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글에 투자하라 - 리더를 완성하는 표현과 소통의 비밀!
송숙희 지음 / 웅진웰북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처음 책을 읽고 서평을 쓸 때는 새로운 세상에 눈을 떴다는 기쁜 마음 뿐, 다른 생각은 들지 않았다.
손에 가는 대로 책을 잡고 읽고, 마음 가는 대로 글을 썼다.
그것만으로도 즐거웠다.
나중에 나의 서평을 읽고 그 책의 내용을 떠올릴 수 있는 것이 좋았다.
하지만 점점 글쓰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한계에 부딪치는 느낌!
어떻게 하면 더 잘 쓸 수 있을까 고민하며 드는 욕심!
그러면서도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는 듯한 답답한 마음!


바로 지금!!!
중간 점검이 필요한 때이다. 
그래서 선택했다.
그동안의 글쓰기를 점검하며 한 박자 쉬어가며 읽은 책이 바로 <당신의 글에 투자하라> 이다. 


글 쓸 시간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시간만 없는 게 아니라, 무엇이든 할 시간이 없을 것이다. 
그런 사람에게 가능한 시간이란 핑계 대고 변명하는 시간뿐일 것이다. 65p

어떤 일이든 그렇다.
"시간이 없어서 할 수 없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면, 사실은 그 사람이 그 일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 세상에는 시간이 없어서 할 수 없는 일은 없기 때문이다.
그만한 관심과 의지가 없을 뿐이다.
글을 쓰는 것도 그럴 것이다.
일단은 시간을 투자해서 글을 써야하는 것이고, 그러다보면 글 솜씨도 좋아질 것이다.

하지만 일단 글을 잘 쓰려면 많이 써야한다.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서 열심히 써야 한다고 이 책에도 적혀 있다.
하지만 많이만 쓴다고 잘 쓰는 글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 다음은 그 중에 옥석을 가려내는 일, 그러면서 점점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글 쓰는 것은 글쓰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누구나, 자신의 생각을 드러낼 수 있는 방법! 그것이 바로 글쓰기이다.
시간이 없다고 글쓰기를 미뤘던 시간들을 반성하며, 일단 하루 일과 중 약간의 시간이라도 글쓰기와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에서는 먼저 리더들의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관심을 끌었다.
그리고 그 뒤에는 어떤 글이 좋은 글인지, 어떻게 쓰는 것이 좋을 지 알려준다.
특히 리더를 위한 글쓰기 훈련 프로그램 - 누구나 잘 쓸 수 있다 부분은 실전 글쓰기에서 유용할 것이다.

어른이라면 당신, 단 한 줄을 써도 제대로 써라.
공개된 지면이나 블로그에다 ’다른 사람이 어떻게 느끼든 말든 내가 쓰고 싶은 것을 쓰고 말테다’ 라는 식의 글은 그만 써라.
개인적인 하소연이나 읍소, 자신만이 아는 이야기,
정체되지 않은 내면의 소리를 그냥 써대는 것은 그만하라.
여기저기서 긁어모은 짜깁기 글도 쓰지 마라.
당신이 긁어모은 그것은 각각은 아무리 근사해도 모아 쓰면 눈뜨고 못 봐 주는 누더기일 뿐이다. 68p

누군가 나의 글을 읽고 공감을 하거나 비판을 하거나 비난을 할 수 있다는 면이 은근히 걱정되는 것이 인터넷 공간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그러면서 글쓰기는 관심을 가지고 잘 해보려고 노력할수록 더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매일매일 꾸준히, 시간을 투자해, 나 자신의 이야기를 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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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기사 제대로 읽는 법 - Health Literacy
김양중 지음 / 한겨레출판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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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이슈가 되는 일과 그렇지 않은 일!
어떻게 보면 아무 것도 아닌 일이 어떻게 보면 신경 써야 하는 문제가 되기도 한다.
그런 기준은 기사 제목이나 내용, 사람들의 관심에 따라 달라진다.


