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너머 꿈 - 아침편지 고도원의
고도원 지음, 이성표 그림 / 나무생각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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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너머 꿈!!!!!!
지금껏 나는 ’꿈 너머 꿈’을 생각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이 책의 앞 부분에 꿈에 대한 강의를 보았을 때, 나는 한 대 맞은 듯 멍~ 했고, 깨달음을 얻은 듯 생각에 잠겼다.
꿈 하나만을 보고 달려가면 그 꿈을 이루고 나면 사람은 방황하게 마련인가보다.
꿈을 이루고 나면 인생이 끝나는 것이 아니고 계속 진행되는 것인데, 
사람들은 보통 꿈을 이루기 위해 애쓰고 노력하지만 그 꿈 너머의 또 다른 꿈은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
나도 마찬가지로 그런 슬럼프에 빠져있었나보다.
재미도 없고 힘도 안나고, 의욕도 없고......
그래서 인간은 주기적으로 꿈을 관리하고 경신해나가야 한다는 생각은 막연히 했었는데,
’꿈 너머 꿈’이라는 단어로 구체화하는 표현이 마음에 들었다.
꿈을 꾸지 않으면 사람은 힘을 잃는가보다.
계속 꿈을 꿀 수 있도록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도 듣고, 생각도 깊이 하고, 책도 많이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꿈을 꾸는 사람은 그래서 생기있고 아름다워 보이나보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는 옛날부터 들어보았다.
알고보니 주변 사람들 중에 그 편지를 받고 있는 사람들도 몇 명 있었다. 
대화 중 우연히 알게 되고 반가운 느낌이 들었다.
이상하게도 나는 ’고도원의 아침편지’ 하면 ’아침고요 수목원’이 떠오른다.
그런데 이 책을 보고 아침고요 수목원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보며 깜짝 놀랐다. 
그냥 떠오른 생각은 아닌건가? ^.^

이렇게 책이 나온 것도 모르고 이제야 읽게 되었다.
하지만 어쩌면 지금이 이 책을 읽을 좋은 때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한가지 꿈만 꾸고 있을 때는 그 다음 꿈까지 꿀 여력이 없었을테니 말이다.
지금처럼 마음에 확 와닿으며 강하게 공감하지는 못했을거란 생각도 해본다.
이 책을 읽으며 자신만의 꿈을 꾸고, 꿈 너머 꿈을 계속 키워나가는 저자의 생각과 인생에 대한 태도가 맘에 들었다.
그리고 인생에 있어서 너무 늦은 것은 없다는 것을 다음 문장을 보고 더 확실하게 느끼게 되었다.

나이가 들수록 사람들은 꿈을 잃어간다. 더 정확하게는 꿈을 말하기를 두려워한다. 
’내 나이에 무슨’, ’나는 평범한 사람인데’,’이렇게 살면 됐지 뭐’하며 지레 접어버린다. 
그러면서 점점 꿈과 멀어지는 것이다. 
혹시 그렇게 꾹꾹 누르고 참고 지레 접어버린 꿈은 없는가? 76p

나이가 들면서 접어버린 꿈을 다시 생각해본다. 그리고 더 나이가 들어도 접지 말아야 할 꿈을 생각해본다.
가볍게 읽은 책이지만, 내용은 절대 가볍지 않다.
나의 꿈과 꿈 너머 꿈, 그리고 인생을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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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되는 리더는 심리학을 안다 - 사람이 따르고 회사가 인정하는 리더의 비밀 49
하르무트 라우퍼 지음, 장혜경 옮김, 고현숙 감수 / 갈매나무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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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되는 리더는 심리학을 안다>!!! 
먼저 제목이 인상적이었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 중 70%는 멋진 제목 때문이라는 이야기로 서평을 시작해보려 한다.
게다가 시크릿이 유행을 하고 난 이후라 그런지 특히 ‘~의 비밀’같은 책이 많이 나오고, 또 나 자신도 그런 제목에 솔깃하며 관심도 많이 생기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도 부제는 ‘사람이 따르고 회사가 인정하는 리더의 비밀49’ 이다. 
이 책을 읽으며 리더의 비밀 49가지를 하나씩 짚어 나갔다. 
때마침 읽게 된 이 책, <잘 되는 리더는 심리학을 안다>을 보고, 리더십과 심리학에 대해 이해하고 확인해보며, 리더가 꼭 알아야 할 실전 전략을 담아낸 정보들을 익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이 책의 매력은 장황하지 않게 깔끔하게 나열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밀 제목에서 일단 그 글의 주제를 읽을 수 있고, 내용을 보며 그것을 한 번 더 점검해볼 수 있고, 마지막에 그 글의 주제가 되는 내용이 한 번 더 정리되어 있다. 혹시 독서 시간이 부족한 사람이라면 그것만 보아도 리더십을 향상시키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리더십보다는 심리학적인 부분을 많이 느끼고 싶었는데, 이 책은 주로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인간의 심리를 좀더 파악하고 어루만져줘야 하는 리더의 자세에 대해 알게 해줬다.

