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의 흑역사 - 세계 최고 지성인도 피해 갈 수 없는 삽질의 기록들 현대지성 테마 세계사
양젠예 지음, 강초아 옮김, 이정모 감수 / 현대지성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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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틀리와 셸레 두 사람의 손에 연소과정의 비밀을 풀

중요한 열쇠가 쥐어져 있었다.

그러나 두 사람은 그 영광의 기회를 고스란히 잃어버렸다.

원인은 몹시 분명하다.

바로 플로지스톤 이론에 관한 과도한 확신이

미혹과 속박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만든것이다.

-본문242-

내가 마시고 있던 탄산수의 탄생을 알게 되었다!화학 과학자중 한명인 프리스틸리가 없었다면 탄산수도 없었겠지? 맥주에서 나오는 기포에 대한호기심을 시작으로 기체를 통해 탄산수를 만들기까지 역시 기적은 기적이다.과학자들 역시 대단하다는 말밖에 나오질 않는다.

하지만 산소를 발견한 프리스틸리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되고 라부아지에의 산화이론이현대화학의 기초가 되면서 과학자들은 앞다투어 플로지스톤 이론을 버리고 산소이론을 받아들였다고 한다. 하지만 처음 산소를 발견한 프리스틀리는 자신이 죽을때까지 산화이론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딸을 인정하지 않은 현대 화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나 보다.

플로지스톤에 맹목적인 강한 믿음으로 자신이 발견한 산소의 가치를 알지 못하다니...안타까울 뿐이다.

하지만 그의 산소발견은 미국화학회의 위대한 업적임은 분명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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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쯤 나 혼자 어디라도 가야겠다 - 가볍게 떠나는 30가지 일상 탈출 여행법
장은정 지음 / 북라이프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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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쉬어가라고 나에게 힐링좀 하라고...그렇게 속삭이듯 <하루쯤 나 혼자 어디라도 가야겠다>라는 책은 아침부터 날 찾아왔다. 그리고 날 시간여행으로 데려가 주었다.가볍게 떠나는 30가지 일상 탈출 여행법이 소개되어진 책이다.바쁜 일상속에서 모든 것을 잠시 내려놓고 혼자 훌쩍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을 대변해준것이기라도 할까?나도 어느새 빠져들었다.

내가 아는 장소도 문득 문득 책장을 넘길때마다 나오곤 했는데 난 혼자 여행을 다닌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그래서 가끔은 다 잊고 홀로 가보는것도 좋을것 같다라는 생각은 했었으니까...작가는 실사진을 첨부해 그곳을 소개해주고 혼자갔을때 어떻게 지내야하는지도 설명해주었다.특히 서울 프라이빗 책방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추천하고 싶은곳이다.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나를 위로해 줄 것만 같은 책방으로 작은 여행을 떠난다.


책속 세상과 마주했더 나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면 더 큰에너지가 생겨서 돌아올것만 같았다.사진만 봐도 잠시 힐링되는 기분이었다.예쁜 카페도 많이 소개가 되었다.그곳에서 혼자 마시는 커피는 또 어떤맛일지 궁금해지기도 했다.


봄,여름,가을,겨울 계절마다 각기 다른 여행으로 가볼만한 곳을 소개해주고 MBTI유형별로 추천하는 여행지도 별도로 씌여있어서 작가의 센스가돋보인 책이었다.이렇게 우리나라에 아름다운 곳이 많다는것을 다시금 알게해주어서 너무 고맙기까지 했다.코로나 시대에 선뜻 나서기도 불안할수 있겠지만 방역은 필수니까...너무 여행에 들떠 개인방역을 소홀히 하지말라는 작가의 마음도 엿볼수 있었다.작가는 혼자 처음으로 여행을 떠날때를 잊지못한다고 한다.아마 나도 그랬을것이다.

평생 잊을수 없는 추억일테다.가끔은 내가 원하는곳에 가고 내가 원하는것을 먹고 보고 즐기며그런 시간이 필요할 때가 있다.잠시나마 이 책은 나를 편한하게 지금까지의 삶을 위로해주는듯 하였다.혼자 한번쯤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꼭도움을 줄수 있을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은 책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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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 소사이어티
내털리 제너 지음, 김나연 옮김 / 하빌리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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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요즘<에마>를 읽고 있다고 말했었나?책은 다시 읽을때마다 이전에는 몰랐던 새로운 단서를 발견하는데,마치 제인오스틴이 여전히 이야기를 쓰고 있는 것 같다니까.
주인공들에게 계속해서 삶을 부여하면서 말이야.
ㅡ본문63ㅡ


제인오스틴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모인 8명의 남녀!그녀의 소설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이미 충분했기에 초턴 하우스에 모인 그들의 이야기보따리가 궁금해진다.
읽다보니 제인 오스틴 소설 제목이 나올때마다 너무 반가운건 또 왜일까?나도 혹시?^^
나또한 제인오스틴의 소설에 다시 한번 빠질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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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으면 보이는
이호준 지음 / 몽스북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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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는 관능의 세계로 들어가는 의식과도 같다.

