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지마, 똥이야!
모건 스펄록 지음, 노혜숙 옮김 / 동녘라이프(친구미디어) / 2006년 3월
평점 :
품절


한 때 <슈퍼 사이즈 미>라는 영화가 사회적으로 크게 이슈가 되었던 때가 있었다는 것을 기억한다.
다큐멘터리 식으로 촬영된 영화인데, 맥도날드에서만 식사를 하며, 직원이 슈퍼사이즈를 권하면 그대로 응수하고, 신체와 감정의 변화를 함께 살펴 본 영화였다.
처음에는 약간의 호기심으로 영화를 지켜봤지만, 나중에는 너무 심한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느껴지고,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인체실험이라는 점에서(물론 본인이 원해서 하긴 했지만...) 기분이 나쁘기도 했다. 직접적인 인체실험이 자행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그 실험을 진행하면서 생각보다 심하게 건강이 망가지는 모습을 보고있자니 놀랍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했다. 결국에는 보고있는 나 보다 가까이서 지켜보는 의사가 실험을 중단시키는 모습을 보고 한시름 놓았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그렇게라도 정크푸드라고 불리우는 음식의 해악을 세상에 알리고자 한 모건 스펄록 감독이 대단하기도 해 보이고, 어리석게 보이기도 했다.

현대인은 늘 건강을 위협받고 있다.
하지만 늘 바쁘고 힘든 생활 속에서 되도록 적은 시간을 투자해서 편안하게 지내고 싶다는 생각도 한다.
그래서 냉동식품이나 즉석식품에 손쉽게 손이 가게 되는 지도 모른다.
생각보다 우리 몸에 좋지 않은 패스트푸드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손쉽게 먹을 수 있는 패스트푸드!
특별한 규정이 없기 때문에 돈만 있고 거리만 가까우면 언제든지 방문해 배를 채울 수 있는 음식이 되어버렸다.
손쉽게 방문할 수 있는 패스트푸드점이 근처에 없다는 것이 다행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보며 영화를 보던 그 때의 그 느낌을 책으로 만날 수 있었다.
오래만에 다시 보게 된 모건 스펄록 감독의 이야기가 반가웠다.




P.S : 사람들은 건강해지고 싶어서 많은 노력을 한다. 날씬해지고 싶어서 운동도 열심히 하고 늘 다이어트를 시작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어떻게 해야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는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행동하지는 않는가보다.
평소 다이어트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이 책에 나온 내용 중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구절을 추가해서 적어본다.

재어드 포겔은 평생 심각한 과식을 해왔는데, 어느 날 엄격한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온통 슈퍼사이즈만을 먹던 그는 서브웨이샌드위치와 다이어트 탄산음료로 대폭 줄였고, 많이 움직였다. 물론 음식 자체보다는 일단 식사량을 대폭 줄였다는 것과 지속적으로 활동을 늘리고 있다는 점이 다이어트의 성공 요인이라 생각된다.


살을 빼는 것은 절반의 투쟁에 불과합니다. 나머지는 평생 그러한 라이프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건강하게 생활하는 것입니다...... 나는 단지 적당히 먹는 법을 배우고 있을 뿐입니다. 먹는 법을 처음부터 다시 훈련해야 했죠. 나는 언제라도 다시 피자 한 판을 다시 먹어치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다이어트는 단기적인 방법이지만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는 계속 유지해야 합니다.
 
페이지 : 17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난한 밥상 - 배부른 영양실조에 걸린 현대인을 위한 음식 이야기
이원종 지음 / 시공사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갑자기 경제가 어려워지고, 체감 경기도 싸늘한 요즘......!!!
허리띠를 졸라매고 싶지 않아도 졸라매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오늘 모처럼 일요일이라고 시내로 나갔는데, 지나가면서 들리는 말들이 죄다 그런 내용이다.
"아~! 집얘기 하지마. 머리아파." "주식했다가 얼마 까먹었어." 등등 이었다.

이런 때에 이런 제목과 내용의 책을 읽게 되어 안심도 되고 반갑기도 하고 그런 심정이다.
경제적으로 욕심을 채울만큼 번성하고 활성화되지 못할 바에는, 욕심을 줄이고 편안한 마음으로 소박하게 살아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것이 선택적 가난이든 자발적인 선택이든 상관없다. 남들 시선 상관없이 저자처럼 농사짓고 마음 편하게 지내는 것이 얼마나 행복할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어짜피 내 마음이 편해야 세상 살기 편한 느낌이 들테니 말이다.

