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환상의 삼총사 지그재그 3
엘리자베스 브로캠프 지음, 조니 스트링필드 그림, 이서용 옮김 / 개암나무 / 2009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초등학교 1~2학년을 위한 외국창작동화다.
삼총사 법칙 1~7로 구성된 이 책에는 일곱 가지의 에피소드가 담겨있다.

그 무렵을 생각해보면, 초등학교 입학하면서 나의 경우에도 삼총사로 친하게 지내던 생각이 난다.
오래도록 친하게 지낼것만 같았던 친구들이 
졸업을 하면서, 환경이 변하면서, 뜸해지더니,
이제는 연락조차 안되 아쉽기만하다.
하지만 그 무렵에는 서로 즐겁게 지내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면서 성장해 나가는 좋은 친구들이었다.

나의 경우에만 그런 것이 아니라, 그 무렵의 아이들에게는 다들 비슷한 경험이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 책 속 친구들, 린지, 케이트, 벨라의 이야기가 더 공감이 가는지도 모르겠다.
항상 셋이 좋은 시간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애매모호한 감정의 대립과 서운함이 있을 수도 있는 관계라는 것이
이 책을 보며 새롭게 떠오른다.
세 명의 친구가 아닌 다른 친구의 영역 침범에 대해 배타적이기도 한 그들의 모습을 보면,
그리고 그런 일들이 그 시절이 지나고 나면 별 일 아닌 것으로 생각되지만, 그 당시에는 심각하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정말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책이라는 느낌이다.

이 무렵의 아이들에게 한 번 쯤은 생각하고 넘어가야 할 주제를 이야기해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당신의 아이는 어떤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며,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 지......!!!

그리고 이 책에서 흥미로운 사실은 번역한 역자가 그룹 빅뱅의 열렬한 팬인 중학생이라는 것이었다.
아이들의 시선으로 번역되었을 책이라는 사실이 더 흥미로워 다시 첫 장부터 또 한 번 읽게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주니어 지식채널 e 1 - 세상을 보는 다른 눈 주니어 지식채널 1
EBS 지식채널ⓔ 엮음 / 지식채널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지식채널을 알게 된 것은 EBS에서 우연히 다큐프라임 방송하던 것을 보게 되어서였다.
몰랐던 것을 알게 되는 놀라움, 흥미로운 프로그램이었다.
’감기’에 대해서 방송을 했는데, 세계 각국의 사람들은 감기에 대해 생각하는 것도 해결 방안도 달랐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방법이 세계 어디에서나 통용되는 방법은 아닌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과 흥미에 사로잡혔다.
그래서 <EBS 지식채널 건강 01> 을 먼저 읽었다.

이번에 읽게 된 것은 < 주니어 지식채널 e 1 > 이다.
이 책은 초등학교 3~4학년을 위한 책이다.
아이들에게 세상을 보는 다른 눈을 키워주는 책이다.
이 책에서는 노랑, 초록, 빨강, 파랑 총 4장으로 각 색깔과 연관된 지식을 과학, 사회, 예술을 넘나들며 전달하고 있다.
색깔 구분을 하여 거기에 맞춰 내용을 구성한 것이 깔끔하고 좋게 느껴졌다.
간단 명료하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이다.

주니어의 눈높이에 맞춰 방송 내용을 정리한 책이라는데, 
다양한 그림과 사진, 글의 내용에 따라가다보면,
아이들이 세상을 보는 눈이 한 단계 깊어질 것이란 생각이 든다.

지식 채널 속의 이야기들은 어른들을 위한 이야기만도 아니고,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만도 아니다.
누구나 한 번 쯤 생각해볼 문제들을 다양하고 깔끔하게 담아내어 
군더더기 없이 좋은 느낌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크리스마스를 구해줘 문학동네 청소년문학 원더북스 6
로맹 사르두 지음, 전미연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무르익기 시작하면 해야겠다고 생각한 일들이 있다.
12월이 되기 전에 번쩍번쩍 크리스마스 장식하기, 
12월이 되면 ’크리스마스’라는 단어가 포함되는 책을 읽어보기!
크리스마스 무렵에는 캐롤 듣기!
올해는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물씬 느끼고 싶었다.
그래서 위에 나열한 것들을 계획대로 하나하나 해 나가고 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기 위해 ’크리스마스’라는 단어가 포함되는 책, <크리스마스를 구해줘>를 읽게 되었다.