본문 26

이호준 저자의 사진 에세이집이 출간되었다.

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난어느새 그 시대로 그 배경속으로 들어간것 같은 착각을 일으켰다.

내가 어렸을때 있었던 슈퍼며 무심코 지나쳐 갔었던 풍경들 너무나 익숙했던 하늘 구름 호숫가..등등 너무 많은 사진들은 나를 어느새 추억속으로 데려가주었다.세월이 흐르고 시간이 지날수록 어렸을땐 미쳐 몰랐던것들을 너무나도 많이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저자역시 그가 찍었던 사진들은 어느새추억이되어 천천히 걸어야만 보았던것들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든다.걷기 예찬가인 장자크 루소는 걸으면서 생각을 구성하고 창조적 영감을얻었다고한다.나도 걷는것을 너무 좋아한다.똑같은 곳을 한번 걸을때와두번째 세번째 걸을때는 그 느낌도 다르고 내가 미쳐 보지 못했던 것들이보일때면 새삼 큰 깨달음과 함께 내얼굴에 미소도 번진다.

마치 무슨 보석이라도 찾은거마냥 말이다.부지런한 걸음걸이가 좋은 사진을 만든다는 저자의 말처럼 어쩌면 세월도 인생도 너무 빨리 뛰는것보다 천천히 부지런히 주변을 둘러보며 걸어가보는것은 어떨까? 책을 읽다가 장독대위에 떨어진 시들어버린 꽃사진을 보았다.

저 꽃도 처음에는 색깔도 예쁘고 줄기에 매달려 자신을 뽐내고 있었겠지.지나가는 사람들은 너무 예쁘다며 한마디씩 했을법도 하다.하지만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고 시간이 흘러 줄기에서 떨어져버린 그 꽃잎은 이제 아무도 바라봐주지 않는 져버린 꽃이 되어버렸다.인생도 그런것 같다.태어나 꽃같은 인생을 살다가 어느새 노년이 되면 힘없이 축쳐진 어깨사이로 그 빛을 잃어가는 인생...하지만 져버린 꽃도 꽃이다.어쩌면 더 아름답고 더 애잔한 꽃이 아닐까?

가끔 집 밖을 나와 한참을 아무 생각없이 걷곤 할때가 있다. 걸으면 제일 좋은것은 그 시간만큼은 그져 아무생각이 없다는 것이다.단 분일지라고 단 몇시간일지라고 오롯이 걷는것에만 충실해보면 느낄수 있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는 것을 요즘은 알것 같다. 시멘트 바닥에서 올라오는 작은 민들레처럼 어쩌면 내 삶도 여기까지 오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겠지만 굴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한 송이 꽃을 피우기위해 보냈던 지내왔던 그 시간들처럼 앞으로도 내 삶은 걷기처럼 천천히 그리고 곰곰히 생각하며 살아가야겠다.

사진 에세이가 다른 책들보다 더 감동이 오는 까닭은 사진 자체에서 오는잔잔함같다.

한동안 멍하니 옛추억을 그려보고 앞으로의 남은 인생을 조금더 천천히 살아가보자고 생각해본다.

휴식이 필요하고 힐링이 필요할 때 다시 한번 꺼내보게 될 소중한 책이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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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길 - 어느 소년병의 기억
이스마엘 베아 지음, 김재경 옮김 / 아고라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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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놈이라도 움직이면 다 죽을줄 알아.

숨도 크게 쉬지마.

그게 마지막 숨이 될 수도 있으니까"-본문54-


고작 열살이다.너무나도 어린나이에 전쟁이라는 어른도 겪기 힘든 것을 겪게 생겼다.

그것도 열두살 처음으로 말이다.감히 상상도 하고 싶지 않을 전쟁...

소년에게 난민들의 모습은 아직 짐작할 수도 없었으리라..

이 소년에게 앞으로 얼마나 더 끔찍한 일들이 생길지...마음이 벌써부터 요동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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