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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 웨이 - 세계는 지금 새로운 리더를 요구한다
달라이 라마, 라우렌드 판 덴 마위젠베르흐 지음, 김승욱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3월
평점 :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 망명 정보의 영적 지도자이며, 종교인이고,
라우렌스 판 덴 마위젠베르흐는 세계적인 경영 컨설턴트라고 한다.
전혀 다른 곳에서 리더의 위치에 있는 이들의 공통분모를 살펴보는 것이
이 책을 읽는 묘미였다.
우연한 기회에 라우렌스 판 덴 마위젠베르흐는 달라이 라마가 쓴 책을 읽다가,
한 인도 철학자가 공산주의와 불교의 공통분모를 찾으려고 애쓰고 있다는 글을 보고,
불교와 자본주의를 결합시키는 편이 더 쉬울 거라고 달라이 라마에게 편지를 썼다고 한다.
달라이 라마는 그를 인도로 초대했고, 1991년부터 2000년까지 해마다 둘은 만났다.
그리고 지금, 그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불교와 자본주의의 만남!!!
전혀 다르다고 생각했던 두 세계가 만났을 때,
처음에는 의외로 잘 맞아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었고,
계속 읽다보니 꼭 필요한 생각의 접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 <리더스 웨이>는 달라이 라마와 세계적인 경영 컨설턴트인 라우렌스 판 덴 마위젠베르흐가
새 시대를 이끌어갈 리더의 자질과 역할, 기업이 번영할 수 있는 정치ㆍ경제 체제에 대해
10년 동안 나눈 논의의 핵심을 모은 책이다.
3부로 나뉘어진 이 책의 이야기는
첫째 1부에서 ’자신을 이끌기’로 불교의 가르침과 리더에게 필요한 자세를 설명했다.
2부에서 ’조직 이끌기’로 1부에서 소개된 것을 폭넓게 응용하였으며,
3부 ’서로 연결된 세계의 리더’는 불교의 가치들을 전 세계적으로 적용하는 방법을 모색하였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초심을 생각했다.
처음에 사회에 나와서는 내 소신껏 바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옳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점점 시간이 흐르면서 요즘은, 그렇게 해서는 사회생활하기 힘들다는 생각을 하고있던 참이었다.
그런데 문득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예전의 초심으로 돌아가서 행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처음에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 ’산은 산이 아니요, 물은 물이 아니다.’라고 깨달음을 얻고 있었는데,
더 깊이 생각하니 역시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라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는 이야기처럼,
나의 마음에도 잔잔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이 책에서 나오듯이 기업이 욕을 먹는 이유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동원한 회계부정, 심각한 임금 격차, 착취, 유해제품 생산, 인권 침해와 환경파괴 등을 들 수 있다.
최근의 뉴스를 보아도 욕설이 절로 나오는 행위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모든 기업인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고, 선행을 하는 기업인들도 많이 있고, 좀 더 많아질 것이란 기대를 해본다.
특히 나 자신도 끝까지 초심을 지켜야겠다는 힘을 주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