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달 3 (일러스트 특별판) - 선물 고양이달 (일러스트 특별판) 3
박영주 지음, 김다혜 그림 / 아띠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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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는 예전에 마음 굳게 닫혔던 모나를 어둠에서 빛으로 꺼내기까지 모나 옆에서 많은 노력을 했다. 모나와 단둘이 시간을 보내고 모나가 어떻게 하면 웃을 수 있을까 생각하고 고민하며 바이올린을 가르쳐주고 노아만의 방식으로 모아를 다시 빛의 세계로 끌어들였었다. 하지만 마레에게 상처받은 노아를 모아는 이제 자신이 그동안 받았던 사랑과 따스함으로 어둠에서 꺼내려 하는데....





과연 노아는 모아의 진심을 받아들여줄까? 노아의 상처가 언제쯤 아물 수 있을까? 마레와 노아는 언제까지 이렇게 서로 오해와 상처 속에서 아픔을 겪어야만 할까? 그림자별이 아리별을 만나면 그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아리별의 주인공들이 안타깝기만 하다... 그렇게 노아를 위해서,초록의 노래를 찾기 위해, 할머니철새를 찾기 위해 나무새마을로 가는 모아의 여정이 시작되는데... 자신이 노아에게 받은 만큼 노아에게 힘이 되어주고싶은 모나의 마음이 너무나도 예뻐 보였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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캑터스
사라 헤이우드 지음, 김나연 옮김 / 시월이일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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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것에 익숙해져 버린 수잔. 그런 수잔에게 엄마의 죽음은 다시금 그녀가 세상 밖으로 나와 자신을 가두어둔 공간에서 서서히 다른 사람의 그림자를 들이는 것에서 시작되었을지 모른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포기해야만 한다는 것을 이제는 거부 없이 받아들여 마치 선인장의 가시처럼 뾰족했던 그녀의 마음에 한줄기 빛이 들어와 꽃이 피어나는 것을 대변했던 것은 아닐까?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는 것임이 확실해지는 순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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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신
아시자와 요 지음, 김은모 옮김 / 하빌리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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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신

아시자와 요(지음) | 하빌리스 (출판)

누군가의 수수께끼에 도전해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은 그 사람의 인생을 짊어진다는 뜻임을 그 사람의 인생에 관여하고 결과에 책임을 진다 비판도 후회도 갈등도 전부 받아들인다

p262

2012년 학원 미스터리 몰 <죄의 여백>으로 데뷔한 아시자와 요의 <나의 신>을 읽게 되었다. 제목 만으로는 이게 추리소설이나 미스터리 소설이라고는 생각을 하기도 전에 아차, 아시자 와 요 작가님의 책이란 걸 다시 한번 인식했을 때에는 이것이 초등학생 5학년 두 소년의 이야기로 씐 학원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의 신은 사토하라의 친구 미즈타니에게 불리는 또 다른 이름이었다. 미즈타 너는 신처럼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능력을 가진 아이였고 적어도 사토하라의 눈에는 신처럼 보인 인물이다. 다소 어리다면 어린 학생들에게 일어나는 일들이 버거울 수도 있었겠지만 그것이 이 소설의 특징이었고 독자에게 무엇을 보여주고 느끼게 해줄 것인지에 대해 분명함을 내비쳐주기도 했다.

새로 전학 온 가와카미가 파친코 게임장을 끊지 못하는 폭력적인 아빠로부터 학대를 당하고 가와카미가 그런 아빠를 죽이려는 계획을 말했을 때도 미즈타니는 오히려 말리지 않고 부추기는 장면은 사토하라 또한 이해 못 할 장면이었다. 아빠를 죽이기 위한 함정을 만드는 모습은 과연 이것이 초등생 5학년의 모습이란 말인가 하며 놀라움을 나조차도 숨길 수 없었다.

신이라 불린 미즈타니를 보며 사토하라는 부러움이 있었던 것 같다. 어쩌면 시기나 질투도 뒤따랐을 테지... 그에겐 무엇이든 해결할 수 있는 커다란 능력이 있었고 그의 말이면 무조건 따랐던 친구들의 모습이 부러웠는지도 모르겠다. 저주의 책이라 불리는 책과 가와카미를 둘러싼 괴담들... 혼란 속에 혼란을 거듭하며 절정으로 치닫는 순간들이 올 때마다 과연 누가 신인지 그 신을 믿는 자들은 도대체 어떤 마음이었는지 다시 그들의 마음에 물음표가 찍혔다. 가와카미는 어쩌면 아빠를 미워했다기보다 자기 자신을 더 미워했을 거라는 말이 너무 가슴 아팠다.

