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네이스 2 아이네이스 2
베르길리우스 지음, 김남우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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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들인, 이여 잔 로에튬의 우리 베로에 가 도뤼클의 처가 아니다. 높은 기품의 귀태를 빛나는 눈동자를 보라!

본문 p52

신들은 갑자기 사라지는 게 보통이란다. 아이네아스의 어머니 베누스 여신이 궁금하다. 그녀의 현명함이 빛을 발하겠지 주어진 운명 속에서 그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트로이 전쟁은 과연 그들에게 어떻게 남겨질지... 아들 아이네아스가 유노 여신의 미움을 사는 이유를 알 수 없었던 어머니 베누스의 마음이 어땠을지.. 1권에 이어 2권에서도 아이네아스를 향한 어머니의 마음은 한결같이 아들에 대한 걱정뿐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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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하는 글쓰기
탁정언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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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우리가 마주하기 싫은 수치심, 죄책감, 후회, 두려움 같은 감정과 정면으로 마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준다.

본문p189

명상하며 글 쓰는 것이 곧명상이 라는것을 알게 되었다는 저자의 말로 어쩐지 이 책은 나에게 큰 깨우침을 줄 것 같았다. 나 역시 글에 대한 사랑이 넘쳐흘렀으며 글을 쓰고 있는 시간들이 나 자신으로부터 잠시 놓아져 어딘가에 홀로 휴식을 하는듯한 느낌도 많이 받았던 때가 있었으니 말이다.

총 5부로 나뉜 책. 그 주제 역시 나였다. 글로 나를 밝히는 시간부터 치유 혹은 변화까지...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이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 인간은 완벽한 존재가 아님은 나 역시 알고 있다. 세상에 완벽한 존재가 있기나 할까? 이렇게 결함투성이인 인간이 또 있을까? 하지만 인간이 완벽한 존재인지 아닌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아 보인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알아차리는 것이라고 하니 말이다.

읽다 보니 인간들과 관련된 학자들의 이야기가 나와서 흥미롭기도 했다. 심리학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박사, 호킨스 박사 모두 인간의 의식에 대해 마음이 있기 때문에 몸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한다.

단순히 명상하는 글쓰기라고 해서 글쓰기 방법에 대해 쓴 책이라고 생각했던 내 예상과는 다르게 다양한 철학자들의 이야기도 섞여있어서 더 재미있게 읽힌 것 같다. 그러면서도 나로 시작되는 모든 주제들의 이야기들 속에 어떻게 글을 쓰는 것이 더 독자로 하여금 읽기 편하고 재미있을지에 대해서도 그 깊이를 알 수 있었다.

글을 쓰고 있는 이 시간만큼은 내가 조금은 더 자유로워짐을 느끼며 책은 어쩌면 글쓰기와 단짝 같은 존재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책이 주는 그 여운은 그 어떠한 것도 바꿀 수 없을 만큼의 커다란 선물이다. 그로 인해 나의 글쓰기도 한층 더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명상하는 글쓰기는 다름 아닌 깨어있는 나를 찾고 글쓰는 시간이 곧 명상 자체라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되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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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있고 싶다가도 혼자 있고 싶어 - 인간관계 때문에 손해 보는 당신을 위한 사회생활 수업
정어리(심정우)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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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적이고 비인간적으로 예민하고 세심하게 태어난 인간. 그들에게 손길은 타격이고 소리는 소음이고 불행은 비극이며 기쁨은 황홀감이며 친구는 연인이며 연인은 신이고 실패는 죽음이다.ㅡ펄 벅

본문 p189

책 제목부터 엄청 내 마음을 끌리게 했다. 어쩌면 나에게 위로를 주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난 어렸을 때부터 무척이나 내성적이었는데 책은 나를 알고나 있던 사람처럼 내향적 성격의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것처럼 다가왔다. 저자 역시 어렸을 때부터 조용했던 성격이었나 보다.

