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내 몸을 위한 최고의 여행
최성진.한수경 지음 / 자유로운상상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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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에는 여행 할 생각은 당연히 못하고 춥다고 두문불출 주저앉았는데,
이젠 날씨가 따뜻해졌는데도 왜 망설이게 되는지......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그동안의 습관 때문인가 생각도 들고, 뒤숭숭한 사회 분위기 때문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그렇게 주저 앉기만 하면 분명 아쉬울 것이 틀림없다.
특히 다시 추운 겨울이 되면, ’따뜻할 때 많이 돌아다닐걸......’ 하고 아쉬워 할 것이다.
그래서 여행을 떠나겠다고 생각은 벌써 여러 번, 하지만 자꾸 머뭇거려진다.

이왕이면 건강도 지키고, 기분 전환도 하면서 즐거운 여행도 하고!!!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한 최고의 선물, 최고의 여행을 꿈꾸게 된다.
그래서 여행하고 싶어지는 책, <소중한 내 몸을 위한 최고의 여행> 을 읽게 되었다.
여행지들에 대한 정보와 건강 정보를 이 책에서 볼 수 있다.

이번 달에는 이 책에 나와있는 곳으로 꼭 여행을 가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래서 이 책을 보자마자 손길 닿는 대로 책장을 펼쳤다. 
때로는 지도에 콕 찍어서 나오는 지명으로 여행지를 선택하는 게 재미있었는데,
이번에는 책장 속에서 여행지를 선택하는 것도 흥미로웠다.

충청남도 공주의 솔의 향기로 흠뻑 샤워하자 - 금강산림박물관

안그래도 나무 속에서 상쾌한 공기를 맡으며 깔끔하게 몸과 마음을 청소하고 싶었는데, 
책장을 펼치니 그런 곳이 나와서 자세히 읽어보았다.
내 마음이 담긴 느낌이 든다.
여행 장소 선정은 대만족!
그 곳에 다녀오면 머리도 맑아지고 기분도 상쾌할 거란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이 책에는 이 여행지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여행지를 소개해준다.
여행을 하게 되면 어떤 곳을 가게 될 지 장소를 먼저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이왕 하는 여행, 경치도 좋은 곳으로 가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여행이면 금상첨화~!
그래서 여행을 다녀오면 에너지가 충만해져서 즐거운 몸과 마음으로 일상 생활에 복귀할 수 있는 
그런 여행이 우리에게는 필요할 것이다.

이 책 속에는 여행지만 담겨있는 것은 아니었다.
특히 이 책에서 마음에 들었던 것은 ’알아두면 든든한 응급처치 요령’ 이었다.
여행을 다니면서 당황스러울 때는 본인이나 주변사람들이 갑자기 아플 때일 것이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당황하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아는 선배 하나도 여행 중에 자신이 사람 하나 살렸다면서 의기양양하게 모험담 처럼 이야기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기본적인 응급 요령 정도는 알고 가야 도움이 될 거란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 그런 실용적인 부분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진작 보았으면 좋았을 구성의 책을 읽게 되어 만족스러웠다.

이번 달에는 꼭 여행을 가야겠다.
난 소중하니까~
그런 나에게 소중한 선물로 최고의 여행을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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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을 변화시키는 하루 5분 희망엽서
최상복 지음 / 북앤라이프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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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시간은 공평하게 ’하루 24시간’ 이 주어진다.
돈이 많은 부자나 학식이 풍부한 연구원에게도 하루는 24시간이고, 
나와 같은 처지의 친구에게도, 앞집 아줌마에게도, 시험을 앞둔 수험생에게도, 시한부 인생을 사는 그 누구에게도......!!!
시간은 똑같이 주어진다.
’오늘 내가 헛되이 보낸 시간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원하던 내일이다.’ 라는 말에서 처럼,
하루하루 주어지는 시간은 소중한 것이다.
하지만 누구나 시간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매순간을 충실하게 보낼 수는 없다.
그래서 지나간 추억은 아름답게 생각되고, 안타깝고 아쉽다는 느낌을 갖게 되나보다.
지나가면 아쉽고 되돌릴 수 없는 것이 시간이다.
그 시간은 하루하루는 가끔 지루하게 길 때도 있지만, 일 년씩 십 년씩 묶어놓고 보면 금방 지나가있다.

사람은 누구나 그 매일매일을 열정적으로 살아갈 수는 없기 때문에, 부족함과 아쉬움, 후회를 느낄 것이다.
평생을 두고 무언가 변화를 추구한다면 매일매일 꾸준히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고, 집중해서 어느 단계까지 올려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생각의 변화를 느끼고 싶을 때, 거창하게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가랑비에 서서히 젖어들다가 속옷까지 젖어버리는 것처럼 아주 천천히, 느린 속도로 변화를 느끼고 싶은 생각이 들 때, 
이 책이 서서히 생각의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다.

