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걷기 좋은 길 111
한국여행작가협회 지음 / 열번째행성(위즈덤하우스)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추운 겨울이 왔다.
이렇게 추울 때에는 어디 돌아다니는 것보다는 그냥 집에서 따뜻한 차 마시며 책을 보는 것이 제일이다.
하지만 날씨가 풀리면 당황하게 된다.
어딘가 떠나고 싶지만, 막상 어디로 갈지 모르겠고, 망설여질 때!
그 때를 위해 준비하기로 했다.
가고 싶은 곳을 책을 보며 미리 찍어놓고, 날이 풀리면 휙~ 떠날 수 있도록 말이다.
<대한민국 걷기 좋은 길111>은 걷기 좋은 길을 111곳이나 모아놓았다.
특히 점점더 걷기 여행 길이 각광을 받고 있는데, 
이렇게 걷기 좋은 여행 길을 모아놓은 것을 보니 더욱 흥미진진해진다.

여행 책자를 보며 별을 주게 되는 기준은 '아~! 나도 떠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게 되는 정도이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별 다섯개를 주게 된다.
'이 정도면 나도 걷겠는데~' '이 길은 날 풀리면 꼭 걸어봐야지!' '참 좋았던 그 길에서 좀 더 들어가면 이렇게 더 좋은 곳이 있었구나!'
등등
여러가지 생각을 하며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마음에 드는 곳을 추려 모아보면서 읽는데,
다음 봄에는 갈 곳이 더 많아졌다.
마음이 바빠진다.

이 책에서 특히 마음에 들었던 것은 마지막에 있는 부록이었다.
문광부가 선정한 문화생태탐방로 '도보여행자 여권'
꽤나 실용적이고 추억이 될만한 물건이라는 생각이 든다.
거기에 담긴 여행지들을 나도 여행하고 싶고, 도장을 받아가며 여행을 채워나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여행을 떠나고 싶게 하는 여행 책자가 좋은 여행 서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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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남콩녀 - 홍콩 여자 홍콩 남자의 남 눈치 안 보고 사는 즐거운 인생
경정아 지음 / 에디션더블유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홍콩은 독특한 색깔을 가진 도시다.
홍콩이 영국령이었을 때에도, 중국에 반환된 이후에도 
사실 홍콩은 어느 나라의 특색을 나타내는 곳이 아니라 ’홍콩 그 자체’라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현대적인 이미지와 옛스러운 분위기가 공존하는 곳, 
영어와 한자가 어우러지는 곳,
9성이나 되는 그들의 언어는 노래를 하듯 듣고 있으면 리듬을 타는 듯 하다.
홍콩에 남다른 느낌을 갖는 이유 중 하나는 나에게 홍콩 친구가 있다는 것이다.
아주 오래 전, 고등학교 때부터 펜팔을 하던 친구인데, 
그 친구 덕분에 홍콩에 갔을 때 홍콩여행다운 여행을 했던 기억이 난다.
홍콩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 그 친구의 안내에,
2층버스에도 타보고, 홍콩 특유의 음식을 먹어보고, 여기 저기 홍콩만의 특색이 있는 곳으로 다녔다.
특히 딤섬......그 친구의 도움이 아니었으면 고르기도 힘들었을만큼 다양하고 특이한 딤섬들을 원없이 먹어보았다.

그래서 이 책이 더 눈에 들어왔다.
홍콩 여자, 홍콩 남자는 홍콩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홍콩에서 3년째 머물고 있는 저자의 눈에 비친 홍콩의 모습을 함께 보게 되었다.

인터넷 상을 뜨겁게 달구었던 홍콩 남자 대 홍콩 여자 공방전은 ’콩녀콩남(Kong Girl, Kong Boy)’라는 신조어까지 탄생시켰다.
(173p)

이 책의 제목인 ’콩남콩녀’가 어떻게 붙인 이름인가 했더니 신조어였다고 하니 신기하다.
홍콩에 대해 몰랐던 속내까지 알게 되는 느낌에 재미있게 이 책을 읽었다.
그리고 세상 어느 곳이든 여행지로 방문하는 것과 그 곳에 사는 것은 별개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홍콩도 그런 생각이 든다.
얼마 전 홍콩친구가 한국에 놀러왔을 때 홍콩에서 사는 것이 별로라고 하는데 이해하기 힘들었는데,
이 책으로 홍콩에서의 삶을 엿보고 나니 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에 또 홍콩에 갈 기회가 생긴다면, 지금보다 그 곳을 더 알고 가게 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아직 못 본 영화도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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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이의 카페놀이 - 600만 블로거가 다녀간 진의 서울 베스트 디저트 & 카페 52곳!
김효진 글.사진 / 더블북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카페’라는 공간은 어떤 의미일까?
사람마다 다양한 의미가 있을 것이다.

친구들과 만나서 수다떠는 공간, 조용히 책을 읽으며 생각하는 공간,
유명 번역가 한 분은 동네 카페로 출퇴근했다고 하고,
파리의 사상가들도 집이 아닌 카페 하나 쯤은 단골로 하여 자신만의 사유 공간으로 삼았다고 한다.
생활공간 이상의 창조적인 공간이 되기도 하고, 편안한 휴식의 공간이 되기도 한다.

그러면 나는 어떠한가?
점점 카페에 가는 것은 연중행사로 뜸해지고 있다.
동네에 보면 예전에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독특한 개성이 있었던 빵집도 점점 유명 빵집으로 바뀌고 있고,
카페도 이름만 대면 알만한 곳으로 변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어디 가든 특별한 개성도 없고 비슷비슷한 맛을 내는 ’적당함’에 매력을 잃고, 점점 발길을 줄이게 되나보다.

