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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7월 14일
에리크 뷔야르 지음, 이재룡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10월
평점 :

『7월 14일』
에리크 뷔야르(저자) 열린 책들(출판)
7월 14일 흥분한 파리 시민들은 앵발리드 군인 병원에서 무기를 약탈한 뒤 화약이 저장되어 있는 바스티유 감옥을 습격했다. 당시 감옥에는 100여 명의 수비병과 용병들이 지키고 있었고, 7명의 죄수뿐이었다고 한다. 소장과 간수를 비롯해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1789년 7월 14일 파리 시민에 의해 프랑스 혁명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1789년의 혁명을 다른 두 혁명과 비교하여 프랑스 대혁명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프랑스 혁명 기념일은 매년 7월 14일로 국경일이자 공휴일이다. 프랑스 혁명의 발단이 된 바스티유 감옥 습격이 발생한 1789년 7월 14일을 기리기 위해서 이듬해 1790년 7월 14일에 진행된 혁명 기념 축제가 그 기원이다. 열린 책들의 7월 14일은 그런 바스티유를 둘러싸고 벌어진 일들을 다룬 작품으로 근대 세계사에 중요한 사건이 발생하며 프랑스 역사에도 기리 남는 날이다. 그날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그들의 입을 통해 이제는 그 이야기들을 들어볼 차례이다. 때론 숫자보다 강한 이름 그 이름으로부터 우려 퍼지게 된 역사 속으로 들어가 보았다.
프랑스혁명은 사상혁명으로서 시민혁명의 전형이다. 여기서 시민혁명은 부르주아혁명 즉 계급으로서의 시민혁명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전 국민이 자유로운 개인으로서 자기를 확립하고 평등한 권리를 보유하기 위하여 일어선 혁명이라는 보다 넓은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제3신분 대표들은 삼부회를 거부하고 1789년 6월 17일 독자적으로 국민의회를 결성했다. 이에 크게 분노한 루이 16세가 제3신분의 회의장을 폐쇄하자, 제3신분 대표들은 회의장 옆에 있던 테니스 코트에 모여 '테니스 코트 서약'을 발표했다고 한다. 주요 내용은 '국민의회는 헌법을 재정할 때까지 해산하지 않는다'라는 것이었다. 이 소식을 들은 루이 16세는 국민 의회를 해산 시키기 위해 군대를 동원한것이다.
무엇보다도 7월 14일 그 역사적인 날의 주인공들임에도 결코 기억되고 있지 못한 이름들...어쩌면 사건들보다 더 값지게 기억되어야 할 이름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작가는 말한다. 역사적인 사실과 문학적인 진실을 교직하여 7월 14일이라는 텍스트를 만들어 냈다고 말이다.
제3신분 대표들은 삼부회를 거부하고 1789년 6월 17일 독자적으로 국민의회를 결성했다고 한다. 이에 크게 분노한 루이 16세가 제3신분의 회의장을 폐쇄하자, 제3신분 대표들은 회의장 옆에 있던 테니스 코트에 모여 '테니스 코트 서약'을 발표했고 주요 내용은 '국민의회는 헌법을 재정할 때까지 해산하지 않는다'라는 것이었다. 이 소식을 들은 루이 16세는 국민 의회를 해산 시키기 위해 군대를 동원한것이다. 뷔야르의 또 다른 작품 그날의 비밀과 대지의 슬픔은 이번 작품을 통해 강자가 약자에게 얼마나 파렴치하고 극악무도한지를 말해주었으며 빈익부가 만들어낸 처참한 일들이 훗날 어떠한 결과를 가지고 왔는지도 말이다.폭동으로 인해 죽음을 맞이할 수 밖에 없었던 열여덟명의 노동자들의 울부짖음을 결코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작가는 인물들의 관점에서 바스티유 점령 현장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과거로부터 이어진 역사 속에 작가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 이름 없는 사람들이라고 하여 그들이 군중이 아닐 것이며 시민이 아닌 것이 아니다. 국민이 있기에 나라가 있듯이 그때 그 역사는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무엇이 중요하단 말인가. 계급에 따라 차별받는 시대가 왜 지금까지도 사회 곳곳에 퍼져있단 말인가. 나라가 국민들을 힘들고 어렵게 했으니 그 분노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며 그 과격한 분노가 왕궁을 습격하기에 이르렀으니 그 당시 프랑스 혁명이 얼마나 큰 사건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과연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나라인가! 1789년 7월 14일은 이제 나에게도 평생 잊지 몰한 연도가 될 것 같다.
