 밤에 재미나게 아이와 게임을 했답니다.

빨대로 후후 불면서 누가누가 멀리 나가나 게임도 해봤구요. 직접 오리고 크기를 비교하면서 빨대로 바람까지 (여기서 우리의 바람이 코끼리 방귀가 되는 셈입니다.) 불어가며 노니 아이가 더더욱 좋아하는 게임이 되었지요.

 

읽고 읽고 또 읽고, 한동안 우리 아들이 주구장창 찾을 그런 책이 될 것 같아요. 처음 반응 보면 조짐이 보이거든요.

이 책은 좀더 어린 연령대의 아이들서부터 우리 아이처럼 7세 정도 아이까지도 모두 재미나게 볼수있는 그런 그림책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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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카 북 - 빌더를 위한 자동차 필수 아이템 레고 크리에이션즈 시리즈
요아힘 클랑 지음, 류동수 옮김 / 바이킹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자나깨나 레고 생각밖에 없는 일곱살 꼬마를 위해 들인 책, 레고 카 북입니다. 사실 아이에게 조금 어려울 수도 있는 책이지만 레고가 주요 등장하는 책이다보니 어찌나 좋아하는지 모르겠네요. 이 책에 있는 브릭을 일일이 다 모아서 둔게 아니라서, 그대로 따라 만들기에는 아직 어려움이 많이 있지만 책을 보면 만들고 싶은 창의욕구가 더해지는 모양입니다. 책을 일부러 찾아 놓고 여러 자동차를 다양하게 만들고 흉내내고 그러고 놀더라구요.

 

우리 아이는 아주 어릴적부터 자동차를 좋아해왔습니다 보통의 아들들처럼요. 그런데 아이 아빠가 어른이 되어서도 자동차를 좋아할만큼 마니아인 영향을 받아서인지, 남들 공룡 좋아하고 또봇이나 파워레인저 등 다른 로봇 좋아하는 그 순간에도 우리 아이의 시선은 오로지 자동차, 그리고 조금 더 자라서는 레고로 만든 자동차에만 꽂혀 있더라구요. 자동차만 좋아하다가 자동차+ 레고 사랑으로 옮겨탄 것이지요.

 

이 책에는 레고 부속이 들어있지 않아요 그런 책은 우리나라에 레고 브릭마스터라는 책으로 약간의 레고블럭이 들어있는 책들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 시리즈는 순전히 레고 설명서만으로 이루어진 책이랍니다. 일반 설명서는 아니구요. 유럽 제일의 레고 빌더로 유명한 요아힘 클랑의 순수 창작품이랍니다. 그가 알려주는 자동차를 만드는 세계. 게다가 클래식 카 위주로 되어있어서 아마도 어른들 또한 따라 만드는 재미가 쏠쏠할 그런 책이 아닐까 싶어요.

스포츠카, 리무진, 트랙터, 픽업트럭, 그리고 클래식 자동차 조립에 이르기까지. 자동차를 잘 모르는 제 눈에는 생소하게 보이는 이 자동차 모델들이 대다수 팬을 거느린 팬 모델로 독창성과 원형을 충실히 반영한 제작에 큰 가치를 두고 있다고 요아힘 클랑이 앞서 말을 해주더라구요. 그렇구나. 그래서 자동차에 문외한인 내 눈에는 현재의 차들과 좀 다른 느낌이라 생소하게 느껴졌던 거로구나.

 

페라리 미니어처의 경우에는 크롬 실버 색상의 구불구불한 관같은 특수 브릭만 없을뿐 다른 브릭들은 많이 눈에 띄는 블럭들이라 우리집 부속만으로도 만들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아이랑 하도 레고 놀이를 하다보니 이제는 이 부품은 있는 거, 없는거가 구분이 되네요. 다만 너무 많은 블럭을 모두 섞어놓아서 찾는데만 몇시간 걸릴거라는게 문제일따름이지만요. 시간만 무한정이라면 얼마든지 이 세계에 빠져들 수 있을 것 같아요 더 재료를 사지 않아도 말입니다.