자꾸 ’크리스마스를 부탁해’라는 잘못된 제목으로 이 책을 기억하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은 <크리스마스를 부탁해>!!!
사라진 산타 할아버지를 찾아 나서며 벌이는 모험담이다.

크리스마스 날 아침, 산타 할아버지가 사라졌다!
악마의 손아귀에 떨어진 크리스마스를 구하기 위해
씩씩한 아줌마와 고아 소년이 벌이는 본격 크리스마스 액션 어드벤처!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에 좋은 소설이었다.
아무래도 '크리스마스'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책은 이 무렵에 읽어야 제맛이라는 생각이 들엇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1초전>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그저, 개그콘서트에 나오는 곤잘레스처럼 시도때도 없이 선전을 해대는 엉뚱함으로만 생각되었는데,
이제는 궁금함이 더 앞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리틀 비 Young Author Series 2
크리스 클리브 지음, 오수원 옮김 / 에이지21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내가 아프리카에서 온 흑인 여자아이가 아니라 1파운드 짜리 영국 동전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다. (9p)

이 책은 이렇게 시작한다. 
궁금증을 유발하는 문장이다.
그래서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이 책의 이야기를 따라 읽어나가게 되었다.

니콜 키드먼 주연 영화로 만들어진다는 이야기도 이 책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에 힘을 실어주었다.
영화를 보고 원작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도 있지만,
이 책의 경우는 영화화가 결정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영화 개봉 전에 꼭 책을 먼저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지리아 소녀인 리틀비, 그리고 새라와 앤드루의 만남은 단순히 우연한 만남이 아니었다.
단 하루에, 잠깐의 시간에, 그들의 인생을 뒤바꿀 만한 엄청난 사건이었다.
내가 그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 나는 과연 어떤 행동을 하게 될지, 잠시 생각해보게 되었는데, 
생각만으로 소름이 끼치는 그런 장면이었다.
과연 나는 어떻게 했을까?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내내 우울한 마음이 들었다.
괜한 죄책감도 들고, 속상하기도 하고......
이런 것을 '감동'이라고 표현하는 지 모르겠지만, 
나는 뒷골이 당기고 가슴이 먹먹하니 뭔가 무거운 돌멩이를 얹은 듯한 느낌이 들었고,
속이 상해 한숨이 나왔다.
이 세상의 불합리한 현실이라니......

하지만 마지막 부분에 이르러서는 한줄기 희망이 보인다.

"우리의 문제는 말이야. 네 이야기밖에 모른다는 거야. 
이야기가 하나뿐이면 넌 약해질 수밖에 없어. 
하지만 수백개의 이야기를 모으게 되면 넌 강해지는거야." (393p)


리틀비의 이야기는 내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 
하지만 현실에 수많은 리틀비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길을 잃어야 진짜 여행이다
최영미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을 보고 생각했다.
<길을 잃어야 진짜 여행이다>

저자는 길을 정말 잘 잃어버리는 길치겠구나!

길을 잃고 헤매다가 뜻밖에 발견한 곳들에 대한 경이로운 이야기가 가득하겠구나!

여행 이야기가 가득하겠구나!

나의 기대는 정말 강했나보다.
일단 그렇게 생각한 것은 ’땡~!!!’
책의 제목과 저자만으로 책을 선택하기도 하는 나같은 사람을 낚기 위한 것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여행에 대한 매력보다는 여행의 힘든 점을 떠올리며 짜증을 느끼게 된 솔직한 글이었다.
나중에는 영화이야기, 사회이야기, 미술이야기, 다른 문인 이야기 등등 이미 ’여행’은 사라져버린 산문집이었다.

내가 저자의 이름을 알게 된 것은 <서른 잔치는 끝났다>라는 유명한 시 제목 때문이었다.
하지만 제목이 너무 슬퍼서 그랬는지,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였는지, 
지금 나의 기억에는 그 시가 남아있지 않다.
그런데 책을 냈다는 선전을 보고 반가운 마음도 들고 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하지만 이 책에는 여행 이야기만 담겨있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제목에 불만이 생긴다.
표지에 여행 사진이 첨부되지 않았어도, 제목에 ’여행’이라는 단어가 없었어도,
나는 이렇게 낚였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텐데 말이다.

왠지 씁쓸해지는 일요일 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