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북클럽이 뱀파이어를 처단하는 방식
그래디 헨드릭스 지음, 강아름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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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에 노출되기를 극도로 꺼리는 성향, 집안에서 초대받는 일에 대한 집착, 식스 마일의 아이들과 새비지

부인에게서 발견된 자국이 하나같이 치아에 물린 것처럼 보인다는 사실을 달리 어떻게 설명하겠는가?

본문 p313

과연 뱀파이어가 존재한단 말인가? 그를 처단해야 한다. 모든 편견을 배제하고 퍼트리샤를 비롯한 북클럽 회원들은 어떻게 그를 처단할 것인가? 도대체 경찰들은 왜 사람 말을 믿지 않는 걸까? 일이 더 커져만 가는 건 나만 느끼는 것일까? 이제 책 제목이 무엇을 뜻하는지도 알겠다. 그녀들의 처단 방식이 제대로 되기만 바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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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하지 않는 것들의 세계사 - 인류를 바꾼 98가지 신화이야기
양승욱 지음 / 탐나는책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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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의 요정 키르케는 독수리를 의미한다고 한다.질투심이 강하고이기적이며 마법에 능해서 마녀 키르케라고 불린다고 하는데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모두 동물로 만들어 버리다니...그것또한 자기만 아는 이기심 때문이겠지.문득 나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해서 그사람을 무시하고 비난하는 사람들의 행태가 떠올랐다.그러고 보며 그런 키르케와 1년을 산 오디세우스가 정말 대단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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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척추
은상수 지음 / 북레시피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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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협착증 환자는 걷다 보면 다리가 터질 것 같아서 쉬었다 걸어야 한다고 한다. 그 느낌은 이 질환에 걸려보지 않으면 모를 것 같다. 척추협착증 스트레스에 대해 소개가 되어 있어서 따라 해 보았더니 다리 저림 증상이 있는 환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스트레칭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었다.

특히 운동할 때 많이 다치는 경우가 있는데 그 또한 스트레칭과 영향이 있지 않을까?

스트레칭이라도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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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람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김선영 옮김 / 새움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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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은 불행의 시작이었고 연속이었다. 이 소설 속에서만큼은 그러했다. 가난이 얼마나 인간을 비참하게 하고 삶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는지 이 소설은 낱낱이 보여주고 있다.

​마카르 제 부스 킨과 바르바라 알렉세예프나, 둘이 서로 주고받는 편지 속에서 서로에 대한 애틋함이 그려지고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가득하다. 그는 오랫동안 직장에서 무시당하고 놀림당하는 것들이 너무 익숙했고 배운 것 없고 능력도 없어서 그냥 조용히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특히 아버지뻘 되는 마카르는 먼 친척 아가씨 바르바라에게 모든 것을 희생하고 모든 것을 내어줄 준비가 된 사람 같았다. 그녀는 그에게 다시 삶의 활력소가 되어준다. 다만 마음이 안타까웠던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르바라를 잡힌 못하는 그의 모든 상황들이 그저 안타깝기만 했다.

​마카르 역시 열일곱 살 직장 생활을 시작했던 것부터 젊은 시절 이야기를 편지로 쓰며 30년 전 일들을 회상했다. 지금은 비록 가난하지만 그땐 사람들이 십자 훈장 수여자로 추천할 만큼 그는 너무나 도덕적으로 살아왔다.

다만 그에게 없는 것이 하나 있었으니 돈, 돈이었다. 아니 있었어도 그는 자신이 아니 바르바라에게 자신이 갖고 있는 것들을 모두 내어주기 바빴으니... 바르바라는 자신에게 아낌없이 내어주는 마카르 고마우면서도 내심 그가 자신의 제복도 사고 자신을 위해 쓰길 바랐지만 마카르는 그녀를 위한 그 모든 것들이 자신의 기쁨이고 행복이라 한다.

​​한편 서로는 자신이 읽었던 책을 소개하며 서로 보내주지만 둘의 문학적 차이는 있었던 것 같다. 둘의 편지 속이 너무 애틋해서 둘이 같이 살면 안 되나? 싶었지만 마카르는 그녀를 붙잡고 싶지 못했겠지? 하고 싶지만 못했을 것 같다. 그녀는 결국 살기 위해서 가난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 다른 남자를 택하게 되는데... 과연 바르바라는 가난을 벗어나 행복해질 수 있을까?

