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아이 가람뫼 파랑새 사과문고 96
이경순 지음, 박철민 그림 / 파랑새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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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아이 가람뫼 | 초등역사동화

이경순(지음) | 파랑새(출판)

하지만 그보다 더 무서운 건 나라가 적의 손에 넘어가서 네가 위태로워지는 일이란다.

p38

말타기의 신 차울리는 축제 때마다 말에서 떨어지지도 않고 휘청거리지도 않아 친구들도 신기해하면서도 의아해했다. 그의 친구 마오리는 말을 잘 타는 비법을 알려달라고 한다.차울리는 마오리에게 말 잘 타는 비법을 알려주는데... 그것이 탄로가 나버리는 바람에 차울리와 마오리는 1,3등을 했지만 축제 때 문지랑 스승님이 겨루기에서 이긴 세명에게만 주는 말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차울리야, 언제나 개인의 이익보다 나라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p40

타마로 때문에 말을 받을 수 없게 되었지만 문지랑 스승님의 친구분은 차울리가 칡넝쿨로 만들어낸 고리를 높이 평가하여 차 울 리에 게 말을 선물한다.

그 후로도 차울리는 칼에 고리 장식을 하여 전쟁에서 더 유리하게 되는데...

그 후 동맹 축제 경당부 사냥 대회에 출전하게 된 차울리와 마오리 타마로는대회 무사로 선발되어 연노부 행렬에 합류하게 되고 계루부와의 대결에서 승리했다 생각한 연노부 무사들... 하지만 감독관은 안장과 고리의 힘으로 대결에서 이겼다고 판단하는데...

지난 역사를 기억해야 한다. 그래야 어리석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 다시는 비려국이 우리 뜻을 거역하지 못하도록 아주 끝을 보리라.

p178

말타기의 신 차울리,화공이 되고 싶은 마오리, 장군을 꿈꾸는 계수을,태학입학만을 목표로 하는 타마로.네명의 각기 다른 신분으로 이루고 싶은 꿈도 다른 이들은 오직 하나. 고구려를 위해 그 누구보다 용맹하게 나라를 위해 싸우는 모습은 아직 나이가 어림에도 불구하고 나라를 생각하는 그들의 마음이 본받아 졌다. 개개인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한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치는 그 용맹함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고구려 아이 가람뫼가 어찌하여 탄생하게 된 것인지 아이들도 읽어보면 고구려 역사에 대해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 그들의 용맹함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차울리가 고구려를 위해 세운 업적들과 그가 고구려를 위해 어떠한 결과를 낳게 되는지는 책으로 알기 바라며 다시 한번 오래도록 변함없는 강과 산처럼 고구려를 받드는 정신이 되라는 뜻의 가람뫼를 되새겨본다.




<리뷰어스클럽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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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돈의 역사 - 명화로 읽는 돈에 얽힌 욕망의 세계사
한명훈 지음 / 지식의숲(넥서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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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이 폭발한 농민을 중심으로 봉기가 일어납니다. 바로 '와트 타일러읜 난'입니다.

이를 통해 봉건 제도는 몰락하게 되고 새로운 계층 탄생의 계기가 됩니다.

p102

흑사병이 바꾼 경제구도는 봉건 제도의 몰락과 부르주아의 탄생을 알렸다. 흑사병은 많은 사람을 사망하게 만들었고 그로 인해 일꾼들이 귀해져 몸값이 올라져 일꾼을 구하려면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했다.

그리하여 자연스럽게 농민들은 새로운 경제구도를 재편하게 되고 영주들로부터 자유를 얻게 되었다.

흑사병이 부르주아의 탄생의 원인이 되었다니.어쩌면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프랑스어로 성을 뜻하는 부르그란 새롭게 생긴 상공업 도시를 의미하며 부르주아는 그곳에 사는 상공인들을 의미한다고 한다. 사람들이 간혹 부르주아라는 말을 쓸 때가 있는데 이렇게 그 뜻을 알게 될 줄이야...