특히 건강에 대한 문제는 그렇다.
누구나 알고 있듯 건강에 대한 기본 원칙은 간단하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에이, 그거 누가 몰라?" 하는 반응을 보이며 그게 다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무언가 커다란 비밀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비밀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건강원칙은 누구나 다 알고 있고 그런 일반적인 원칙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 부족하기 때문에, 
건강관련 기사는 점점 더 강력하고 자극적인 제목으로 포장되기 마련이다.
같은 통계 자료라도 기사를 어떻게 쓰냐에 따라 사람들에게 인식되는 것은 전혀 다르다.
나도 그동안 신문을 보거나 인터넷 기사를 볼 때 보다 더 자극적인 제목의 글에 한 번 더 눈이 가고 관심있게 읽게 되었는데, 
그런 기사들의 이면을 파악하지 못하고 그냥 "그렇다더라~!"하면서 받아들인 일들을 생각해본다.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왠만한 기사는 읽히지도 않고 멀어지기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을 끌려면 어쩔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역시 나도 좀더 자극적이고 강렬해야 그 기사에 조금이라도 더 관심을 갖는 사람이었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며 건강 기사를 제대로 읽는 법을 배웠다는 느낌이 들었다.
건강 기사를 읽으며 왜 그런 기사가 나오게 되었는지, 그런 기사가 나오게 된 사회적인 분위기는 어떤 것이 있는 지, 
간과하기 쉬운 것들을 하나씩 짚어주고 설명해줘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고, 도움이 많이 되었다.
그리고 앞으로 건강 기사를 접할 때는 좀더 객관적으로 판단하면서 볼 수 있게 도와주었다.


이 책은 처음에 나오는 추천사부터 관심과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리고 전반적인 내용이 흥미롭게 술술 읽혔다. 
잘못 알고 있었던 상식도 바로 잡을 수 있었고, 불안감에 조심스러웠던 부분도 책을 읽다보니 조금 편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저자가 의사 출신의 의료전문기자여서 그런지, 기자로서 의사로서 정보 전달을 충실하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비밀스러운 일들을 알게 된 듯한 느낌도 들었고, 대충은 알고 있었던 부분을 확실하게 짚어가며 공감할 수 있었다.
건강 기사의 진실과 거짓말, 환자 늘리는 사회, 건강 상식 뒤집어보기, 건강 불평등 사회를 넘어서 의 4장을 거쳐 진행된 이야기는 
건강 기사의 표면적인 것을 뛰어넘어 의문을 가졌던 부분들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역할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다 읽고 보니 건강 기사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기사를 한번 더 생각하며 제대로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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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고 잘 죽는 법 - 선물같은 오늘을 더 행복하게 사는 지혜
이지현 지음 / 책이있는풍경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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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잘 살고 싶어 한다. 
몇 년 전부터 웰빙(Well-being)바람이 불어서 너도 나도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는 지에 대한 생각과 행동에 사로잡혀있다.
하지만 잘 사는 것 만큼 중요한 문제가 바로 잘 죽는 것일 것이다.
그래도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보면 슬퍼지거나 기분이 가라앉거나 생각하기도 싫은 끔찍한 일이라는 느낌이 있다.
인간에게는 삶이 있듯 죽음도 있기 때문에 한 번 쯤은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며 생각을 정리해 볼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잘 살고 잘 죽는 법>을 읽으며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마련하게 되었다.
사람들은 잘 사는 법에 대해서는 생각하고 추구하고 실천하고 살면서도 
죽음에 대해서는 두려워하고 외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잘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인생은 잘 죽는 것으로 좋은 마무리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책 속의 도스토예프스키의 이야기처럼 우리도 ’생애 마지막 5분’을 생각하며 살아간다면, 
삶 자체가 의미있고 풍요로워질 것이란 생각이 든다. 
삶에 대한 집착과 고뇌를 내려놓고 가볍게 삶을 대하면, 우리의 나머지 인생은 덤으로 소중한 선물이 될 거란 생각이 든다.


