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을 살리는 7가지 습관 - 지금부터 실천하면 평생 건강 지키는
히가시 시게요시 지음, 임희선 옮김 / 해바라기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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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며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 것은 누구나 원하는 것이다.
하지만 건강을 해치는 사소한 습관이 누적되어 우리 몸은 질병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도대체 어떻게 하는 것이 내 몸을 위해서 좋은 것인지, 
<내몸을 살리는 7가지 습관>을 보며 생각해보았다.

이 책은 일본인 히가시 시게요시가 지었다.
와세다대학 교육학부를 졸업하고 폭넓은 의학 지식으로 건강 관련 집필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
잡지나 비즈니스지 등에서 집필활동을 하고 있어서인지 이 책은 쉽게 읽히고, 요점이 명확하다.
하지만 여기에 나온 건강 정보에 더 확실한 근거를 찾는다면 약간은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그냥 건강에 관해서 그런 시선도 있다는 것을 감안해서 정보를 골라서 취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옛 시대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생로병사를 겪으며 살아가야 하는 숙명에 있다.
어느 시대에든 어떤 방식으로라도 인간은 병에 걸리고, 그 병에 고통받으며 살고 있다.
요즘 시대는 어떠한가?
의학의 발달과 생활 개선의 속도에 비교해볼 때, 질병은 점점 사라져야 맞겠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현대에 맞는 질병과 이로 인한 고민!!!
때로는 큰 병이 갑자기 찾아오기도 하겠지만, 
건강에 안 좋은 습관이 모이고 모여 우리 몸이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몸에 신호를 보내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내가 오늘 건강하고자 노력했다고 그 결과가 내일 당장 나타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매일매일의 건강하고자 하는 습관이 쌓여서 건강한 오늘이 될 것이다.
그런 미래의 '오늘'을 위해 좀더 건강한 습관을 길러야겠다.
그리고 건강에 해로운 습관이라고 한 번에 다 없애버리지 못하니까 조절하면서 줄여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생활 속의 사소한 습관들을 되짚어 보고, 건강에 좋은 습관으로 개선하고자 노력할 수 있게 하기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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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 군화>를 리뷰해주세요.
강철군화 잭 런던 걸작선 3
잭 런던 지음, 곽영미 옮김 / 궁리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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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는 이 세상이 공평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믿고 살았다.
역시 이 세상은 살 만하고, 사람들은 누구나 측은지심으로 다른 사람의 가난과 아픔을 보듬어주는 존재라고 믿었다.
하지만 사회 생활을 하면서, 정치 경제에 관심을 가질수록, 그런 생각을 가졌던 내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끼곤 했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하던 세상이 사실은 제자리 걸음을 하면 다행이고, 
오히려 거꾸로 역행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특히 요즘들어 그런 생각을 부쩍 많이 하게 된다.
여전히 빈익빈 부익부로 빈부의 격차가 커지고, 빈곤의 악순환은 계속되고 있고, 오히려 점점 심화되고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내내 적나라한 현실을 생각 하게 되니 뒷골이 당기고 가슴이 먹먹했다.
애써 외면하고 싶은 현실, 그냥 단순하고 긍정적으로 살며 현실 문제를 외면하는 것은 그저 회피하는 것일 뿐, 
일단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백 년 쯤 전, 그 때에 쓰인 책이 지금의 상황에 읽어도 특별히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드니 내 마음이 아파온다.
이 책을 다 읽은 지금도 여전히 속이 쓰리다.

1908년에 발표된 [강철군화]는 소수가 정치ㆍ경제 권력을 독점하는 과두제(oligarchy) 사회를 그려낸 잭 런던의 대표작이라고 한다.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이라면, 지금보다 이런 이야기가 더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그래서 소설이라는 형식을 띠게 되었을 것이다.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지, 조마조마하고 아슬아슬하면서도 답답하기도 하고 시원시원한 느낌으로 읽어나갔다.

