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 세계의 역사를 뒤바꾼 어느 물고기의 이야기
마크 쿨란스키 지음, 박중서 옮김, 최재천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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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대구의 모든 면모를 찬찬히 탐구하며, 세계사를 두루 섭렵할 수 있는 명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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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 세계의 역사를 뒤바꾼 어느 물고기의 이야기
마크 쿨란스키 지음, 박중서 옮김, 최재천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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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이 책이 다시 돌아왔다. 누군가는 고전이라 부르고, 누군가는 필독서라 부른다.

아마존 선정 '일생에 읽을 책 100',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뉴욕시립도서관 선정 최고의 책.

수많은 사람들의 삶에 깊은 흔적을 남긴 이 책이 세월을 넘어 재출간되었다.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보편적 가치를 담고 있기에, 이 책은 시대를 관통하는 문학적 유산이라 할 만하다.

이번 재출간은 익숙한 이들에게는 반가움을, 처음 만나는 이들에게는 깊은 감동과 통찰을 안겨줄 것이다.



마크 쿨란스키 Mark Kurlansky

세계가 인정하는 역사 분야 최고의 작가. 미국 코네티컷주 하트퍼드에서 태어나 버틀러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극작가, 어부, 항만 노동자, 요리사 등 여러 직업을 거치며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쌓았고, 현재 저널리스트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1997년 발표한 《대구》는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아마존 선정 '일생에 읽을 책 100' 및 뉴욕시립도서관이 선정하는 '최고의 책'에 올랐으며, 음식 관련 명저에 주어지는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를 수상했다.

날카로운 관찰력과 깊은 역사적 이해를 바탕으로 조망한 마크 쿨란스키표 세계사는 학계와 대중 모두에게 인정받고 있다. 그는 철저한 자료 수집에 근거한 저술로 명성이 높으며, 다양한 주제를 섭렵하는 역량과 특유의 재치 있는 글솜씨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의 저서들은 3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지은 책으로는 《대구》, 《소금》, 《연어의 시간》, 《우유의 역사》 등이 있다.

(책날개 중에서)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이 책에 쏟아진 찬사, 감수의 말, 대구로 보는 세계사 연대표, 프롤로그 '(아일랜드에서 가장 가까운) 돌출부의 감시원'을 시작으로, 1부 '어느 물고기의 이야기', 2부 '한계', 3부 '마지막 사냥꾼들'로 이어지며, 부록 '어느 요리사의 이야기'로 마무리된다.



일단 이 책은 재미있다.

대구의 생애, 산란 환경, 각국의 대구와 관련된 문화, 대구요리까지 대구에 대한 방대한 지식이 한 권의 책에 잘 엮여 있다.

물고기의 일대기를 통해 인간의 역사를 들여다보는 관점이 매우 신선하게 다가온다.

이 책은 대구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촘촘하고 상세한 내용이 흥미를 자극하며, 책장을 넘길수록 꼼꼼히 읽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몰랐던 사실들을 하나하나 알아가며 지식을 채울 수 있고, 때로는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책이다.

특히 '대구'라는 이름만 알고 있던 사람이라도 이 책을 통해 대구의 생태와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풍부하게 채워갈 수 있을 것이다.

대구라는 물고기를 새로운 시각으로 이해하게 만드는 데 이만한 책은 없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대구를 둘러싼 이야기는 대구의 생태와 요리법에 그치지 않고, 중세 유럽의 경제와 종교, 북미 대륙의 식민지 시대, 그리고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류 문명의 변화와 맞물려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대구가 그 시대와 장소마다 얼마나 중요한 자원으로 활용되었는지 알게 되었고, 이를 통해 인류가 자연과 맺어온 관계의 복잡성을 파악할 수 있었다.


전 세계적 반향을 일으킨 논픽션 명저의 귀환

무한한 인류의 탐욕에 관한 날카로운 보고

(책 뒤표지 중에서)

이 책은 읽는 내내 새롭게 알아가는 지식에 대한 즐거움이 컸다.

몰랐던 세계를 조금씩 이해하게 되는 경험이 이어지며, 책장이 넘어갈수록 흥미와 몰입감이 더해졌다.