<하루 5분 희망 엽서>

하루 5분,
흔히 자투리 시간이라고 한다.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 혹은 친구와의 약속에 조금 일찍 나가서 기다려야 하는 시간, 차 한 잔 하면서 쉬는 시간, 지하철 타고 시내에 나가는 시간......!!
우리 삶에서 간단하게 흘려보내는 시간에 할 수 있는 일이 여러 가지 있다.
바쁘다는 핑계로 소홀했던 친구에게 전화를 하거나, 내일은 무슨 일을 할 것인지 계획을 세우거나, 오늘 하루를 반성하거나......
거기에 한 가지 더해본다면, 
<하루 5분 희망 엽서>를 읽는 일을 추가할 수 있다.
소설을 읽기에는 중간에 끊기 애매하고, 철학서적을 읽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고, 그냥 멍하게 있기에는 허전한......
그런 시간에 맞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저자는 동기부여 강사라고 한다.
짧은 글 하나를 보고 긴 생각에 잠기는 것도 좋은 동기가 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
 
삶에서의 긴장과 이완, 독서에서도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하루 5분, 내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면 투자해볼 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 장에 의외의 선물, 엽서가 예뻐서 기분이 좋았다.
책에 있는 예쁜 엽서에 잊고 지내던 소중한 사람들에게 손글씨로 소식을 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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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소 있다 - 오늘보다 내일 더 새로운 나와 마주하게 하는 특별한 책
카밀로 크루즈 지음, 박정현 옮김 / 로그인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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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제목이 눈길을 끌었다.
<내 안에 소 있다>
"내 안에 너 있다" 라는 대사로 유명했던, 드라마가 생각난다.

그럼 ’이 책의 제목에 나와 있는 소의 의미는 무엇일까?’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소의 이미지를 떠올리면 내 안의 게으름과 나태함을 나타내는 것일 수도 있겠고,
동양철학에서는 흔히 소를 ’진리’라고 하니, 내면의 깨달음??? 글쎄???

이런 저런 궁금증에 이 책을 자세히 살펴보게 되었다.
저자가 미국인이니 첫 번째로 생각한 소의 이미지가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실패가 두려워 나는 평범하다 믿고 사는 변명의 달인들의 솔직한 고백’
수백만 명의 삶을 변화시킨 그의 생생한 강의를 이제 책으로 읽는다! 는 띠지가 눈에 띄었다.

역시 ’소’는 그런 의미였다.
이 책에서는 평범한 삶에 안주하게 하는 나쁜 습관, 변명 등을 내면의 소로 표현한다.
이 책의 첫 인상은 소처럼 크고 무거운 것이 아니고, 생각보다 얇게 구성되어 있었다.
책의 두께에 짓눌리는 무게감이 없어서 좋았다.
바쁘다는 핑계로 독서할 시간이 충분치 않은 사람들에게는 이 책이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자기계발서로 좋을 것이다.


흔히 우리는 이리저리 핑계와 변명을 대며 살아가고 있다.
정말 하기 싫으면 억지로 하면서 살 필요가 없는데, 이리저리 변명을 하면서도 그 일을 계속 하고 있다.
결국 나 자신이 스스로 옭아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간절히 그만하고 싶으면 그만하면 되는 것이다. 
스트레스 받으며 계속, 어쩔 수 없다는 변명을 하며 쉬지않고, 뻔하게 살아갈 필요는 없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내 안의 소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래, 사람들은 누구나 각각의 소를 갖고 있어. 
바로 우리의 잘못된 믿음, 변명 그리고 두려움에 정당화까지 무거운 짐으로 짊어지고 있지. 
이 모든 것들은 결국 우리를 평범한 인생에 계속 묶어두는 비극을 낳고 말이야. (24p)

내 안에도 소를 한 마리 키우고 있었다.
어쩌면 두 세마리는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
예전에는 ’시간이 없어서’라는 이야기를 할 때, 정말 시간이 없고 시간만 충분히 있으면 잘 해보겠다는 뜻으로 이야기를 했지만,
이제는 그만큼 절실하지 않아서 뒷전으로 밀어놓는다는 의미로 말하게 된다.
물론 다른 사람들도 그렇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라고 말해도 그렇다는 생각이다.
정말 절실하면 밤을 새서라도 할 것이다.
나 자신에게 정말 필요한 일 같으면 미루지 않고 열정적으로 하게 된다.

이 책은 스스로 평범한 삶에 얽매여있는 사람들, 독서를 잘 하지 않는 직장인, 출퇴근 길에 부담없이 읽을 책을 찾고 있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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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인디아 - 엉뚱발랄 15인의 발칙한 보고서
하정아 지음 / 나무수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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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를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에 공감한다.
나에게도 제 2의 고향으로 자리잡은 그 곳, 인도!!!
오랫동안 잊고 지내며 마음 속에 담아두고 지내던 그 곳을 이 책을 읽으며 들춰내게 되었다.

