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헤스와 나 - 짧은 만남에 관한 이야기
제이 파리니 지음, 김유경 옮김 / 책봇에디스코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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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사건을 기초로 한 보르헤스와 나길 위에서 펼쳐지는 소설 형식의 회고록이라고 한다. 길 위에서의 만남이 기대되는 마음으로 책장을 펼친다.스코틀랜드에서 보르헤스를 만나 세인트앤드루스에서 하이랜드까지 왕복 여행을 한 저자는 그 일주일의 만남이 어떤 변화를 불러일으켰는지 그 변화는 보르헤스를 만나기 전과 후라고 생각되리만큼 커다란 변화가 나타났음을 짐작할 수 있었는데... 스코틀랜드에 간다고 했을 때 그의 어머니가 울면서 쓰러졌다는데 그 모습을 뒤로한 채 떠나야만 했던 그의 마음이 안타까울 따름이었다. 하지만 그는 굳은 마음을 안고 떠났다. 무엇이든 헤쳐나가야 한다는 마음 하나로...문학의 대가 보르헤스와 문학의 초짜 제이 파리니와의 둘만의 만남이 이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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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특별 한정판)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김남주 옮김 / 민음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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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자신의 이해심과 애정으로 인해 자신이 슬그머니 그의 상담자 역을 떠맡게 되었다는 사실에 점점 더 커져 가는 두려움을 느꼈다.

p19

프랑수아즈 사강의 대표작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만나게 되었다. 6년이라는 시간이 폴과 로제에겐 어떤 것을 남긴 것일까? 그들의 대화는 익히 자연스러우면서도 사랑에 대한 깊이를 찾아보긴 힘들었다. 늘 그렇듯 당연하듯 여겨지는 시간들 속에서 그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무색해지리만큼 길고도 긴 알 수 없는 거리가 생겨난 것만 같다.

사랑이라는 이름아래

본능은 어느곳을 향해 달려가는가

실내 장식가인 39세 폴에게 로제는 어떤 남자인 것일까? 오랜 익숙함으로 삶의 전부가 되어버린 로제는 어느 순간부터 그녀에게 외로움이 되어버렸고 고독을 일삼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서로가 서로에게 지쳐있음을 그들은 알고 있을까? 둘의 관계는 과연 앞으로도 지속적일까? 폴에게 고독만 쌓이게 하는 로제의 존재가 어쩐지 희미해진다. 앞으로 폴과 로젠의 묘한 심리가 어떻게 전개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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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황후 6
알파타르트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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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렘의 남자들을 읽고 푹 빠졌던 알파타르트 소설 이번 작품 재혼황후 역시 네이버 웹 소설로 더 유명하다.포대기에 쌓여 있는 글로리엠의 운명은 어찌 될 것인가? 부모가 모두 노예라 이 아이마저 노예가 될 것임은 정해져 있다는 것인가? 하지만 라스타를 너무 닮은 이 아이를 어쩌면 좋을까? 소비에슈 황제는 이제 볼 수 없는 떠난 아이 글로리엠 생각이 계속 나는데... 자신의 아이가 맞긴 한 건가? 라는 의문은 여전하다. 전편부터 소비에슈 황제의 행동은 정말 짜증에 짜증을 불러일으킨다. 한편 서대제국의 황후 폐하가 피습되는 일이 발생하고 마는데...소비에슈와 나비에, 하인리의 관계가 계속해서 나오는 이야기니만큼 과연 이번 재혼 황후는 어떠한 결말이 일어날지 벌써부터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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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를 가진 것들은 슬프다 - 어제와 오늘, 그리고 꽤 괜찮을 것 같은 내일
오성은 지음 / 오도스(odos)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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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를 잠시 멈추고 들여다 볼 시간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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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를 가진 것들은 슬프다 - 어제와 오늘, 그리고 꽤 괜찮을 것 같은 내일
오성은 지음 / 오도스(odos)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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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를 가진 것들은 슬프다』

오성은(저자) 오도스(출판) 에세이

밤이 지나가지 않기를 바라요. 내일도 그다음 날에도.

p127

어쩌면 속도를 가지고 있기에 그 모든 것들은 슬프기 마련이다. 이것을 삶에 비추어본다면 더 그러하다. 시계는 계속 앞을 향하여 한 바퀴를 돌기 위해 끊임없이 똑각거리고 뒤이어 분과 초도 가장 큰 시를 뒤쫓는다. 삶도 속도다. 절대 멈추지 않는다. 그래서 더 슬프고 아름다운 것일까? 오성은 작가의 사진 에세이집 속도를 가진 것들은 슬프다는 책을 만나 인생의 속도에 대해 또 한 번 깊은 생각에 잠긴다.

빠르게 만 향하는 모든 것들을 잠시 뒤로한 채 세상의 속도를 나도 잠시 작가처럼 조금 늦추어볼까? 너무 빠른 시간 속에 미쳐 발견하지 못 했던 것들이 이제야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결코 잡히지 않는 속도를 가진 사물들... 이제는 익숙해져야 할까? 붙잡지 말고 자연스럽게 그들을 인정해 줘야 할까?

내 인생의 속도

속도를 가진 것들은 슬프지만 아름다우니까...

내 인생의 속도를 지금에서야 느끼기 시작한 요즈음 하루하루가 너무 소중해졌다. 이마저도 속도에 내가 맞추는 것인지 나의 속도에 그들이 맞춰가고 있는 것인지... 부쩍 자라나는 아이들을 보면 한편으로는 기특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내 주름이 늘고 있어 마음이 이상하다. 사진 에세이집이 주는 건 일반 책이랑은 사뭇 다른 느낌이다.

사진 속을 한참 들여다보고 글을 읽고 다시 사진을 바라보면 처음이랑 또 다른 기분마저 든다. 멈출 수 없다면 그 또한 즐기리라. 속도를 잠시 멈추고 그들을 들여다보는 일상들의 흔적에 잠시 나 또한 머물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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