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140자로 소통하는 신인터넷 혁명
조엘 컴 외 지음, 신기라 옮김 / 예문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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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하면서 서평도 쓰고, 여행기도 올리고, 추억이 담긴 사진과 이야기를 올리며 이미 생활의 일부가 되어가고 있지만,
인터넷 속의 세상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아직은 생소한 단어 "트위터"
도대체 무엇인지 호기심이 발동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김연아도 한다는 트위터!
이외수도 한다는 트위터!
최근 김주하 아나운서가 트위터에서 절필을 선언했다가 12시간만에 복귀를 해 눈길을 끌었다는 것도 트위터였다.
인도 뭄바이 테러사건을 뉴스보다 먼저 접한 것도 트위터를 하던 사람들을 통해서였고,
이번 장진영 씨 사망소식도 가장 먼저 알려진 것이 트위터를 통해서였다고 한다.
’빨리 빨리’에 익숙한 우리 문화에서 트위터의 파급력은 커다란 힘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
특히 인터넷 속의 세상은 더 빠른 클릭과 새로운 정보 취득이 가능하다면, 그러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마련이다.

그럼 도대체 ’트위터’는 무엇일까?
아무래도 인터넷 보다는 책이 더 익숙한 나로서는
이렇게 한 권에 담긴 트위터 이야기를 책으로 만나 
트위터를 한 걸음 더 가까이 쉽게 접해본다.

’트위터’란 ’재잘거림’이라는 뜻이다.
글을 쓸 때 최소 분량이 많아서 고민이었던 적은 많았지만,
트위터는 140자로 줄여야한다는 점이 어쩌면 더 어렵다는 생각도 들었다.
확실히 글을 길게 쓰는 것보다 핵심을 짧게 요약하여 줄이는 것이 더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매일같이 사용하는 인터넷 공간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나만 소외되지는 않고 싶다는 생각에  ’나도 한 번 해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트위터의 세계는 쉬운 듯 어렵고, 단순한 것 같지만 복잡해서 
막상 가입하고 실행하겠다는 생각은 조금 뒤로 미루게 되었다.
가입부터 실행 방법까지 이 책에 담긴 이야기를 보면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니다.
그리고 어떤 점을 중점을 두고 해야할 지 잘 정리되어 있어서 도움이 된다.
파급력 강한 인터넷의 세계, 트위터에 대해 아직 생소하다면,
이 책이 두려움을 없애고 안내해줄거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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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30초 - 하루 30초, 새로운 나로 거듭나는 시간
다나카 우루베 미야코 지음, 김현영 옮김 / 이레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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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일 30초> 라는 제목을 보고 먼저 든 생각은, 하루에 한 두 시간씩 투자하는 것도 사람들은 부담스러워한다는 것이었다.
어떤 일을 하든 매일 꾸준히 시간을 투자한다면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다면 하루 30분은? 
그것도 어렵다면 10분?
30초 정도라면 가능하다고 답변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도 그런 점을 염두에 두었을 것이다.
부담없이 매일 실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느낄 수 있는 제목이다.

부담감을 줄인 것은 책의 제목 뿐만이 아니다.
얇은 두께의 책 또한 읽는 데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다른 책들 보다는 훨씬 부담감이 적다.
일단 실천해볼만 하다는 느낌에 이 책을 집어들자마자 다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처음에는 사람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학생이거나 직장인이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생활 속에서 버텨나가야 하기 때문에 일상이 고되고 힘들다.
긴장과 스트레스는 제대로 된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하게 할 뿐만 아니라 신체에도 깊은 영향을 준다.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현실을 어떻게 하면 극복해낼 수 있을까?
이 책에 그 해답이 담겨있다.

코핑이란 감정조정술이다.
1일 30초 코핑 기술로 이 책에서는 자기 대화, 심리조정술, 신체조정술을 알려주고 있다.
쓸데없이 의기소침해지지 않도록 스스로에게 힘을 주면서 자기 대화를 통해 자신감을 높여주는 것이 필요하고,
몸과 마음은 서로 상호 작용을 하면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심리조정과 신체조정이 함께 진행되어야할 것이다.


이 책에서 특히 공감되었던 두 가지 문장은 다음과 같다.

- 세상에 존재하는 가치관은 참 다양해. 
한 가지 가치관만으로 나를 판단하지는 말자. 
나와 다른 사람의 가치관은 얼마든지 다를 수 있어. 

