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만 신나는 가치 학교 자신만만 시리즈 6
임정진 지음, 구윤미 외 그림 / 아이즐북스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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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을 거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시기는 특히 아이들에게 큰 혼란의 시기이다.
나도 그 시기를 생각해보면 갑자기 거대한 조직 속에서 줄을 맞춰 서 있던 초등학교 입학식 때의 모습이 기억난다.
유치원 때에 비교해보면 정말 커다란 단체이다.
또 다른 단체 속에서 새롭게 적응하면서 다른 사람도 존중하고 배려해야 하는 분위기는 새로운 세계다. 
낯설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그 시기는 아이들에게 분명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혼란스러운 방황의 시기이다.

이 책은 그런 아이들에게 맞는 가치 동화이다.
특히 위에 언급한 시기의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될 책이다.
곧 초등학교에 가게 되는 유치원 생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에게 권하고 싶은 이야기이다.
아이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13가지 신나는 가치 이야기!
재미있는 그림과 이야기로 한껏 가까이 배움에 다가가게 된다.

이 책에서는 긍정, 배려, 나눔, 예의, 자신감, 감사, 사랑, 책임감, 정직, 협동심, 약속, 용기, 끈기 등에 대해서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준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좀 더 부드럽게 키워주는 긍정적인 동화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처음 이야기 ’긍정’은 짜증을 잘 내고 부정적인 아이에게 도움이 많이 될거란 생각이 들었다.
볼 수 없는 걸 불평하는 대신, 볼 수 있는 걸 관찰하는 태도!!! 14p
그것은 아이 때에도 어른이 되어서도 꼭 필요한 가치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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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하게 사는 법
고미 타로 지음, 강방화 옮김 / 한림출판사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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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살아가는 데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어떤 것이 정답이라고 콕 집어서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없지만, 
어떻게 생각하는 것이 정답에 가깝게 다가가는 것인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
여기 똑똑하게 사는 방법에 대해 유쾌하게 이야기해주는 그림책이 있다.
이 책을 읽으니 한결 똑똑해지는 느낌을 받게 된다.


다양하게 그리고 창의적으로 사는 법

이 책을 보면 똑똑하고 다양하게 창의적으로 사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이 책은 여러 가지 삶의 방법을 알려준다.
물건을 제대로 사는 법, 젓가락질을 제대로 하는 법, 잠을 제대로 자는 법, 홈런을 제대로 치는 법, 강아지를 제대로 기르는 법, 고양이를 제대로 기르는 법 등등 목차의 순서대로만 따라가며 읽어도 세상 사는 방법을 많이 깨닫게 된다.
순서대로 다 읽어도 좋고, 목차를 살펴보다가 마음에 드는 한 가지 이야기를 선택해서 순서에 상관없이 읽어도 좋다.
이렇게 생각하는 방법도 있겠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특히 괴물을 제대로 다루는 법이나 꾸중을 제대로 듣는 법, 생선을 제대로 먹는 법은 아이들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나 자신도 읽으면서 한 수 배웠다는 느낌이 들었다.
역시 결국엔 역지사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면 내가 어떻게 해야 할 지 해답이 보이는 경우가 있다.
때로는 이렇게 아이들의 책을 보면서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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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은행통장>을 리뷰해주세요.
엄마의 은행 통장
캐스린 포브즈 지음, 이혜영 옮김 / 반디출판사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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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엄마는 강하다. 엄마는 누구보다 힘이 세고, 엄마는 모르는 게 없으며, 엄마는 모든 일의 해결사이자, 엄마는 사랑의 전도사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이 생각에 더욱 확신이 들었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우리의 엄마는 어떤 기분이었을까? 다섯 명의 아이들에게 꿋꿋한 모습만 보이느라, 아빠를 걱정시키지 않게 하느라, 수입원이 되어준 하숙집을 지키느라 얼마나 지치고, 힘들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을까?

하지만 우리의 엄마는 말한다. 언제나 낙천적이고, 언제나 희망적인 모습으로...

“ 잘 되었어 ”

“ 봐라, 시내에 은행에 안가도 되었잖니? ”

“ 모두 잘 되었어 ” 하며 행복한 미소를 짓는 엄마 앞에서, 나도 그냥 “ 맞아요, 그래요” 하고 웃을 수밖에 없다. 정말로 엄마의 말처럼 모든 일은 잘 되었고, 가족들은 행복했으니까.

책 속 이야기는 단편처럼 하나하나의 에피소드가 모여 한권의 책을 이룬다. 풋~하고 웃음이 터지는 이야기도, 가슴 뭉클해지는 이야기도, 잔잔한 미소를 짓게 만드는 이야기도 모두 모여 있다.