우리집 레고의 경우에는 브릭을 따로 구입한게 아니라 레고 시티의 다양한 제품을 몇년간에 걸쳐 거의 다 구입한 것에서부터, 닌자고, 키마, 스타워즈, 캐슬 등의 다양한 제품을 구매해서 섞어놓다보니, 브릭의 종류가 상당히 많이 또 다양해졌긴한데 딱 계획적으로 뭐뭐가 있다 하고 정리를 해놓지는 않아서 만들려면 우선 찾는데 시간이 걸려요. 놀라운 것은 전 만들려는 생각만 해도 재료 찾을 생각에 까마득한데 아들은 있는 재료만으로 뚝딱뚝딱 자기가 원하는 스타일의 다양한 창조물을 만들어낸다는 것이지요. 눈에 익숙한 형태의 차도 나오고, 때로는 기발한 형태의 차도 나옵니다. 다양하게 자기 마음대로 만들어내면서 그 안에서 재미를 찾아가더라구요. 그런 의미에서 더는 안 샀으면 좋겠는데 새 시리즈가 나오면 또 사고 싶어지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우리집은 현재 레고 포화상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 역시도 아이가 워낙 좋아하다보니 이런 레고 책마저도 예사로 넘겨지지 않네요. 이거 보면 얼마나 좋아할까? 하고 들여주니 당연하게도 눈이 말똥말똥 빛나며 좋아하더라구요. 아빠에게 이렇게 만들어보라고도 하고. 사실 어른들은 설명서 그대로 잘 만들어내지만 아이들은. 아니 우리 아이가 그러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창작을 더 좋아하는 양상을 보인답니다. 시키는 것보다, 주제가 있는 것보다 자기 마음대로 구상하고 만들어내길 좋아하죠. 그래도 이런 책이 있음 구상하는데 더 탄탄한 토개다 될 것 같아 구해주었더니 역시나 책을 보고 비슷하게 만들어보기도 하고, 또 자기 식으로 응용도 해보고 그렇게 즐기고 있는 중이랍니다.

 

레고로 안될게 없는 세상.

레고 빌더의 꿈이 작은 미니어처 세계로 있는 그대로 펼쳐지는 세상.

놀라운 레고 카북의 세계. 이 안의 설명서대로 만들어 전시를 해도 좋다 하니 클래식 카에 관심 많은 분들은 직접 만들어보셔도 좋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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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쌤의 마법 한글 1 - 5~6세 이상 마리쌤의 마법 한글 1
마리 글, 바오 그림 / 웅진주니어 / 2014년 2월
평점 :
품절


한글을 저절로 떼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떼었다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집에서 엄마가 기초부터 잡아주거나 혹은 여러 교재를 활용해서 알려주는 경우가 많을 거예요. 저도 후자의 경우였구요. 한글나라니 뭐니 홈스쿨을 꽤 일찌감치 시작했었지만 처음처럼 엄마가 옆에서 끼고 계속 반복을 해주지 않는 이상, 일주일에 딸랑 15분 공부하고 아이 스스로 떼는 일은 없더라구요. 당연하죠. 교사수업이라도 15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은 엄마가 같이 옆에서 끼고 공부를 시켰어야했는데 어느새 그러지 않고 방관하다보니 기간이 늘어나도 자연스레 떼는 일은 없었답니다. 아이 한글 공부를 시켜볼까 하고 여러 한글 떼기 교재를 시리즈로 들이기도 했어요. 그런데 1~2권 풀다말고 사라지고 하는 식으로 꾸준히가 참 안되더라구요.


 


지금은 한글을 읽거나 쓰는 정도가 꽤 나아졌지만 그래도 아직 완벽히 떼지는 못한 것 같아요.


