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의 눈물 - 사라지는 얼음왕국의 비밀
조준묵 프로듀서 외 지음, 박은영 글, 노경희 스토리 / MBC C&I(MBC프로덕션)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가보고 싶긴 해도, 막상 갈 수 없는 곳!
춥고, 멀고, 힘들거란 생각이 드는 곳!
그곳은 바로 북극이다.

북극!
북극은 어디일까?
북극점을 중심으로, 북위 66.5도 이상 혹은 7월 평균기온 10도 이하인 지역을 ’북극’이라고 한다.
북극에는 어떤 동물들이 살고 있고, 북극의 환경은 어떨까?
지구 온난화로 점점 삶의 터전을 잃고 있다는 북극의 동물들과 원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MBC 창사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북극의 눈물>에 담긴 북극의 모습을 책에 담은 것이다.
사라지는 얼음 왕국, 북극에서 보낸 300일간의 기록!
거의 1년을 열정을 쏟아부어 만든 다큐멘터리, 그 열정을 역시 이 책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에서는 북극의 사계절,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북극을 만날 수 있다.
북극에서의 사진이 함께 실려 있어서 이 책이 더 생생하게 다가왔다.

사실 이 다큐멘터리를 볼 수 없었다.
선전을 보고 ’보고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이내 그런 생각조차 잊고 있었다.
환경에 대해서, 북극에 대해서, 지구 온난화에 대해서, 관심은 많지만, 
관심이 진짜 많은 것인지 의문이 들 정도로 잊고 살았다는 생각이 든다.
책으로 먼저 보게 되었고, 이 책을 다 읽은 지금은 그 다큐멘터리를 먼저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구 상에서 기온이 가장 급격하게 상승하는 곳이 바로 북극입니다.
과학자들은 머지 않아 여름철 북극에 얼음이 아예 사라질 수도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155p)

병도 예방이 최선이고, 환경의 재앙도 예방이 최선일 것이다.
지금도 빠른 것은 아니지만, 이 책에 나온 말이 인상적이었다. 
"재앙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가능한 한 늦추도록 노력하는 일, 이제 일 초도 지체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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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실현 20분 - 순식간에 당신의 꿈을 이루어 주는 비밀, NLP
리처드 밴들러 지음, 이한 옮김, 정진우 감수 / 아시아코치센터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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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예전부터 막연히 생각해오던 것이 있다.
열심히 살고, 부지런히 일하고, 계속해서 노력하면 성공할거라는 것!
성공은 한 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꿈꾸며 꾸준한 노력에 의해 달성되는 것!
하지만 이 책의 제목에서 일단 당황하게 된다.
<꿈의 실현 20분>
꿈을 실현하는 데에는 그다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그 시간을 오래 걸리게 하는 것은 인간의 생각일 뿐!

순식간에 당신의 꿈을 이루어주는 비밀, NLP
일단 이 책 표지의 말은 매혹적이었다.
꿈을 이루어주는 비밀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지니 말이다.
그래서 읽어보게 되었다.
꿈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이 누구에게나 있지만, 꿈을 이루는 것은 누구나 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생각은 어쩌면 고정관념인지도 모른다.
일단 바뀌고자 하면 평생을 괴롭혀왔던 트라우마가 한꺼번에 사라진다.
보통 우리는 살아가면서 문제에 접했을 때, 그 문제가 우리의 능력을 제한하게 되고, 그것을 극복하는 것도 오랜 시간이 흘러야 가능하게 되는데, 사실 그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그렇게 오랜 시간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이 책에 나오는 방법들은 그런 긴 시간들을 단축시켜주는 도우미가 된다.

사람들이 감정이 상하고, 싸우고, 원수지간이 되는 것도 커다란 계기가 아니라 사소한 문제인 경우가 많다.
평생을 괴롭히는 두려움도 잘못된 생각에 의한 것임을 알고 극복하게 되면 아무렇지도 않게 사라지기도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몸과 마음이 하나라는 생각이 더 확고하게 들었다.
예전에 <순례자>를 읽으면서, 마음이 복잡하고 고민이 많은 상태에서 복잡함을 단순화 시키는 방법으로 손가락 끝에 통증을 느끼게 자극을 시키는 이야기를 보았다. 
하위감각양식을 끄집어내어 마음을 단순화시키고,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니 그 장면이 생각났다.