특히 식생활에 있어서는 무조건 많이 먹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닌 것은 이미 많이 알려졌다.
옛날에는 없던 성인병들이 더 많이 발견되고 있고, 너무 잘 먹어서 생기는 병들도 많아지는 세상이다.
이제는 조금씩 건강에 좋은 음식만을 먹고 싶다는 욕망이 강해진다.
내 몸에 들어와서 내가 되고, 내 몸을 만드는 음식인데, 아무거나 채워넣어서는 되겠는가?
이 책에 적힌대로, 장수하려면 소식을 하고 가난한 밥상을 차려야겠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이 구성된다.
1.당신의 건강은 안녕하십니까? 
2.활기찬 하루를 위한 아침 밥상 차리기 
3.하루 열량 섭취를 위한 점심 밥상 차리기 
4. 휴식을 위한 가벼운 저녁 밥상 차리기 
5.영양을 보충해주는 간식 만들기 
6.집에서 길러 먹는 웰빙 채소

무엇보다 가벼운 음식에 대한 레시피가 많이 나와 있어서 좋았다. 음식 레시피는 아침 점심 저녁 밥상 차리기로 나뉘어서, 때에 맞춰 음식을 준비할 수 있게 해주었다. 무조건 화려하고 좋아보이는 음식이 아니라 실생활에 실용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음식이 될거라 기대된다. 게다가 쉽게 따라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긴다.
몸에 좋다는 음식에 대해서는 들어서 알고 있어도, 번거롭고 귀찮아서 잘 실행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간단히 재료를 준비해서 하나씩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어떤 점에서 좋은 지 간단한 설명까지 곁들여 있어서 마음에 든다. 곁에 두고 읽다가 한 번씩 보면서 메뉴를 선택해도 좋을 것 같다.
저자가 식품과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어서 그런지 식품영양학적인 설명이 함께 있어서 읽는 데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 

공기가 오염되지 않고 농약을 뿌리지 않을 만한 공터가 있을지는 좀 걱정되지만, 다음 봄이 오면 간단한 채소를 심어서 길러볼까 한다.  주변에 땅을 구하기가 마땅치 않으면 주말 농장이라도 선택해서 직접 채소를 길러 먹고 싶다는 소망이 생겼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지개 원리 - 스마트버전
차동엽 지음, 김복태 그림 / 동이(위즈앤비즈)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하는 일마다 잘 되리라

요즘에는 특히 더 희망의 글이 필요한 때라는 생각이 든다.
하는 일마다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이 가득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약간의 삐딱한 시선으로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 가로막고 있기 때문인가보다.
어쩌면 그것은 내 마음이 상황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흔들리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무지개 원리는 7가지의 색깔에 맞춰 글이 전개되고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지혜의 씨앗을 뿌려라
꿈을 품으라
성취를 믿으라
말을 다스리라
습관을 길들이라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

이 일곱 가지 색깔은 무지개의 빛깔처럼 우리 삶을 희망으로 색칠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미래사목연구소 소장이고, 행복전도사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책 속에는 종교적인 색깔이 가득하다.
물론 나는 종교적이지 못한 사람이어서 그런 색깔에 부담감을 가지고 책을 읽게 되었다.
하지만 좋은 말씀이 들어있는 책이라면 종교적인 면이든 그렇지 않든 그 안에서 진리를 찾을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좋은 글들이 짜깁기 되어 펼쳐지고 있다는 생각을 가득 한 채 이 책의 마지막까지 읽게 되었다.
하지만 이 중에 나의 삶을 송두리째 바꿀 진실이 있다면, 그리고 그 진실로 인해 나의 삶이 변화한다면, 나는 이 책을 읽은 것을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이 새벽에 글을 쓰고 있는 나 자신의 존재가 무지개처럼 찬란하게 느껴지는 순간이다.
마지막 장에 있는 ’항상 감사하기’ 글은 나에게도 감사할 것이 참 많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 글이다.
살아있다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싶어지는 시간이다. 그리고 지금 삶이 조금 힘들더라도 감사하고 즐겁게 살고 싶다. 반드시 삶에는 좋은 날도 올테니까......
"반드시 밀물은 오리라. 그날 나는 바다로 나아가리라!"


