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카페 - 세상에서 가장 낭만적인 이름
노엘 라일리 피치 지음, 릭 툴카 그림, 문신원 옮김 / 북노마드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파리’하면 떠오르는 것?
카페에 앉아 에스프레소 커피 한 잔 마시며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는 것!
신문이나 책을 펼쳐들고 여유롭게 읽는 시간!
오글오글 모여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을 지켜보며 파리지앵들의 생활 속에 들어가보는 것!

올 가을, 파리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두 번의 유명한 여행지를 찍고 돌아온 여행에 약간의 쉼표를 주고 싶은 생각도 들었고,
나에게 여유와 휴식의 시간을 선물해주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바쁘게 여행지를 돌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진짜로 파리지앵 놀이를 하고 오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중 선택한 이 책 <세상에서 가장 낭만적인 이름 파리 카페>
표지와 제목만 봤을 때에는 파리의 다양한 카페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을거라 짐작했다.
하지만 이 책에는 오직 한 곳, 몽파르나스의 카페 셀렉트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한 곳을 오가는 

카페는 "혼자 있고 싶지만, 자신을 이해해줄 동지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장소이다. (141p)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장소가 아니라, 커피는 하나의 도구일 뿐, 그 곳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문학 작품들이 생성되는 곳이다.
카페라는 공간이 그저 커피를 파는 한 공간이 아니라 오랜 문화로 자리잡은 모습이 부러웠다.

카페 셀렉트가 나의 ’세 번째’ 장소는 될 수 없겠지만,
파리에 가면 몽파르나스 거리에 있는 카페 셀렉트에 가야겠다.
예전에도 지금도 그 곳을 지키고 있는 장소, 그 곳에 가서 커피 한 잔을 마셔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장미의 비밀 - 오늘의 꿈을 내일의 성공으로 이끄는
마크 피셔 지음, 신윤경 옮김 / 밀리언하우스 / 2006년 7월
평점 :
절판


살다보면 내가 이 세상의 주인공인 것처럼 모든 일이 술술 잘 풀리고 기분도 좋을 때가 있다.
하지만 여전히 살다보면 일도 꼬이고 사는 것이 만만치 않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인생이 항상 좋을 수만은 없고, 항상 나쁠 수만은 없다.
나쁜 일이 있을 때에 쉽게 기운을 끌어올리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그런 때에는 독서를 하며 힘을 얻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 시간의 독서로 잠재우지 못할 슬픔은 없다."
몽테스키외가 한 말이었던가.다른 사람이었는지도 모르겠다. (50p)

이 책의 주인공은 그가 느낀 슬픔이 자신이 느끼는 슬픔과 다른지 불안한 마음을 잠재울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나도 일단 슬픔이 느껴질 때 이 문장을 떠올리고 독서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어쩌면 독서로 잠재워질 수 있는 슬픔일 수도 있으니......


이 책 <장미의 비밀>실망과 좌절로 움츠러든 주인공이 백만장자가 보낸 의문의 편지를 받으며 이야기에 속도가 붙는다.
로마로 날아가 다섯 장미 꽃잎에 숨은 의미를 쫓으며 인생과 행복의 지혜를 찾는 여정에 
책을 읽으며 나도 함께 그 여행에 동참하게 된다.
퍼즐을 풀어가듯 하나씩 알게 되는 이야기들은 어렵게 얻게되는 정보이기 때문인지 더 와닿는다.

행복의 열쇠는 상상도 못했던 새롭고 엄청난 것이 아니다.
누구나 다 알고 손에 쥐고 있으면서도 어떨 때에는 손 안에 있다는 것도 잊고 살게 된다.
이 책도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비밀을 다시 일깨워주는 역할을 한다는 생각이 든다.
나 또한 잊고 지내던 인생의 의미와 행복의 지혜를 다시 깨닫는 시간이 되었다고 본다.

