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한의사 김소형의 CEO 건강보감
김소형 지음 / 작가정신 / 2005년 3월
평점 :
절판


건강은 잃기 전에는 그다지 중요함을 모르게 마련이다.
하지만 성공가도를 달리다가 어느날 건강 때문에 아무 것도 더이상 할 수 없게 된다면 그건 보통 큰 일이 아니다.
흔히 사람들은 건강보다는 성공에 삶의 모든 것을 걸고 달려들지만,
사실 건강부터 챙겨야 모든 성공과 명예가 뒤따른다는 생각이 든다.

CEO들은 돈도 많이 버니 그만큼 건강에 더 투자를 많이 할거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돈을 많이 버는 만큼 더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그 자리와 능력을 유지하기 위해 만성 피로에 시달리며 힘든 나날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CEO 건강보감> 을 읽으며 건강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이 책은 일에 매달리며 건강 관리에 소홀한 현대인이라면 누구든지 읽어보고 생각해봐야 한다고 본다.
보통 건강은 하루 아침에 나빠지는 경우는 거의 없고, 
몸에서 보내는 신호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바쁘게 소모적으로 일에 매달리면 서서히 나빠진다.
이 책에 나와있는 CEO들의 질환은 사실 현대인이라면 조심해야 하는 질병들이다.
그런 질병들에 대한 이야기와 그림과 함께 한 간단한 대처법은 눈에 쉽게 들어오면서도 도움을 준다.

특히 책의 군데군데 나오는 CEO들의 간단한 이야기는 이 책을 읽는 데에 재미를 더해준다.

현대인들은 건강에 대한 이야기는 알면서도 행하지 못하는 것이 많다.
잠깐씩 짬을내어 몸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진다면, 나중에 엄청나게 드는 시간을 아낄 수도 있고,
본인과 주변 사람들이 힘들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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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걷고 싶은 길 - 도보여행가 김남희가 반한
김남희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어느 순간부터인지 열심히 일하고 돈 많이 벌어서 부자되는 것이 더이상 내 삶의 목표가 되지 않았고,
내 소신껏 살고, 가끔씩 나에게 자유를 선물해주자고 마음을 먹었다.
틀에 박힌 여행은 사절~ 노노노!!!
지금까지 살아오던 환경과는 다른 환경에 며칠이라도 머물며,
걱정 근심 모든 것을 털어버리고,
나에게 온전히 자유시간을 주고 싶다.
그래서 요즘 더욱 여행 서적이 눈에 들어오는지도 모르겠다.

이번에 선택한 책은 <유럽의 걷고 싶은 길>, 걷기 여행 작가 김남희 님의 글이다.
여행의 두려움을 날려버리고 편안하게 해주는 글솜씨때문인지 김남희 작가의 글을 찾아읽게 된다.
이번엔 유럽이다.
유럽은 멀고 시차도 있어서 걷기 여행을 편안하게 해볼만큼의 시간을 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앞으로 계획은 세울 수 있는 것이다.
아니, 책이라도 보며 마음이라도 먼저 여행을 보내주어야 겠다.
책을 보니 한 군데도 가본 적은 없는 곳이다.
그래서 이 중에서 나름대로 가보고 싶은 곳을 두 군데만 골라봤다.
첫 번째는 돌로미테 트레킹!!!
길치들을 위한 안전 산행 십계명이라든지, 돌로미테 트레킹을 꼭 해야 하는 이유 등은 내 눈길을 머물게 한다.
길 표시가 잘 되어있고, 산장의 시설도 좋고, 경치도 좋다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든다.
그리고 두 번째는 몽생미셸!!!
이번에 파리 여행에서 나 홀로 잠깐 빠져서 몽생미셸에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보며 상상 속의 여행을 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이정도면 휴일의 마무리가 멋지게 되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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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니 - 공지영 장편소설
공지영 지음 / 창비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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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기가 막히는 현실, 먹먹함!!!
이 책을 읽는 내내 답답했다.
다 읽고 나서도 그 답답함은 꽤나 오래간다.
휴일 내내 우울함과 답답함이 가시지 않는다.
그래도 외면하기만 할 수 없는 현실 속의 어두운 면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진실과 거짓, 그리고 현실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만약 나의 경우에 주변에 그런 일이 있다면 어떻게 대응하게 되었을까?
안타깝게도 나 또한 진실과 거짓으로 얼룩진 현실 속에서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치 않다.

이 책의 이야기는 강인호가 무진시에 있는 특수학교 자애학원으로 가면서 시작된다.
처음에는 자애학원에서 일어난 불합리한 일에 강인호와 서유진이 대응하는 일이 당연한 상식이라 생각되었다.
너무도 명확하고 부정한 사건에 현실속의 사람들이나 법이 당연히 편을 들어줘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야기를 읽으면 읽을수록 안타까운 현실은 무모한 현실이 되어버리고
그런 현실조차 이해가 간다는 것에 어이없는 느낌이었다.
도대체 상식이 무엇이고, 현실이 무엇인지......!!
세상이 그렇게 흘러간다는 것을 알게 된다는 것 자체가 나 또한 세상에 물들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마음이 답답하고 무겁다.
안타까운 마음이다.
세상은 그렇게 만만치 않다.
나 자신이 정말 작고 초라하게 느껴진다.

세상은 동화처럼 그렇게 녹록지 않은 것이다. (153p)

세상이 동화같이 아름답기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한 때는 내 생각이 옳으면, 내가 부끄럼 없이 바르게 살면, 내 주변의 삶은 당연히 동화같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가끔은 삶의 무게에 허덕일 때면, 쉬운 길을 놔두고 너무 어렵게만 살고 있는 것이 아닌지 생각하게 된다.
그런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세상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면서 나이가 들수록 나는 세상은 원래 그렇고 그런 것이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었다.
흔히 뉴스에서 보게 되는 일이나 주변에서 보게 되는 일에서 항상 정의만이 승리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세상의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일들 앞에서, 억울하지만 참아내는 것도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이라 생각했다.
그렇게 불의를 보고 꾹 참는 것이 너도 나도 서로 편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세상은 동화같은 것은 꿈 속에서나 있는 일이 되어버리는 지도 모르겠다.