리더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완벽한 사람이 없듯 완벽한 리더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완벽에 가까우려는 노력, 그것은 사람으로서도 리더로서도 필요한 일이라 생각한다.
이 책에 나온 내용들을 살펴보며 좋은 리더에 한 발짝 다가갔다는 생각에 스스로 뿌듯한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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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디 가?>를 리뷰해주세요.
아빠 어디 가?
장 루이 푸르니에 지음, 강미란 옮김 / 열림원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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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두근두근 가슴이 뛴다.
손이 바르르 떨리고, 이를 앙 다물게도 된다.
그리고 이렇게 소리치고 싶어진다.

“ 당신! 제정신이야? 그러고도 당신이 아빠라 불리고 싶은거야? 엉? ”

공포 소설보다 더 잔인하고 끔찍하게 다가온다. 

말이, 혹은 글이 가진 힘은 귓속으로(눈으로) 들어와 머리에 박히고, 마음에 생채기를 커다랗게 남기고 사라진다.  

도대체... 장애아 둘의 아빠인 장-루이가 풀어놓는 이야기는 약간 과장을 덧붙여 ‘저질’이다. 
 

아빠 어디 가?

고속도로를 타러 간단다. 역방향으로 말이야.

알라스카로 가지. 가서 백곰을 쓰다듬어 주자꾸나. 그리고 백곰한테 잡아먹히는 거야.

버섯을 따려 간단다. 독버섯을 따서, 그것으로 맛있는 오믈렛을 해먹자꾸나.

수영장에 가자. 가서 제일 높은 다이빙대에서 뛰어 내리자. 물 한 방울 없는 풀장으로 말이야......

 
맨 앞에 있던 아빠가 아들들에게 보내는 편지가 없었다면 제대로 오해할 소지가 있는 글들을 보면서 처음엔 솔직히 너무 농담이 지나친 것 같아 책을 그냥 덮어버리고 싶었다. 내 눈에서 멀리, 안 보이는 곳에 치워 놓고만 싶기도 했다. 하지만... 그 마음을 사라지게 만드는 건 너무 솔직한, 아빠의 마음 때문이었을 것이다. 군데군데 보이는 진심을 담아 툭툭 던지는 농담들 때문에 책을 읽는 것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얘기를 할 때면, 마치 무슨 큰 변이라도 당한 듯 사람들은 사뭇 심각한 분위기를 만들곤 하지. 그래서 난 미소를 지으며 내 아들들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 너희들은 날 많이도 웃게 만들었지. 그것이 꼭 원해서 그런 것만은 아니었지만......’

이 편지를 시작으로 자세히... 기다리면서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자.

아빠는 모든 장소, 모든 물건, 모든 것에서 아이들과 연관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아빠는 아이들의 미래를 꿈꾸길 좋아했다.

아빠는 아이슈타인, 모차르트, 미켈란젤로와 자신의 아이들을 동급으로 놓고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아빠는... 아이들이 가질 수 없었던 미래, 아이들이 할 수 없었던 모든 것, 심지어 아이들의 모습까지 전부 자신의 탓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랬다.  

그 모든 걸 아빠 장-루이는 웃음으로 바꾸고 싶었던 것이다.  

솔직함으로 내보이고 싶었던 것이다. 그걸 깨달았을 때 내 마음을 비집고 들어오는건 마튜와 토마, 그리고 아빠를 향한 동정과 위로의 마음이었다.

안돼!

이것이 아빠가 가장 싫어했을, 가장 원하지 않았던 태도였을거라는 생각이 들면서 괜히 미안해진다.

웃어줘야 하는데... 그래야 하는데... 당신이 그렇게 꿋꿋한데... 내가 뭐라고 눈물을 흘려..

 

분명... 이 책을 읽는게 불편할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태도를 어떻게 취해야 할지 몰라 당황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렇다고 미리 단정 짓고, 넘겨짚어 헤아리지는 말자.

장애아를 아들로 둔 사람은.. 마튜와 토마의 아빠는 내가 아니라 ‘장-루이’ 라는 사실만 기억하자. 그리고 나서 찾아오는 감동에 그저 몸을 맡기면 된다.

 

* 책속 한마디

물론 아이들의 탄생은 우리에게 큰 기쁨이었다. 아주 드문 순간이었고, 유일한 경험이었다. 강한 감동이 밀려들었고, 비할 데 없는 행복이었다.

하지만 실망도 컸다. (p 187-188)

 

* 권하고 싶은 대상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를 감명깊게 보신 분.



* 서평도서의 좋은 점

‘유머로 풀자’ 와 같은 느낌.. 어렵지만... 그 어려움을 나타내지 않고 이겨내고 싶은 마음이 절절하다. 물론 겉으로는 다르게 보일수 있겠지만.