속시원하게 이야기하는 어니스트의 태도는 어른들이 보기에는 충분히 
’조금 배웠거나 제대로 못 배워서 오만불손해진, 무례한 젊은 풋내기’로 내비쳐진다는 것이 
지금의 상황과 크게 다를 바 없다고 생각된다.
나 조차도 한 때 그런 시선으로 그들을 바라본 적이 있었으니 말이다.

이 책을 읽고나니 마음이 편치 않고 생각이 많아진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자본주의의 모순, 예전에도 지금도 그 문제는 줄어들 줄 모르는 현실이 마음 아픈 밤이다.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100년 전의 소설을 읽으며 지금의 현실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사회와 현실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여러분은 달콤한 이상주의와 고상한 도덕론을 재잘대며 양심을 잠재웠습니다. 권력과 재산으로 비대해졌고, 성공에 취했습니다. 또한 수벌들이 벌통 주위에 떼 지어 있을 때 일벌들이 덤벼들어 그들의 살찐 몸을 죽이듯이, 여러분은 우리에게 희망이 없는 존재입니다.10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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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사진관
김정현 지음 / 은행나무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가정의 달 5월 연휴를 맞아, <아버지>의 작가 김정현 장편소설 <고향사진관>을 읽게 되었다.
어머니를 생각하며 <엄마를 부탁해>를 읽었다면, 아버지를 생각하며 <고향사진관>을 읽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아직도 내 마음을 답답하게 한다.
가슴이 답답하고 먹먹하고~
속상하고 우울하고~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더 답답함이 가중된다.
아~~~~~ 이런 인생도 있구나.

십칠 년을 아버지 병수발을 하며 보낸 주인공 서용준 이야기!!!
요즘 세상에 그런 효자 없을 거라고 생각하면서도, 
그 자신의 인생은 무엇인가 안타까워진다.

십칠 년이면 짧지 않은 세월이고, 무엇보다 네 청춘이 시들었지만 그것도 네 정해진 운명이려니 생각하련다. 
그렇지만 아버지 인생은 아버지 인생이다. 
떠나시고 싶으면 떠나시도록, 마음 편히 가시도록 놓아드릴 마음 준비하자. 176

아파서 의식없이 누워있을 때, 자식의 입장에서는 곧 깨어나실거라고 믿게 된다.
열심히 보살펴드리면, 좀 더 노력해서 극진히 대하면, 꼭 좋아지실거라고 믿고 싶어진다.
하지만 서용준 어머니 마음처럼, 위의 글처럼, 떠나시고 싶을 때 떠나시도록, 마음 편하게 가시도록, 마음을 편하게 해드리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긴 병에 효자 없다는데, 십칠 년이면 정말 길다는 생각이 든다.
그 시간을 지켜보는 독자의 입장에서도 가슴 답답하고 속상함이 느껴진다.
가족의 소중함, 모두 신체 건강하게 지내는 것 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음을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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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 웨이 - 세계는 지금 새로운 리더를 요구한다
달라이 라마, 라우렌드 판 덴 마위젠베르흐 지음, 김승욱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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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는 티베트 망명 정보의 영적 지도자이며, 종교인이고,
라우렌스 판 덴 마위젠베르흐는 세계적인 경영 컨설턴트라고 한다.
전혀 다른 곳에서 리더의 위치에 있는 이들의 공통분모를 살펴보는 것이 
이 책을 읽는 묘미였다.
우연한 기회에 라우렌스 판 덴 마위젠베르흐달라이 라마가 쓴 책을 읽다가, 
한 인도 철학자가 공산주의와 불교의 공통분모를 찾으려고 애쓰고 있다는 글을 보고, 
불교와 자본주의를 결합시키는 편이 더 쉬울 거라고 달라이 라마에게 편지를 썼다고 한다.
달라이 라마는 그를 인도로 초대했고, 1991년부터 2000년까지 해마다 둘은 만났다.
그리고 지금, 그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불교와 자본주의의 만남!!!
전혀 다르다고 생각했던 두 세계가 만났을 때, 
처음에는 의외로 잘 맞아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었고,
계속 읽다보니 꼭 필요한 생각의 접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 <리더스 웨이>달라이 라마와 세계적인 경영 컨설턴트인 라우렌스 판 덴 마위젠베르흐가 
새 시대를 이끌어갈 리더의 자질과 역할, 기업이 번영할 수 있는 정치ㆍ경제 체제에 대해 
10년 동안 나눈 논의의 핵심을 모은 책
이다. 