이 책의 장점은 막연하게 관념적인 설명만 나열된 것이 아니라,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면을 담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결국은 긍정적인 생각이 삶도 꿈도 성공적으로 이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약간의 두려움은 양념처럼 가능성을 더 키워낼 수는 있겠지만, 너무 거대한 두려움은 시도 자체를 막아버리는 장애물이 될 것이다.
나는 생각보다 빨리 변화할 수 있고, 그 변화를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이 책에서 발견하게 되어 기대가 된다.
매일 매일 약간의 시간 투자로 내 마음에 힘을 주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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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자 - 2009 제17회 대산문학상 수상작
박범신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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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단순하다.
박범신 작가의 <촐라체>에 감동을 받고, 그 작가의 이름만으로 이 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무런 사전 지식 없이 접한 이 책, ’고산자’라는 제목은 그저 촐라체처럼 산에 얽힌 이야기라고 막연히 생각했었다.
하지만 책을 열고 보니 너무도 유명한 이름, 대동여지도를 만든 김정호에 관한 역사 소설이었던 것이다.

후대 사람들이 아무도 그에 대해 정확히 아는 사람이 없는데다가 평생 그 시대로부터 따돌림당했으니 그는 孤山子요, 
아무도 가지 않는 길, 나라가 독점한 지도를 백성에게 돌려주고자 하는 그 뜻이 드높았으니 그는 高山子요, 
사람으로서 그의 염원이 최종적으로 고요하고 자애로운 옛산을 닮고, 그 옛산에 기대어 살고 싶어했으니, 그는  古山子라고도 했다.

그의 이름이 김정호다. (10-11p)

대동여지도, 김정호...너무도 유명한 이름이지만, 사실 나는 그 이야기를 자세히 몰랐었다.
하지만 유명하면서도 그 세세한 이야기는 잘 알려져있지 않고 역사적인 사료도 얼마 없기 때문에
내가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 당연하게 생각되기도 한다.

책을 읽다보니 평생을 지도 만드는 일에 몰두하게 되는 계기가 명확하게 이해된다.
아버지의 죽음, 너무도 허무한 죽음, 지도만 제대로 있었다면 그렇게 허망하게 돌아가시지는 않았을거란 생각,
어린 시절 김정호에게는 커다란 트라우마가 되어 그의 온 힘을 송두리째 쏟아붓게 된다.
예전에 <상한론>의 저자 장중경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난다.
주변사람들이, 사랑하는 가족들이, 상한에 의해서, 즉 감기로 쓰러져 죽어가는데, 그런 책을 쓰겠다는 생각을 어찌 하지 않았겠냐는 교수님의 말씀이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난다.
그와 마찬가지로 김정호는 지도에 의한 마음의 상처, 지도를 만들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 있었다.
그 당시에만 해도 지도는 백성이 사사로이 지니고 있을 수 없었고, 그래서는 안된다고 생각되던 것이었다.

김정호에 관한 기록이 그 유명세에 비해 너무도 적어서, 그에 관한 역사 소설은 작가의 상상력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그것이 이 책의 장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박범신 작가의 책을 많이 읽은 것은 아니지만, 
<촐라체>라든지 <엔돌핀 프로젝트> 등은 현재의 현존하는 삶을 바라본 것이라면, 
<고산자>는 역사 속으로 시선을 돌려서, 김정호라는 개인의 역사적인 삶을 바라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당시에는 인정되지 않은 생각이 결국에는 그의 생각대로 흘러갔다는 것, 
이 책을 보며 시야가 좀 더 확장되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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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 잉글리시 Car English (본책 + CD 1장 포함) - 토종 영어로 코쟁이와 맞짱뜨기
성호경 지음 / 베이직북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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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해외에 나가게 되면 항상 하는 생각이 있다.
우리 나라에 대해 더 공부해야지!
영어 공부 해야지!
하지만 여행을 마치고 집에 오면, 항상 잊어버리는 생각이 있다.
바로 위에 적은 그 두 문장이다.