- 나를 남하고 절대로 비교하지 말자. 쓸데없다. (58p)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우리는 몰라서 못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다 알고 있는데도 하지 못하는 것이 많다.
절대 늦은 것은 없으니 일단 실행해보자.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방법,
하루 30초만 투자하라고 한다면 해볼만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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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책상
박범신 지음 / 문학동네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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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신 작품을 처음 접한 것은 <촐라체>에서였다.
물론 그 전에 먼저 접한 것이 연극으로 제작된 <촐라체>였다.
아무런 사전 지식 없이 보게 된 그 연극에 나는 압도되었고,
강렬한 느낌과 감동에 그 책을 찾아서 보게 되었다.
그 책을 읽으며 흡인력있는 문장에 전율을 느끼고,
추운 겨울 오싹해지는 손발을 호호 불며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이번에는 박범신 님의 2003년 작품, <더러운 책상> 을 읽게 되었다.
이 소설은 현재 쉰여섯 살의 내가, 열여섯, 열일곱­열여덟, 열아홉, 스무 살 의 나인 ’그’에 대해, 
그리고 현재의 ’나’에 대해 서술하는 형식
으로 이루어졌다.
작가의 자전적 성장소설이라고도 하는 이 책은 작가 자신의 젊은 날의 고뇌를 고스란히 담았다.
담담하고 냉정하게 묘사된 이야기를 보니 뒷골이 당긴다.
결코 유쾌하지 않고 답답함이 묻어나는 문장에서 마음이 편치 않아진다.

새벽이다. 
무엇이 그리운지 알지 못하면서, 
그러나 무엇인가 지독하게 그리워서 나날이 흐릿하게 흘러가던,
그런 날의 어느 새벽이었을 것이다. (9p)

이 책의 첫 문장에서 나도 젊은 날의 고뇌를 생각해본다.
지금 생각해보면 바보같은 부분이기도 하고, 
지금이라면 그렇게 하지는 않았을거란 생각도 들지만,
그때는 그럴 수밖에 없었고,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또다시 그렇게 할 수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답답함......!!!
이 책을 다 읽고 든 생각은 그런 것이었다.
다른 사람의 인생을 두고 그런 판단을 한다는 것 자체가 오만한 것이고, 마음에 들지 않지만,
내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보고 든 생각은 솔직히 답답함이었다.
누군가 나의 인생을 보고 답답하다고 판단한다면, 그다지 기분이 좋지 않겠지만,
그래도 다들 자기 자신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지 않을까?
사람 사는 모습이 다 거기서 거기고, 그렇고 그렇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그다지 유쾌하지는 않은 휴일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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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에 한번은 순례여행을 떠나라 - 회복과 치유의 길, 시코쿠 88寺 순례기 일생에 한번은 시리즈
경민선 지음 / 21세기북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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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걷는 길에 대한 책들이 많이 나온다.
처음에는 순례길이라는 것 자체에 거부감이 들었다.
종교적인 느낌도 많이 들었고,
인생 자체가 고행인데 굳이 돈들이고 시간 들여가면서 길을 걷는 것이 귀찮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날씨도 활동하기 좋게 따뜻해지고, 걷기 여행에 대한 책들을 계속 접하게 되다보니,
이제는 나도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네팔 헬라부 트레킹을 시작으로 걷기 여행에 푹 빠진 후, 다양한 걷기 여행을 했다고 한다.
나도 처음 걷기 여행을 했던 기억이 난다.
인도 여행을 하다가 간단한 트레킹 코스를 일주일 간 걸었던 그 때, 
자연 속에서 ’걷는다는 것’ 이 그렇게 좋다는 생각이 들었고, 또다시 그런 기회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나의 게으름으로 ’또다시’ 라는 기회는 계속 미뤄졌고, 
최근에 제주 올레길을 잠깐 걷는 것으로 십여년 만의 기억을 실현하게 되었다.
20대의 나와는 달리 30대의 나는 생활 속에 지쳐있다가 내 몸 하나, 내 짐 하나, 버거워하면서 허덕이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다시 시작하게 된 것이 어디인가?
그러면서 제주 올레길도 계절별로 가보고 싶어졌고, 다른 길도 기회를 만들어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중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동안 책으로도 방송에도 많이 나온 유명한 카미노 디 산티아고의 경우,  
처음에는 종교적인 느낌이 들어 조금은 거부감도 들었지만,  
자꾸 접하게 되니 익숙해지면서 최근들어서는 나도 한 번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시코쿠 88사 순례길은 이 책을 읽으며 처음 알게 되었다.
산티아고 길이 기독교적인 색채를 띤다면, 시코쿠 88사 순례길은 불교적이다.
카미노 디 산티아고와 더불어 세계 문화유산에 등록된 순례길, 구마노코도!!!