책을 덮고 나니, 이제는 대구라는 생선을 바라보는 시선이 완전히 달라졌다.

대구는 바다와 인간을 잇는 다리이자,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생생히 간직한 증인이었다.

이 책은 그러한 대구의 모든 면모를 찬찬히 탐구하며, 세계사를 두루 섭렵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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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픽사 인사이드 아웃 2 - 소설
테니 넬슨 지음, 김민정 옮김 / 아르누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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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인사이드 아웃 애니메이션이 참 인상적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때보다 더 스펙터클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경험할 수 있었다.

라일리의 머릿속에서 벌어지는 감정들의 협력과 충돌은 더욱 복잡하고 역동적이다.

기존에 익숙했던 기쁨, 슬픔, 버럭, 소심, 까칠 다섯 감정에 새로운 얼굴들이 등장하면서 라일리의 내면은 더욱 다채로운 풍경을 보여준다.

이 책은 사춘기라는 낯선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스스로를 알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라일리의 머릿속에서 벌어지는 갈등은 마치 우리 자신이 지나온 길을 거울처럼 비춰준다.

특히 새로운 감정인 불안이 주도권을 잡는 순간들은 너무나 현실적이다.

사춘기 시절 느꼈던 막연한 두려움과 혼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몰랐던 순간들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불안과 기쁨의 갈등은 감정 표현을 넘어 사춘기의 본질을 꿰뚫는다.

성장 과정에서 우리는 불안이라는 감정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를 통해 어떤 성장을 이뤄낼 수 있는지 고민하게 해준다.

불안과 당황, 따분과 부럽 같은 새로운 감정들이 추가되면서 라일리는 자신도 모르게 복잡한 내면의 지도를 그려나간다.

이러한 변화는 성장통과도 같다.

더 넓어진 감정의 스펙트럼은 그녀가 더 성숙한 사람으로 나아가기 위한 밑바탕이 된다.

책의 중반부에서는 이러한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는데, 이는 라일리가 자신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으로 작용한다.

특히 불안이라는 감정이 부정적인 요소가 아니라, 우리가 스스로를 보호하고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게 만드는 중요한 자원임을 느낄 수 있다.

기쁨은 여전히 활기차고 생기 넘치지만, 불안 앞에서는 종종 주저하게 된다.

슬픔은 여전히 조용한 조언자로 남아 있지만, 이제는 불안과 함께 작용하면서 더 깊은 이해를 제공한다.

이런 감정의 협업과 충돌은 라일리의 머릿속이라는 작은 세계를 생생하고 역동적으로 만든다.

이 책의 서술은 그러한 과정을 섬세하게 묘사하며, 감정이 얼마나 복잡하고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일깨워준다.

사춘기를 겪는 이들에게는 공감과 위로를, 이미 그 시기를 지난 이들에게는 과거를 돌아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라일리는 사춘기의 혼란을 극복해가며 자신의 감정을 더 잘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라일리의 여정은 결국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다.

감정들이 만들어내는 소동 속에서 웃음과 눈물이 교차하고, 그 속에서 우리는 성장이라는 단어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하게 된다.

라일리의 이야기는 머릿속 감정들이 우리 삶을 어떻게 구성하고 이끄는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인사이드 아웃 2》는 감정을 통해 삶을 탐구하는 여정에 초대한다.

머릿속 대소동을 경험하며 자신의 감정들과 더 친숙해지고 싶다면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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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도감 - 구름 감상자를 위한 길잡이
사라 잼벨로 지음, 수지 자넬라 그림, 이진희 옮김 / 런치박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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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의 이름을 알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세상을 읽는 눈이 달라진 듯한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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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도감 - 구름 감상자를 위한 길잡이
사라 잼벨로 지음, 수지 자넬라 그림, 이진희 옮김 / 런치박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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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하늘을 올려다보며 '저 구름의 이름은 뭘까?' 하고 생각해본 적이 있다면, 이 책이 호기심의 끝을 보여줄 것이다. 어느새 하늘이 거대한 도감으로 변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니 말이다.

