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침뜸으로 승부한다
김남수 지음 / 정통침뜸연구소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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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뜸하면 구당 김남수 옹을 떠올릴 수 있다.
얼마 전, 안타깝게 저세상으로 간 배우, 고 장진영도 김남수 옹에게 침뜸을 맞고 았다고 들었다.
사망 전 약 80일간 침뜸 치료를 한 이야기를 담아 <구당 김남수, 침뜸과의 대화>를 출간한다는 소식도 들었다.
그래서 생각난 김에, 예전부터 읽으려고 두었던 이 책을 꺼내 읽게 되었다.
TV 출연으로 더 유명해진 구당 김남수 옹의 이야기를 담은 책, <나는 침뜸으로 승부한다> 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에는 침과 뜸으로 치료한 사람들에 관한 에피소드, 병에 관한 이야기, 침구사에 관한 이야기 등을 담았다.
어렵지 않은 언어로 쉽게 풀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듯 책을 읽게 되었다.

확실히 인정한다.
달인 혹은 명인......자신의 위치에서 오랜 세월을 한 우물을 판 사람들의 모습은 존경스럽다.
이곳 저곳을 다 거쳐도 치유되기 힘든 사람들을 치료했을 때, 그 성취감은 대단했으리라 생각된다.

물론 이 분을 바라보는 시선이 완전히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그것은 사회 제도 자체의 문제라 생각된다.
일단 지금은 사회제도적인 면, 법적인 면, 침뜸에 대한 사회 인식 등은 언급하지 않고 싶다.

그저 94세라는 신체적인 나이에 상관없이 정정하고 힘차 보이는 모습이 일단 존경스럽다.
그리고 자신의 길에 자신감을 가지고 방송이나 책으로 널리 알리는 모습이 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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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의 우리 나무
박상진 지음 / 눌와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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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 살고 있어서 자연과 너무 멀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마음만 먹으면 도심에서도 자연을 접할 수 있다.
특히 우리 궁궐......도심 속에 있으면서 우리의 역사와 자연을 접할 수 있는 공간!!!
우리의 궁궐에는 나무가 많다.
예전에 중국 자금성에 갔을 때, 그 곳에는 나무가 없었다.
가이드가 왜 그럴것 같냐는 질문을 하고, 그에 대한 답변은 "자객의 침입을 경계함"이었다.
자객이 들어와도 숨을 공간이 없게 한다는 취지에서 그렇긴 하지만,
나무가 없는 공간은 참으로 무미건조하다.
그런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지만, 우리 궁궐에는 다양한 나무들이 가득하다.
그래서 가장 최근인 이번 가을에 홍콩 친구와 함께 들렀던 경복궁에서 그 친구는 기분이 한껏 들떴다.
도심에서 그런 공간이 있다는 것은 자랑스럽게 생각할 만했다.
하지만 너무도 무관심했던 것인가?
정작 나는 그렇게 좋았던 도심 속의 공간을 잊고 지냈던 것이다.

이 책은 2003년 구입해서 재미있게 읽고 다시 책장 속에서 잠자고 있었다.
난 이 책의 첫머리, 경복궁의 지도에 매료되었다.
빼곡하게 적혀있는 나무들의 이름에 신기함과 경이로움이 느껴졌고,
모르고 있었던 나무들에 대한 이야기가 
사진과 함께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이 책이 마음에 들었다.
방대한 지식과 서적들에 의해 재탄생되는 나무의 이야기들,
그에 얽힌 이야기들이 보기 좋게 정리되어 있다.
이 책의 장점은 나무에 대한 다양한 사진과 이야기, 그리고 우리 궁궐에 있는 나무들을 상기시켜주는데에 있었다.
오랜만에 다시 펼쳐든 이 책은 예전에 흥미롭게 읽던 기억을 다시 상기시켜주었다.
따뜻한 봄이 오면 잊고 있던 나무들을 찾아 궁궐 나들이를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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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쇼크 - 부모들이 몰랐던 아이들에 대한 새로운 생각 자녀 양육 시리즈 1
애쉴리 메리먼 외 지음, 이주혜 옮김 / 물푸레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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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일단 나는 쇼크를 받았다.
나의 학창시절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담임 선생님과의 면담 시간에 "너는 아이큐는 반에서 5등 안에 들면서 등수는 왜 이러냐?"라는 질문을 받았고,
나는 그 무렵 방황을 했다.
어쩌면 머리가 좋으니 조금만 노력하면 성적이 오를거라는 담임선생님의 기대와 격려, 칭찬이었을지도 모르겠는데,
나는 그 얘기를 듣고 더 노력해서 5등 안에 들었어야되었는데,
이상하게도 그때 나는 오히려 더 노력을 안했고, 
나중에는 노력을 해도 성적이 떨어지던 일이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그 당시의 일이 떠올랐고, 
왜 내가 그 때 그런 생각을 했고, 그런 방황을 했는지 실마리가 잡히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에서는 무작정 ’칭찬은 나쁘다!’ 라고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지능’을 칭찬하면 도전과 모험을 하지 않고, 지나친 칭찬은 동기를 왜곡시킨다고 한다.
충분히 인정할 수 있는 이야기다.
흔히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지만, 모든 면에서 무의미한 칭찬만 받으면 독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특히 지능에 대한 것, 그것은 단 한 번의 지능평가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인데, 
유치원 영재 선발 중 73퍼센트가 오류를 범한다고 한다.