이 책을 보면 죽음에 대해서 여러 관점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여러 이야기를 만날 수 있고, 
명사들은 어떻게 죽음을 생각하고 준비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있다. 
그리고 세대별로 죽음에 대해 어떻게 교육되고 생각해야할 지 이야기가 담겨있는 부분도 있다. 
특히 부록으로 담겨있는 웰다잉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누구든 시간을 내서 꼭 실천해보아야 하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죽기 전에 준비해야 할 열 가지는 살면서 꼭 해야 할 열 가지라는 표현으로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
죽음에 대해 두렵게 생각하기 보다는 아름다운 마무리로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특히 오드리헵번의 편지 내용은 아들에게 아름다운 삶의 자세를 이야기해주는 것으로 
삶과 죽음 등등의 문제와 상관없이, 그리고 유언이라는 선입견과 상관없이, 
마음 속에 잔잔한 아름다움으로 남는다.


아름다운 입술을 가지고 싶으면 친절한 말을 하라. 사랑스런 눈을 갖고 싶으면 사람들의 좋은 점을 봐라. 
날씬한 몸매를 갖고 싶으면 너의 음식을 배고픈 사람과 나누어라. 
아름다운 머릿결을 갖고 싶으면 하루에 한 번 어린이가 손가락으로 너의 머리를 쓰다듬게 하라......
한 손은 네 자신을 돕는 손이고 다른 한 손은 다른 사람을 돕는 손이다.

말년에 암으로 고통받으면서도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보살핀 영화 배우 오드리 헵번이 숨을 거두기 1년 전, 크리스마스 때 자신의 아들에게 쓴 편지 내용이다. 148p

’아름다운 유언’으로 회자되고 있다는 이 글은 정말 아름다운 마음씨를 나타낸다는 생각을 해본다.

유언과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느라 어제 밤잠을 설쳤더니 몸이 나른해지는 오후가 되었다.
바쁘게 열심히 살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끔은 이렇게 쉼표를 찍어주는 것도 인생의 중요한 시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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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의 주련 - 마음을 찾는 절집여행 산사의 주련 1
제운스님.한민 지음 / 청년정신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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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마음이 꽁꽁 얼어붙어 집안에만 콕 들어있는 것을 취미로 삼았다.
밖으로 나갈 기회가 있어도, 어둑어둑 해지면 나가는 것이 참 귀찮고 싫었다.
나갈 일이 있어도 어떻게든 취소하는 방향으로 하고 싶었다.
하지만 이제는 겨울이 끝나고 진정한 봄이 왔다.
꽃도 피고 새도 울고, 만물이 소생하는 봄!!!
내가 알고 있는 이라는 이미지는 눈 앞에 펼쳐지고 있다.
내 마음은 덩달아 훨훨 날아다닌다.

마음은 신묘하기 이를 데 없는 것, 오므리면 바늘귀보다 작아지고 펼쳐지면 온 우주를 덮고도 남음이 있다 하더니 그새 토끼굴만큼 펴지기라도 하였던 것일까. 마음 장난 한 가지로 지옥과 불국토가 나뉘는 것이니, 마음자락에 꽃이 피면 세상 또한 꽃밭이 되는 법. 43p

붕 떠있는 마음을 잡아들이고 진정시키며, 마음의 평화를 찾을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런 봄에는 마음을 찾는 절집 여행이 제격이다.


아는 만큼 느끼는 절집 이야기!!!
마음을 찾는 절집 여행!!!


