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를 다 읽고 나면 '작은형에게'라고 쓴 작가의 글이 더욱 돋보인다.
이야기가 끝난 뒤에 접하는 이 글은 작품의 본질을 다시금 상기시켜 준다.
동화 속에서 느껴지는 감정들이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과 연결되면서, 그 글은 단순한 후기나 감사 인사가 아닌, 깊은 슬픔과 사랑이 녹아 있는 진심 어린 고백으로 다가온다.
이 글을 통해 작가의 의도와 마음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고, 작품이 전하려고 하는 메시지를 가슴 깊이 새기게 된다.
글에는 형을 향한 깊은 애정과 그리움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그 마음이 그대로 작품 속에 녹아들어 있다.
형제를 잃은 상실감과 그로 인해 생긴 감정의 소용돌이는 단순한 슬픔을 넘어서, 인간관계의 본질에 대한 깊은 성찰로 이어진다.
이 작품을 통해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이 어떻게 예술로 승화되었는지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형제애, 가족, 그리고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다루면서도, 작가만의 특별한 시각과 감성이 묻어난다.
글을 읽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작가의 감정에 동화되어 함께 슬픔을 나누고, 그리움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감정의 교감은 이 작품이 단순한 이야기를 넘어, 마음속에 오랫동안 남을 수밖에 없게 만드는 힘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