정확히 무엇을 검사하든, 어떤 검사를 사용하든 공통된 특징이 있다. 
이 모두가 어린아이의 장래 학업성취도를 예측하기에는 놀랍도록 비효과적인 장치다. (117p)

그저 엇비슷한 양육에 관한 책이 아니라, 관찰연구 등의 근거를 싣고 그에 대한 설명을 조리있게 잘 해서
그 타당성에 더 힘을 실어준다는 느낌이 들었다.

또한 이 책에서 ’수면’에 대한 이야기도 타당성 있게 생각되었다.
아이들의 문제가 의외로 잠이 부족해서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왜 우리의 아이들은 이렇게 혹사당하면서 학창시절을 보내야 하는 것일까?
그것은 어른들의 욕심이 아닐까?

칭찬의 역효과, 수면단축의 문제, 아이들의 거짓말에 대한 이야기, 영재에 관한 생각, 형제자매에 대한 생각, 청소년기에 대한 생각, 자제심 등등 이 책을 보며 생각해볼 문제도 많았고, 배울 것도 많았다.
꽤나 두꺼운 책이지만 흥미로운 생각이 들어 꼼꼼하게 읽게 되었다.
그리고 세상의 많은 부모들이 잘못된 방법으로 아이를 양육하고 있으면서도 
그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하며 스스로 위안을 하고 살고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어쩌면 나도 어린 시절에는 옳지 못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다가 잊어버리고,
아이를 양육하게 되면 똑같은 실수를 반복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사실 아이를 양육하면서 정답은 없겠지만, 아닌 방법을 보편적으로 정답이라 생각하는 것은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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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씨앗 - 행복한 아이들의 성공 에너지 미래를 준비하는 아이들 3
김현태 지음, 조민정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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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어떻게 채워지는가?
때로는 뭐든지 해낼 것 같은 자신감, 긍정적인 핑크빛 미래로 세상은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다가도
때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듯한 무기력함, 부정적인 세상, 무거운 현실의 짐이 나를 옥죈다.
그런 긍정과 부정이 교대로 내 앞에 출현한다.
그런 것들로 인생은 채워진다.
그리고 배워간다.
긍정의 힘이 강할 때에는 겸손함을 배우게 되고,
부정의 힘이 강할 때에는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 하지 말고 자신감을 되찾아야 한다.
어쩌면 시간이 흐를수록, 살아가면서,
한 가지 힘이 너무 강하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이 인생이다.

요즘은 부정의 힘이 강해지려고 꿈틀거리고 있다.
날씨도 추워지고, 경기도 썰렁하고, 몸과 마음이 으슬으슬 얼고 있는 느낌이다.
그래서 마음에 불을 지필 책을 찾던 중 <긍정의 씨앗>을 읽게 되었다.
"좋은 씨앗이 좋은 열매를 맺듯 어릴 때 가진 긍정 습관이 미래를 바꾼다."라는 의도의 책이다.
스물 여덟가지의 긍정의 씨앗이 알아보기 쉽게 정리되어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초등학교 3~4학년을 위한 책이다.
하지만 꼭 그 시기가 아니어도 아이들의 마음에 긍정의 씨앗을 뿌리기에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살면서 부정적이고 힘든 삶의 무게에 짓눌리더라도, 마음 속의 긍정의 씨앗을 생각하며 이겨나갈 수 있도록
마음에 좋은 생각들을 품는 것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 책이 그렇게 하는 데에 좋은 역할을 할거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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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환상의 삼총사 지그재그 3
엘리자베스 브로캠프 지음, 조니 스트링필드 그림, 이서용 옮김 / 개암나무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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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초등학교 1~2학년을 위한 외국창작동화다.
삼총사 법칙 1~7로 구성된 이 책에는 일곱 가지의 에피소드가 담겨있다.

그 무렵을 생각해보면, 초등학교 입학하면서 나의 경우에도 삼총사로 친하게 지내던 생각이 난다.
오래도록 친하게 지낼것만 같았던 친구들이 
졸업을 하면서, 환경이 변하면서, 뜸해지더니,
이제는 연락조차 안되 아쉽기만하다.
하지만 그 무렵에는 서로 즐겁게 지내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면서 성장해 나가는 좋은 친구들이었다.

나의 경우에만 그런 것이 아니라, 그 무렵의 아이들에게는 다들 비슷한 경험이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 책 속 친구들, 린지, 케이트, 벨라의 이야기가 더 공감이 가는지도 모르겠다.
항상 셋이 좋은 시간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애매모호한 감정의 대립과 서운함이 있을 수도 있는 관계라는 것이
이 책을 보며 새롭게 떠오른다.
세 명의 친구가 아닌 다른 친구의 영역 침범에 대해 배타적이기도 한 그들의 모습을 보면,
그리고 그런 일들이 그 시절이 지나고 나면 별 일 아닌 것으로 생각되지만, 그 당시에는 심각하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정말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책이라는 느낌이다.

이 무렵의 아이들에게 한 번 쯤은 생각하고 넘어가야 할 주제를 이야기해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당신의 아이는 어떤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며,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 지......!!!

그리고 이 책에서 흥미로운 사실은 번역한 역자가 그룹 빅뱅의 열렬한 팬인 중학생이라는 것이었다.
아이들의 시선으로 번역되었을 책이라는 사실이 더 흥미로워 다시 첫 장부터 또 한 번 읽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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