​아직도 주변에는 가난으로 인해 불행한 삶으로 인해 목숨을 잃고 자살을 하며 삶을 스스로 놓아버리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에겐 희망의 끈조차도 없었을까? 그렇게 자신과 가족들을 놓아버리기까지 얼마나 힘들었을까... 다시는 가난으로 인해 삶이 처절해지고 비참해지는 상황들이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뿐이다. 가난하다고 해서 부자라고 해서 그 행복마저 같을 순 없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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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 소사이어티
내털리 제너 지음, 김나연 옮김 / 하빌리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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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슬픔을 안고 가.

다들 그래.오스틴은 그걸 알고 있었던거야.

작품 집필 당시 그녀는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고 그 누구도,

그 무엇도 그녀를 도와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겠지.

그래서 손쓸 수 없는 상황에서 가족들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으려고 노력한 게 아닌가 싶어

본문164-165


이백년이 지난 지금까지 제인오스틴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많다.왜 그럴까?

그녀의 작품은 드라마나 영화로도 많이 소개가 되었다.그녀의 소설은 처음 읽었을때보다 두번 세번 읽었을때 오는 감동과 재미가 더 있는것 같다.제인오스틴 소사이어티는 제인오스틴만을 사랑하고 그녀의 책들을 좋하하는 어쩌면 진정한 덕후들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나도 여러가지 책을 읽다보면 특정 좋아하는 작가가 있기 마련이다.



제인오스틴은 당연 빠질수 없는 나만의 작가이기도 했다.영국 햄프셔주 작은마을 초턴이라는곳은 제인오스틴이 그녀의 대표작 오만과편견 이성과 감정을 집필한 장소이기도 하다.이소설의 배경이 되어 초입, 소설은 시작이 된다.제인오스틴 소사이어티는 단순히 그녀를 좋아해서 모인 책모임이 아닌 그녀와 관련된 유산들을 보호하고 제인오스틴 오빠인 에드워드가 유산으로 받은 관리인의 별채를 박물관으로 지정하기 위해 그들의 소사이어티 활동이 시작된다.



그냥 그녀의 소설이 좋아서 책이 좋아서 모인 단순한 협회가 아니었음을 책을 읽어가며 더 알게되었다.이소설이 소설이긴 하지만 소설 같지 않은 이유이다.하지만 소설속에 나오는 배경과 장소들은 실제임을 알고 접근하길 바란다.책을 읽다보면 제인오스틴 작품이 엄청 소개된다.나도 읽어봤던 작품이야기가 나오면 반가워하게 되고 작가의 편안하게 다가오는 글귀며 문장들 단어선택은 역시 탁월함이 느껴졌다.8명의 덕후중 제일 마음이 안타까웠던 애덜린.나도 엄마여서였을까.



유년기까지 함께 보내며 사랑을키웠고 결혼까지 했지만 남편은 애덜린이 임신했을때 세상을 떠나게 되고 세상에 태어나 이내 엄마 애덜린을 떠나버리 딸까지...그녀의 삶이 이렇게까지 참담할줄이야 처음엔 미쳐 몰랐으리라.그녀의 삶에 조금이나마 위안을 주었을 제인오스틴 작품들...그리고 마지막 결실을 맺게 해준 벤저민 그레이박사..그가 있어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르겠다. 둘의 행복이 영원하길 나 또한 바래본다.



소설을 읽다보니 정말 허구속 인물이지만 너무나 생생하게 실감날 정도였다.법률상담가 앤트류 포레스터,여배우로 성공하고 약혼자와 초턴에 온 메리 앤,경매장에 애들리 싱클레어,애덜린과 그녀의 친구 리버티,학업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던 에비,애덜린 곁에 있는 마을 의사 벤저민 그레이박사,가문의 유일한 딸 프랜시스까지 그들의 한없는 제인오스틴 사랑은 나도 함께 소사이어티 회원이 되고 싶을만큼 깊게 빠져들게 만들었다.



나도 독서를 하다보면 정말 좋아하는 작가의 신간도서가 나오면 바로 찾아보고 소장하고 싶어서 구입하게 되고 읽게 된다.아마 독서 덕후들은 누구나 그럴것이라 생각된다. 한번쯤은 내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가슴 속 깊이 생각하는 그 작가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을법도 하다.그들이 내게 주는 것은 상상이상의 기쁨일테니 말이다.



그들의 인생에 제인오스틴의 위대한 작품이 있었기에 어쩌면 삶을 놓지않고 꿈꾸며 살수 있었던게 아닐까?다시 한번 제인오스틴을 마음속 깊이 간직해두고 싶다.그녀의 작품들까지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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