소설은 허구적인 내용을 담은 픽션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너무도 현실감 넘치는 이야기의 진행 속에 계속 마음은 불편해진다.
특히 내가 강인호라고 해도 그 이상의 별다른 대처를 할 수 없다는 것이 비겁하게 느껴지면서 
그것이 현실이라고 느껴져서 마음이 편치 않다.
청각 장애인이라는 사회적인 약자들, 그리고 당연히 옳은 일이라고 사실을 밝히면서 더욱 힘들어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안그래도 더운 여름날, 더 뜨겁게 무언가가 울컥하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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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Hot 홍콩쇼핑 - 뜨겁고 새로운 홍콩여행을 즐겨라
신중숙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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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는 고등학교 때부터 펜팔을 하고 있는 동갑내기 친구가 살고 있다.
지금껏 꾸준히 연락이 오가서 그런지 10년만에 만나도 어제 본 듯 어색함이 없고,
오랫동안 연락을 못하다가 편지를 보내도 낯설지 않다.
그 친구가 살고 있는 나라여서 그런지 홍콩은 예전부터 친근하다.
내가 놀러가면 함께 시간도 보내고, 
해외펜팔들이 여럿 있는 그 친구는 여행객들에게 어떤 경험을 주어야 하는지 상세하게도 알고 있는 듯,
나에게도 신기한 경험을 하게 해준다.
페리를 탈 때는 어느 쪽에 앉아야 더 근사한 야경을 볼 수 있는지,
음식점에서는 어떤 음식을 먹어야 외국인들이 느끼기에 이국적이고 신기한지,
2층버스도 꼭 타봐야하고......
그렇게 홍콩 여행은 신나게 다 해봤다.

그런데 내가 한 가지 못해본 것, 그것은 바로 홍콩 쇼핑이다!!!

"홍콩에 세일기간에 가면 비행기 삯은 다 뽑고도 남는대......"

"에어텔로 잘 선택해서 가면 저렴하게 잘 갈 수 있다고 하더라......"

쇼핑에 취미는 별로 없지만, 그래도 그런 말에 어찌 혹하지 않겠는가!!!
사실 예전에 두 번 홍콩에 갔을 때 마음껏 쇼핑은 하지 못해서 그런지, 쇼핑을 위한 여행을 한 번 쯤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쇼핑 천국이라는 홍콩에서 말이다.
뭐 돈을 많이 벌어 많이 쓰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그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일단은 정보를 알아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 <It’s Hot 홍콩쇼핑> 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홍콩 쇼핑에 대해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아주 친절하고 상세하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을 집어 들었을 때의 무게감은 상당하다.
그 무게 속에 꼼꼼하게 정보들이 가득 담겨있다고 보면 맞다!!!
지역별로 유명한 쇼핑지를 상세하게 이야기해주고 있고, 쇼핑 코스도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게다가 쇼핑 포인트를 보면 도움되는 유용한 정보도 많이 있다.

흠...이대로 다 다니면 몸살이 날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일단 먼저 이 책을 읽고 홍콩 쇼핑지들을 하나하나 비교하고 
제일 마음에 드는 쇼핑지를 선택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특히 홍콩 여행에서 어떤 것을 사야할 지 잘 모르겠던 예전과는 달리,
잘 고르기만 하면 만족할만한 쇼핑을 할거라는 자신감이 붙게 되었고,
선물을 구입할 때도 도움이 많이 될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홍콩에 또 한 번 가봐야겠다.
그때까지 긴축재정!!! 
이 책을 보며 마음을 달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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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리사 2010-10-12 1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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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태준의 대만 여행기
현태준 글 사진 그림 / 시공사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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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오래 전, 중국어를 배우며 대만에 가는 것을 꿈꿨다.
그 때는 중국과 수교하기 전이었고, 
그래서 중국에 가는 것은 생각지도 못하던 때여서 중국어를 더 공부하고 싶으면 대만으로 어학연수를 가야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래저래 그 꿈은 무산되었고, 나는 2년 전에야 대만에 처음 발을 디뎠다.
파리에 갔다가 경유지로 잠깐 들른 것이다.
관심은 많았지만, 정작 내가 알고 있는 정보는 별로 없었고, 
여행 끝에 시차에(파리에서 오는 길이니......) 너무도 놓친 것이 많았다.
딴수이 정도만 기억에 남고, 타이베이의 거리라든지 풍경은 우리와 너무 닮아있어서 특별한 매력을 느끼지 못했던 것이다.

이번에 다시 대만 여행을 준비했다.
이번에도 경유지로 대만을 선택했다.
관심을 가지고 보니 예전에 못가본 쥬펀도 가보고 싶고, 야시장도 가보고 싶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만 관련 책을 찾아보던 중 <현태준의 대만 여행기>를 읽게 되었다.
생각보다 대만 관련 여행 서적은 많지 않았다.
여행 정보와 여행기가 함께 담긴 이 책을 보며 대만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었다.
재미있는 말솜씨와 사진, 그림이 그곳을 더 가보고 싶게 만든다고 생각된다.
이 책에서 본 스린예스(야시장), 주펀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더 급해진다.
벌써 마음은 대만의 길거리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떠돌아다니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이상하게도 이 책의 저자 현태준의 다른 여행기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현태준 이우일의 도쿄여행기>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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