<산사의 주련>
우리 나라의 절 24 곳에서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첫 장을 펼쳐보니 익숙한 곳, 만수산 무량사가 펼쳐져 있다.
사진을 보니 낯익은 풍경이 펼쳐져 있다.
"무량사...무량...무량...무량~"
오래 전 기억을 더듬어본다.
아무런 기대없이 지나던 길에 무심히 들렀던 무량사!
측량할 수 없다는 뜻을 담은 그 단어가 참 마음에 들어 "무량사~ 무량사~"하고 되뇌었던 기억이 난다.
종교와 상관없이, 고요한 마음을 얻을 수 있고, 생각에 잠길 수 있는 그 곳이 정말 좋았다.
정말 종교는 상관 없었다.
게다가 그 곳에 갔을 때는 약간 흐릿한 날씨에 몽환적인 분위기까지 느낄 수 있었다.
날씨도 상관없었다. 
흘러가는 시간은 그대로 흘러가게 놔두고, 지금 현재의 나는 마음의 평화를 느낄 수 있다.
마음의 평화를 찾는 데에는 그저 ’지금 현재’라는 것이 의미있을 뿐이다.
가끔 한 번의 방문도 도시인인 나에게는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도시에 살면서 도시의 익숙한 생활에서 떨어져 지내는 것은 불편하겠고, 
지금은 그저 가끔 그렇게 마음의 평화를 얻고 오는 것으로 만족하고 싶나보다.
장소에 따라 기억도 감상도 달라지는 것을 보니 난 아직도 수행이 많이 필요한가보다.

이 책을 읽다보니 산사라는 곳의 공간 속에 어우러진 사람들의 시간이 느껴진다.
시간과 공간의 흐름 속에서 각기 다른 사람들이 어떤 생각과 느낌으로 흘러갔는지......
책 속에 담긴 시를 읽으며 눈을 감으면 나의 마음은 이미 그 곳에서 감상에 젖어있음을 느낀다.

아직 안 가본 산사가 너무 많다. 
좋은 공간에 발걸음을 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왠지 더 많이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다음 주말에는 짐을 꾸려 조용한 산사로 가서 마음을 고요히 하며 책 속의 시를 되뇌어야만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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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부려라 - 하버드 출신 젊은 아빠의 영어교육법
이창열 지음 / 앱투스미디어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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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의 영어를 생각해보면 완전 문법위주였다.
성문기본영어, 성문종합영어를 안보면 안된다고 생각하던 것이 영어공부였나보다.
주변에 보면 너도나도 누구든 초록색 표지의 그 책을 보며 공부를 했다.
열심히 단어, 숙어 외우고, 문법 외우고, 시험을 보고......!!!
하지만 그렇게 열심히 하는 만큼 영어 대화에 거침이 없냐면...... 그것도 아니다.
해외에 나가면 과묵한 성격의 사람들이 되어버리니 말이다.
긴 문장을 내뱉으며 이야기해도 현지 외국인인 상대방도 못알아듣고, 같은 한국인인 나도 못 알아듣고......
해외 여행을 하다보면 특히 언어에 대한 부족한 느낌을 많이 받는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영어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남나보다.


이 책은 실용적이고 쉬운 시선으로 영어에 다가가는 데에 도움을 주는 책 임에는 분명하다.
그런데 책 표지의 문장 "하버드 출신 젊은 아빠의 영어교육법"이라는 문장에서 사실 조금 빈정상했다.
꼭 그런 학력의 위압감으로 홍보하고 다가가야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관심을 받게 될 것인가?
사람들의 눈길을 끌려면 필요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왠지 거부감이 드는 것이 솔직한 현실이었다.
하지만 그런 느낌은 둘째치고라고 이 책에서 제시하는 영어 공부법은 "맞아~ 맞아~!!" 하며 공감을 할 만한 내용이다.
특히 이 책의 프롤로그, 이 책의 목표, 이 책의 사용법은 아주 유용했다.
그렇게 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던 학습 방법이 사실 효율적인 방법이 아니었다면, 우리 다음 세대들은 그 방법을 그대로 답습하지 말고, 효율적이고 현명한 방법을 선택하여 영어에 거침이 없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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