돈의 역사,인간의 역사는 알면 알수록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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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 지친 너에게 권하는 동화속 명언 320가지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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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것

이서희(지음) | 리텍콘텐츠(출판)

뇌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주지 못해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건 바로 행복이에요.

p110

동화는 어린이만 읽는 것이라고 그렇게 생각하는 어른들이 많을 것이다. 나 또한 그랬다. 하지만 많은 책들을 접하며 오히려 동화가 나에게 준 감동과 여운이 때로는 더 크다는 것을 알 때가 있었다.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이라는 책 제목처럼 그 말이 맞는 건지도 모르겠다.

유독 지친 날, 한줄기 위로가 되어주는 동화 속 이야기는 그렇게 날 찾아왔다. 동화 속에 담긴 영어 320가지는 앞으로 내가 인생을 살면서 잊지 말아야 할 명언들이 될 것이며 꼭 기억해야 할 이야기들이 될 것이다.

그중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는 또 한 번 나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인간은 아픔과 준비되지 않은 이별을 맞이하며 살아가기에 늘 불안하다. 하지만 소설 속 주인공 제제라는 다섯 살 아이를 생각하며 우리의 삶도 태양처럼 따뜻한 빛이 머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동화가 주는 의미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큰 의미를 담고 있다. 성인이지만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고 있는 어린아이의 순수한 마음은 어느새 나를 위로하고 있지는 않은지?....


아름다운 동화 25편은 그들의 삶을 여정을 같이 위로하며 안타까워하고 기뻐하며 다양한 감정들을 독자들도 같이 공감할 수 있도록 쓰여있다. 또한 주인공들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들은 어느새 명언이되어 내 삶의 깊은 인생문장이 되었다.특히 동화의 짧은 줄거리와 함께 책 속에 담겼던 글귀들과 문장들은 마음에 와닿아 깊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렇기에 책은, 동화는 독자들에게 없어서는 안될존재인가보다.잊지말아야할 소중함, 당신에게 건네는 위로, 긴 여정을 이겨낼 힘, 조금은 다르고 더욱 소중한 것들, 사랑과 온기의 힘을 다 같이 느껴보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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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심리 현대지성 클래식 39
귀스타브 르 봉 지음, 강주헌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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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심리

귀 스타브 르 봉 (지음) | 현대지성 (출판)

왜 똑똑한 사람들이 모여 어리석은 선택을 하는가?

현대 지성 클래식 시리즈는 내가 즐겨보는 책들 중 하나이다. 고전이 가져다주는 철학적 의미는 인생을 살면서도 많은 교훈과 깨달음을 주기 때문이다. 1부 군중의 정신구조부터 2부 군중의 의견과 신념 3부 군중의 분류와 다양한 종류가 이 책의 주요 쟁점이다. 이 시대의 리더들이라면 더 없이 좋은책이 되지않을까 싶다. 군중이란 일반적으로 한자리에 모인 개개인의 집단을 의미한다고 한다.

하지만 심리학적으로 군중은 전혀 다르다. 의식을 지닌 개성은 사라지고 개인의 감정과 생각이 집단화되어 모두 같은 방향성을 향한다고 한다. 심리적 군중은 그리하여 여러 방면으로 다시 나뉘게 되는건 아닐까? 여러 집단 상황 속에서도 어디에서나 군중은 존재한다. 그러한 군중들이 독립된 개인이었을 때와는 달리집단이 되었을때 그들은 또 다른 행동들을 하고 있으니 이것이야말로 일시적 존재가 아닐까 싶다. 군중은 내가 생각한 것과는 많이 달랐다. 그들은 논리적 증명 과정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고 한다.


이성적으로 추론하지 않거나 엉뚱하게 추론하며 이성적 추론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다고 한다. 동물이든 인간이든 상당수의 살아 있는 존재가 모이면 그들은 본능에 따라 우두머리의 권위 아래로 들어간다고 한다. 반면 인간은 지도자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군중들의 모습을 많이 보여왔다. 그렇기에 지도자의 자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여러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의견을 제시하고 결단하기까지 그들은 지도자가 바른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어리석은 군중들과 함께한 지도자는 그 역시 어리석은 판단을 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어느 나라든 그것엔 그 나라를 대표하는 지도자가 있기 마련이다. 군중들의 어리석음이 미래를 이끌어갈 지도자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겠는가?