이 책을 읽으며 나도 시코쿠 길을 걷는 듯, 그 길의 느낌이 전해져왔다.
인생에서 항상 좋은 일만 생기는 것이 아닌 것처럼, 시코쿠의 길도 항상 걷기에 좋은 길만은 아닌,
가끔은 버티기 힘든 고난도의 길로도 다가온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마음에 든 부분은 ’엽서’ 에 대한 것이었다.
나도 언젠가는 순례길을 걷게 될 것이고, 
그러면 그 때, 엽서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순례자들에게 순례길을 걸으면서 하고 싶은 한마디를 적어 엽서를 보내줄 것을 부탁하고 싶어졌다.
혹시 내가 깨닫지 못한 인생의 소중한 이야기를 다른 순례자에게서 들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회복과 치유를 위해 떠나는 길은 어디든 상관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저 새로울 것 하나 없는 일상 속에서 잠깐 떠나 객관적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스스로의 몸과 마음을 위로해주면,
스스로에게 값진 선물이 될 것이다.
나도 내 인생에 적어도 한 번은 순례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해본다.
일본의 시코쿠 88사 순례길도 일단 내 마음 속에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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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바이러스의 비밀
하타나카 마사카즈 지음, 김정환 옮김 / 꾸벅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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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지구촌 곳곳을 공포의 도가니로 밀어넣은 "신종플루"

과연 그것은 그저 좀 심한 감기 수준으로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인가! 
아니면, 몇십 만 명을 죽음으로 몰아넣을 수도 있는 두려운 것인가!

한국인들은 김치를 먹으니 안전한 것인가! 
아니면, 이제 점점 사망자가 나오는 것을 보면 신종플루가 창궐하는 것은 시간 문제인 것인가!

아직은 제대로 된 정보도 부족하고, 이해하지 못할 추측성 정보만 무분별하게 난무하다.
예방백신인지 치료제인지도 모르겠고, 
신종플루 검사비만도 상당히 비싸다.
일단은 손을 자주 씻고, 사람들이 많은 곳에 가지 않는 방법으로 예방을 하고 있지만,
아무것도 모르고 공포에 떠는 것은 의미없다고 생각되었다.
그래도 어머니와 계획했던 유럽 여행을 무기한 미루고, 조심 또 조심하는 방향으로 행동하기로 했다.
그리고 신종플루가 무엇인지, 어떤 것인지 제대로 알고 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인간을 위협하는 바이러스에 대해 좀 더 알아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일단 이 책은 그림이 인상적이었다.
다양한 바이러스의 그림이 첨부된 것부터 정보의 다양성을 느끼게 되었고,
특히 한 번에 강렬하게 와닿는 캐릭터들이 특징적으로 잘 표현되어 핵심 정리에 좋았다.
가끔은 너무 강렬한 그림에 웃음이 나왔다.
인상적이다.

그리고 이 책을 읽다보니 잊고 있었던 예전이 떠오른다.
사스 바이러스로 전세계가 떠들썩했던 몇 년 전의 일이 생각이 났다.
매일같이 뉴스에 나오는 소식을 보면서 공포에 떨었던 기억~!
잊을만하면 또다시 반복되는 바이러스의 공포, 조류 독감이라든지 이번 신종플루까지......!!!
바이러스에 의한 인류의 공포는 지금까지도 계속되어왔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다양하게 변이하며 위협하는 바이러스~! 
목숨을 위협하는 위험한 순간~!
일단 면역체계를 강화하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는 것은 자제하고, 기침 에티켓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바이러스가 인류에게 너무 큰 위협을 주지 않고 지나갔으면 좋겠다. 

그밖에 식물을 습격하는 각종 바이러스도 살펴보고, 처음보는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지식을 쌓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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