아무래도 제목에 붙은 ’비밀’이라는 단어에 호기심이 발동해 바로 읽지 않으면 궁금증이 풀리지 않아서
이 책을 펼쳐 들고는 단숨에 읽어버렸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알게 되는 비밀은 단순하지만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 중요한 비밀이다.
한꺼풀씩 베일을 벗기는 비밀, 그 비밀을 따라가며 내 마음을 정리해본다.

"당신이 성공할 것이라고 믿는다면, 당신의 생각은 옳다. 
당신이 실패할 것이라고 믿는다면, 그 또한 옳다." - 포드자동차 창업주, 헨리 포드

이 세상에 기적이 있을까?
기적이 있다고 생각하면 기적이 있는 것이고, 기적이 없다고 생각하면 기적이 없을 것이다.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많은 것이 바뀔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휴일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안녕, 자전거 - 유쾌하고 즐거운 우리들의 일상 이야기
장서가 엮음 / 청어람장서가(장서가) / 200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전거를 타고 언덕을 올라갈 때는 어떻게 하나요?"
난 무식하게도 꽤 오랫동안 언덕을 향해 전력질주해서 힘 닿는 데까지 올라가다가 자전거에서 내려 자전거를 끌고 걸어올라다녔다.
한동안 그렇게 하다가 다른 사람의 도움으로 ’기어’의 기능을 알게 되었다.
신기하게도 언덕에서 자전거를 타고 끝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체인이 찰칵찰칵 조절되면서 페달 밟는 속도도 달라지고, 바퀴가 굴러가는 속도도 달라지며,
어느 덧 나는 자전거를 능숙하게 타는 사람이 되어있었다.

자전거에 대한 나의 기억은 특별하다.
햇살이 쏟아지는 아침, 청량한 공기 사이로 두 손을 놓고 달려가며 행복함을 느끼는 것,
온 몸으로 환희를 느끼는 그런 즐거움을 자전거를 타며 느낄 수 있다.
그때만큼은 세상의 아무 근심걱정 없이 온 세상이 내 것인 듯한 기분이 든다.
그래서 도심에 정착하여 살면서 마음껏 자전거를 탈 수 없는 것이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다.
지나가는 자동차에 신경을 써야하기 때문에 도저히 엄두가 안난다.
다그치고 혼내고 빵빵거리는 것에 신경쓰자면 차라리 걸어다니는 것이 나을지도 모른다.

이 책 <안녕 자전거>에는 자전거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간결하게 담겨있다.
세계 각국으로 자전거를 타고 여행을 다니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흥미로웠고,
제주도 자전거 여행의 글을 보고는 자전거 타고 국내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전거를 탈 때의 의상에 관한 이야기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보는 듯했고,
자전거 대회 이야기도 독특했다.
가끔은 기어의 기능을 겨우 안 나에게는 벅찬 설명이 들어있기도 했다.
하지만 나도 언젠가 자전거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고,
그 때 이 책은 내 여행을 점검할 도구가 되어줄거란 생각이 든다.

Bicycle Holic

두 개의 동그라미가
모두 자전거로
보이는 현상

내 인생의 소중한 동반자였던 자전거를 너무 오래 잊고 지냈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 자전거를 타면서 진땀을 흘리고 온 신경을 곤두세웠던 어릴 적 기억,
처음 자전거에서 넘어져 다치고 눈물 흘리던 기억,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것이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기분이 좋았던 기억......!!!

아무래도 창고에 먼지 쌓인 자전거를 꺼내 가까운 곳으로 피크닉이라도 다녀와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New Top 일본어 첫걸음 - 입문
박정희.송미혜 지음 / 시사일본어사 / 2008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른 나라의 언어를 공부하는 것은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영어 공부보다는 주변에 가까이 있는 나라인 중국이나 일본의 언어,

중국어나 일본어를 공부해보고 싶은 생각을 예전부터 하게 되었다.

중국어는 고등학교때부터 공부해서 초보자 발걸음은 떼었지만,

일본어는 너무 늦게 시작해서인지 항상 히라가나, 가다까나를 열심히 외운 후 문장을 조금 공부할라치면 어찌어찌 이유가 생겨 더이상 공부를 진행하지 못했다.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 하다 말아버린 언어에 대한 미련, 일본어에 대한 생각을 하면 그런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서 이번에 큰 맘 먹고 다시 일본어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예전에 처음 일본어에 관심을 가졌을 때에는 일본어 관련 서적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지금은 책이 너무 많아서 어떤 것을 선택할 지 모를 지경이다.

