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로 숨 쉬는 법 - 철학자 김진영의 아도르노 강의
김진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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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훈련이 권력 현상입니다.

뭘 볼 때는 어떻게 봐야한다,

이것과 이것이 만나서 어떤 의미가 나오는 거란다.

이러는거 전부 권력이에요.

본문중에서p521

때때로 기호들 속에서 탈기호가 보이는 경우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과정에서 앞서 말한 탈기호적 순간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독서를 할때 책 읽으며 그 내용과 나에게 주고자 하는 감동에 신경을 많이 쓰긴 했던지라 탈기호 이런것은

미쳐 생각하지 못했다.


이런것이 바로 독서 훈련인가!

아는만큼 보인다더니 독서도 독서를 어떻게해야하는지 배워야겠다. 독서권력이 얼마나 무서운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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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카를 찾아서
미치 앨봄 지음, 박산호 옮김 / 살림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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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카가 알려주는 교훈을 통해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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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카를 찾아서
미치 앨봄 지음, 박산호 옮김 / 살림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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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겐 너만의 속도가 있었다.

그 질병엔 그만의 속도가 있었고

그때부터 시간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던 모든 것이 변해버렸단다.

예전에 우리가무심코 아무 생각 없이

시간을 보냈던 방식에서

시간을 지극히 소중하게 여기는 방식으로.

본문중에서P105

<치카를 찾아서>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알려준다는 부제에 이야기의 궁금증은 더 컸다.

아이티 대지진 상황속에서 취재를 하던 도중 보육원 프로젝트에 참가하게된 저자는 그곳에서 치카라는 아이를 돌보게 된다. 치카는 기자인 미치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써달라고 부탁한다. 치카가 세살때 치카 엄마는 남동생을 낳다가 죽음에 이르렀고 그로 인해 치카는 보육원에 맡겨진 것이다.

하지만 치카는 희귀성 뇌종양에 걸려 얼마 살지 못함을 안 부부는 활발하고 당당한 치카를 정성스럽게 보살핀다. 미치앨봄은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저자이기도 하다.

이 책을 난 이십년전쯤 일어본 기억이 나서 반갑기도 했다. 그때도 한문장 한문장 마음속에 새겨가며 읽었었는데

치카를 찾아서라는 제목 또한 우리 인생과 가족간의 진정한 사랑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는 시간을 만들어 주기에 충분했다.

나, 너, 우리라는 제목으로 번갈아가며 치카는 나에게 다가왔다. 27년동안 결혼생활을 한 미치와재닌...

그들은 한순간의 잘못된 생각으로 아이를 갖지 못하고 보육원에서 만난 치카를 돌보며 부모의 진정한 의미와 사랑을 깨우치게 된다. 뇌종양에 걸린 치카는 그들의 지극정성에도 불구하고 7년밖에 살지 못하고 생을 마감한다.

하지만 치료과정 2년동안에도 미치와 재닌은 자신들의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시간과 정성을 들여 치카의 치료에 전념하는 모습은 아픈 아이를 자신의 몸보다 더 보살피려는 여느 부모들 못지 않다. 그들의 지극정성은 눈물이 고일만큼 진정성이 있었다. 아픈 아이를 돌보는 것은 그야말로 내 몸이 아픈것보다 더한 고통이 따르기에...

그 마음을 충분히 알수 있었다.

치카가 죽은지 4년이 지나도록 그들은 치카를 기억하며 잊지 못할 시간으로 기억한다. 또한 치카가 죽고 없는 이 시간에도 치카를 기억하며 그리워한다.

친자식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치카를 사랑과 정성으로 돌봐온 그들이 대단스러웠다. 요즘은 아이를 입양하고도 끝까지 책임 못지고 온갖 학대와 방임으로 아이를 버려 두는 경우로 종종 볼수 있는 우리 사회에서 아픈 치카를 돌봐준 미치부부는 나에게 따뜻한 감동을 불러 일으키기 충분했다.

그들로 인해 난 삶과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충분히 긍정적인 마음을 지닐 수 있게 해주어서 감사하다. 책을 읽는 동안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나로서는 아이들이 아프지 않고 건강한 삶을 살아갈수 있게 해주고 더불어 진정한 가족이 무엇인지 사랑이 무엇인지 다시금 느낄수 있는 감사한 시간이 되었다.

나에게 이 책을 통해 7개의 교훈을 주고 떠난 치카에게 감사를 표한다.치카가 부디 아프지 않은 세상에서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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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1 - 미조의 시대
이서수 외 지음 / 생각정거장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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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대표적인 한국문학 올해는 어떤 작품들이 수상했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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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이든 여성이든 하나의 성은 자기에 대한 사랑의 관계에서 만들어 질 수 있다고 아도르노는 말한다.

한 개인에게는 남성성과 여성성 둘 다 있는데, 자기가 된다는 것은 자기 내부의 남성성과 여성성이 사랑의 관계를 맺는거라고 한다. 하지만 지금 우리 사회에서는 객관적 권력이 성 관리를 하기 때문에 그것이 지금 우리 사회에서는 불가능에 가깝다고 한다.

아직 우리사회는 남자와 여자가 너무나도 구분되어져 있는건 사실이라 생각한다. 남자는 당연히 힘이 세고 여자는 약한 존재이며 남자는 이래야 하고 여자는 이래야한다는 규정이 너무나도 정해졌기 때문에 간혹 남자가 여성성을 발휘될때는 그것이 곧 동성애자가 된다는 것이다. 남자로 태어나고 여자로 태어난 것은 너무나도 명확히 알 수 있지만 그 안에 담겨진 남성성과 여성성이 제대로 결합되지 못하여 남자는 남자가 될수 없고 여자는 여자가 될 수 없는 현실들이 간혹 우리사회에서도 생기나보다.

한번도 내 자신이 어디로부터 어디서 생기느냐에 대한 의문을 가져보지 않았다. 난 너무나도 여성성이 강했기 때문에..하지만 또 모르지?내 안의 남성성이 존재할지도..성에 대해서도 다른 눈으로 바라본 아도르노 강의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김진영 <상처로 숨 쉬는 법>

한겨레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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