외향적인 내항인... 속으로 생각했다. 나도 그런 사람일지 모르겠다고.. 인간관계 때문에 손해 보는 독자들을 위한 사회생활 수업이라고 정의 내리고 있다. 요즘같이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이어지고 있을 때엔 오히려 내향인들은 마음 편할 수도 있겠다. 마스크로 얼굴의 반을 다 가려버리니 내 표정이 어떤지 내 얼굴이 어떤 지반은 모를 터이니... 일상적인 이야기 부터 회사 생활 이야기 등 여러 주제들로 이야기는 이어가지만 결국 말하고자 하는 것은 한 가지 아닐까?

과연 나 자신은 어떤 사람인지 나는 누군인지 말이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오롯이 나 자신일 것이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내 본심과는 다르게 사람들과의 어울림에 휩쓸릴 때가 종종 있다. 나 자신을 뚜렷하게 밝히는 반면 나 자신을 숨긴 채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것을 뒤로한 채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은 저자와도 같은 마음이다. 그 무엇보다도 나만의 시간을 갖고 에너지를 충전할 필요가 있다. 사람들과의 관계는 어쩌면 내향적인 사람들에게 힘들 수도 있을 것 같다.

저자는 지독한 내항인으로서 글쓰기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고 한다. 글로 써 끊임없이 자신을 표출하는 그의 방법도 응원하게 된다.내향인 뿐아니라외향인에게도 힘든 일은 누구에게나 있듯이 그 둘 모두에게 이 책은 작은 위안이 될 것 같다. 나 또한 소심해지지 않으려 많이 외향적으로 변해보고자 했던 시간들이 있었다.

하지만 성격이 쉽게 변하진 않듯이 내 성격 그대로 나 자신을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행복한 것을 찾기로 했다. 소중한 인생을 허비하지 말고 내향적인 나를 탓하지 말고 온전히 나를 받아들이고 나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준책이 되었다.오늘로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삶에서 만나는 인간 관계 때문에 내 자신마저 한없이 우울해하거나 지쳐있지 말고 나를 위한 소중한 삶을 살자고 말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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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 경성 모던라이프 - 경성 사계절의 일상
오숙진 지음 / 이야기나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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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결코 개인의 나태함으로 낙오된 것이 아니다. 새로운 문명의 시대가 우리를 이렇게 밀어내는 것이다.

page64~65

1930년 경성을 무대로 이 책은 일반 책보다는 더 큰 사이즈로 나에게 왔다. 잡지책 같은 이 책을 받아들었을 때 1930년대 경성이 더 궁금해졌다. 4계절의 경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책이라 그림과 삽화들은 그 사계절을 더 경성스럽게 만들어주었다.

경성 제일의 먹을거리 설렁탕집이 나올 때에는 나도 군침이 돌았다. 그때도 설렁탕은 인기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한 그릇에 15 전 지금으로서는 상상도 못할 금액이다. 그때 나 지금이나 세월이 흘러도 설렁탕은 인기 있는 최고의 음식임은 분명해 보인다.

1930년대를 전후로 한 일제 강점기의 서울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이 책이야말로 너무나 값진 책인 것 같다. 1930년대의 경성을 익히 들어본 적도 없거니와 상상하기도 벅찼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 이 책을 봄으로써 어느새 경성 한복판에 서있는 기분이 들었다. 잠시 1930년대로 돌아가 사계절을 여행하고 온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이 책은 글만큼이나 그림도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사진들을 그림으로 그려내는 것이 얼마나 흥미로웠을까?

사진만큼이나 그림이 더 글과 어우러져있어서 책을 더 돋보이게 해준 느낌이다. 그러고 보니 1930년대와 오늘날을 비교해 볼 수밖에 없었다. 너무나 다른 점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내 예감은 완전히 빗나갔다. 오히려 근대와 현대가 너무 많이 닮아있었기에 놀라웠다. 꼭 한번 보고 싶은 곳이 있더라면 바로 진고개다.별천지 처럼 찬연한 불빛이 수놓아진 그곳. 그때도 상점들은 활기가 넘쳤구나.

