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은 사랑하지 못하는 병 - 사랑했으므로, 사랑이 두려운 당신을 위한 심리치유 에세이
권문수 지음 / 나무수 / 200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와 내 마음을 뒤흔들어놓고 나도 모르게 떠나가버리는 것,
그것은 '사랑'일 것이다.
그렇게 사랑의 상처는 마음 깊이 남아있는데,
우리는 그저 다른 사람에게 잊으라 위로한다.
상처를 받는 사람도, 위로하는 사람도, 다들 아마추어처럼 행동하게 된다.
어쩌면 그것이 살짝 지나가는 소나기같은 것이 아니라 평생을 남는 트라우마가 될 수도 있는데......


이 책 <두 번은 사랑하지 못하는 병>은
'사랑했으므로, 사랑이 두려운 당신을 위한 심리치유 에세이' 라고 한다.
사랑이라는 것은,
지금 사랑하고 있는 사람도, 지금 사랑하지 않고 있는 사람도,
한 번 쯤 생각해보아야 할 중대한 문제다. 
그래서 나도 이 책을 읽으며 사랑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상사병이 아닌 '사랑병'
나 뿐만 아니라 주변사람들에게 그런 증세가 나타났을 때 어떻게 생각하고 대처해야할 지 생각해본다.
피할 수도, 외면할 수도 없는 지극히 정상적인 상황이지만,
한 번 몰아치고 간 '사랑'이라는 자리에는 지나간 흔적이 많이 남으니 말이다.

흔히 '결혼'으로 말하지만, 사랑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
그렇기 때문에 어짜피 후회할거면 이왕이면 하는 것이 낫다는 사람들도 있고, 어짜피 별거 아닐 바에는 안 해도 상관없다고 한다.
하지만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사랑을 회피해버리는 일,
사랑을 두려워하고 무감각을 처방해버리는 일은 하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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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 쪽지 - 여섯 살 소녀 엘레나가 남기고 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물
키스 & 브룩 데저리크 지음, 나선숙 옮김 / 노블마인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처음에는 이 책을 읽기 주저되었다.
결말을 알고 보는 소설책처럼 느껴지기도 했고,
병마와 싸우는 본인과 가족들의 고통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 때문에 
속상한 과거의 시간을 떠올리기 싫은 면도 있었다.
물론 고통의 무게는 비교 대상이 되지는 않겠지만,
작고 어린 아이의 암선고는 가족 모두에게 상상을 초월하는 힘든 고통일 것이다.

여섯 살 짜리 어린 딸의 사형 선고와 같은 '뇌간신경교종'이라는 '뇌종양 판정'은 감당하기 힘든 현실일 것이다.
엘레나는 여섯 살 짜리 어린 아이다.
현대 의학의 힘으로 기적처럼 살아나게 되는 경우는 정말 '기적'이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는 상황,
고통스러운 치료 과정을 버텨가는 모습을 책으로 읽으며 읽는 내내 마음이 저려온다.
엘레나의 가족들과 전세계 네티즌들의 응원에도 불구하고,
엘레나는 9개월 남짓 버티다가 짧은 삶을 마감한다.
하지만 그들에게 그것은 끝이 아니다.
그들은 여러 친구와 친지의 도움을 받아 신시내티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치료는 이제 시작이다(The Cure Starts Now)’라는 재단을 설립했다. 
소아암에 대한 연구가 더 진행될 것이고, 분명 지금보다 더 나아질 거라 기대해본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는 현실을 더 알게 될 것이다.

이 책에는 가족의 사랑, 소소한 일상을 함께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담겨있어서 더 감동적이었다.
또한 책속의 책으로 담겨있는 <내 아이에게 사랑을 전하는 50가지 방법>도 바쁜 일상에 아이들에게 소홀해지는 부모에게
좋은 지침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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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너를 소리쳐! - 꿈으로의 질주, 빅뱅 13,140일의 도전
빅뱅 지음, 김세아 정리 / 쌤앤파커스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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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에서 아이돌을 보면 사람들의 환호성이 대단하다.
화려한 모습, 열광하는 사람들, 
그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운이 좋은 사람들이라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까지의 과정, 그것은 사실 알지 못했다.

