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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시티 Rome City - The Illustrated Story of Rome
이상록 지음 / 책과함께 / 2021년 9월
평점 :
품절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본문 p 132
그야말로 대단한 종횡무진이다. 그가 이집트를 지배하던 클레오파트라를 만나 연인이 되고 갈리아, 브리타니아, 이탈리아, 이스파니아, 발칸반도, 이집트를 거쳐 소아시아 지방까지 점령하는 카이사르의 업적은 로마에겐 그야말로 잊어서는 안되는 존재로 남기에 충분했다. 전쟁을 치르면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던 건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슬프고 안타까운 일이겠지만 카이사르의 쓰러진 곳이 공교롭게도 폼페이우스의 조각상 아래라니... 사위와 장인으로 만났던 그들의 운명...이것이 마지막 그들의 운명이란 말인가?
카이사르는 로마인들끼리 그만 칼을 겨눴으면 했지만 그의 마음과 죽음과는 다르게 더 처참한 비극은 로마에 다시 들이 닥치는데...그의 업적과는 또 다르게 흘러가는 로마... 로마인들의 욕망과 충돌이 더 큰 비극을 맞이하는 것일까? 카이사르가 없는 로마는 어떻게 변할까. .. 그의 존재가 벌써부터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