항상 감사하기

10대 자녀가 반항을 하면
그건 아이가 거리에서 방황하지 않고 집에 잘 있다는 것이고,
지불해야 할 세금이 있다면 그건 내게 직장이 있다는 것이고,
파티를 하고 나서 치워야 할 게 너무 많다면
그건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것이고,
옷이 몸에 좀 낀다면 그건 잘 먹고 잘 살고 있다는 것이고,
주차장 맨 끝 먼 곳에 겨우 자리가 하나 있다면
그건 내가 걸을 수 있는 데다 차도 있다는 것이고,
난방비가 너무 많이 나왔다면 
그건 내가 따뜻하게 살고 있다는 것이고,
교회에서 뒷자리 아줌마의 엉터리 성가가 영 거슬린다면
그건 내가 들을 수 있다는 것이고,
온몸이 뻐근하고 피로하다면
그건 내가 열심히 일했다는 것이고,
이른 새벽 시끄러운 자명종 소리에 깼다면
그건 내가 살아있다는 것이고,
이메일이 너무 많이 쏟아진다면
그건 나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이지요.
마음속에 나도 모르게 일궈진 불평, 불만들,
바꾸어 생각해보면 또 감사한 일이라는 것을......

-작자 미상
 
페이지 : 36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참을 수 없는 월요일 - 참을 수 없는 속마음으로 가득한 본심 작렬 워킹 걸 스토리
시바타 요시키 지음, 박수현 옮김 / 바우하우스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근데, 솔직히 우리들 얘기는 아니잖아?"
유행하던 칙릿소설을 한마디로 표현하는 그 말이 내 맘속에 확 와닿았다.
그동안의 칙릿 소설들은 궁금해서 읽기는 해도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지 ’맞아, 맞아!’ 하는 느낌은 별로 없었다.
그렇다면 우리들 얘기는 어떤 건지 궁금해지는데, 이 책에서는 시작부터 대놓고 그런 질문이 있었던 것이다.
그럼 어디 우리들 얘기를 한 번 볼까?
그래서 읽게 된 이책은 물론 소설의 허구성도 있고, 상황이 다른 면도 있겠지만, 매우 공감이 간 소설이었다.

나는 의류 쇼핑보다는 문구류 쇼핑에 즐거움을 더 느끼고, 달콤한 케익을 먹으며 스트레스를 날리곤 한다.
나같은 사람이 특이한걸까? 아님 나같은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 것일까?
이 책을 읽으며 만나게 된 "타카토오 네네"라는 주인공 여성이 무척이나 반가웠다.
나와 아주 똑같지는 않지만, 어쩜 그리 나의 생활과 비슷한 내용이 담겨있는지......
가끔 똑같은 상황이나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느낌을 받게 되면 내가 주인공인지, 주인공이 나인지 헷갈리는 지경에 다다른다.
남의 얘기라는 생각이 안 드니 흥미로운 느낌으로 책을 따라가게 되었다.


칼로리여, 내 마음을 가득 차게 해주세요. 나는 사탕과 유지방의 신에게 기도했다. 내 마음을 살찌워주세요. 좀 더 좀 더 둥글둥글하게 살찌워주세요. 그래서 다음 번에는 반드시 야야처럼 잔인한 일이나 옳지 않은 일에 확실하게 반응하고 화내며 용감하게 싸울 수 있는 그런 힘을 주세요.
 
페이지 : 215  
아...달콤한 케익을 먹으며 마음을 달래는 면에서는 일종의 동지의식이 느껴졌다.
약간의 열등감이라고 해도 좋고, 웬만한 불의에는 꾹 참는 것이 편하다는 감정일 수도 있을 것이다. 어떤 면에서 보면 귀찮기도 한 것이고......
마지막 마무리가 좀 아쉽긴 하다.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현실적이기만 한 것도 별로 좋지는 않을거란 생각을 해본다.
요일별로 나뉘어있는 글도 궁금증을 자아내는 좋은 구성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주일에 일곱 번 바뀌는 요일이지만, 다람쥐 쳇바퀴 돌듯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지만, 그래도 우리 삶에는 나름 각종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그래서 평범한 것도 따지고 보면 그리 평범하지만은 않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일요일을 앞둔 주말에 이 책을 읽고 있는 나 자신을 생각해보니, 퍽 유쾌하지만은 않았다.
소설이 너무 현실감 있어서 휴일에는 차라리 현실에서 접하기 힘든 칙릿 소설의 주인공들을 만나보는 것이 더 좋은 휴식이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현실에서 볼 수 있는 주인공들을 만나 대단히 공감하고 싶으면 이 책이 주말 휴식에 좋은 역할을 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라한 밥상
마쿠우치 히데오 지음, 김욱송 옮김 / 참솔 / 2003년 2월
평점 :
품절




