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끝 아파트에서 유령을 만나는 법 고블 씬 북 시리즈
정지윤 지음 / 고블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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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유령은 누구일까? 미래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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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은 탐정의 부재
샤센도 유키 지음, 김은모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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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블루홀 식스의 미스터리 작품이 더 기대되는 이유는 천사라는 독특한 설정이 살인이라는 것과 조합되어 미스터리 이야기 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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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헤스와 나 - 짧은 만남에 관한 이야기
제이 파리니 지음, 김유경 옮김 / 책봇에디스코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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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같은 보르헤스의 이야기에 빠져들 시간! 흥미진진함의 연속에 빠져들고 싶다.나를 이끌어줄 그의 이야기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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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나라 귀신요괴전 1 - 중국 괴력난신의 보고, 자불어 완역 청나라 귀신요괴전 1
원매 지음, 조성환 옮김 / 글항아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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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나라 귀신요괴전1

글쎄 귀신 이야기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겠지 싶다. 누구나 좋아할 수만은 없는 게 세상의 이치 일 테니... 난 공포영화도 소리 질러가며 좋아하는 편이다. 겁은 많지만 즐기는 편이니 싫어한다고 얘기할 수는 없겠다. 어렸을 때부터 엄마는 유독 미신과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셨고 내가 성인이 되어서 어릴 때는 이해할 수 없던 미신 같은 이야기들이 조금은 납득할 만한 상황들을 맞이할 때마다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그들은 내게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

귀신들의 속사정

이번에 만난 청나라 귀신요괴전은 어쩌면 그런 나에게 그동안 몰랐던 귀신 이야기를 들려줄 것만 같았기에 오히려 어떤 귀신들에 얽힌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설레기도 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이 책을 두고 기괴하고 음란하다며 비판하였다고 하며 이규경 선생책에 실린 귀신 퇴치 방법을 소개하기도 했다고 하니 더 궁금증이 유발되었다. 저자 원매는 이 책을 접하기 전까지는 몰랐던 작가이나 그가 572편의 방대한 이야기가 담긴 두 권의 책을 펴내면서 문학과 역사 외에 스스로 즐길 것이 없어 마음을 즐겁게 하고 귀를 놀라게 하는 일, 아무렇게나 말하고 아무렇게나 들은 것을 널리 수집하고 아울러 기록하여 세상에 남겨두는 것이지 여기에 미혹되지는 않았다고 하니 너무 깊이 생각하며 읽을 것이 아니라 나 역시 가볍게 읽어나갈 참이다. 그래야 귀신 이야기도 무섭지 않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가끔은 저자의 의도대로 독서하는 방법도 또 다른 매력일테니 말이다.

572편? 572가지의 의미!

너희들에게 조금씩 다가갈께...너의 이야기를 들려줘

중국 청나라 때 귀신 이야기는 과연 어떨까? 귀신들이 분명 나에게 이야기해 주고 싶은 그 의미들을 따라가 보고 싶었다. 갑자기 어렸을 때 오빠와 여동생과 강시 비디오를 많이 보았던 기억이 난다. 생각해 보니 중국이 배경이었고 섬뜩하면서도 강시에게 목이 물려 붉은 반점이 생기며 강시가 되었던 아이들도 문득 생각이 났다. 그때는 나도 어렸을 때라 너무 충격적이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강시가 되어 이승을 떠나지 못하는 그들이 안타깝다는 생각마저 드니... 난 아직도 이승과 저승에 대한 그 무언의 믿음이 어느 한구석에 조금은 있나 보다. 자불어괴력난신의 원제와는 다르게 괴상한 힘과 어지러운 신에 대해 이야기를 한 원매는 왜 그래야만 했을까? 이야기 속에 그 뜻이 있으리라 생각하며 책장을 넘겼다.

좋은 곳으로 떠나길...

이승에서 못다 이룬것들 부디 저승에서는 꼭 이루기를...

북한사에서 함께 공부를 하던 강서와 남창현 두 서생이 있었다. 한 명은 나이가 많고 한 명은 젊었다. 나이 많은 연장자 서생이 갑자기 사망하였는데 어느 날 공부하고 있는 젊은 서생에게 다가와 그에게 노모와 어린 아내가 굶지 않게 쌀을 조달해 줄 것과 자신의 원고를 대신 출판해 줄 것 마지막으로 갚지 못한 빚을 대신 갚아달라는 세 가지 부탁을 하게 된다. 젊은 서생은 처음에는 사자의 모습이 무서웠으나 그가 위로하며 진심으로 말을 건네기에 안심하고 그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한다. 하지만 젊은 서생은 죽어서 사자가 된 형님과 이별하는 것이 더 두려워 조금 더 있으라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늙은 서생의 얼굴이 처음과는 다르게 점점 험악해지고 무서워지자 젊은 서생은 도망치지만 사자는 그를 뒤쫓아오기 시작한다. 과연 젊은 세상은 사자가 된 늙은 서생으로부터 벗어나 위기를 모면할 수 있을까?