그래서 집에 있는 교재를 다시 활용해주어야 할까 아니면 어떤 식으로 해야할까 올 한해 동안은 좀 완벽하게 다듬어주고 싶은데..하며 고민이 무척 많았었는데, 그러다 쓰기 독립까지 150일이면 가능하다는 이 마법한글 책을 보고, 마음이 동해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한글을 쓰기 시작하기에 적합한 시기를 이 책에서는 5~6세로보고 있어요. 혹은 아이 학습 발달 정도에 따라 4세에 시작할 수도 있고 7세에 시작할 수도 있고, 남들이 이때 하니까 우리 아이도 이때. 혹은 더 일찍. 하고 아이는 생각않고 과욕을 부리다가 아이가 한글을 싫어하게 만드는 역효과를 만들어내면 안되겠죠.


또한 공부에 있어서 엄마가 선생님이고 아이가 학생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아이와의 밀당에서 절대적으로 부모가 주도권을 가지고 있어야한다는 개념을 심어주지요.


하루에 20분,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일주일의 5일동안 꾸준히 공부하도록 하는 것이지요. 평소엔 엄마 하지만 이 책의 마법 안경을 쓰면 마법샘으로 변신한다는거.


아직 조립을 안해봤는데 저도 이거 쓰고 가르쳐볼까봐요.


  


그 다음에는 정말 중요한 습관. 세살 버릇 여든간다고 어릴적에 연필 이상하게 잡은 사람들은 그 버릇이 오래도록 남기도 하더라구요. 손가락에 무리가 가면 글씨를 많이 쓸수도 없고 예쁘게 쓸수도 없으니 바르게 잡는법을 가르쳐줘야합니다.


이 책에 나온 기본 교재 말고도, 받아쓰기 노트를 마련해서 그 날그날의 복습을 잊지 않고 챙기기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건 정말 중요할 것 같아요. 우리 아들 받아쓰기 노트 한권 없었는데 당장 사러 나갈 생각이랍니다.


 


1권을 떼면 자음과 모음의 글자 모양과 소리값을 익힐 수 있고, 2권을 끝내면 받침없는 글자를 읽고 쓰고, 3권은 간단한 받침 글자라면 처음 보는 글자라도 쓸수있게 되고, 4권 이후에는 받침 있는 글자를 읽고 간단한 글자는 보지않고 쓰게 됩니다. 5권을 떼고 나면 비로소 편지와 일기쓰기가 가능한, 읽기와 쓰기 독립이 되는 시기지요.


이 책을 교과서처럼 삼아 보고, 받아쓰기 노트를 개별적으로 마련해 훈련을 하면 5개월이면 한글떼기가 완성되는 교재인 것입니다.


 


아이가 책을 펼쳐보더니 자음이 등장을 하니 만만하게 생각이 되었는지 혼자 앉아서 쭉 따라 쓰더라구요. 옆에서 제가 지켜보고 앉아서, 순서대로 쓰는지 확인을 했어야했는데 아마도 습관적으로 자기멋대로 썼을 것 같아요 제가 설거지 하는동안 혼자 해버렸거든요. 다음부터는 혼자 하게 하지 말고 반드시 옆에서 같이 지켜보고 받아쓰기도 해주고 그래야겠어요.


 



이 책을 보며 아이가 제일 좋아했던 부분은 투명 카드와 스쿨버스 모양의 판넬이었답니다.


엄마가 보기에도 아, 이거 정말 필요하겠다 싶었던 카드였던 지라 정말 너무나 반가웠어요.


아이가 갖고 있던 것은 한글의 자음과 모음 자석 블럭이라던지, 그냥 자음과 모음 플라스틱 브릭 같은게 있어서 그걸 활용해서 글자를 조합하기는 하는데 


사실 받침까지 만들고 나면 글자들이 삐뚫빼뚫 크기도 다 다르고 이상한 모양이 되어버려서, 조리있게 아이를 가르치기 좋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이건? 아이가 있는 그대로 활용해도 정말 좋을 정도로.