처음 <세상에 너를 소리쳐!> 라는 책에 대해서 들었을 때, 처음에는 그저그런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유명세를 등에 업고 돈을 버는 수단으로 나온 책이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평가는 일단 책을 읽고 난 후에 내려야 하는 것이리라.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예전에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있었다.
"최선은 누구나 다한다. 최고가 되어야 한다."
정말 피튀기는 경쟁이 느껴지는 말이다.
연습생으로서 확실한 미래도 보장되지 않은 채, 그야말로 방치된 상황에서 연습,연습,또 연습뿐인 생활을 해야한다는 것.
그것은 정말 힘들것이다.
그들은 그저 공부하기 싫어서 가수의 길을 간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길을 선택했고, 그 선택에 대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드디어 빛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을 보니 그들의 노력과 열정, 꿈과 희망이 느껴졌다.
그리고 지금 그들은 여전히 더 높은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을 것이다.
막연하거나 어른들의 꿈을 그대로 답습하는 모습이 아니라,
자기 자신만의 꿈을 꾸고, 그 꿈을 향해 나아가며, 그 꿈을 닮아가는 그들의 모습이 좋아보인다.
그리고 이 책의 에필로그 대신에 담은 '가지 않은 길'을 보며 
나의 길을 되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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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선생님을 위한 비밀 선물 문원아이 11
라헐 판 코에이 지음, 강혜경 옮김, 정경희 그림 / 도서출판 문원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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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고통이라고 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벗어날 수 없는 숙명, 생로병사!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것!!! 
모두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어야 되는 것이다.
죽음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맞게 되는 숙명이다.
인간은 영원히 살 수 없고, 소중한 가족과 친구들도 언젠가는 모두 죽는다는 사실이 어린 나이에 처음 접하게 될 때는 충격일 것이다.
하지만 언젠가는 알아야 되는 것, 책을 통해 알게 되는 것도 의미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 어린이의 입장에서 죽음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책  <비밀 선물>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그 ’죽음’에 대해 아이들의 눈에 맞게 이야기를 풀어나간 창작동화다.

죽음을 앞둔 클라라 선생님,
아이들은 클라라 선생님의 마지막 선물로 무엇을 준비할 지 고민한다.
선생님을 위한 작별선물을 스스로의 힘으로 만들어 드리는, 순수하고도 성숙한 모습을 보게 된다.
또한 율리우스의 엄마는 아기 율리아를 뱃 속에서 잃게 되는 아픔을 겪었는데,
율리우스는 태어나지도 못하고 14mm의 상태로 그냥 버려진 율리아에게 무덤을 만들어주면서 오히려 성숙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 책을 읽으며 죽음에 대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어찌보면 무겁고 충격적인 주제일지도 모르지만, 무겁지만은 않게, 현실감있게 이야기는 전개된다.

아이들에게 어떻게 죽음에 대해 이야기해줄 지 고민이 된다면,
이 책으로 아이들에게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받아들일 시간을 주는 것도 의미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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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공주 투란도트 어린이를 위한 음악 동화 3
김선희 지음, 지현경 그림 / 보물상자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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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음악동화’라는 것을 처음 보게 되었다.
이 책은 어린이를 위한 음악동화 시리즈 중 한 권이다.
어른들을 위한 공연을 어린이에게도 만나게 해주는 책이다.
어린이를 위한 음악동화에는 아이다, 오페라의 유령, 마술피리 등의 작품이 있다.

이 책의 표지에서부터 얼음 공주의 강렬한 인상이 느껴진다.
아름답지만 차가운 인상, 얼음 공주라는 호칭이 어울리는 듯한 인상이다.
강렬한 표지 그림, 책 속에도 인상적인 그림들이 중간중간 담겨있다.

푸치니의 오페라로 널리 알려진 ’투란도트’ 
남자를 믿지 않는 카슈미르 왕국의 파루크나주 공주의 마음을 돌리려고 유모가 들려준 이야기 형식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마치 내가 파루크나주 공주가 된 것 처럼, 
유모에게 옛날 이야기를 듣는 것 처럼,
조곤조곤 재미있게 옛날 이야기를 해주는 것을 듣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얼음 공주 투란도트는 왜 그렇게 남자를 믿지 않고 차갑고 냉정하게 살고 있는지,
칼라프는 어떻게 베이징까지 가게 되었으며, 왜 투란도트의 수수께끼를 풀어야하는 상황에 처한 것인지,
칼라프는 투란도트의 수수께끼를 풀 것인가, 풀지 못할 것인가......!!!
두근두근~ 궁금해진다.
이 책 속의 이야기를 따라 재미있게 읽게 되었다.
책을 읽는 시간이 즐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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