 

최고로 아팠던 순간에 할아버지가 “안아! 너는 대체 아는 욕이 하나도 없니?” 라고 물었다고 한다. 안은 너무 놀라서 울음을 멈췄다고 했다. 그 순간 안에게 떠오르는 것은 평소에 엄마가 욕을 하면 입을 비누로 씻어버릴 거라면서 손에 들고 있던 커다란 밤색 빨래 비누 밖에 없었다고 했다. 안이 고개를 젓자 크리스 할아버지는 “ 고통이 심할 때 쓸 만한 좋은 욕 두 가지를 가르쳐 주마.” 하고 말했단다. 할아버지 말 대로 욕을 두 마디 하자 신기하게도 아픔이 조금 덜해졌다고 했다. (p47)

 

“ 오, 엄마 여전히 이해 못하시는 군요. 전 죽을거에요! ”

엄마의 목소리는 차분했다.

“ 난 애를 다섯이나 가졌어. 그리고 애를 하나씩 낳을 때마다, 내가 죽는다고 확신했었지. ”

“ 하지만 전 알아요! 전 간호사란 말이에요.”

엄마는 침대로 걸어가 크리스틴을 내려다보았다.

“ 아마도 이젠 네가 간호사란 생각은 접어두고, 엄마란 사실만 생각하는 게 좋을 거야.” (p264)

 

미국에 이민 온 노르웨이 가족- 캐스린의 가족들은 이런 엄마를 두어 살얼음판 같았을 인생에서도 언제나 행복할 수 있었다. 다섯 명의 아이들은 훌륭하게 자라 주었고, 엄마가 하는 하숙집은 언제나 즐거움이 넘쳐 흘렀으며, 모든게 다 좋기만 했다. 이런 따스한 행복이 바이러스처럼 나에게도 전염될 것만 같다.

 

* 책속 한마디

“ 다 좋았단다 ”

“ 그 모든 것이 말이야. ”

언제나 낙천적이고 희망에 가득찬 엄마의 한마디.

 

* 권하고 싶은 대상

엄마의 사랑이 오늘따라 의심되는 사람.

가족의 따스한 사랑을 느끼고 싶은 사람.



* 서평도서의 좋은 점

힘든 시기를 힘들게 보내지 않고, 유머와 사랑으로 가득채웠다는 점.



* 서평도서와 맥락을 같이하는 한 핏줄 도서

<작은 아씨들>

둘째가 작가가 되는 것도 그렇고, 가족끼리 너무 사랑하는 따뜻한 모습이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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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파와 함께 걷는 달콤한 유럽여행
홍지윤.홍수연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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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좋아하지만 그림에는 문외한인 나!
그동안 여행 정보 서적 따로, 그림 관련 서적 따로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여행과 그림이 하나로 합쳐진 책을 보니 흥미로운 느낌이 들어 단숨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큐레이터 동생과 여행 작가 언니가 함께 쓴 책이다.
그래서 그런지 여행 정보와 화가에 대한 이야기, 그림 이야기 등 볼거리도 다양하고 읽을 거리도 다양한 책이 탄생했나보다.
유럽 여행에 있어서 미술관 순례는 기본으로 들어갈텐데, 사실 그림에 흥미가 없어서 그런지 시큰둥 하곤 했다.
그저 미술관에서 그림을 보다가 내가 아는 작품이 나오면 꽤나 유명한 작품이라는 것을 짐작만 하고 넘어갈 뿐이었다.
하지만 그 작품들을 직접 보고나서 드는 생각은, 좀더 알고 보면 재미있을거란 생각이 든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지금 이 책이 더 흥미롭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재미있는 내용이었는데, 그동안 너무 무심했었다는 생각도 들었다.
특히 파리라는 도시는 매력적인 느낌이 들었다.

옛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는 파리는 지금도 찾아가기만 하면 눈앞에 그림 속 장소가 거짓말처럼 나타나는 놀라움을 선사해 줌으로써 많은 예술 애호가들을 즐겁게 해 주고 있다. 93p

과거의 그림과 사진, 그리고 현재의 사진, 
그대로 남은 것과 변화된 것이 비교 가능한 모습에 흥미진진해진다. 
우리는 옛날의 흔적을 너무 무참하게 지워버리고 무미건조한 아파트만 가득 짓는다는 생각을 해본다. 
’뭐 숨기고 싶은거 있나?’ 
내세울만한 ’나’의 모습이 없다는 느낌에 안타까움이 가득해진다.