코로나로 휑해진 지금 상점들을 보고 있자니 그때가 그립기도 하다. 책을 읽다 보면 식민지 시대적 배경이 어우러져서 인지 절제된 표현들을 볼 수 있다. 아마도 당시 조선인들이 처한 현실을 더 섬세하고 정확하게 전달하고자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한다. 오랜만에 다양한 주제들로 경성의 모습을 담은 아름다운 책 한 권으로 힐링 되는 기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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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엔 살아남는 브랜드 마케팅의 힘
조세현 지음 / 밥북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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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앞으로 더 잘할 거야.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잘할 수 없는 일이 있고 내가 아무리 착하게 산다 해도 좋은 일만 있을 수는 없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자료도 철저히 관리하고 더 좋은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연구하면서 고객사가 만족하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그런 브랜드를 만들 거야.

본문 p125

책을 보면 일단 눈에 띄는 것이 세계적인 브랜드 로고이다. 그만큼 성공한 브랜드를 중심으로 그 실무에 대한 이야기들이 쓰여있다. 어떻게 하면 돈을 잘 벌 수 있을까? 자영업자들의 고민은 하나이지 않을까 싶다. 자신이 만든 브랜드가 성공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실패와 좌절을 거듭해야 하는 것일까? 하지만 그런 과정이 있어야만 브랜드 성공이라는 쾌거를 이룰 것이다.

그중에서 기억 또 그 값어치를 상상이상으로 생각하며 브랜드의 가치가 한껏 더 영향력 있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한 창 펭수라는 캐릭터가 유행했던 적이 있다. 지금까지도 인기가 있는 것을 보면 캐릭터가 주는 힘은 정말로 대단했다.

펭귄이라는 특성을 살려 동원참치를 시작으로 삼립, 뉴발란스 스파오 던킨도너츠 등등 다양한 브랜드들과 컬레보레이션을 한 결과 브랜드의 가치는 더 상승하게 되었고 매출 또한 상승하게 되는 효과를 보았다.

그만큼 펭수라는 캐릭터가 주는 파워는 엄청난 것이었음을 증명하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현재도 브랜드 하나를 완성시키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끊임없이 연구하고 도전하며 노력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그만큼 무수한 브랜드들이 있다. 브랜드들의 값어치는 정말 상상 이상일 것이다. 그 안에는 노력과 땀 열정들이 숨어있을 것이며 그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은 그만큼 그들의 열정에 보답하고 있는 듯하다. 하나의 브랜드가 가치 있는 브랜드가 되기까지의 값진 시간들을 헛되이 해서는 안될 것이다.

전 세계 화장품 산업 역사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여성이자 아메리칸드림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인물은 아름다움이 전도사 에스티로더다. 외국 브랜드들을 보면 자신이 이름을 따서 만든 브랜드들이 많이 있다. 샤넬 코코도 대표적인 인물이 아닐까 싶다. 에스티로더가 죽음을 맞이할 때까지 아무도 그녀의 나이를 몰랐다고 하니 그만큼 그녀는 나이 밝히지 않는 것으로 유명했다고 한다.

피부과 의사인 삼촌으로부터 전수받은 제품들을 시작으로 이렇게 세계적인 브랜드가 되기까지 그녀가 화장품에 대한 열정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었다. 세계 10대 여성 기업인에 선정될 정도로 뛰어난 경영능력과 마케팅 능력을 보이기도 했다고 하니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 책은 정말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를 알 수 있으며 어떻게 그 브랜드가 오늘날까지 가치 있게 성장하였는지 그 브랜드들만의 마케팅 전략법이 숨겨있는 듯했다. 마케팅을 만들기 위해 연구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이며 브랜드들을 갖고 있는 기업들에게도 유익한 정보들로 가득한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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