나의 경우, 빵과 커피를 좋아하는데, 맛있어서 또 가고 싶은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
파리에서 맛 본 크로와상에 감동하며 "아~! 이래서 빵을 주식으로 먹는구나!" 생각했지만, 
모 빵집에서 그 맛을 떠올리며 크로와상을 샀다가 "아! 왜 우리는 그 맛을 모르고 살아야할까?" 하는 생각만 해야했다.
하지만 서울의 빵집이나 카페가 개성이 없이 다 똑같아지고 맛도 그저그렇다고 투정하기 전에 더 샅샅이 찾아봐야했나보다.
그런데 그런 노력을 이 책이 덜어주었다.
<진이의 카페 놀이>에서는 서울 시내에서 가볼만한 카페와 디저트 요리들을 맛있게 담았다.
나처럼 맛집이라든지 카페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는 사람들에게 간단 명료하게 정보를 제공해주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먼저 이 책의 맨 처음에 담긴 정통 프랑스식 베이커리 카페 기욤, 그 곳에 가면 파리에서의 빵 맛을 만날 수 있을거란 기대가 생겼다.
일단 체크하면서 책을 본다.
인테리어가 마음에 드는 곳, 빵이 먹음직스러워보이는 곳, 설명이 맘에 드는 곳......다양한 공간들이 소개 된다.
이 중에 나만의 공간은 과연 어떤 곳이 될지...
일단 가보고, 먹어보고, 나의 느낌을 정리해봐야할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의 부록에는 예쁜 수첩이 있나보다.

그리고 시내에 나가거나 친구들을 만나게 될 때, 장소 선정에 도움이 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에는 날씨가 추워져서 움직이기 싫지만, 따뜻한 봄이 되면 이 책에 나와있는 곳 중 몇 곳을 선정해서 다녀보고,
마음에 드는 공간을 나만의 아지트로 정해서 가끔 나들이 가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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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 미 - 렉시,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소피 킨셀라 지음, 이지수 옮김 / 황금부엉이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예전에 <워커홀릭>을 재미나게 읽었다.
나의 경우, 소설을 즐겨 읽는 편은 아니지만, <워커홀릭>을 읽고 칙릿소설의 묘미를 알게 되었다.
이번에는 그 작가가 <리멤버 미>라는 책을 냈다고 해서 궁금한 마음에 읽게 되었다.
아직 <쇼퍼홀릭>은 읽어보지 않았지만, <워커홀릭>이나 <리멤버 미>를 보면,
이 작가는 일상적인 것에서 약간의 변화가 있을 때의 이야기를 공감가도록 재미나게 풀어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며칠 전 친구가 물어보았다.
"너 요즘 왜 목도리 안해? 작년에는 그렇게 줄기차게 하고 다니더니?"
"내가?"
"선물받았다고 매일 하고 다녔잖아?"
"아!!! 그랬었구나!!!"
그렇다.
나는 작년 겨울에 매일 두르고 다녔던 기억을 잊고 지내고 있었다.
그리고 친구의 질문에 그 기억을 떠올렸다.
사실 나는 일상에서 사소한 일들을 기억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기억이 송두리째 사라져버린다면?
그것도 3년 정도의 기억... 내가 나 아닌 다른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고, 
전혀 생소한 상황에 놓여진다면?

주인공 렉시가 그런 경우이다.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 일들이 다반사인 내가,
그런 경우에 처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지,
일단 이 책의 그런 설정이 흥미로웠고,
이 책을 읽으며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지금 내가 알고 있는 내 모습과 실제 내 모습이 전혀 다른 사람처럼 느껴진다면......
이 책은 그렇게 렉시가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3년간의 기억을 잃어버린 상황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녀의 기억이 언제 돌아올지, 기억이 돌아오기는 할지, 무슨 연유로 현재 그녀의 모습이 그런 것인지,
궁금한 마음에 끝까지 책을 읽게 되었다.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 상황에서 주변사람들의 이야기로 상황을 퍼즐처럼 맞춰보는 렉시의 모습을 보니
재미있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면서, 여러 감정들이 교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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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좋은 습관 - 나를 변화시키는 7가지 비결 어린이 자기계발동화 11
한창욱 지음, 추덕영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다.
습관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그만큼 습관은 한 번 익숙해지면 고치기도 힘들고 평생 함께 한다는 말이다.
사실 어릴 때는 잘 몰랐는데, 점점 나이가 들어갈수록 그 말이 점점 더 와닿는다.
좋은 습관을 익히면 좋은 행동으로 나를 채울 수 있다.
특히 어렸을 때 제대로 익히면 평생을 유익하게 보낼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어린이의 올바른 인성 교육을 위해 꼭 필요한 어린이 자기 계발 시리즈이다.
어려서부터 익히면 좋을, 꼭 필요한 습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의 추천의 글에는 빌 게이츠의 말이 인상적이다.
"하버드대학 졸업장보다 독서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빌게이츠의 성공비결, 독서하는 좋은 습관이었던 것이다.

이 책에는 나를 변화시키는 7가지 비결, 좋은 습관에 대해 담았다.
정리 정돈을 잘하는 습관, 칭찬하는 습관, 독서하는 습관, 절약하는 습관, 약속을 잘 지키자, 정직하게 살자, 배려하는 습관을 기르자!!!
그에 대한 일곱 가지의 방법이 담겨 있다.
사소한 습관이 나중에는 어마어마한 눈덩이처럼 불어나 바꿀 수 없는 것이 되어 있을 것이다.
아이들에게 유익한 책이다.
자신들의 습관에 대해 점검해보며 스스로를 생각해볼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한참 습관이 자리잡는 나이인 초등학교 고학년에게 도움이 될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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