여기 한국에서 자리잡고, 일을 하고, 생활하니 영어는 정말 필요가 없다.
항상 우리말로 대화하고 의사소통도 되고, 서평도 한글로 쓰니 말이다.

하지만 그렇게 생활하다가도 가끔 그 필요성에 아쉬워지기도 한다.
얼마 전에는 오랜만에 영어에 대한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홍콩 친구가 한국에 놀러왔는데, 마트를 가든 경복궁을 가든 모든 것을 영어로 설명해줘야 했던 것이다.
그런데......단어가 떠오르지 않았다.
언어라는 것이 꾸준히 하면 실력이 차츰 올라가지만, 잊어버리는 것은 정말 순식간이라는 생각이 드는 계기였다.

영어를 위해서 매일 무리하게 시간을 투자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하지만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짬짬이 공부를 하고 싶긴 하다.
아주 유창하게 하기 위해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생각은 없지만,
조금의 시간을 투자해서 토종 영어로 코쟁이와 맞짱뜨기 정도의 영어는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런 나의 생각에 적당하게 맞아 떨어지는 책이 있다.
바로 <카 잉글리시> !!!
자동차로 이동하면서 조금씩 짬짬이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 크나큰 장점이다.
매일 큰맘 먹고 책상 앞에 앉아서 시간을 내어 영어공부를 하지 않아도 된다.
사실 그럴 필요는 없다.
그저 차를 타고 다닐 때 MP3용 CD를 재생시키는 수고 정도만 해도 보람찬 시간이 될 것이다.

영어공부가 항상 컴플렉스였던 어머니께서도 이 책을 참 마음에 들어하신다.
지금껏 영어 공부해야겠다고 결심은 정말 많이 하셨다.
하지만 작심 하루 정도?!
항상 결심만 하시던 어머니께서 이 책을 참 마음에 들어하셨다.
영어 공부하겠다고 결심하시고 "I am a boy." "You are a girl." 처럼 사용하지도 않을 문장부터 시작하는 것보다 
훨씬 실용적으로 구성되어 있고,
게다가 글자 크기도 눈에 확 들어오게 되어 있어서 매력적이라고 하신다.

자동차에서 짬짬이 공부할 수 있는 영어 교재가 있었으면 했던 나의 기대에 이 책이 도움을 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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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1 (반양장)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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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 대화할 때 종교적인 신념에 대한 것은 주제로 삼기에 꺼려야 할 항목이다.
정답이 없을 뿐만아니라, 잘못하면 기분만 상하기 때문이다.

신은 무엇일까?
나는 신을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있는가?

사실 막연한 생각으로 신의 존재를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인간이 만든 신의 형상 중 하나를 선택해서 믿는 것은 거부하고 있는 현실이다. 아직 결론 지을 수 없는 상태, 사람이 생각할 수 없는- 사람의 생각 이상의 존재라고만 생각하고 있다.
정답이 없기 때문에, 생각의 끝을 내기 힘든 주제이기 때문에, 삶은 무엇인가에 못지 않게 신의 존재에 대한 생각은 흥미롭다.

오랜만에 신에 관한 소설을 읽게 되었다.
여섯 권의 장편소설로 되어있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을 읽게 되었다.
너무 방대한 분량에 대한 위압감때문인지, 예전부터 진작에 읽으려고 쌓아놓은 책들이 여전히 책상머리에 쌓여있었다.
더이상 미뤄두긴 싫어서 1권부터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일단 소재 자체가 흥미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다양한 신들에게 수업을 들으며, 144명의 신 후보생들이 신이 되기 위한 학습 과정을 그리고 있다.
미카엘은 인간으로서 여러 번의 윤회에 걸친 삶의 이후, 수호 천사로서 지낸 후에, 신이 되기 위한 수업을 받게 된다.

그들의 앞에는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
2권도 어서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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