게다가 투명 카드라 겹쳐서 보면 그대로 글자가 완성되는 구조라 자음과 모음, 그리고 받침까지 완벽하게 이해하기에 더할나위없는 좋은 교구였어요.


값비싼 한글 학습지 시켜서 하는 것보다 요런거 제대로 된 교구 포함한 교재를 들여서 아이와 공부해주는 것이 훨씬 더 유익할 듯 싶었답니다.


 


몇번 자음과 모음 논리를 알려주니 신이 난 아들.


자기가 좋아하는 단어들을 조합해내더라구요.


키 라발, 라발 차. 네.. 레고에 나오는 단어들이예요.


아뭏든 만들어놓고는 어찌나 좋아하던지요. 자기가 좋아하는 단어 조합해 만들어내는 것만으로도 정말 성취감이 높을 그런 단어 놀이가 아닐까 싶었네요.


마리쌤의 마법 한글, 5권 전부 다 사줘야겠어요. 아이가 한글을 완벽하게 마스터하는 그날까지!


올해를 알차게 보내볼 생각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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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의 베이커리 2 - 새벽 1시의 사랑 도둑 한밤중의 베이커리 2
오누마 노리코 지음, 김윤수 옮김 / 은행나무 / 2014년 2월
평점 :
품절





한밤중의 베이커리를 무척이나 재미나게 읽었다. 심야 식당을 떠올리게 하면서 비슷한 포맷의 다른 일본 책들을 떠올리게도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재미있던 이 소설. 매력적인 1편의 주인공들에 새로운 미녀의 등장이 더해져 호기심을 더하는 이번 2편이었다.

상처받은 사람들을 보듬어주는 이야기, 따뜻한 감성의 책을 읽고 싶어요 하면 떠올리기 딱 좋은 그런 책.
요즘처럼 내 마음이 갈기갈기 찢긴 듯한 상황에 이 책은 딱 안성맞춤으로 시작을 한다. 물론 묘령의 미녀의 등장으로 호기심이 증폭되면서 사실 힐링에서 미스터리로 갑자기 스윽 빠졌다가 다시 되돌아왔지만 말이다.

우선 정체불명의 두 남자, 심야의 빵가게 블랑제리 구레바야시의 사장과 메인 제빵사. 사실 이 둘은 연적관계였는데 어찌 둘이 얽혀서 빵집을 하고 있는 기묘한 관계이다. 그 관계에 대해 궁금하다면 반드시 1권을 먼저 읽어보라고 말을 하고 싶다. 이해하기 힘든듯 하지만 읽을수록 빠져들게 되는 그런 이야기였기에. 읽고 나서 2권을 읽으면 한결 더 깊이있게 와닿는 느낌이 든다. 또 2권에서 불현듯 이 집에 찾아왔던 노조미, 까칠한 그녀는 이제 두 남자와 어찌저찌 얽혀 나름대로 잘 얹혀 지내는 중이다.

