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9년에 이토 히로부미를 뒤따라 세상을 떠날 뻔했다가 간신히 살아난 이완용은 1926년에 죽을 때까지 17년 동안이나 일제의 비호 아래 차곡차곡 거대한 부를 축적했다. 그는 관료 출신치고는 이례적으로 자산 순위 1, 2위를 다투는 갑부 반열에 올랐다. 친일매국이 그에게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던 것이다. (50쪽)
이완용은 1909년 암살 시도를 겪었음에도, 이듬해 대한제국 퇴직금과 잔무수당까지 챙겨 '알뜰히' 모은 끝에 1925년에는 한국인 부자 2위로 기록되며 경성 최대의 현금 부호가 되었다.
이러한 사실은 그가 역사적 평가나 도덕적 책임을 완전히 무시하고, 오직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만 몰두한 파렴치한 삶을 살았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의 삶은 한 개인의 탐욕이 얼마나 비극적인 역사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단적으로 드러낸다.
이 책은 친일파들의 재산이 단순히 그들의 탐욕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한국 근대사에서 왜곡된 권력 구조와 부의 분배를 보여주는 거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이 책을 통해 현재 한국 사회에서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친일 청산'의 필요성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이 책은 한국 근대사의 어두운 면을 제대로 이해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가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할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과거의 역사를 되새기고, 그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한다는 강력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친일파의 행위가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현재까지도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문제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역사와 정의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하며, 한국 사회에서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주제를 다루고 있다.
『친일파의 재산』은 단순한 읽을거리를 넘어,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고, 우리 사회의 진정한 변화와 정의를 생각하게 하는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