자신을 학대했던 아빠를 죽이고 싶었을 만큼 잔인했던 아빠를 소녀는 용서하고자 했던 것일까? 오롯이 자신을 키워준 것만으로? 소녀의 자책 아닌 자책이 결국 신을 만들어낸 것이 아닐까?

아이는 어른에게 의지해도 된다는 미즈타니의 말처럼 지금도 그 어디선가 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하고 있는 아이들이 생각났다. 학대로부터 벗어나고자 옥상을 넘어 편의점으로 달려가 도움을 요청했던 작은 소녀가 문득 생각났다. 미즈타니는 겨우 12살 이었지만 신이라 불렸던 소녀는 그만큼 자신이 행동했던 모든 일에 책임지는 모습을 끝까지 보여줌으로써 한 사람의 인생을 짊어질 용기가 나에게도 있을까라는 되물음을 하며 나에게도 신이 있는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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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모자, 여행을 떠나 시체를 만났습니다 옛날이야기 × 본격 미스터리 트릭
아오야기 아이토 지음, 이연승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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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에서 길을 잃은 굶주린 열다섯 빨간 모자는 아버지 고프, 헨젤 그리고 헨젤의 여동생 그레텔이 사는 집에 다다르는데... 착하게도 헨젤과 그레텔은 빨간 모자를 집안으로 들오게 하고... 헨젤과 그레텔의 엄마 소피아가 밤늦도록 집에 돌아오지 않자 그들은 소피아를 찾기 위에 집을 나선다. 그런데 왠지 이 가족 어딘가 수상하다! 나만 느끼고 있던 게 아니네? 동화 속에 나왔던 내가 알던 헨젤과 그레텔이 과연 맞나 싶었다. 오싹함은 나의 몫이란 말인가? 그들의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연기 앞에 닭살이 돋는다. 빨간 모자는 무사히 하룻밤을 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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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전환의 심리학 수업 - 꽉 막힌 삶을 바꾸는 3가지 법칙
황시투안 지음, 정은지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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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전환의 심리학 수업

황시투안 | 미디어숲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은

모든 사람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사람이고,

남을 칭찬하는 사람이고,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사람이다.

탈무드

심리학 책을 자주 읽게 되는 이유는 나에게 다시 한번 삶에 대해 인생에 대해 생각을 하게 해주고 깨우침을 주기 때문이다. 이번에 만난 책 인생 전환의 심리학 수업 역시 그러했다. 총 3장으로 구성된 책은 1장 생각의 전환ㅡ비로소 나로 살아가다 2장 시각의 전환ㅡ더 나은 자신을 발견하다 3장 마음의 전환ㅡ트라우마에서 벗어나다를 통해 삶을 변화시키는 진정한 힘이 과연 무엇인지에 대해 논하고 있다.

간간이 나오는 주옥 같은 명언들이 내 눈길을 사로잡았고 더 책에 몰입할 수 있었다. 온전히 나 자신만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었다. 나이 70 중반이 되어서도 더 즐겁게 살아가는 수지 스미스를 보며 나 또한 저렇게 살아갈 수 있을까? 한 번쯤 미래를 상상해 보기도 하면서 어쩌면 인생은 즐기는 자의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오로지 돈에 얽매어 일만 하면서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을 뿐 더라 돈이 행복의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사람들 또한 많을 것이다.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부 또한 누린다면 금상첨화일 테지만 그러기란 쉽지 않지 않나?

일을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즐거움으로 받아들이기까지 생각은 모든 사람이 같을 수 없으라라. 세계 일주를 여행으로 생각하지 않고 그 또한 일이라고 치부해버린 것처럼 말이다. 책에서 인간 내면의 구성의 표를 나는 낌짝놀랐다.내가 현재 어떤 부모인지 아이는 어떤 아이로 자랄 수 있겠는지 조금은 뜨끔했기 때문이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한 번쯤은 깊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저명한 심리학자 융은 자서전에서 인간은 두 번 사는데 한 번은 남을 위해, 다른 한 번은 나를 위해 산다고 했다 한다. 나로 인해 다른 사람이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면 그것이야말로 얼마나 뿌듯하고 감사한 일일까? 또 한 다른 그 누구보다 나 자신을 위하고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인생에 있어서 더 없이 중요한 것이 아닐까? 마음의 성장과 내면의 성장 법칙을 알고 나면 어디로 가야 할지 분명히 알게 된다고 한다.

나 또한 이 책으로 인하며 나만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조금 더 성장하고 성숙한 어른이 되기위해 노력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생각의 전환이 시간의 전환이 마음의 전환이 새로운 나를 기대하게 만든다. 삶을 바꾸는 그 진정한 힘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게 해준 이 책이야말로 심리학 수업에 제대로 된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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