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 예술
레이먼드 챈들러 지음, 정윤희 옮김 / 레인보우퍼블릭북스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살인의 예술』

레이먼드 챈들러 (저자) 레인보우퍼블릭북스(출판) 영미문학

넌 이제 끝났어. 똑똑한 탐정 나리. 똑바로 알고 있어. 이 산악 지대를 벗어날 방법은 두 가지뿐이고, 우리는 시간을 벌어야 해.

p89

챈들러 작품 다섯 작품의 단편이 모여있다. 챈들러 작품은 이번이 처음인데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내용에 빠져서 같이 범인을 찾고 주인공이 되어 추리를 하고 있고 어느덧 내가 탐정이 되어 있었다. 스티브는 칼튼 호텔 야간 경비를 서다가 밴드 리더 레로파디를 돕고자 했지만 일이 왠지 꼬이는듯하다. 이 모든 게 누군가가 계획적으로 꾸며진 일이었다면?

결국 자신이 총에 맞아 죽을뻔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당방위를 한 것에 호텔 주인 피터스는 그를 해고한다. 하나 둘 어느 순간부터 시체들이 나오고 그는 이 모든 사건의 범죄자를 찾기 위해 탐정 노릇을 하는데... 과연 레오파디와 월터스 회장님과 관련된 비밀은 무엇일까? 샬롯 클럽에서 공연을 하기로 되어 있던 레오파디...그의 죽음에 둘러쌓인 의문들...누가 범인일까? 스티브는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 해결할 수 있을까? 금발머리와 감은머리 두 여자의 실체는 과연 무엇일까?또 다른 호텔직원 조지도 이 사건과 연관이 있을까?무수한 생각들이 내 머릿속을 헤맨다. 이것이 추리소설의 매력인가 싶었다.

1화 황금 옷을 입은 왕, 2화 영리한 살인자, 3화 사라진 진주 목걸이, 4화 호텔방의 여자, 5화 시라노 클럽 총격 사건 등 총 다섯 편의 주인공들은 입체감이 있으면서도 디테일한 사실적 묘사에 작가의 성격이 드러나 보인다. 각각의 주인공들의 독특한 개성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흡입되어 몰입도가 최고조에 이른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도 챈들러라는 작가의 작품을 더 찾아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마법에 걸린다. 챈들러는 미국 추리 작가 협회의 최우수 작품상인 에드거 상을 받았으며 문학계에서는 그의 작품은 문학에 대한 날카로운 인식과 고찰을 토대로 추리 소설을 단순한 오락물에서 문학적 가치가 있는 소설로까지 끌어올린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한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알 수 없는 수수께끼처럼 이야기는 끝없이 빠른 전개로 독자들을 빨아들인다. 그의 소설을 추리하며 읽는다면 나름대로 흥미롭게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를 것이다. 살인의 예술은 다섯 명의 탐정들이 이끌어가는 하나의 예술작품이 되어 오랜만에 내 모든 추리력을 동원시킨 작품이었다.


나는 챈들러의 <기나긴 이별>을 12번이나 읽었습니다.

그는 나의 영웅입니다. 내 글쓰기의 이상은 챈들어와 도스토옙스키를 한 권에 집어넣는 거예요. 그게 제 목표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소설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조선 부자의 세상을 읽는 지혜 - 그들은 어떻게 부자가 되었나?
이준구.강호성 엮음 / 스타북스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조선 부자의 세상을 읽는 지혜』

이준구,강호성(저자) 스타북스(출판)

과연 조선 부자의 세상을 읽는 지혜는 무엇일까? 그들의 삶을 지혜를 조금이라도 배울 수 있다면 얼마나 삶이 더 가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며 책장을 넘겼다. 조선의 부자들은 가히 일반적인 우리가 생각했던 부의 가치를 누리진 않았다. 그들은 부를 축적하는 것은 기본이고 그것을 나누기에도 바빴다.

흔히 무역을 하고 보부상들을 보면 그들이 돈을 몸으로 부를 축적하는 것에는 다양한 방법들이 동원되었다. 그 무엇보다 가치를 중요시 여겼던 그들에게 있어 우리가 배워야 할 점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책임도 분명해 보였다. 내가 그것을 가치있게 생각한다면 나뿐 아니라 다른 사람도 그것에 대해 가치를 높게 평가하리라. 하지만 우리는 미쳐 깨닫지 못하는 게 너무 많기에 잃는 것도 많은 것이 아닐까?