3부로 나뉘어진 이 책의 이야기는
첫째 1부에서 ’자신을 이끌기’로 불교의 가르침과 리더에게 필요한 자세를 설명했다.
2부에서 ’조직 이끌기’로 1부에서 소개된 것을 폭넓게 응용하였으며, 
3부 ’서로 연결된 세계의 리더’는 불교의 가치들을 전 세계적으로 적용하는 방법을 모색하였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초심을 생각했다.
처음에 사회에 나와서는 내 소신껏 바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옳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점점 시간이 흐르면서 요즘은, 그렇게 해서는 사회생활하기 힘들다는 생각을 하고있던 참이었다.
그런데 문득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예전의 초심으로 돌아가서 행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처음에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 ’산은 산이 아니요, 물은 물이 아니다.’라고 깨달음을 얻고 있었는데, 
더 깊이 생각하니 역시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라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는 이야기처럼, 
나의 마음에도 잔잔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이 책에서 나오듯이 기업이 욕을 먹는 이유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동원한 회계부정, 심각한 임금 격차, 착취, 유해제품 생산, 인권 침해와 환경파괴 등을 들 수 있다.
최근의 뉴스를 보아도 욕설이 절로 나오는 행위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모든 기업인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고, 선행을 하는 기업인들도 많이 있고, 좀 더 많아질 것이란 기대를 해본다.
특히 나 자신도 끝까지 초심을 지켜야겠다는 힘을 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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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지음 / 창비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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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겠다고 올해 초 책장에 꽂아두고 
바쁘다는 핑계로 미루고, 다른 책을 먼저 읽겠다고 미루고, 
여차여차 하다보니 벌써 5월이 되었다.
가족의 달이라는 5월 연휴를 맞아, 더이상은 미루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펼쳐들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엄마'라는 존재도 우리 삶에서 그런 존재가 아닌가 되짚어보게 되었다.
항상 내 곁에 있으니 다른 일들을 챙기고 맨 마지막에 존재감을 느끼게 되는 그런 존재 말이다.
처음부터 '엄마'로 태어난 것도 아닐텐데, 당연히 '엄마'라는 존재는 
나의 투정도 다 받아주고, 나의 편이 되어주고,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그런 존재라고 생각했던 그동안의 시간을 반성해본다.

항상 드는 생각이지만, 
하루 24시간 내내 부모님을 생각하며 살 수 없기 때문에, 
사람들은 부모의 부재에 있어서는 후회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조금 더 잘 할걸...그때 그냥 그 말 들어드릴 걸...
이제는 할 수 없다는 것이 더욱 안타까워 마음이 싸해진다.

엄마를 잃어버리고 나니 모든 일에 답이 생기네, 오빠. 엄마가 원하는 거 그거 다 해줄 수 있었어. 별일도 아니었어. 내가 왜 그런 일로 엄마 속을 끓였나 몰라. 비행기도 안탈거야. 130p

가까이 있는 가족에게 원하는 일이 큰 것이 아니다. 
하지만 서로 자기 고집 때문에 속상하게 하는 일이 많다.
이 책을 읽으며 책 속의 아들들, 딸 들의 마음도 이해되고, 어머니 아버지의 마음도 이해된다.
엄마가 항상 그 자리에 그렇게 있었을 때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이 
엄마의 부재에 눈물 쏙 빼도록 마음이 아파온다.
더 잘 할 수 있었는데......더 잘 할 수 있는데......

어떤 점에서는 나도 속상하고 기분 안좋은 일들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조금 넓게 생각하고 잘 하면서 살고 싶다.
기분 좋고 즐겁게 사는 것이 서로에게 좋은 시간이 되는 것이니까......
이 책을 읽고 엄마라는 존재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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