 

* 서평도서와 맥락을 같이하는 한 핏줄 도서

<딥스> 글쎄... 이 기회에 장애아의 이야기를 더 느껴보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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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기뻐하는 공부법 - 나를 바꾸는 기적의 강화학습 Brain & Study
모기 겐이치로 지음, 이근아 옮김 / 이아소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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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무조건 즐겁게 살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왕이면 무섭거나 절망적인 이야기는 멀리하고, 기쁘고 즐거운 일에 몰두하고 있다.
이 책 제목도 그런 나의 생각에 맞게 <뇌가 기뻐하는 공부법>이다.
스트레스를 받고 지쳐있는 나의 뇌에 기쁨과 행복을 주고 싶은 마음에 읽게 되었다.

한 때 시험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다시는 시험 안보겠다고 결심했던 때가 있었다.
그런데 나는 목표가 사라진 듯 무기력하고 지쳐있었다.
또다른 목표를 생각해야 하는 건지 뜨뜻미지근한 삶이 재미없이 느껴졌다.
하지만 그런 무료했던 시간이 약간의 탄력을 받은 것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것보다 약간 난이도가 있는 문제를 해 냈을 때의 기쁨, 그리고 어떤 일을 할 때 자의든 타의든 마감 시간을 정하는 것이었다. 
왜 그런가 잘 몰랐는데, 이 책을 보고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도파민이 분비되는 때는 ’너무 쉽지도 않고 너무 어렵지도 않은’ 과제나 문제에 몰두하는 순간이다. 단순한 문제만 풀 때는 긴장감이 없어 금방 질리게 된다. 반대로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어려운 문제와 씨름해봤자 어디서부터 해결해야 할지 알 수가 없으므로 공부 자체가 싫어진다. 140p

나의 뇌를 최상의 상태로 두기 위해서는 60~70% 정도의 난이도에 도전할까 싶다.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고, 너무 심심하지도 않게....!!!

이 책을 읽으며 뇌가 기뻐하는 공부법을 다시 한 번 점검해보았다.
공부법이라는 것은 시험과 공부를 해내야하는 학생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인생 공부도 공부라면 공부다.
나이도 제한이 없다.
비교해야 할 대상은 그저 어제의 자신일 뿐이다.
무언가 하려고 하면 당장 하면 된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는 댈 필요도 없다.
한층 편한 마음으로 나의 뇌를 기쁘게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기 겐이치로의 뇌가 기뻐하는 공부법이 나의 뇌도 기뻐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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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의 힘 - 커피가 병을 예방한다
오카 기타로 지음, 이윤숙 옮김 / 시금치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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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깨지 않는 아침, 나른한 오후, 커피 한 잔이 생각난다.
친구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눌 때에도 커피 한 잔은 분위기를 더 좋게 해주고, 
독서를 하거나 조용히 생각에 잠길 때에도 커피와 함께 하는 시간이 행복해진다.
휴식 시간이면 늘 생각나는 것이 따뜻한 차 한 잔, 또는 커피 한 잔!
이미 생활 속에 깊숙하게 자리잡은 ’커피’는 사실 불명예스러운 부분이 많다.
건강에 별로 도움이 안되는 음료라는 생각에 사로잡히게 한다.
커피를 마시면서도 가끔은 ’좀더 줄여야하는건가?’ ’커피를 끊어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도 아마 그런 선입견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건강에 대한 확실하지 않은 정보, 게다가 된장녀의 오명까지......
그래도 커피 한 잔의 행복은 무엇과도 바꾸기 힘들다.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당장 관심이 생겼다.
그래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커피 마니아인 나에게 주는 좋은 선물이라 생각하고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느낌이다.
처음 ’커피가 병을 예방한다’라는 표지의 글을 보았을 때에는, ’혹시 커피회사의???’라는 의문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커피 한 잔의 약리학’이라는 부제에 맞게 이 책은 커피에 대해 몰랐던 이야기를 많이 알게 되었고, 커피의 역사적인 면도 살펴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커피의 약리학적인 해석도 보여줘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이미 일본 약전에서 제외된 커피나무이지만, 다시 그 가치를 살핀다면 커피나무는 뛰어난 약용 식물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한편 제약 회사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왜 이러한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 생기는지 알 것도 같다. 제약 회사가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에게 널리 보급된 커피를 가지고 약으로 개발한다하더라도 사람들은 그 약을 사기 보다 그냥 커피를 마시려고 할 것이다.
99p

그래서 그런지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연구하고 밝혀져야 할 부분이 더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제약회사는 이미 커피시장에 주도권을 넘겼으니 연구를 소홀히 하기 쉽다는 생각이 든다.
일본 약전에서도 제외된 커피나무가 우리나라라고 더 활발히 연구되지는 않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런 책이 출간되고, 관심이 있는 과학자들의 연구가 이어지면 조금씩 발전할 것이란 기대를 해본다.
개인적으로도 커피에 관해 연구하고 논문을 정리하여 일반인들도 읽기 좋게 커피 한 잔의 ’약리학’을 써내려간 부분을 읽으니, 앞으로 커피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일도 향긋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행복한 하루를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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