이럴 때에는 책 한 권을 선택해서 그것만 반복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언어 능력 습득에 도움이 될 것이다.

 

<New Top 일본어 첫걸음 (입문)> 책으로 일본어를 다시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톡톡! 회화에 콕콕! 문법까지......!!!

그리고 실력체크 문제도 풀고......

책 맨 뒤에 덤으로 붙어있는 CD와 단어장도 마음에 들었다.

아직 다시 공부를 시작한 지 며칠 되지 않았지만, 한두달 시간이 지나고 나면 나의 일본어 실력은 쑥쑥 올라가 있을거란 생각에 기분이 좋다.

아무래도 곧 일본 여행을 준비해서 실제로 그 곳에서 내가 익힌 말들을 써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쿄 펄프픽션
이강훈 지음 / 웅진윙스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나른한 여름 날, 늘어지는 오후......!!!
’뭐 재미난거 없을까?’ 하는 생각에 펼쳐든 이 책에 그만 정신이 번쩍 들었다.
’오옷~ 의외로 재미있는걸......!!!’
나는 어느새 이 책 속의 이야기에 매료되어 상상 속으로 푹 빠져들게 되었다.
금세 이 책의 매력 속에 푹 빠져들었다.

익숙하고도 낯선 도시, 
도쿄에서 만난 공상의 시간들

별다른 기대없이 이 책을 펼쳐들었다가 말하는 고양이 가츠오를 만나는 것으로 나는 완전히 매료되어버렸다.
"혹시 커피가 남았으면 한 모금 마실 수 있을까?"
인간의 말을 하는 고양이 가츠오!!
커피를 좋아하고(특히 베트남 커피) 약간 수다스러우면서도 고민을 들어주고, "인간 수컷들이란!" 이라며 도움을 주는
가츠오 같은 고양이 한 마리가 내 주변에 있다면,
나는 매일 아침 커피 두 잔을 내려 한 잔은 고양이를 위해 준비해줄 거란 생각을 해본다.

현실과 상상 속을 오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이었다.
꿈인 듯 실제인 듯...주인공도 헷갈리고, 나도 헷갈리고......
하지만 소재 자체가 재미있는 것은 분명했고, 
꿈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흥미로웠다.
부러운 공상~ 그러면서도 은근히 사실일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상상!!!

’도대체 어디까지가 사실일까?’ 

"그런게 어딨어?" 

그러다가도 책을 읽다보면 점점 있을수도 있는 일이란 느낌을 받게 되니 그것도 참 난감하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황당하면서도 있을 법한 이야기에 내 기준이 모호해졌다.

특히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 저자가 고양이를 직접 기를 것이고 고양이에 대한 애정도 크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직접 살펴보지 않으면 그런 글이 나오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나도 어쩌면 고양이 귀에 대고 ’사바 사바 사바 사바 사바’라고 속삭이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아나키타 고양이 지부 지부장님'이라는 귀여운 호칭을 보고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인간의 말을 하는 고양이가 어디있어?’ 라는 나의 생각은 지금 ’동생이 기르고 있는 고양이 토토에게 꼭 말을 걸어봐야지.’라는 생각으로 바뀌고 있다.

오랜만에 작가의 상상력에 푹 빠져들며 독서를 해본다는 느낌이 들었다.
도쿄에서 직접 가 봤던 거리가 나오면 반가웠고, 그 곳에서의 이야기가 펼쳐지면 특히 흥미로웠다.
그러면서도 같은 곳을 보더라도 인간의 상상력은 이렇게 다를 수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니
작가가 부럽기도 하고, 존경스럽기도 하다.
다음에 다시 그 곳에 가게 되면 이 책 속의 이야기가 먼저 떠오를거란 생각이 들었다.
나른하고 멍~한 오후에 힘을 불어넣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