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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카타의 세 사람
메가 마줌다르 지음, 이수영 옮김 / 북하우스 / 2021년 9월
평점 :
난 인생에서 모든 걸 가질 수는 없다고 배웠어.
본문p273
악의 구렁텅이에 빠져 버린 지반.
자신의 출세를 위하여 지방을 사형대로 끌고 간 체육선생의 만행이 놀라울 따름이다.
자신의
제자였던 지반에게 어떻게 그럴수가 있을까 싶으면서도 권력앞에 무너지는게 사람인가 싶었다.
우리 사회에서도 돈과 부 명예라면 사족을 못쓰는 사람들이 허다 하니까 말이다.
우정도 버린채 자신의 명예도 버린채 욕심과 욕망으로 들끓는 사회부조리 속에서도 우리는 살아야만 한다.
살아남아야만 한다. 내가 저들처럼 되어서는 안된다는 말을 속으로 몇번이나 되뇌었는지 모르겠다.
그런일을 저지르고도 지반을 잊은채 너무나 잘 살아가고 있는 체육선생과 러블리를 보며 저 사람들처럼 살지는 말자고 최소한 그래도 내 양심만은 지키며 떳떳하게 살자고 다짐해보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