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종말
그레이엄 그린 지음, 서창렬 옮김 / 현대문학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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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불행하면 남의 행복에 질투가 나는 법이지

p20


헨리와 벤드릭스 그들의 대회 속에서 사랑에 대한 부정적인 표현들만 스쳐 지나간다. 헨리는 술자리에서 세라와의 고민을 벤드릭스에게 털어놓는데... 그들은 불행이라는 큰 굴레에 휩싸인 듯 보였다. 무엇이 그들을 불행하게 만든것일까?벤드릭스는 자신과 헨리를 이방인이라고 표현하기에 이르는데... 최근에 읽었던 이방인이란 책이 문득 스쳐 지나갔다. 내가 알고 있는 이방인이라면? 그들도 결코 행복이 주가 아닌 불행이 그들의 삶에 더 익숙해진 것은 아닐까... 무엇이 헨리를 두려움에 휩싸이게 한 것일까? 셋의 관계가 더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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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배우는 의학의 역사 - 개정판 한빛비즈 교양툰 14
장 노엘 파비아니 지음, 필리프 베르코비치 그림, 김모 옮김, 조한나 감수 / 한빛비즈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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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화로 배우는 의학의 역사』

 장 노엘 파비아니(저자) 한빛비즈(출판)


의학이란 다소 딱딱하고 무거운 주제를 만화로 접해보면 어떨까? 궁금했던 의학에 대한 물음에 만화로 그 해답을 명쾌하게 찾을 수 있었다. 만화로 배우는 의학의 역사라 책은 더 잘 읽히게 되었고 그로 인해 내가 얻어 가는 의학적 지식은 더 다양해졌다. 의학의 분야는 한 가지만이 아니다. 종합병원에 가보면 정말 다양한 과가 있듯이 의학은 다소 복잡해 보일 수도 있지만 각각의 의학적 기술이 어떻게 발견되고 발전되어 지금의 의학기술이 되었는지 알 수 있었다. 읽으면서도 저 저로 고개가 끄덕여지고 가끔은 내 무릎을 치며 아하! 하기도 하였다. 그만큼 새로운 것을 터득하고 알게 되는 그 시점은 너무나 신기하면서도 통쾌했다.


특히 도입 부분에서 원시시대 의학을 읽고 깜짝 놀랐다. 물론 그 시대적 배경은 어쩔 수 없겠거니 생각했지만 전두 술이라고 하여 병을 부르는 악령을 쫓는다 하여 머리에 구멍을 내고 주술사가 팔다리를 자르고 눈을 도려낸다. 그러나 이게 원시시대 수술 방법이었다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현시대의 의학만 바라봤던 나에겐 흥미로움과 놀라움 자체였으니 말이다. 과거 발견되는 것들이 종종 현대의학에도 쓰일 때가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마취법이다.


금은 작은 수술부터 큰 수술까지 마취를 하고 수술을 하기에 그 통증은 훨씬 덜하지만 과거에 마취법이 생기기 전에는 환자들에게 입에 파이프를 물게 하고 절단하거나 의식 없이 절단하거나... 생각만 해도 너무 끔찍했다. 베살리우스는 마취법의 핵심은 호흡이라고 얘기했고 1900년이 되어서야 독일의 외과의사 프란츠 쿤의 기관지 삽입술에 성공했으며 그로 인해 보조호흡을 도울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런 과거가 존재했기에 지금의 마취는 프로포폴을 정맥에 주사하거나 할로탄과 아산화질소를 흡입시켜 수면을 유도하고 모르핀 유도체로 통증을 완화한다.흥미로웠던 부분은 여성이 의사가 되는 과정이었다고 해야 할까? 아테네의 아 그도 디케는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할 만큼 다른 사람을 치료하는 일에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여성이 의사로 인정받는 일은 순탄치 않았으리라. 


하지만 기적적으로 그녀가 아테네의 여성 의사로 기적적인 일이 일어나면서 의학역사에 또다시 한 획을 그었다. 의학의 역사가 대단하면서도 과거에 안 태어나길 잘했다는 생각이 문득 스쳐 지나갔다. 다양한 분야의 의학적 지식이 쌓여감이 느껴질 때마다 과거와 현재 또는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의학의 역사를 배우는 의미가 더욱더 커져만 갔다. 어쩌면 이 책이 만화였기에 더 집중하여 재미있게 읽고 배울 수 있었으며 의학에 대한 정보를 너무나도 많이 습득할 수 있게 되어서 뿌듯하기도 했다. 성인뿐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고 의학에 대한 역사를 주제 삼아 이야기해 보는 시간을 가져도 유익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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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레 드 발자크 - 세기의 창조자
송기정 지음 / 페이퍼로드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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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레 드 발자크』

송기정(저자) 페이퍼로드(출판)


많은 책을 접하면서 그 시대의 많은 작가들도 새롭게 알게 되는 것이 책을 읽는 독자로서는 또 하나의 흥미로 다가오기 마련이다. 소설의 배경은 어느새 작가의 배경이 되고 소설의 내용은 어느덧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한다.

이번에 만난 책 오노레 드 발자크19세기 프랑스의 가장 위대한 작가 중 하나. 근대소설의 아버지,『인간극』이라는 거대한 세계를 창조한 천재 작가 그러나 많은 빚을 갚기 위해 하루 16시간 이상 글을 써야 했던 문학 노동자이다. 그의 위대한 작품이들 책안에 고스란히 발췌되어 있고 숨 쉬고 있었다. 물론 저자는 발자크의 위대함을 전하기에 턱없이 부족할지 모르겠다고 했으나 나에겐 적어도 발자크가 어떤 사람이었고 어떤 생을 살았으며 어떤 생각을 가지고 글을 썼을지 그가 시사하고자 했던 것이 무엇이었을지 짐작이 되었다. 물론 다는 아니지만 말이다. 돈이 지배하는 세상, 그 속에서 인간의 내면의 비열함과 추악함을 보고 만 발자크는 그런 이면들을 소설에 적용한다.