그런데, 이 곳에 눈부신 미모를 지녔으나 꿍꿍이가 아주 이상한 묘령의 미녀가 등장을 하였다. 사실 그녀는 문을 열고 들어오면서 깜짝 놀란다. 나같은 타락천사가 이곳을 들어와도 좋을지 싶을 정도로 눈부신 천국 같은 공간이었기에 말이다. 세 사람이 나름 온화하기보다는 티격태격하며 지내는 듯한 곳인데도 다른 누군가에게는 그렇게 감히 범접하기 힘든 그런 곳으로 느껴지기도 하나보다. 이 책을 읽다보면 빵집 이야기 답게 빵 이야기가 빠짐없이 등장을 한다. 생뚱맞을 수도 있지만 너무나 잘 어우러져 갑자기 책 읽다말고 달디단 빵이 먹고 싶어져서, 빵이 없는 이 상황을 야속해하기도 한다.
음식이란, 그것도 정성을 가득 담은 음식이란 사람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그 이상의 무엇이 되기도 하는 법.
<해피해피 브레드>라는 책에서도 비슷한 감동을 받았었는데, 이 책에서도 그런 느낌을 전해받는다. 빵은 단순히 그냥 빵이 아니다. 누군가에게는 향수가 될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치유가 될 수 있다. 그런 음식을 만들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면 이 책의 무뚝뚝하고 가끔은 좀 너무한 것 같은 성격의 히로키조차 매력적으로 만들어줄 수 밖에 없는 그런 재능. 천상의 재능. 물론 히로키는 재능을 타고 났다기보다 부단히 노력해 그 자리에 오른 것이지만 말이다.

히로키는 악몽을 꾼다. 자신이 사랑한 미와코 선생님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자신 역시 구원받지 못한채 어린 시절처럼 타락의 길을 걸었을 것을 잘 알기에. 미와코 선생님을 만나지 못했을때의 미래를 꿈 속에서 계속 만난다. 누군가를 계속 때려야 하는 그 폭력배의 삶을 말이다. 하지만 그는 당당히 그 길에서 벗어났고, 천재 파티시에로 불리며 잡지에 소개될 정도로 유명한 이가 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없는 그녀를 평생 그리워하며 그녀의 남편과 함께(?) 빵집 경영에만 힘을 쓴다.

미모의 그녀는 중학교때 히로키와 같이 서명한 혼인 서약서를 들고 히로키를 찾아온 참이다. 지금은 가정사로 인해 타락의 길을 걸었지만 우선 이거면 될거라고, 이거면 자신을 지켜줄거라고 그렇게 생각을 한다. 참 무모한 생각이었지만 놀랍게도 그녀의 선택은 너무나 잘한 것이었다. 더욱더 깊은 심연으로 치달을 그녀를 구원할 바로 그 사람을 제대로 찾아온 것이기에.

여기에 평범한 여성의 촉을 갖고 있지는 않으나 적어도 남들에 대한 경계는 제대로 할 줄 아는 노조미의 시선이 더해진다. 도대체가 어른들이란 이해할 수 없는 삶을 산다. 여자에게 쉽게 유혹되고, 상처 받고,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이 딱 두명 그녀의 곁에 있지만 말이다.

1권에서 변태 스토커로 나왔던 마다라메의 활약도 두드러지는 2권이었다. 도대체 값비싼 망원경을 몇대씩이나 놓고 남의 일거수 일투족을 관찰해서 무얼 하겠다는 건지. 하지만 그는 다른 사람의 탈의 장면 등을 보려는게 아니다. 다만 그의 삶 그 자체를 들여다볼 뿐이다. 스토커에서 시작된 그의 행위는 각본가인 그의 삶에는 재미난 자료 제공은 아마도 많이 했으리라. 자기 자신을 너무나 잘 알고, 다른 사람에 대해서도 놀라운 관찰력을 보이며 분석해내는 천재적인 그였지만 놀랍게도 알면서 속아 넘어간다.
그래, 알면서 속을 수 밖에 없는 삶. 어쩌면 읽으면서 공감이 되는지도 모른다. 물론 여자들이 공감하긴 힘든 부분이었지만 말이다.

두루뭉술하게 감싸놓았지만, 그건 이 책을 읽을 사람들을 위한 마지막 배려라 더 많은 이야기를 풀어내긴 힘들 것 같다.
하지만 분명 오늘의 꿀꿀한 기분은 이 책 한권으로 가뿐히 날려 보낼 수 있었다는거.
이런 위안, 나 역시 받고 싶었다는 것. 그래서 내일은 달달한 빵을, 사실은 히로키나 구레바야시가 만든 맛있는 진정한 빵이 먹고 싶음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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