이 책에 나오는 화가들의 삶은 정말 다양했다.
특히 물감을 살 돈도 없었던 고흐의 굴욕, 
그 시절의 사람들이 지금처럼 그의 그림에 관심을 가져줬더라면 안타깝게 생을 마감하지 않았을텐데...... 
아쉬운 생각도 든다.
지금도 어쩌면 누군가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에 몽마르트르 언덕에 가면 초상화를 그리고 있는 화가들을 유심히 살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기꺼이 초상화의 모델이 되어보고 비용도 지불하면서 말이다.

이 책의 앞 부분을 보면 모네를 따라가는 7일 코스, 고흐를 따라가는 10일 코스, 인상파를 따라가는 15일 코스 등 여행 코스가 제시되어 있다. 테마별 여행 코스를 제시해주니 특히 그림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이 도움 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나처럼 그림에 문외한인 사람들도 호기심을 갖게 할 구성이어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책이라 추천하고 싶다.
나는 다음 번에 여행을 가게 되면 모네의 발자취를 따라 런던과 파리, 특히 지베르니에 가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얼른 짐을 꾸려 여행을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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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굼벵이의 노래>를 리뷰해주세요.
굼벵이의 노래
황원교 지음 / 바움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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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이 책을 선뜻 집어들지 못했다.
책 표지에 보면 ’한 전신마비 시인이 세상을 향해 부르는 희망의 노래!’ 라는 글이 적혀있다.
내심 우울한 기분이 들었다.
’어두운 내용의 글이 아닐까?’, ’그렇지 않아도 사는 게 힘든데 괜히 더 힘든 기분이 들게 하는 글이 아닐까?’ ’시인이 산문집을 내셨다니 볼만할까?’ 등등 이런 저런 생각으로 처음에는 읽는 것을 조금 미루게 되었다.
하지만 그런 우려와는 달리 의외로 깔끔하고 명쾌한 글을 보며 슬슬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읽다보니 참 괜찮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특히 생각에 잠기게 되는 시간이 좋게 느껴졌다.
또한 책 표지만 보고 지독하게 편견에 싸여있던 나 자신을 보게 된다.
역시 선입견은 책을 선택하게도 하고, 책을 멀리 하게도 한다.
그래도 역시 그 뚜껑을 열어봤을 때, 생각지도 못했던 보물을 발견하는 느낌은 신선하다.

이 책은 황원교 시인의 산문집이다.
’한 전신마비 시인이 세상을 향해 부르는 희망의 노래!’ 라고 하는 책 표지의 말대로 이 책은 무겁거나 힘든 이야기가 아니고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정말 미안할 정도로, 이 시인이 장애를 가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안들었다.
물론 군데군데의 글에서 그런 것이 느껴지긴 했지만, 전체적인 느낌에서는 그런 느낌이 들지 않았다.
동정심이나 편견이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똑같은 인간, 이웃집 아저씨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냥 이 책의 제목처럼 그저 굼벵이로 표현된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의 시는 굼벵이의 노래로 그저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느리게 글을 쓰긴 하지만,
그래도 어떤 면에서는 분명 다른 사람들보다 더 인생을 누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생각만큼은 오히려 깊고 감성이 풍부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모두 한계가 있다.
시간과 공간을 모두 초월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사람은 어느 면에서든 부족함이 있다.
그 부족함을 서로 채워가는 것이 사랑이고 인생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사랑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더욱 안타까운 느낌이 들었다.
결혼식을 일주일 앞두고 난 교통사고로 전신마비 영구장애를 입은 안타까운 심정,
곧 결혼할 여자를 보내야만 하는 마음을 보면서 나도 정말 속상했다.
하지만 수녀가 되려던 분을 현재의 아내로 맞이하는 이야기를 볼 때에는 가슴 찡한 감동을 느꼈다.
인생에 그 정도의 아름다운 흔적이 있다면......

어느 작가는 ’이루지 못한 사랑은 화려한 비탄만을 남기고, 이루어진 사랑은 남루한 일상을 남길 뿐’이라고 했지만 
사랑은 성공과 실패를 떠나 그 자체만으로도 삶의 아름다운 흔적이 아니던가. 30p

이 책을 읽으며 특히 인생과 사랑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삶의 희망과 의욕을 생기게 하는 힘이 느껴진다.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인생을 생각할 쉼표같은 시간이 필요한 바쁜 현대인들, 자신에게 부족한 것이 많다고 생각하며 감사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에게 생각의 시간을 갖기에 적당하다.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어느 작가는 ’이루지 못한 사랑은 화려한 비탄만을 남기고, 이루어진 사랑은 남루한 일상을 남길 뿐’이라고 했지만 사랑은 성공과 실패를 떠나 그 자체만으로도 삶의 아름다운 흔적이 아니던가. 3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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