『구름 도감』은 구름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이다.

평소엔 그저 스쳐 지나가던 하늘의 구름이 이 책을 읽고 나면 전혀 다르게 보인다.

구름의 이름을 알고 나니, 그저 지나가는 풍경이 아니라 다채로운 캐릭터로 다가온다.

새하얀 양털 같은 뭉게구름, 흐린 날의 우울한 층운, 비를 몰고 오는 먹구름 적란운까지, 각각의 구름이 가진 고유의 매력을 발견하는 과정이 흥미진진하다.



책을 펼치면 처음엔 구름의 기본 구조와 분류 방식이 눈에 들어온다.

고층운, 중층운, 저층운으로 나뉘니 하나씩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처음엔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용어들이지만, 일러스트와 사진이 함께 제시되어 있어 이해가 어렵지 않다.

구름의 형태와 명칭을 알게 되는 순간, 하늘을 보는 눈이 달라진다.

멍하니 올려다보던 하늘이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이 책의 매력은 정보 전달에 그치지 않는다. 구름을 읽어내는 법을 가르쳐주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아침에 보이는 새하얀 권운(새털구름)은 곧 날씨가 맑아질 신호라고 한다. 저녁 하늘에 붉게 물드는 고적운(양떼구름)은 다음 날의 날씨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다.

이런 식으로 구름을 통해 날씨를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어릴 적 할머니가 "저 구름 보니 비가 오겠구나" 하시던 말이 떠오르면서, 구름이 하늘의 배경이 아니라 날씨의 언어라는 사실이 새삼 느껴진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각 구름의 형성과 소멸 과정이다. 구름은 가만히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공기가 상승하면 수증기가 응결해 구름이 되고, 다시 증발하며 사라지는 과정이 반복된다.

하늘 위의 구름이 정지된 그림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선 끊임없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 신비롭다.

적란운이 형성되는 순간의 에너지는 엄청나다. 높은 하늘까지 치솟은 기둥 모양의 구름 속에 수많은 번개와 소나기가 숨어 있다는 걸 알고 나니, 하늘을 볼 때의 감정이 달라졌다.


책을 읽다 보면 자연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 같은 몰입감을 느끼게 된다. 실제 하늘 사진과 함께 설명이 붙어 있어서, 당장이라도 창밖을 내다보고 싶어진다. 무심코 올려다보던 하늘이 더는 일상적인 배경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무대로 느껴진다.

구름을 통해 자연의 순환을 읽어내고, 변화의 신호를 감지하는 일은 생각보다 매력적이다. 스마트폰에 갇혀 있는 시선이 하늘로 향하는 순간, 사람의 마음도 넓어지는 기분이다.

이 책은 흥미로운 이야기와 함께 들려주어 구름에 대한 지식을 자연스럽게 흡수하게 만든다. 정보 나열이 아닌 구름과 관련된 스토리를 들려주니 몰입감을 높인다.

조각 적운

작은 조각 적운은 비나 눈을 뿌리는 다른 구름 아래에 만들어져요. 주위 공기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조각 적운은 끊임없이 변하지요. 그래서 불규칙하게 찢어진 모습을 하고 있고, 가만히 멈춰 있는 모습은 볼 수 없어요!

영국의 작가이자 철학가, 문학 평론가인 존 러스킨은 구름을 그리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이런 조언을 했답니다. "구름은 우리가 그 모습을 보고 선을 하나 긋고 다시 쳐다보는 그 잠깐의 시간도 기다려 주지 않는다. 우리는 그 모습을 정의하려고 하지만 구름은 잠시 머물렀던 자리에 작은 빛을 남기고 도망간다." 러스킨이 말한 구름은 아마도 끊임없이 모습을 바꾸는 조각 적운이었을 거예요. (69쪽)


이제는 하늘을 한 번 더 올려다보게 된다. 구름의 이름을 알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세상을 읽는 눈이 달라진 듯한 기분이 든다.

하늘을 읽고 싶은 사람, 자연의 흐름을 알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은 더할 나위 없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구름 도감』과 함께라면 매일의 하늘이 새로운 페이지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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