서른이란 나이에 작가로 데뷔하여 이미 빚을 지고 있었던 발자크에게 돈이란 과연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그의 작품 인간극에서 다양하게 표현되었다. 그로 인해 19세기 초 프랑스의 물가도 어땠는지 알 수 있게 되고 등장인물들의 생활수준이라든지 사회적 지위 그 시대의 시대적 배경이 고스란히 나타난다. 발자크의 소설들이 왜 이렇게 돈이 주체가 되어 씐 작품들이 많은지 생각해 보게 된다. 그가 말하고자 했던 돈의 의미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역시 남달랐던 발자크. 신비주의적 실증 주의자였던 그는 다른 과학자들보다 더 대담했다. 프랑스에서는 1930년대 신비주의가 유행이었고 새로운 신앙에 대한 우주관이 제시되었다. 하지만 아무도 발자크처럼 신비주의와 과학의 관계를 묘사하지 않았다고 하니 그야말로 발자크 그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자기에 관한 이론이 가장 많이 언급된 소설 루이 랑베르가 궁금해졌다. 발자크가 철학적인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할 때 즈음 쓰였다고 하니 그 당시 그의 생각을 더 알 수 있지 않을까?


발자크로 인해 19세기 프랑스의 배경은 어떠했고 문화적 의미는 무엇이었는지 새삼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무려 200년 전 발자크의 세계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와 별반 다르지 않음을 글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다. 특히 1831년 7월 발표한 『나귀가죽』은 그 당시 많은 인기를 끌어서 그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이 작품으로 인해 그는 프랑스뿐 아니라 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작가 중 한 명이 되었다고 한다.오노레 드 발자크. 그래서 더 그 작품이 궁금해졌다.


유독 여성 독자가 많았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의 문체에서 어느 정도 엿볼 수 있지 않을까? 『결혼 생리학』은 표현 방법에서 많은 인기가 있었겠다 싶었다. 여성 자신을 더 지지하고 부드러운 표현들이 더 열광시켰던 것은 아니었을지... 하지만 빚쟁이들을 피해 순탄치 만은 않았던 그의 삶이 느껴질 때마다 안타까움도 느껴졌다. 진정한 문학자 발자크는 창작 고갈에 한계를 느끼며 자신의 작품에 대한 대중의 무관심에 깊은 고뇌를 느꼈을 때마다 그의 마음이 어땠을까? 그의 위대한 작품은 결국 그의 모든 것이나 다름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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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의 키스 스토리콜렉터 98
아나 그루에 지음, 송경은 옮김 / 북로드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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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의 키스』

아나 그루에(저자) 북로드(출판) 추리소설


유럽 미스터리 문단에서 공인이 된 아나 그루에의 작품 유다의 키스는 이름 없는 여자들에 이어 유다의 키스까지 현재 7권까지 출간되어 인구 6백만도 안 되는 덴마크에서 75만 부가 판매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더 읽어보고 싶었던 작품이기도 했다. 유다라는 뜻은 예수가 손수 뽑은 12사도 중 한 사람이라고 한다. 이 소설이 종교적인 것과도 연관된 걸까?라는 의문 속에 책을 접하게 되었다.


어느 날 발레 솔 레 브라는 도시에서 피투성이 시신이 발견된다. 이 사건이 추후 사기꾼 야콥과 연관 지어졌을 때 두 사건은 마치 용의자가 한 명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53세의 우르술라는 로또 당첨금으로 많은 돈이 있었고 이것을 남자친구인 29살 야콥이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청혼을 한다. 돈 앞에 장사 없다더니 아니다 돈 앞에 아무것도 없어 보인다. 마치 사랑도 돈 앞에서는 위장되어 보인다.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하는 사람들도 많이 봐왔지만 적어도 이 책 속에서는 해당되어 보이지 않으니 말이다. 둘은 새로운 인생을 펼치기로 약속이나 한 듯 보였지만 우르술라만의 착각이었을까? 동거남 야콥은 우르술라의 로또 당첨금뿐만 아니라 그녀의 모든 재산을 빼갔다. 그렇게 사기꾼 야콥의 행방은 묘연해지는데... 과연 살인사건과 사기꾼과는 어떤 연관성이 있는 것일까? 두 사건의 공통점을 생각해 보며 이 소설을 읽는 것이 나름 추리적이고 미스터리하기에 더 흥미로웠다. 수사관 플레밍과 직감이 날아 운 단!


그 둘은 서로의 사건으로 점점 좁혀오는 사건의 심마니를 해결할 수 있을까? 두 사건이지만 한 명의 용의자인 것일까? 사건을 수사하며 제보로부터 야콥이 두 이름을 갖고 생활했다는 것부터 어린 시절 그가 불행을 겪으며 지냈던 것들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제보들이 쏟아지지만 그로 인해 범죄가 용서받을 수는 없지 않은가? 굳이 사랑하는 여자의 모든 것을 빼앗고 사기를 치며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일까?


너무나도 철없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이 안타까울 때도 있었다. 사람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저버린 그들의 모습들 돈 앞에 자신의 양심마저 놓아버리는 모습들 어쩌면 지금도 행해지고 있는 사회적인 문제들을 소설 속에서 비치고 있다는 것과 종교적인 단체 속에서 잘못된 종교관이 얼마나 심각한 행태를 낳게 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계기도 마련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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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의 키스 스토리콜렉터 98
아나 그루에 지음, 송경은 옮김 / 북로드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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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이야기 어떤 내용일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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