돈은 인생에 있어 너무나도 큰 부분을 차지한다. 권력이든 보든 모든 것이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그것의 쓰임새를 분명히 알고 활용한다면 틀림없이 인생에 있어 득이 될 것이 뻔하다. 부와 돈 권력은 한끝 차이지 않을까? 그것이 눈앞에 있을 때 자신에게 왔을 때 어떻게 행하느냐에 따라 자신이 부자가 되고 거지가 되는 것이지 않나. 그것을 판단하기 위함은 그 안의 지혜로움과 현명함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선시대 부자들의 삶과 해악 그들의 이야기는 흥미롭게 다가왔으며 그들만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할 만큼 누구에게나 주어질 생각하게 될 이야기임에 다시 한번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국어교사
유디트 타슐러 지음, 홍순란 옮김, 임홍배 감수 / 창심소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국어교사』

유디트 타슐러(저자) 창심소(출판)

잊혀진 사랑,묻혀진 과거

지울 수 없는 낙인

제목만으로는 그래 교사와 학생과 그들만의 이야기인가 싶었지만 예상을 빗나가기에 책의 매력은 더해진다.16년전 연인이었던 작가 크사버와 국어교사 마틸다의 이야기~

다시 재회된 그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서로의 내면이 알듯말듯 드러내며 마틸다는 결혼의 압박속에 그녀의 연인 크사버의 제안을 거절하고 헤어짐에 이른다.그렇게 마틸다와 이별한 크사버 ...행복할수 있을까?16년후 재회한 그들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다시 만난 그들은 그동안 자신들의 스토리를 서로 이야기하는데...

크사버는 외할아버지의 이야기와 자신의 아들의 죽음을 어쩌면 자신의 잘못된 선택으로 일어난 일들이라 생각하며 마틸다와 헤어지고 나서 다시 만난 사람과의 잘못된 만남으로 겪었던 일들이 행복이 아니었음을 느끼며 서로에대한 원망과 아쉬움이 절실히 드러낸다.

서로가 전혀 다른 환경속에 성장하며 다양한 삶속에 펼쳐지는 인간들의 인생 스토리는 어쩌면 당연한것이 아닌 서로가 서로에게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서로가 느꼈었던 감정에 대해 더 파헤치고 있다.16년만에 우연히 만나 재회한 그들앞에 놓여진 비밀스런 이야기가 과연 무엇을 의미했고 그 이야기들은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되는것일까?

한명은 소설가 한명은 국어교사 서로가 창작해낸 이야기속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그들이 밝혀내는 그 이야기속에는 내가 생각해내지 못했던 비밀들이 가득했다.그래서 더 의미했던 바가 컸고 책을 덮고나서도 한동안 깊은 생각에 빠져들게 했다.어쩌면 사랑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길 바랬던건 욕심이었을까?그뒤에 감춰진 수많은 이야기들을 가독성 깊은 글들로 이루어낸 작품이었기에 추리소설로도 기억에 한동안 남을 국어교사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불멸의 호랑이
정석호 지음 / 마음의숲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22년 호랑이의 기운을 느껴보고 싶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불멸의 호랑이
정석호 지음 / 마음의숲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불멸의 호랑이』

정석호(저자) 마음의 숲(출판) 그래픽노블

세상의 주인은 인간이 아니다.세상의 모든 생명은 자연의 기운에 의지해 살아가는 손님일 뿐이다.

백호는 굶주린채 외롭고 쓸쓸했다.이모진 환경에서버텨야 살아남을수있다.

매서운 겨울 날씨만큼이나 혹독했던 시련과 외로움을 견대낸 백호는 드디어 진정한 어른이 되었다.

2022년 임인년을 맞이한 호랑이해! 불면의 호랑이는 수묵만화라는 점이 너무 특색있었다.

또한 내년이 큰딸의 해라서 더 이책이 관심이갖고 12살아이와 같이 호랑이의 용맹스러움을 느끼고 싶었다.시베리아 불곰에게 부모와 형제를 빼앗긴 호랑이.혼자 남은 어린 호랑이가 온갖 어려움을 헤쳐나가며 맹호로 크기까지의 과정을 읽으면서 당연 호랑이었기에 호랑이였어서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도 생각했다.

그렇게 정글의 왕이 된 호랑이.어쩌면 너무 뻔하디 뻔한 동물이야기라고 생가할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에겐 아니었다.그무엇보다 호랑이의 강함과 용맹스러움과 호랑이의 용기는 내년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클것같았다.변하지 않을 호랑이만의 강인함은 어느덧 우리에게도 커다란 위안을 주었고 작은 호랑이가 잘커서 정글을 다스리는 왕이되기까지의 모습은 자칫 어려움을 겪고있는 지금 현실속 삶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작은 희망과 용기를 주기에 충분해보였다.

무엇보다 수묵화로 표현된 호랑이의 모습은 다른 그 무엇보다 더 생생하게 다가와 현실감이 있었다.싸우지 않고 이기는것이 진정한 승리임을 다시한번 일깨워준호랑이!그것은 내 삶속에서도 지혜롭게 빛날수 있는 현명함이었다.인간은 어쩌면 동물로부터 자연으로부터 얻는것이 너무나도 많다는것을 알고 있을까?

그들로 인한 삶의 지혜가 내년에는 더 크게 다가오길 바란다.살면서 많은 고난과 시련을 겪을 우리들에게 용맹한 호랑이처럼 우리도 꿋꿋하게 백호처럼 이겨내고 꿈과 희망을 잃지않는 2022년이 되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