반대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고 욕심과 그릇됨과 저급한 본능으로 군중들을 설득하려는 웅변가에 불과한 지도자들도 많다. 지도자는 종교적, 정치적, 사회적 신념 등등 위대한 지도자의 역할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군중의 실체를 예리하게 꿰뚫고 있는 이 책이야말로 군중의 심리가 영향력이 커진 요즘 같은 시대에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자신의 입장을 분명하게 여기며 살아가야 함을 다시 한번 느껴본다. 그러한 의미로 군중심리를 다시 한번 읽어볼 만한 책임은 분명해 보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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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꼬까언니
김정아 지음 / 풍백미디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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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꼬까 언니 | 에세이

김정아 (글,그림) | 풍백미디어 (출판)

믿고 싶지 않았고 믿어지지도 않는데. 생각이 마음보다 중요하지 않고

일 보다 쉼이 중요하다고 듣고부터 믿어진다.

내가 정말 소중하다는 거...

p67

어쩌면 내가 읽어본 에세이 중 가장 솔직한 에세이가 아닐까 싶다.

아기자기한 그림들과는 별개로 저자의 솔직함이 책 속에 계속 묻어나있었다.

저자는 자신을 낳아준 부모님은 길수 씨, 길 수 아빠, 시골 아빠, 엄마, 친엄마로 썼고 키우준 부모님은 이층 아빠 이층 엄마, 고생했던 지미, 들 꽃 등등 등장인물들의 호칭도 동화처럼 귀여웠다.

시간이 변해감에 따라 자신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도 하나 둘 변해간다. 엄마는 어느새 잃어버린 시간으로 집을 헤맬 때도 있었고 엄마를 찾아 헤매는 시간들도 생겼다. 저자의 그동안 있었던 짧은 이야기들도 여운을 남기는 글귀들이 마음 한편에 울림을 주기에 충분했다.

가족이라는 이름이 어쩌면 마냥 안식처가 될 수만은 없겠다고 느껴지게 한 것도 책을 읽고 나서이다. 낳아준 부모님과 키워준 부모님이 따로 계시다면 가족을 느끼고 받아들이기까지 또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까? 그 시간 동안 어떤 일들을 겪게 되며 살아갈까?

저자는 자신을 표현하지 못할 때 감정을 추스르지 못할 때 대부분을 짜증으로 일관했다고 한다. 문득 나 역시도 그러했던 적이 다 반사였었는데 하고 한숨이 내쉬어졌다. 그래도 다행이다. 그럴 때마다 옆에 있어준 남편... 그녀에게 남편은 들꽃이란 호칭으로 쓰여있었다. 꼬까도 남편 들꽃이 부르는 저자의 애칭이었다. 그것이 곧 제목에도 연관된 것이었다. 저자가 살면서 겪은 무수한 이야기들 중 내 마음을 가장 슬프게 했던 건 바로 엄마에 관한 것이었다.

새벽녘 친아빠에게 걸려온 전화 한 통. 엄마가 죽어간다는 소리. 저자의 마음이 어땠을까. 나도 저런 전화를 받는 순간 몸에 힘이 풀려 주저 앉지 않았을까? 엄마는 심장수술을 하고 중환자실에 누워 계시기까지... 목에 호수를 달고 눈물만 계속 흘리셨던 엄마를 보는 저자의 마음이 어땠을지 고스란히 느껴지며 몇 년 전 생사를 오가며 대수술을 하셨던 엄마가 떠올랐다.

세월이 흐를수록 사람은 어느덧 마음의 크기도 커지고 인생의 깊이도 달라지나 보다. 지금까지 어리석게만 지내왔던 시간들을 뒤로한 채 지나간 것들에 반성하며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삶을 다시 개척해 나가며 그 누구보다 나 자신의 삶을 더 잘 들여다보라고... 지금까지 잘 살았노라고 고생했노라고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다시금 일깨워주게 한 에세이집이었다. 작가님의 잘나가는 꼬까 언니 2권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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