늙은 서생은 죽음을 맞이하고 열흘도 되지 않아 갑자기 병사하여 귀신이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사람의 혼은 선량하지만 백은 사악하다고 하니 아마도 늙은 서생은 젊은 서생과의 갑작스러운 이별에 혼이 되어 그를 다시 찾았지만 곧 백이 되어 젊은 서생을 헤치려 그를 뒤쫓았던 것은 아닐까? 죽어서도 노모와 어린 아내를 생각해야만 했던 그의 마음이 안타까웠지만 이내 백이 되어 귀신의 모습이 되었을 늙은 서생을 상상하니 섬뜩했다. 그래서 귀신이 무서운 건 가 보다. 선량한 혼이 없는 사악한 백만 남아있기에...

내가 알지 못했던 혼과 백

선량함과 사악함에 대한 그들만의 이야기

49재는 대승 불교식 장례의식으로 고인이 죽은 후 초재부터 7일마다 총 7번씩 지내는 재를 말한다. 물론 이것을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49일째가 되는 날 비로소 이승을 떠나 저승으로 가는 날 부디 그 길이 외롭지 않기를 바라며 저승길로 가서 다음 생애를 빌어주는 의미가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세상에 수많은 귀신들이 들려줄 쉽지만은 않은 그들만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니 그곳에 담긴 뜻이 무엇인지 조금씩 알 것 같다. 다음 귀신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혼과 백이 공존할 수 없는 세상! 그 짧은 이야기 속 강렬함이 남는 청나라 귀신요괴전의 매력은 지금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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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소장품 - 슈테판 츠바이크의 대표 소설집 츠바이크 선집 (이화북스) 2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정상원 옮김 / 이화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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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소장품』

슈테판 츠바이크(저자) 이화북스(출판)


슈테판 츠바이크의 문학적 감수성이 빛을 발한다. 어릴 적 아버지 어머니 곁에서 높은 수준의 교양 교육과 예술 교육을 받은 것도 지금의 그의 문학작품을 읽어보면 커다란 자극이 되었을 수도 있겠다. 어릴 때부터 고전문학은 그에게 적지 않은 자극을 주고 해박한 지식을 쌓기에도 충분했을 것이다. 또한 여러 공부를 대학에서 배우면서 그는 스무 살에 첫 시집 은빛형으로 문단에 데뷔한다.


그의 대표적인 소설들이 하나의 단편집으로 나온 적은 없었기에 보이지 않는 소장품은 그의 작품을 이해하기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작품집이라고 생각한다. 총 6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인간의 본질과 심리에 대해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그려내며 한번 책을 펼치면 놓기 힘든 흡입력이 상당했다.


아찔한 비밀은 그의 소설 첫 경험에 수록되어 있는 단편으로 미성년자의 시각에서 청소년이 위선적인 성인사회와 충돌하며 겪는 혼란스러움을 그려내며 인간의 정체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소설이었다. 불안 또한 불륜이라는 소재로 세 주인공들이 겪는 일탈을 그린 불안은 마치 20세기 사회 풍속을 그리며 결혼생활을 하면서도 일탈을 꿈꾸는 에드거의 어머니와 그런 어머니를 보며 성에 대해 혼란스러움과 하루빨리 성인이 되어 어른으로 살고 싶어 하는 에드거의 모습은 전형적인 서 일탈을 보는 것 같아 읽으면서도 씁쓸했다.

에드거는 처음으로 삶에는 자신이 한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것들이 있음을 느꼈고 ,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숱하게 많은 사물들 모두가 각자의 가치와 고유한 비중을 지니고 있음을 느꼈다.

p92

세 번째 비둘기의 전설은 1916년에 발표된 작품으로 세계대전이라는 현실을 구체적으로 다루는 대신 시공을 뛰어넘는 전설의 형식을 취하여 우의적으로 다루었다고 한다. 불바다라는 소재를 통해 인간이 벌이고 있는 전쟁을 빗대어 평화를 찾는 비둘기가 그 시대 작가의 마음을 대변했다고 생각하니 이 역시 암울한 전쟁 속에서 인간이 얼마나 평화를 갈망하며 살았을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모르는 여인의 편지는 그야말로 절절하고 애절한 한 여자의 사랑을 그린 이야기로 전체적으로 비극적인 삶을 그려낸다. 보이지 않는 소장품은 1925년 독일의 인플레이션의 일화로 화폐경제가 무너지는 삶을 그려내며 전쟁이라는 배경 속에서도 더 가장 중요한 인간 삶의 가치들을 한없이 보여주며 가족에 대한 생각과 수집가의 안타까운 생활이 그려져 또 한 번 작가만의 특유한 문체로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아름다운 노인을 그려냈다. 어쩌면 그가 시각장애인이었기에 전쟁이라는 암울한 시대 속에서도 노인만의 환상에 젖어있었다는 것에 가슴이 뭉클했다.

작가는 6개의 단편을 통해서 인간이 어떨 때 가장 인간다운 것인지 또 인간이 어떤 상황에서 가장 본질적인 모습을 드러내는지 여러 부류의 책을 쓴 만큼 그의 작품을 다시 한번 찾아서 읽어보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의 내면을 꿰뚫고 심리적인 철학 부분까지 접근했던 그의 소설은 이것이 마치 소설이지만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다방면으로 생각하게 만들어준 작품이었기에 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뜻깊게 읽은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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