나의 경우도 그랬다.
인도를 신비한 나라로 보는 시선, 깨달음을 주는 명상서적 등을 읽고 나름대로의 환상을 갖고 그 곳에 갔지만,
아니...!!! 그곳은 생각과는 너무 달랐다.
깨달은 성자나 수행자들이 길거리에 가득할 것이라 생각했던 그 곳에 직접 가 보니, 
외국인 학생을 등쳐먹으려는 장삿꾼들이 가득했던 기억이 난다.
뭐 나중에야 현지에 적응해서 능글능글~ 여유롭게~ 대처하게 되고, 
거의 현지인 취급을 받으며 다녔지만,
그리고 큰 눈 껌뻑껌뻑 굴려가며 바가지를 씌우려고 해도 ’얼마 올려 받을까?’ 하고 머리를 굴리는 모습에 웃음이 났지만......

처음에는 호기심 반~ 두려움 반!!! 

생각보다 더럽지만, 깨끗함과 더러움의 경계도 나 자신의 잣대일 뿐, 익숙해지니 아무렇지도 않았던 기억이 난다.
거짓말도 잘하고 길도 잘못 알려주는 게 그들의 당연한 일상이었지만, 그 덕분에 사람들을 더 잘 파악하게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낯선 그 곳에서 만나는 여행자들의 이야기는 여행지보다 더 다양했고,
한 여행지에 대해서도 그렇게 다양한 시선들이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특히 사람들한테 속고 힘들어도, 사람들에게 위안 받으며 여행을 계속할 수 있는 
그곳은 인도다!!!
 

이런 형식의 책을 읽게 되기를 기다렸나보다.
인도 이야기는 한 사람의 시선으로 여러 곳을 바라보는 것도 좋지만, 
여러 사람의 시선으로 바라본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매력적이다.
이 책 소개를 보고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시간이 재미있었다.

이 책은 다양한 이유로 인도를 여행 중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인터뷰 형식으로 나열한 책이다.
인도에서 무용이나 요가를 배우는 사람도 있고, 인도인들의 발을 마사지 해주면서 그 곳에 있는 사람도 있고, 소설 소재로 쓰기 위해서 그 곳의 자료를 모으는 사람도 있다.
한국인, 일본인, 미국인 등등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과 이야기 나눈 내용을 정리해서 책으로 엮은 것이다.
어떤 사람의 시선으로 표현되었든, 그 곳은 인도다.
지긋지긋하게 싫은 시선과 완전 미화하는 시선 모두 인도를 향한 것이다.

지금은 예전보다 또 많이 변했겠지?
더 변하기 전에 그 곳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은 인도를 배낭여행 하고자 결심한 사람에게 권하고 싶다. 인도는 확실히 단체여행보다 개별 여행이 매력적이다. 인도 배낭여행을 계획한 사람이라면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인도에 배낭여행을 하고 돌아온 사람들, 특히 인도 북부지역을 여행하고 온 사람들에게 큰 공감을 안겨줄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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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류시화 지음 / 열림원 / 199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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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읽은 것은 14쇄로 구입한 1997년 10월 무렵이었을 것이다.
나역시 인도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였고, 
다른 사람이 적은 인도 이야기가 어떨 지 궁금해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 당시 이 책은 나에게 별 세 개도 아까울 정도의 느낌을 주었다.
인도를 너무 미화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 당시 인도에 가기 전에 읽은 인도 관련 책들은 실제 그 곳에 가서 접한 인도의 모습과 많이 달랐다.
그 때에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거창하고 아름답게 포장해 놓았지만, 실제로 가서 보면 그렇지 만은 않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후 몇 년 후, 이 책을 또 읽었을 때는 느낌이 달랐다.
물론 인도를 미화한 부분이 많이 있지만,
충분히 이런 느낌을 가질수도 있는 여행인데, 
나는 왜 그 여행에서 그런 느낌을 갖지 못했던 것일까?
나이를 먹어가며 마음의 여유를 느끼고  되었다.

그렇게 몇 년을 책장 속에 갇혀있던 이 책이 오늘 나의 눈에 또 다시 들어왔다.
인도를 미화한 이야기만 적혀 있는 것도 아니고, 힘들었던 이야기만 담겨있는 것도 아니고,
10년이 넘은 지금에서야 좀 더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

다양하고 힘들었던 인도 북부 여행,
사람들에 고마워하다가도 사람들에 치여서 정신없던 인도 북부,
생각을 해보니 그 곳을 찾았던 것이 너무 오래 되었다.
몇 년 후 또 이 책을 읽으며, 또 다른 느낌으로 생각해볼 시간을 가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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