오랜 세월 동안 ’고기는 단백질의 원천’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는데 최근에는 ’동물성 지방이 많은 육류는 많이 먹지 않는 편이 좋다’고 한다. 그리고 오징어나 낙지, 조개 등에는 ’콜레스테롤이 많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했는데 지금은 이들 식품에 타우린이라는 성분의 함유량이 많아 반대로 콜레스테롤을 억제해준다는 학설이 나왔다.
또한 녹차에는 탄닌이 많기 때문에 ’지나치게 마시면 그 탄닌이 철분을 흡수해버려 빈혈을 초래한다’고 했는데, 최근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해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밖에도 시금치는 철분이 많아서 빈혈에 좋다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옥살산(수산)이 많아 그 옥살산이 칼슘과 결합하여 결석이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페이지 : 29  

식품에는 각각 이로운 것과 해로운 것이 함께 들어있어 ’몸에 좋은 식품’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몸에 나쁜 식품’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니 식품에 어떠한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는지 그것을 참고하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다. 그러나 문제는 식품의 어느 한 면만 보고 그것을 절대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페이지 : 29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현대 사회에서 식생활이 많이 오염되어 있다는 생각은 떨쳐버릴 수 없었다.
그래서 요즘 음식에 관련된 책을 즐겨 찾아보게 되는데, 그러던 중 나의 눈에 들어온 책이 바로 ’초라한 밥상’이다.
예전에 소박한 밥상을 읽으며 내용은 참 와닿았지만, 결혼해서 함께 산다면 함께 사는 사람에게 소박맞기 쉬운 밥상이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같이 사는 사람들이 현대의 영양학적인 사고에 절대적인 지지를 한다면 나 혼자만 다른 식생활을 고집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게다가 직장생활이라도 한다면 고기나 생선을 안 먹는 것만으로도 분위기 파악 못하는 이기적인 존재로 낙인찍힐지도 모를 노릇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마냥 싫은 식생활에 따라갈 수는 없다. 차라리 관련 서적을 많이 읽어보고 설득력있게 이야기하는 편이 나은지도 모르겠다.

이 책에서는 맨 처음에 문제 제기로 시작된다.
저자가 장수촌에 취재를 갔는데, 70~80세 노인은 원기왕성하게 일하고 있는데, 40~50세 중장년들은 병으로 누워 있는 기막힌 현실을 본 것이다. 실제로 흰 쌀밥과 고기, 우유, 달걀 중심의 식생활 속에서 자란 젊은 세대에게 성인병이 급증하여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 것인가?
’초라한 식사’를 해온 고령자는 건강한 생활을 하고 ’풍부한 식생활’에 젖어버린 젊은이는 병으로 쓰러지는 기막힌 현실.
저자는 이것을 식생활 변화에 따른 것이라 예측하고 본인이 가르치는 현대 영양학에 대한 의문을 가지며 글을 시작한다.

특히 이 책의 2장은 "서구식 영양소와 칼로리 따위는 잊어라"는 제목으로 시작하는데, 참 통쾌한 느낌이 들었다. 
2003년에 나온 책을 이제야 접하게 되어 아쉬운 부분이다. 일상의 식품을 음식으로 보지 않고 철저하게 영양소로 보면서 생기는 오류에 대해 속 시원하게 설명해준다.


건강에 관한 책 대부분이 ’oo만 있으면 병이 낫는다’는 식으로 쓰여 있지만 교통사고가 아니고서야 한 가지 원인때문에 병이 걸리는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한 가지 물질만으로 병이 낫는 것 역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페이지 : 187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바쁜 현대를 살아가면서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에 대해 생각해보며 읽어볼 만한 책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저멀리 파랑새를 찾아 헤매다가 집에서 발견한 것처럼, 건강에 좋은 음식을 찾으려 애쓰는데 결국엔 집에서 해 먹는 밥이 가장 건강에 좋은 음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마지막 부록은 사족이란 느낌이 들었다. 뭔가 아쉬운 마무리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